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되었습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못했던 야권의 승리입니다.

아직 미세한 의석조정이 남아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 재보선에 따라 여소야대가 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이 연합할 수도 있습니다.
승리라고는 하지만, 사실 해결해야할 숙제는 아직 잔뜩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즐기겠습니다.
야권 지지자의 입장에서 이젠 정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 헌재는 과연 호언했던 선진화법 결론을 어떻게 낼지
2. 20대 국회의장은 누가 될지

가 우선 궁금해집니다. 개표 전에는 전혀 고려할 꺼리가 아니었죠;;
누구나 예상했던 서청원과 이인제는 국회의장의 꿈이 날라갔습니다.
이인제는 의석도 위험하네요 크크. 피닉제답게 살아올거 같긴 하지만요.
이해찬이 복당해서 의장되는건 좀 모양새가 아닌거 같긴 합니다.
이미경이 있었다면 했겠지만, 이미경도 컷오프되었죠.

6선인 정세균과 문희상은 어디로 갈까요?
5선인 추미애에게 기회가 갈 수 있을까요?
이런 망상이 현실이 된 날이 왔네요.. 참.


추가. 더 찾아보니 16대때 제2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 이만섭의원이 자민련과 연합해
        1당이었던 한나라당 서청원의원을 표결끝에 8표차로 이긴적이 있습니다.
        이게 정확히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