사용하는 인간에게 책임이 있지 칼에는 잘못이 없다... 라는 심정으로 약간 사기성 플레이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버그 까지는 아닐 것 같고요, 제 아이디어는 아니고 팀리퀴드에서 누가 흥미로운 테크닉을 써놨길래 옮겨 봅니다.



TLnet 원문은 여기입니다:

http://www.teamliquid.net/forum/viewmessage.php?topic_id=43872





내용은 간단합니다. 다른 종족전에서도 물론 쓰이지만 특히나 테플전에서 조이기 할 때, 혹은 방어할 때는 아시다시피 라인 앞에 마인으로 어떻게 벽을 쌓느냐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이때 한가지 간단한 테크닉을 사용하면 그 벽의 강도를 엄청나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유닛을 움직일 때는 ground click과 unit click두가지 종류의 방법이 있는데요,
쉽게 생각해서 머린을 움직일 때 땅으로 무브클릭하면 ground click이고 다른 머린을 우클릭하면 unit click이 되죠.

이때 두가지 방법의 차이점은 ground click은 정확하게 그 자리로 유닛이 이동하지만 unit click으로는 머린이 목적 머린의 방향으로 가다가 그 주위에서 멈추고 마는데요,

그때문에 머린 두기를 바싹 붙이려면 계속 우클릭 스팸을 해주던지 아니면 그 옆에를 ground click 해주고 타이밍을 봐서 스톱 해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다시 마인으로 돌아와서... 한기의 벌쳐로 여러개의 마인을 박는다 생각할때
일단 첫번째 마인을 박고 나면 그 마인이 유닛으로 인식되면서
벌쳐가 어느정도 비비다가 자동으로 그 옆으로 밀리지 않습니까?
이때 그 마인 위로 다른 마인을 박으려 하면 unit click이 적용되기 때문에 겹쳐지지 않고 바로 그 옆에 박게 되지요.

하지만 첫번째 마인을 스크린 화면 대신 미니맵상으로 클릭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인 하나를 박은 후에 마우스 커서를 전혀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 그대로 미니맵 i + 좌클릭 하면
ground click으로 인식되면서 벌쳐가 똑같은 장소에 마인을 겹치게 됩니다.

이때 하나 흥미로운 것은 약간의 버그성으로 겹친 마인들이 서로의 스플레쉬 데미지에 파괴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짜피 마인의 대미지는 여러 경우에 랜덤한 결과로 나타나므로 완전한 버그라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개의 겹쳐진 마인은 그야말로 질럿이든 다템이든 드래군이든 한방에 파괴시키는 사기성 유닛이 되는 것이지요-_-



이방법의 한가지 단점은 벌쳐가 마인을 심고 비벼서 움직일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데 있습니다. 3개를 겹친다 하면 그야말로 하루종일 걸리죠.



이점을 보완한 발전형 테크닉은

1) 미니맵으로 마인심고
2) 역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지 않으면서 약간 기다리고
3) 벌쳐가 마인을 심자마자 바로 똑같은 자리에 우클릭 스팸
4) 겹치기 현상이 나타나며 벌쳐가 그자리에 멈추면 또 마인심기

이렇게 하면 3개 박는데 한 5-6초정도 걸린다네요(안해봐서 모르겠슴-_-)




음... 실제로 응용은 못해봤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 플레이의 장점은
역시 위에서 말했듯이 일단 설치되면 사기적인 대미지 유닛이 된다는 것이구요...



단점은 일단

1) 설치가 오래 걸린다는 점(하지만 평상시처럼 마인 라인 구축하면서 요점 2-3부분만 이렇게 한다면 상쇄가능)
2) 미니맵으로 심기 때문에 매우 정확하게 방어선을 구축하기는 어렵다는 점(심는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탱크 위치의 미세 조정과 선마인 후터렛으로 일부 상쇄가능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간은 더 오래걸림)
3) 마인 심는 과정과 위치를 들키게 된다면 a)스톰이나 소수질럿 희생 때에는 완전 헛수고, b)운이 없거나 실수, 혹은 상대방의 좋은 컨트롤시에는 치명적인 역대박 가능

이정도 되겠네요.




이 테크닉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PS: 원문 포스트중 첫글과 답글들의 내용을 섞어서 옮겼습니다.

PS2: 문제가 생기거나 중복시에는(검색은 해봤지만...) 삭제하겠습니다.

PS3: 원문의 리플레이도 첨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