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람


어느 배고픈 아기가 있었대
온 종일 굶은 아기
가난한 엄마는 마트에서
분유를 훔쳤대

어떻게 처벌을 해야 할까
이런 저런 얘길 하는데
맑은 눈의 한 아이가 물었대
아기는 어떻게 됐나요?

그래 배고픈 아기가 먼저지
사람이 먼저지
맑은 눈의 한 아이가 가르쳐준
사람들이 사는 얘기

매일 이백 마리 치킨을 튀기는
아저씨가 있었대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일했대
잠 못 자고 일했대
그 아저씨 돈은 얼마나 벌었을까?
다들 셈하기 바쁜데
맑은 눈의 한 아이가 말했대
너무 너무 힘들겠다

그래 일하는 사람이 먼저지
그 사람이 먼저지
맑은 눈의 한 아이가 선물해준
돈 보다 사람인 세상
가진 게 없어도 괜찮아요
슬픔만 없다면
잠이 들 때 내일이 기다려지는
어느 멋진 날 꿈꾸어요

사람을 믿으면 안 될까요
사랑을 믿으면 안 될까요
맑은 눈의 한 아이가 말했어요
사람이 먼저예요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맑은 눈의 한 아이가 말했어요
사람이 먼저예요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맑은 눈의 한 아이가 말했어요
사람이 먼저예요




http://www.youtube.com/watch?v=jDpPFBekFcc

링크는 문재인 후보 홍보 영상입니다.
소스를 붙이면 자꾸 엉뚱한 영상이 떠서 링크를 답니다.

이런 영상이 있었네요.
메시지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이 약간 추상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이 가사에서는 그 느낌을 보다 구체화시켜 주네요.
뭘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어느 정도 느낌이 옵니다.
그렇죠. 그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죠.

하지만 슬로건 자체는 썩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저녁이 있는 삶은 왜 안써먹는 거냐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