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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0 22:44:53
Name ㅇㅇ/
Subject [일반] 여론조사의 함정? 아님 착각? 오차범위의 신뢰도에 대한 생각
통계학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통계를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때 적당히 배운 사람으로서

오늘 문득 이런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신뢰도 95%, 오차범위 +-2.2%

이런 수치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익히 접하고 잘 알고있는 내용입니다만

만약 두 후보간의 지지율이 5% 차이가 난다면

두 후보간은 오차범위 밖의 우세양상일까요? 아니면 접전일까요?

단순히 오차범위 * 2 이상 차이나면 한쪽 - 한쪽 +해도 한쪽이 우세이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겟지만

생각해보면 2.2%는 1000명 조사에 22명 차이입니다.

(심지어 이 방식은 20번 측정하면 1번은 틀릴수 있다는 확률이 수학적으로 정해져 있는 차이입니다!)

통계학적으로 랜덤으로 추출한 표본에 대해서 저런 오차범위가 증명된건 사실이지만

사실 1000명 조사하는데 22명정도 표본의 흔들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5%의 격차를 보이는것에 대한 신뢰도는 2.2% 대비 5%가 얼마나 유의미 한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즉 한쪽 후보가 이기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 수치가 접전인지 완곡한 우세인지는 두고 봐야한다는 거죠.

(이는 최근 PGR에 올라오는 7일 이평선이 잘 보정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구심을 가지게된 가장 큰 이유는 매일매일 들쭉날쭉하는 지지율이었습니다.

1000명의 동일한 사람한테 계속 물었다면 하루에 이 사람들중 20명씩 지지자가 들쭉날쭉 바뀌고 하진 않을텐데

여론조사 결과는 그렇게 들쭉날쭉 움직이고, 사람들은 이 결과에 대해 의문을 가질만도 하다고 봤거든요.




뭐 지금까지 올라온 이야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말이지만

결론은 여론조사를 가지고 우세인지 열세인지 접전인지 판단은 무의미 하다.

경향이나 이슈에 따른 변화정도만 지켜보고 실제 결과는 까봐야 안다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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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2/12/10 22:47
수정 아이콘
투표합시다. 그리고 주변에도 독려합시다. 그리고 맨붕에 대비합시다..
12/12/10 22:47
수정 아이콘
설령 오차범위 밖이더라도 대선 직전 일주일간의 여론조사 공백기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할 순 없겠죠.
Liberalist
12/12/10 22:49
수정 아이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항상 멘붕하는 저로서는 천금과도 같은 말씀이네요. 하하;;
몽키.D.루피
12/12/10 22: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여론조사에 이렇게 신경쓰는 선거가 있었나 싶네요.. 유권자 스스로가 너무 신경쓰는 바람에 오히려 평상시 여론조사의 효과보다 더 많은 밴드웨건 효과가 난다고 봅니다. 이게 인터넷에서만 불안감에 신경을 쓰는 건지 아니면 오프라인에도 다 같은 현상인 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참조만하고 투표를 해야죠. 특히 투표율이 중요한데 2002년과 지난 서울시장 선거처럼 실시간으로 투표 독려가 중요할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전 투표율이 미진할 경우 오후에 적극적 투표 독려가 있을 것이고 그러면 저녁까지 집에 뒹굴던 젊은 층이 투표장에 마구 몰려 갈 수도 있거든요.
12/12/10 22:56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로 여론이 흔들리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어쨌거나 쏟아지는 결과들이 하나같이 박후보를 향해 웃어주고 있다는건 오차가 어쨌건 유리하다는 뜻이겠지요.
그냥 본인 의지로 투표하고 주변에 투표독려하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고 봅니다.
김어준
12/12/10 23:34
수정 아이콘
대답좀 해주세요...!! 왜 저한데는 한번도 전화가 안옵니까?
문재인
12/12/11 00:01
수정 아이콘
낮에 자동응답조사를 받았는데 바빠서 그냥 바로 끊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야권 지지자가 많길 바래야겠죠.
12/12/11 11:2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표본수가 훨씬 적은 지역별 조사를 보고 여론조사 자체를 부정할 이유가 없죠.
어디까지나 여론조사는 전체적인 평균과 추이를 보는겁니다. 그리고 결과는 선거 당일날 결정되는거고요.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2/12/11 12:02
수정 아이콘
허허... 단지 며칠 전 안철수와 문재인의 여론조사 결과를 접하는 자세와는 180도 다른 자세이군요.
항상 인지부조화는 경계해야 하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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