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7/04/23 22:24:07 |
Name |
독수리의습격 |
Subject |
[일반] 금일 토론 후보별 간단한 감상 |
문재인 : 지금까지의 토론과 마찬가지로 수성의 입장에서 실점을 최소화 하고, 오히려 상대의 약점을 물고 역공을 가하기까지 하였음. 어차피 콘크리트층이 매우 단단하고 1위가 점점 굳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도박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오히려 어설프게 들어오는 상대의 질문을 스무스하게 회피하고 역공까지 가해 2위 후보의 멘탈을 뽀개버리는 성과까지 거둠. 여태까지 3번의 토론 중 가장 많은 득점.
안철수 : 5년전 박근혜보다 못 함. 끗.
홍준표 : 개인적으로 오늘의 MVP. 초장부터 다른 후보들의 무시전략을 노련하게 이용하며 자신의 '스트롱'이미지를 희석시키고자 노력한 듯. 처음부터 공격을 너무 세게 맞아서 3위 후보임에도 수성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 저런 문제의식이 별로 없는 주 지지층에게는 오히려 불쌍하게(?) 당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안철수와 유승민의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해 막무가내 까기보단 최소한의 논리를 갖고 공격하는 모습. 지지자들 입장에서 지난번 대선에서 이정희에게 공격받은 박근혜를 연상시킬 듯. 굳이 지적하자면 문재인이 자신의 역린을 건드린 상황에서 과하게 흥분한거정도?
심상정 : 지난번 토론에서 자신의 지지층들을 오판한 것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는 점을 확실히 어필시킴. 오히려 문재인의 1위 전략때문에 떨어져 나오는 일부 진보표들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선방.
유승민 : 자신의 지지층이 뭘 원하는지는 잘 알고 있으나, 썰전에서 왜 전원책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지 생각해 본다면 딱히 표에는 이득이 안 될것 같음. 정산하면 +-0정도. 근데 이러면 당신 당 깨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2차 토론회보단 훨씬 건질게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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