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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5 18:25
여성정책은 진짜 홍 같은 내츄럴 본 여혐 급이 아니면 누구나 다 엇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목소리가 워낙 세력화가 잘 되어 있어서요. 보수고, 진보고 여성단체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가 없죠. 이 구도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남성들이 뭉쳐서 여성 단체처럼 세력화하는 수밖에 없죠. 이걸 거의 유일하다시피 시도한게 고 성재기 씨인데, 도중에 단추를 잘못 꿰는 바람에 뒷수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서 망했죠. 고 성재기 씨처럼 섣부르게 정치권과 엮이려고 하지 않고, 2, 30대 남성의 불만을 공략해나가면서 서서히 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세를 확보한다면, 여성 단체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받아들이는 풍토가 많이 완화되겠죠.
17/04/25 18:26
그게 고 성재기 씨 최악의 패착 가운데 하나였죠.
그전까지는 성재기 씨의 남성연대에 대한 시선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죠.
17/04/25 18:48
남성연대 사례라면 국제결혼 주선단체로 시작해서 초기부터 극단적인 주장을 해온 사례라 긍정평가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남성단체가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운동에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사회계층을 점하던 양반들이 그런걸 따로 만들 필요성을 못느껴서에 가깝고요. 최근에 와서야 남성 내부의 이질성과 계층분화를 반영한 운동이 나름 필요해지긴 했습니다만, 불과 십년 이십년 전만해도 그럴필요성이 크게 드러나지 못한 점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7/04/25 18:29
근데 진짜 얼마 안가 현 사회분위기 보면 남성과 여성이 각자 정치세력 형성해서 싸울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또 생각해보면 남성 꼰대문화라는 게 하급자의 불합리함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이라 모르겠네요. 정말 만약에 군 복무처럼 말도안되게 불합리한 게 여성쪽에 있었으면 이미 아주 박살이 났을 겁니다. 근데 남자들은 뭐 그럴 수도 있지 같이 넘어가거든요.
17/04/25 18:39
군 복무 결정되던 시절엔 여성이 사람 비슷한 것 정도 취급이었어서....
거기에 지금같은 수준으로 대우차이가 나진 않았고요. 시대에 안따라갈 강력한 유인을 못넘어선거죠.
17/04/25 18:37
육아휴직 3년 법제화, 칼퇴근법, 비정규직 채용 제한, 1인 가구 주거 지원, 성폭력 방지 대책, 여성가족부 대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운영, 장차관 성비 맞추기
-가 이 뉴스에서 나온 유승민의 여성정책인데, 크게 잘못된 점은 없지 않나요?
17/04/25 19:05
저는 장차관 성비 항목 빼고는 그 어떠한 결점도 볼 수가 없습니다. 갓조님 말씀대로 여성정책을 노동정책과 연계해서 생각하는 것도 맘에 들어요. (유승민 지지자 아니지만요..)
17/04/25 18:33
저기 단체들은 거의 어머니단체에 가까워서... 저런데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성정책 하면 떠올리는 메갈식 정책과는 거리가 멀죠.
17/04/25 19:02
당연히 할 만한 정치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런 메시지를 거부한다면 오히려 저는 그 후보한테 표 안 줍니다. 기계적인 성비 50% 정책만 빼고요.
17/04/25 19:37
이런정책 내 놓으면 뭐하나요...북한밖에 모르는 수구 꼴통이미지가 이미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데..
근데 이게 뭐가 문제인가요? 여성만 나오면 일단 조건반사적으로 까는 분위기는 좋지 않아 보입니다.
17/04/25 20:17
만약에 본문 내용의 유승민을 문재인으로 바꿔놓으면 또 각종 커뮤니티에서 '야 봐라 문재인은 여성정책때문에라도 못 찍어주겠다니깐?' 무새들이
난무했을텐데 말이죠 크크..결론적으로 저런 행사(?)에 누가 먼저 가고 나중에 가고의 차이만 있을뿐이지(먼저 간 쪽이 페미 물들었냐며 선제적으로 얻어맞죠) 전체적인 정책 면에서는 다들 또이또이 수준이라고 봅니다. 홍준표정도 제외하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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