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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6 03:22
대부분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론에서의 아쉬운 모습과는 별개로 심각한 수준의 지지율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또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얼마 남지 않은 레이스 동안, 어쩌면 당선된 이후에도 문후보의 워딩은 정치인으로서의 체급에 맞도록 좀 더 발전시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7/04/26 03:24
뭐 반대로 누군가가 월등히 잘했다 생각하지도 않고
정의당이나 바른정당은 스펙트럼상 지지율이 높아지기 어려우니 저도 지지율 변화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토론 담당자들은 다른 부분은 그렇다쳐도 81만개 일자리 재원 답변은 진짜 체크 안하는건지 너무 답답하네요.
17/04/26 03:34
지지자 아닌 입장에서 보면 달변가는 아닙니다. 본문처럼 받아칠 수 있지만 순발력이 떨어지고 당선 가능성이 높으니 논란을 최대한 방지하는 식으로 전략 짠거 같아요. (그래도 경제는 돈문젠대 그런 식으로 받아치는건 실망입니다)
그래도 4차까지 보면서 느낀건 달변가가 아니니 말빨로 사기는 못 치겠고 논리도 있어서 박근혜처럼 나라를 쓰레기로 만드는 일은 없겠다 싶습니다. 태도나 제스쳐 표정 토론전략 등등 종합적으로 볼때 '능력 최고!!'란 느낌은 안들지만 대통령감은 된다 느꼈어요. 다른 후보도 적을까 했지만 문재인글이니 여기까지 쓰는걸로..
17/04/26 04:12
확실히 달변가는 아니죠. 다만 토론에서 큰 실점만 안하면 계속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봅니다.
애초에 다른 후보를 보면 이런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서..
17/04/26 04:23
현역 및 전역한지 얼마 안 된 군인들은 솔직히 고깝죠. 나라를 위해 강제로 노예 생활 했는데 남는 게 뭔지... 대안도 제대로 제시 못하면서 군가산점 반대는 안 했으면 좋겠네요. 뭐 저도 문후보 지지자긴 합니다만..
동성애 워딩은 저도 좀 아쉽더군요. 워딩 자체도 아쉽지만 이 정도가 문후보의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17/04/26 04:39
가산점 대안 뒤에 바로 언급하지 않았나요 호봉가산과 국민연금 크레딧이었나까지 나온걸로 아는 데요. 더해서 일단 월급자체 상승은 기존 공약이기도 하고요. 동성애 관련해서는 AS 때 나온 워딩이 대선후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워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공약이었나보면 동성혼은 심상정 후보도 법제화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에요.
17/04/26 05:02
대안 말했었나요? 그 때 집중력이 떨어졌었나.. 공약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근데 취직 될지 안 될지부터가 불확실한데 호봉가산이라..
17/04/26 05:14
제가 입대할때 폐지됐죠.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0691597 팩트체크에서도 다룬적 있습니다.
17/04/26 05:18
그니까 단순히 위헌 합헌으로만 사안을 따지는 건 전 좀 아니라고 봅니다. 동성애 합헌은 바꿔야 할 것이고 군가산점 위헌은 바뀔 수 없는 것이라는 듯한 뉘앙스니까요.
17/04/26 05:31
모든 법의 기초가 헌법인데 위헌 합헌를 안따지면 어떻게 정당성과 명분을 확보하나요?
70년에 씨바쓰리걸 마시던 독재자도 독재하려고 헌법을 고치는데요. (명분확보)
17/04/26 05:11
군가산점은 개인적으로 국가에서 돈주기 싫으니 대충 뭉쓰고 지나가는 수단이라 봐서요. 무조건 돈으로 해결가야됩니다 이건. 최소 생계형 비리만 잡아도 어느정도 가능할거에요. 장기적으로는 모병제가야하고요.
17/04/26 05:13
그럼 제대한 군인들이 여태껏 노예로 2년 날린 건 익스큐즈하고 새로 입대하는 분들부터 새시작 하자는 건가요?.. 갓 전역자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모르겠네요
17/04/26 05:14
호봉과 연금은 제대군인도 적용가능 아닌가요? 공공부문은 호봉 애초에 적용되고 있긴 하지만요. 군가산점이야 말로 제대한 군인 중 취업한 사람은 적용도
안되고 공시생 중 합격 커트라인에 걸린 정말 극히 일부만 혜택 받는 거 아닌가요. 제대한 군인도 군인 월급이 올라가는 걸 반대할 것 같지도 않고요.
17/04/26 05:29
아니 현실적으로 뭐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예비군에 민방위 포함하면 천만명도 넘는데요. 전 이병때 월 9600원 받았어요. 병사 처우 개선한다고 하잖아요. 돈은 한정되어 있으니 우선순위로 쓰는거고 군대 안가는 못가는 사람도 배려해야하니 복무중 복지를 강화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17/04/26 05:36
아니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제가 제시하는 게 아니죠.
그걸 왜 저한테 따지세요? 현역들 월급 올리는 거야 당연한데 그 외에 그러면 전역자들 2년 날린 건 걍 개무시합니까? 현실적으로 어떤 대안도 제시 못하면 군가산점이라도 해야 하고 아니면 문후보가 말씀하셨다던 호봉가산이나 국민연금 크레딧 (어떤 건지는 이제 확인 중이라 잘 모르겠지만) 전역자들에게 군생활에 대한 보상이 되도록 현실적으로 잘 만들어야죠. 그건 제 일이 아니고요. 허나 저는 전역자들 군생활 2년 개무시하지 말고 보상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전역자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인데 뭘 따지시나요? 현실이 안 되면 최대한 현실에 맞게라도 해야 하는 거지. 그거 못하겠으면 군가산점 안 된다는 깜냥 없는 소리 하지도 말라는 거구요. 뭐 더 나은 대안이 있다니 다행이겠죠.
17/04/26 09:32
민간인 님// 7800원 나왔습니다. 크크..
근데 그때는 딱히 돈 쓸일이 없어서 집에 손벌린 기억은 없네요. 뭐 다들 군대에서 주는걸로 해결해야되는건줄 알기도 했고... 휴가때나 집에서 돈 받았는데 그래봐야 정기휴가 빼곤 나오질 못했으니...포상휴가 한번 못나갔다는..
17/04/26 09:03
전에 한번 트래이스님하고 저하고 논의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래서 모든 군전역자 까지 모두 소급적용할 수 있는 소득공제가 짱입니....
물론 플러스로 현역병들 월급 최저임금에는 맞춰야 하고요.
17/04/26 09:42
오 소득공제 괜찮네요. 사실 가산점제는 공무원시험 준비 안하는사람한테는 말짱 꽝이라.. 뭐 일반 사기업에서 군필남자 우대하는게 안보이는 가산점인가보다 생각하며 사는데 그것도 참 찜찜하기 짝이 없습니다.
17/04/26 04:27
토론스킬 뛰어나지 않은거야 지지자들도 다 아는 사실인데....실무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지하는거죠
말빨로 대통령 뽑는거면 저번에 이정희가 되었어야....
17/04/26 04:42
동성애 질문은 홍준표가 대놓고 엿먹으라고, 너 나랑 같이 똥통으로 들어가자고 발목 잡으려 던진 질문인데 확실히 문재인이 순발력이 뛰어나지는
않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굳이 거기서 찬반을 밝히기보다는(찬반문제가 아니기도 합니다만) 지금 홍후보 질문의 의도가 굉장히 불순해보이는데 여기서 내가 어떤 답변을 하든 꼬투리 잡고 늘어질거 아니냐 나는 그런 프레임질, 십자가 밟기식 유도심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식으로 답을 했으면 좀 더 세련되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만 이미 뱉어놓은 말이니 어쩔순 없겠죠.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재원마련대책 이건 1차때부터 말이 나오던건데 당최 피드백이 안되는건지(다른 방면에서는 개선이 있었던걸 보면 그런건 아닌듯 합니다만) 원래 전략이 재원대책 관련해서는 그렇게 대충 뭉개고 가기인지는 몰라도 지지자 입장에서도 보고 있으면 좀 많이 답답하더군요. 이제 어느정도 지지율도 콘크리트화 된거 같은데 원래 계획대로 해보다가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 증세 하겠다는 말이 그렇게 못할 말이던가요? 그것도 대놓고 처음부터 증세도 아니고 재정지출 효율화나 부자증세, 법인세 정상화 등의 선결과제들을 거쳤다가 그렇게 해서도 답이 안 나올 경우에 최후의 방법으로 증세 하겠다는건데 거기서 계속 우물우물하면서 허점을 노출하는거 보고는 왜 저러지 싶었습니다만.. 아니 동성애 찬반-군가산점-사형제도같은 홍준표가 물귀신 작전으로 시커먼 속내 대놓고 보여가며 던진 악의적 질문에는 그렇게 명료하게 자기 의견 표시하던 사람이 왜 그 무엇보다도 확실한 입장을 보여야 할 재원대책에 있어서는 그 답변의 클래스가 유독 떨어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건 다음 토론에서도 유승민-심상정이 분명히 또 거론할텐데 그때도 이때까지와 똑같은 답을 내놓고 화제를 돌리려 한다거나 하면 솔직히 실망스러울거 같네요. 재원대책에 대한 답변에서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눙치기나 얼버무리기식 전략을 오히려 동성애 관련 답변에서 사용하고 동성애-군가산-사형제 관련 답변에서 보여준 분명히 해당 사항에 대한 본인의 의견에 대해서 극렬 반대파가 존재하고 그로 인해 표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에도 본인이 가진 주관대로 밀어붙이는 뚝심을 재원마련대책 답변에서 사용하면 좋겠는데 이건 완전 정반대이니..뭐 제가 정알못이라서 그런가 보다 해야 되겠네요
17/04/26 05:11
맞습니다. 순발력 떨어져서 어쩔 수 없다쳐도
송민순 문건과 노대통령관련, 대북 정책 포괄적으로 핵개발 시초다 같은 논리는 완전 완파해버리는 논리를 갖춰야 되고 공약 1번이 81만개 공공일자리인데, 이와 관련된 재원 답변은 4차때까지 정말 개선이 안됩니다. 토론팀 일 안하나요 ...
17/04/26 09:49
말씀하신대로 다른 주제에 비해 퍼포먼스가 현저히 떨어지는걸 보면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문후보 본인의 실제 인식이 매우 보수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성애에 한해서는 토론기술이나 언변의 문제가 아닌 철학의 문제를 노출했다고 봐요. 물론 이를 "문제"라고 표현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제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지만요. 캠프 내에서 따끔한 피드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좀만 더 무난하면 되는데..
17/04/26 10:25
동성애나 군가산점, 사형제도를 뭉개버리면 논란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될 겁니다.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걸 확실히 취해야하는 게 상기된 흑백논리색 테마예요. 어물쩡 대답했다가는 보수는 보수대로 난리치고, 진보도 지금과 별다를 거 없이 반응할 겁니다. 반대로 재원대책은 가능한 미뤘다가 최후에 하는 게 좋습니다. 향후 두차례의 토론에서 제시하면 됩니다. 오히려 미리 제시했다가 반박에 시달리면 공약 자체가 무너져버립니다. 이미지 훼손도 심하고. 당장 안철수만 봐도 학제 개편이니 구체적인 공약때문에 수습이 안되거든요. 문재인은 전략적 최선을 하는 거예요. 토론전략팀이 상당히 일 잘 한다고 봅니다.
17/04/26 05:38
문캠의 경제정책은 아직도 명확한 정책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문재인 본인은 과연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궁금해 연구실 형동생과 같이 치킨 먹으며 관심있게 봤는데 시작부터 장탄식만 나왔네요.
가장 핵심 공약인 공공일자리 창출에서부터 궁지에 몰리더니 기억나는 거만 해도 줄푸세, 최저임금제, 창조경제혁신센터(인큐베이팅만 하고 있는거 팩트체크 되었나요? 제가 알기로는 기술금융이나 마케팅 모두 지원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참여정부의 대기업 인사 석방, 증세문제 등등에서 물음표만 나오는 답변을 해서... 본인 정책에 대한 이해는 제대로 되어 있나 의문이 계속 맴돌게 되더군요 경제와는 거리가 있는 커리어를 밟았으니 본인이 생각하는 길은 있을지언정 디테일은 부족할 수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부디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이 잘 하기를
17/04/26 06:12
음 아주 최악은 아니었다고 봅니다만( 지난번 토론의 안철수씨처럼 ),
와닿지 않는 토론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군가산점제, 동성애, 사형제도, 전술핵, 대북송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 등등.. 선택이 민감하거나 문재인씨에게 민감한 사항들로 건들어댔죠. 조금 논리를 더 붙여서 이야기를 해주셔야 한다고 보고, 잘라내야할때는 잘라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대북송금 같은 경우를 보면 '지원=핵개발' 같은 식으로 프레임을 잡는데, 지원 사항이나 구체적 상황을 갖고 대답을 하시고 한 번 정리해주고는 앞으로는 같은 주제에 대해서는 더 대답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선을 긋는게 필요합니다. 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건에 대해서도 화가 나시겠지만 이제는 선을 긋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하면 할 수록 손해 밖에 안 남을 것입니다. 누구나 다 지적하겠지만, 재원마련 부분 역시 좀 준비해서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표심때문에 증세를 두루뭉수리하게 말하는 것 같은데, 재원편성 방안을 좀 더 탄탄히 하셔야 할 것 같고, (만약 안그러면 다음 경제분야 토론때 2시간 내내 이 이야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공공부문 일자리만 갖고는 일자리 대책으로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민간 부문에 대한 방안이나 근본적 고민 부문에 대해서도 좀 심도있게 다뤄야 합니다. 논리를 잘 구축해서 나와야지 아니면 지금처럼 계속 털립니다.
17/04/26 07:00
군필 취준생 입장에선 인센티브니 호봉이니 보다 그냥 군가산점이 더 좋습니다. 일단 취업을 해야 합격을 해야하는게 필수조건인데요.
현재 취업난이 어느정도 해결되기전까진 어떤 정책을 말해도 취업 그것도 공무원에 직접적으로 강력한 메리트얐던 군가산점보다 더 끌리는 정책이 힘들겁니다.
17/04/26 08:10
오히려 군가산점은 공무원등 국가직에만 해당하기때문에 모든 장병이누리지못하고 공무원 준비생만 받기때문에 일반적인 취준생은 혜택을보지못합니다
17/04/26 07:05
사실 이러한 명쾌한 대답은 해설가의 입롤에 가까긴하죠.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니.. 그래도 앞으론 더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17/04/26 07:12
문재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는 김상조 교수의 정책을 받은 거 같더군요.
정책의 내용뿐 아니라 왜 지금 이 정책을 시행해야하는지에 대한 기본논리가 김상조 교수가 평소 말하던 것과 일치합니다. (뒤에서 훈수만 두는 것은 비겁한 거 같다며 캠프에 합류한 것도 그렇고.) 재원 마련에 대해서 차라리 더 증세한다고 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 텐데, 김상조 교수나 캠프 입장에서는 현재 내놓은 증세 방안 이상의 것은 진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약 열흘 전 김상조 교수가 뉴스룸에 출연했을 당시 관련한 질문에 대해 "재원조달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작년 박근혜 정부는 위기 상황에서 긴축재정 정책을 펴나갔다. 예상보다도 세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기조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거다. 예정됐던 세수 증가에 새로 들어올 세수를 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국가를 채무의 파탄 상태로 이끌거라 왜곡하지 마시길 바란다" 고 답변을 했습니다.
17/04/26 07:40
사실 일자리를 1번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답지 않았죠.
어제 문재인은 아무리 봐도 외교안보를 1번공약으로 내놓은 후보였습니다. 고지 먹고 다 뚜까패던데 그런 모습이 경제쪽에서 안나온다는 건 경제쪽 디테일이 그냥 아직도 없다고 봐야...
17/04/26 07:46
일자리관련해서 디테일이 좀 부족해서 깨진 부분만 좀 어떻게 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홍준표씨에게 도덕성을 기대하지 않듯이 문재인씨에게 달변스킬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어제만해도 그냥 문재인씨답게 본인생각 가공없이 묵묵히 잘 밝혔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문재인씨가 예민한 이슈들에 대해 모호하게 답하거나 교묘하게 돌려 말하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우직함이 그냥 문재인씨의 장점이라 그냥 이대로만 쭉 가줬으면 좋겠네요.
17/04/26 07:50
어제 일자리 관련 유승민의 질문은 jtbc 팩트체크팀이 몇분만에 계산기 돌려서 까부수는 아주 집어먹기 쉬운 질문이었는데 거기서 토론태도까지 낙제점을 받아버리니...
17/04/26 07:54
뭐 구체적인 수치 하나하나 다 외우긴 아무래도 힘든 부분이 있겠죠. 그와 별개로 유승민씨는 아니면말고식으로 막던지는것좀 고쳐야겠고 팩트체크는 팩트체크대로 토론에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지난번 토론때 나왔던 부분에 대한 팩트체크를 사회자가 짚어주기라도 하고 토론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뭐 아무거나 막던지면 팩트체크는 어차피 관심있는 사람이나 보니깐 유승민씨가 저렇게 나올 수 있는것같아서요.
17/04/26 08:00
수치를 외우는거보다 자신의 공약이 맞다고 생각하면 어제같은 대응은 안나와야 했습니다. 후보자 스스로 자신의 공약이 맞다는 팩트는 마련했어야 했는데 저 부분은 아무리 봐도 후보 본인이 직접 검토해보지 않았다고밖에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7/04/26 08:58
일자리 부분만큼은 외웠어야 한다고 봅니다.
원단위까지 외우라는게 아니라, 개략적인 일인당 연봉은 공공과 공무원으로 나누어서 제대로 숙지해야 할거 같습니다
17/04/26 10:47
솔직히 말하면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 유승민이 제기했던 의문들을 문재인 스스로가 먼저 가졌어야 했고 답을 전문가들한테 미리 받아놨어야죠. 너무 이상적인가요?
17/04/26 10:57
동의합니다.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저 역시 크게 남네요..후보 본인이 더 궁금해야 할 부분이고 충분히 논의가 되었어야 할 부분입니다.
잘 설명한후에 본인보다 더 큰 공약을 들고나온 유승민을 한번 몰아붙일수도 있었는데 최소한의 수비만 하는거 같네요..
17/04/26 08:18
문재인은 확실히 경제전문가는 아닙니다. 이건 문재인보다 캠프에 들어온 여타 교수 및 관련 전문가들에게 기대해볼 수밖에 없네요.
17/04/26 08:29
그냥 홍준표처럼 디테일한거는 대통령이 따질상황 아니다 요래버리면 될꺼다 라고생각했는데 정작 문재인이 그리 하니까 또 토론 불량이라고 까이네요.지지자들도이리 까탈스러워서야 .
17/04/26 09:09
홍준표 지지자들이 홍준표한테 기대하는게 그런게 아니라는걸 아니까 그럴 수 있는거죠.
지지자 수준을 홍준표쪽과 같이 퉁쳐버리면 어쩌나요. 다 각자 지지자 수준에 맞게 노는겁니다. 문후보 지지자들이 까탈스러운게 아니라 홍준표쪽 수준이 그런거지요.
17/04/26 09:44
아뇨 지난번 유승민이 문재인한테 수치가지고 따지고 문재인이 버벅거리니까 홍준표가 기재부 과장토론같다고 지적했을때 동의했던 문재인 지지자들 많았거든요. 근데 정작 문재인이 그러니 난리났다고요.
17/04/26 08:30
북한 지원과 핵의 관계에 대한 답변은 여기저기 라디오나 캠프 토론 프로그램에 나오는 이철희 의원이
백분토론에서 정확히 동일하게 맞받아쳤었죠.
17/04/26 08:31
모든게 완벽할수는 없죠. 저는 정책이나 공약쪽 보면 모든게 일맥상통하는 후보는 없더군요
다만 토론에서 자신의 기조에 반대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할것인가는 중요한 자세이긴 한데 어제 그부분에 대한 디테일함은 부족했다고 볼수도있지만 다른후보에 비한다면 솔직히 문재인후보에 대한 잣대가 지나치게 높게 적용되는거 같습니다. 전부터 생각했던건데 문재인후보는 현재 대선후보중에 가장 정치인스럽지 않은게 장점이지만 또한 그점이 약점이기도 한 느낌입니다.
17/04/26 08:57
중도진보라는게 일정 사안에 있어서는 합리적인 토론을 거쳐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 거기에 맞게 정책을 만든다는게 기본적인 기조일테고 거기에 들어가는 문제들이였는데 너무 확정적으로 대답을 해버려서 꽤 지지율이 긁혔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문재인 본인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집요하게 시간을 잡아먹게 만들고 홍준표 후보가 대답을 단답형으로 요구하면서 만들어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시간에 쫒긴 문재인 후보 입장에선 yes or no 로 대답해주라고 그러는 떡밥을 그냥 쭉 받아먹어버렸죠
17/04/26 09:16
퍼주기라는 보수진영의 프레임에 대한 대응 프레임은 전혀 마련되지 않아서인지 이명박근혜 정권이나 언급하며 답변을 피하는 모습은 좀 답답하더라고요. 코리아패싱은 대통령 탄핵을 포함한 일련의 사태들을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인 지난 정권을 지적하며 유후보를 꾸짖어도 될 지점이었는데 되려 유후보를 저격수 칭송이나 받는 승자로 만들어버렸고요.
눌변이라도 좋지만 적어도 유권자들의 불안과 답답함을 유발하지 않도록 토론에서 포인트는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포인트를 내주면 팩트에 아랑곳 않는 후보자들에 말려서 bcd 성적표를 받을 인상으로 남겨지거든요.
17/04/26 11:02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이 부분이 특히 많이 아쉬운데요..
이해찬이나 이철희 유시민 등이 충분한 논리를 제공한 적이 있었는데 왜 별다른 논리없이 이명박근혜를 자꾸 언급하는지 좀 답답합니다. 너무 수비적인 전략을 짠건지 아니면 후보의 순발력의 문제인지..이런식이면 국민대다수가 그냥 돈줘서 핵만들었다라는 식으로 모두 은연중에 인식해버릴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17/04/26 09:48
이거는 박근혜 벤치마킹이 좀 필요한 시점인데요. 유승민이나 심상정이 수치 들이밀면서 우기면 우리 정책팀에서 다 검토한 사항이다. 그거 너네가 잘알겠느냐 우리가 더 잘 알겠느냐. 뭐 그렇게 디테일한거 말할 시간도 부족하다. 내가 대통령 되면 다 할수 있을테니 걱정마라 안되면 그때가서 비판해라 이런식으로요. 디테일한거 들고와서 무차별 공격해대면 그런거 대응하는거야 유시민정도 되야 하는거지 보통은 못해요.
17/04/26 10:10
재밌는게 문재인이 의외로 안보 쪽에 디테일을 더 잘 갖추고 있습니다. 어제 유승민에게 KDI로 역공하는거 보고 살짝 놀랐네요.
17/04/26 10:36
적어도 문재인 후보가 영리하고 나이에 비해 아직 머리가 빠릿빠릿하게 돌아간다는건 인정하게 되더군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준비한걸텐데, 그동안 수세에 몰려있던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준비해온 모습이 보였습니다. 단,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디테일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약간 버벅거리긴 하더라고요... 뭐랄까.. 예습복습을 철저하게 해야 공부를 잘 하는 스타일의 학생같달까...
17/04/26 11:05
대부분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게..
군가산점 위헌 뭐 다 좋은데..그래서 그 뒤로 어떤 조치가 있었는데요..하면 걍 데꿀멍이 될 수밖에 없어요. 원래 있던걸 빼았으면 그에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있었어야 정상인데 아 그냥 헌법소원 걸어서 졌으니까 위헌이고 그러니까 걍 없애버려. 물론 어차피 노예들이니까 걍 냅두고 식이면 곤란하죠. 물론 그 뒤로 국회에서 논의가 있었네 어쩌네 해봐야 말로는 누가 못합니까. 실제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진게 없는데요. 그리고 뭔가 착각하는게 군가산점도 그냥 냅두고 군가산점 자체는 수많은 군제대자들의 복지중 한가지 서브혜택으로 두고 다른 메인 혜택이 존재하는게 정상이죠. 뭔 꼴랑 월급 현실화 이런거 하나에 만족하는게 아니라요. 정상적인 흐름이라면 군인 복지 일환으로 이것저것 챙겨주는게 정상이지 이건 뭐 조삼모사도 아니고 이거 빼앗고 그마도 아무런 조치도 안해주다가..꼴랑 뭐 하나 간신히 해줄까 말까? 말하면 놀리는거도 아니구요. 게다가 뭔 남자들끼리 조차도 어쩌고 저쩌고 치고박고 싸우니 이건 뭐.....얻어낼건 다 최대로 얻어내고 거기서 플러스식으로 얻어내야 정상이지 있는거조차 빼앗기고 아 어차피 다 혜택 못받는거였으니까...자리 위안 내지 합리화 하면 뭐가 좋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국가 정책 짜는 사람들이 참 머리를 잘 썼어요. 남자들 유리알인 걸 잘 아는데다가....참........
17/04/26 11:31
미국 대선에서도 증세하겠다로 물먹은 후보들이 한둘이 아니죠. 멍청해보이는게 최선입니다. 정치공학적으로는 그래요(안-문과 심-유의 태도 차이는 당선가능성에서 오죠).
17/04/26 19:45
제 생각은 다릅니다
군 가산점을 주겠다, 적극 검토하겠다 이런식으로 애기한다면 당연히 군대 갔다온 사람들 위주로는 문후보를 지지하겠죠 하지만 그 반대로 적극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당연 군가산점으로 문후보를 까겠죠? 그리고 언론들도 또한 그걸 이용하여 문후보를 깔것이고. 그런 점에서 저는 문후보가 대답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후보 입장에선 점수를 더 획득해야 하는 입장이 아니라 점수가 내려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선두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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