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5/08 04:32:49
Name 클램본
File #1 2015040810597652296_1.jpg (68.9 KB), Download : 9
Subject [일반] 유승민이라는 정치인




"어제의 새누리당이 경제성장과 자유시장경제에 치우친 정당이었다면, 오늘의 이 변화를 통하여 내일의 새누리당은 성장과 복지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中


0.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선거는 여러므로 이례적인 선거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던 보수 우위의 정치 지형에 지난 총선부터 서서히 균열 생겼고, 지난 대선에서 극에 달했던 민주-한나라 진영의 1대1 양상이 유례 없이 허물어졌으며, 그 빈 자리를 또 다시 다자가 나누어가졌습니다.
이런 양상은 내일 발표될 새 대통령과 별개로, 그 자체로도 주목해볼만한 정치지형의 변화로 보입니다. 3당합당 이래로 지금껏 30년 가까이 한국정치를 짓눌렀던 영남중심의 보수당과 호남중심의 민주진영의 상호적대적 공생이 깨지게 된 터입니다.

1.
여기서 유승민을 생각합니다. 물론 유승민은 새질서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치인이 아닙니다. 지지율은 가장 지지부진하며, 원내에서의 실력과 지지 기반은 더더욱 미약합니다. 그는 가장 구태한 정당에 몸 담아왔고, 전 정권에서 구여권이 짊어진 원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승민을 생각합니다. 그는 약관의 KDI 연구원 시절부터 국방위원장, 대선후보에 이르기까지, 보수세력이 말로는 표방하였으나 진실로 갖고 있지 않았던 보수적 가치를 가장 잘간직하는 정치인이며, 원내대표 시절 그가 보여준 모습은 불의 앞에 할 말을 하는 용기와 대립에서 타협할 줄 아는 합리성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였고, 대선후보 유승민은 정치적 야합과 이전투구보다는 민의에 믿음을 걸고 승부수를 띄우는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한나라당에 몸 담았던 그의 이력과 박근혜 측근이였던 전적으로 그에 대한 모든 평가를 단정 짓지만, 저는 오히려 한국 정치의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가장 전통적 기반(TK)에서 찾아 보는 것은 중요한 실험으로 보입니다. 보수라는 가장 전통적 가치와 구호가 어쩌면 가장 지대하고 본질적인 구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박근혜 정부의 아성이 굳건하던 2015년 연초, 충청 출신의 차기 대망을 바라보던 모 국무총리의 대타로 한 새누리당의 중진 의원이 원내대표로 앉습니다. 당권과 내각을 장악한 친박도 아니거니와, 친이는 더더욱 아니며, 김무성처럼 독자적 세력이 굳건한 계파수장도 아닌 이 TK 3선의원의 원내대표 연설이, 정부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진영의 통합과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는 내용이였다는 것은 지금 돌이켜봐도 놀라운 '깡'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그는 뛰어난 원내대표로서의 의정에도 불구하고 이 연설을 빌미로 대통령과 당과 지역에서 버림 받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당 대통령에게 '저격'을 당했고, 국방위원장, 원내대표를 지냈음에도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멋진 연설과 여야를 막론한 몇 분의 박수갈채의 대가치고는 비싼 값이였습니다. 원내대표는 그 후환을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장관을 지냈던 모 학교후배가 후일 그에게 조언한 '큰 기술'도 아니였을 것입니다. 그 연설의 전문을 볼 때, 그 연설은 이 나라에 대한 진심 어린 걱정과 희망을 담은 솔직한 글이였다고 평가합니다.
그 연설에서 그는 소득주도성장을, 조세와 복지의 균형을, 한국의 근본적 성장해법의 필요성을, 진영의 통합을, 양극화의 해소와 공동체의 회복을 말했습니다. 차마 줄이기 힘든 그 연설의 전문을 링크할 따름입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686112.html
아마 그 원내대표로서의 교섭단체연설에서 말한 바가, 연설에서 유승민 본인 스스로에게 물었던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답일 것입니다.

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승민 정치인생의 가장 큰 승부수가 이제 끝이 납니다. 낙선 이후의 유승민의 정치적 활로는 어느 쪽으로도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어제의 새누리당과 내일의 새누리당을 나누어 말하며, 어제의 새누리당과 결별을 고했고 내일의 새누리당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어제의 새누리당은 그 모든 추태에도 불구하고 기세등등하고 내일의 새누리당은 지리멸렬합니다. 이제 앞으로의 유승민의 행보는 쉬이 예측할 수 없고, 그 행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우려스럽습니다. 다만 그 어떤 선택 속에서도 그 진의가 그가 '꿈꾸는 보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꿈에 힘이 되기 위해서 유승민에게 투표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5/08 05:08
수정 아이콘
저도 유승민 후보가 좋은 뜻을 가지고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유승민 후보는 그 뜻을 이루기 위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그리고 박근혜의 손을 잡고 그 뜻을 펼치려 했습니다.

강자의 힘을 얻어 그 뜻을 이루는 것이 쉬울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든 과정적으로든 유승민은 실패했어요. 실패하고 나서 이게 아니구나 하고 다시 뛰쳐나온거죠.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신뢰하지 못함은 당연합니다. 유승민은 뜻을 이루는데는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부정한 자가 권력을 쥐도록 도왔고 또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남겼으니까요.

유승민의 일련의 삶에서 결과든 과정이든 어느 것하나 시민들에겐 신뢰를 주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유승민에게 필요한 것은 희생과 헌신인 것 같아요. 당리당쟁이 아니라 자신의 옳은 뜻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고 사람들의 의심스런 눈초리를 견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정치를 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그게 다다음 총선정도까지 지켜진다면 제 표를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안보관 이외에는 유승민의 정책이 가장 와닿는다고 저도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그가 잘 버텨주길 바래봅니다.
LISTERINE
17/05/08 05:21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더민당을 보수로 보기때문에 유승민이 보수적 가치를 가장 잘 간직하는 정치인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경제정책에 있어 합리적이나, 안보에 있어 극단적이고 불통하는 모습 -그간 새누리계열의 정치인이 가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할까요. 본문에서는 꿈이라고 하셨지만 성장-복지의 균형, 양극화 해소 등은 유력 야권 정치인들은 모두 내세우는 특별할 것 없는 비전입니다. 오히려 전술핵이나 사드 등의 이슈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그들에 못미치죠.
하지만 자한당이나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무리와는 차별화 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번 대선 기간동안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는 토론 태도와 (실제로는 전혀 아니였지만) 낮은 지지율로 인해 다른 후보들에게 별 공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게 보여질 여지가 많았고. 동정을 살 만한 이벤트들도 있어서 재조명되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앞서 서술한대로 구보수 출신 정치인 중에서는 새로우나, 현야권의 정치인들과 비교해서는 더 나은 점이 없다는 점, 지지율이나 정당 기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지금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정치인이냐고 한다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클램본
17/05/08 05:42
수정 아이콘
야권 지지자들의 안보관 동의 여부와 안보관의 합리성 여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사드에 찬성하는 것이 불통이고 극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드는 찬성여론이 더 많은 사안입니다. 그간 경제문제와 별개로 보수세력이 지속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것은 야권의 대북관이 국민적 동의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유승민의 안보가 불통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유승민의 안보관 또한 국민들의 여론에 멀리 있지 않습니다. 기존 야권 지지자의 입장에서 야권 정치인들이 더 마음에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만 야권 지지자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하는 것이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덕목이 될 수는 없습니다.

유승민이 말하는 성장과 복지의 균형은, 토론회에서도 거듭 말했듯이 심상정, 문재인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장에 주안점을 두는 균형입니다. 제가 보기에 문재인의 정책은 세출과 세입의 균형이 맞지 않고, 공공부분 대폭 채용 등 정부예산의 불가역적 팽창이 불가피한 대목이 많습니다. 심상정의 정책은 그 증세가 과다하여 사회적 합의에 다다르기 힘들며,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유승민이 말하는 성장과 복지의 균형은 야권 후보들에 비해서도 비교우위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피지알 선게에서 이 글에 반대하는 분이 적지 않으시리라 생각하고, 그 의견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 달리는 댓글 하나하나에 반박 답글을 달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LISTERINE이 달아주신 첫 댓글은 유승민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의견에 대표성을 갖는것 같아, 유승민 지지자로서 나름대로의 반론을 댓글 하나로 갈음하기에 좋을 듯 싶어, 반론을 남깁니다.
17/05/08 06:19
수정 아이콘
안보는 우리나라가 안보팔이를 이용한 표장사가 먹히는 곳이니, 말씀하시는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생 경제가 성장과 복지의 불균형때문에 이런 사단이 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국가라는건 장사의 주체는 아니기 때문에 꼭 세입/세출의 균형을 맞출 필요는 없으며, 빚을 지더라도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입/세출의 균형을 맞추는건 국가가 어느정도 여유로운 상황이 될 때 하면 되는 것이지만, 지금이 그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17/05/08 08:45
수정 아이콘
야권이건 유승민의 안보관에 대한 평가는 뭐 각자 다를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지나간 시간의 팩트는 명확히 해야죠.
야권의 대북관이 국민적 동의를 받지 못한 게 아니라, 국민적 동의를 받지 못하도록 야권의 대북관을 왜곡해서 종북으로 이미지를 덮어 씌운 거죠.
동의를 받지 못하는 정도를 넘어 지지하는 쪽도 종북세력으로 몰아가고, 한국전쟁 이후 각종 음해와 차별의 대상이었던 '종북'으로 개개인의 삶이 위협당한 상처를 건드리는 프레임으로 종북장사를 해온 겁니다. 심지어 2017년에도 그 프레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데 참...
순수한사랑
17/05/08 09:30
수정 아이콘
송민순 송민순 인권결의안 인권결의안 앵무새처럼 외치는게 국민에게 가깝다고 생각하지않네요
다그런거죠
17/05/08 10:09
수정 아이콘
유승민도 세출과 세입의 균형이 안 맞아요.
LISTERINE
17/05/08 08:36
수정 아이콘
댓글과 의견 감사합니다. 유승민 식의 안보관이 문제인 것은, 언제든지 그것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 다른 가치들을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유승민의 안보관이 국민들의 그것과 멀리 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국민들과 멀리 있지 않다고 해서 그것이 일방향인 것이 아닌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의 출신을 미루어볼때 그의 정책이 더 정합적, 짜임새가 있어 보일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의 앞서 이야기한 안보관과 그의 다른 부분들이 유승민이 실제로 대통령이 되어도 저런 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듭니다.
앞으로 시간이 말해 주겠지요. 저도 유승민이 뚝심있게 지금처럼 밀고 나간다면 미래에는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만난고기
17/05/08 05:47
수정 아이콘
유승민의 그 승부수는 내일부터 시작이라 봐야겠죠. 내일로 마무리된다면 그냥 한때 새누리당의 소장파였고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인 인물로 역사에 남을 뿐일겝니다.
누가 있을까
17/05/08 06:23
수정 아이콘
유승민을 박근혜 부역자라고 욕할거면 2012 대선때 박근혜를 찍은 50퍼의 국민도 욕해야 마땅하겠지요.
유승민씨는 박근혜정부의 권력이 가장 강성할때 척을 지고 나왔는데요 뭘
제가 자주가는 보수커뮤티니가 있는데 거기서 하루가 멀다하고 배신자라고 욕먹는거보면 이쪽에서도 욕먹고 저쪽에서도 욕먹는 게 참 씁쓸하더군요.
그래서 사실 더 안타깝고 응원하고픈 마음이 큰 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총선이든 대선이든 교육감선거든 보수후보에게 표를 줘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4번 찍었습니다..
wish buRn
17/05/08 10:4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다음 선거땐 유승민 지지하려구요.
피지알좋아요
17/05/08 13:08
수정 아이콘
부역자 프레임에 대한 적절한 카운터네요.
롤하는철이
17/05/08 06:33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이번 대선기간에 유승민에게 마음이 많이 갔었는데 (북한 문제만 빼면 정책적으로도 가장 좋았었구요) 최근 피쟐에서 어느분이 유승민이 박근혜정권때 찬성표를 던졌던 법안들에 관해 언급한걸보고 잠시 그 마음을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물론 바뀌어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싶은 마음도 없지않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없이 자신이 박근혜정권때 가장 반대를 많이 한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던 모습들이 신뢰가 안가더라구요. 유승민에게 관심있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도 궁금하네요.
17/05/08 06:52
수정 아이콘
잘해봐. 표는 못줘.

...정도?
Korea_Republic
17/05/08 08:46
수정 아이콘
저도 유승민에 대한 생각이 그렇네요. 그리고 이미 4번 찍지 않았구요.
서쪽으로가자
17/05/08 06:56
수정 아이콘
관련글 링크 혹시 있으신가요? 좀 궁금하네요.
17/05/08 08:05
수정 아이콘
아마 이거 같습니다.
https://cdn.pgr21.com./?b=24&n=3498&c=182815
롤하는철이
17/05/08 08:54
수정 아이콘
빠르시군요 크크 감사드립니다
17/05/08 08:55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드니까 새벽잠만 자꾸 없어져서요, 큭큭
서쪽으로가자
17/05/08 10: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서쪽으로가자
17/05/08 06:55
수정 아이콘
굳이 말하자면, 소위 '한국의 보수'라는 곳에서 먹힐수 있는 그나마 '괜찮은 보수'가 아닐까요?
물론 잘 안 먹히고 있습니다만....;;;

한쪽에선 배신자, 한쪽에선 부역자 포지션, 또 한편으로는 윗 댓글처럼 '나름 괜찮네, 그렇지만 표는 못주는' 포지션이기도 한데....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당장의 대선 득표율, 그리고 곧 다가올 지선, 그리고 총선...에 어찌할런지.
종이사진
17/05/08 07:03
수정 아이콘
손학규 마크2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인물입니다.

집권하면 잘하겠지만 지지는 해줄 마음이 안드는 사람.
미친고양이
17/05/08 07:20
수정 아이콘
연설이야 누구나 잘할 수 있죠.
저는 민주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까지 하면서 막으려고 했던 테러방지법에 유승민이 찬성표를 던졌을 때 그에 대한 기대나 희망을 모두 접었습니다.

뭐 앞으로 사람이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사람으로 태어나 어떻게 새누리당에서 정치할 수 있나?'의 한 사례 중 하나일 뿐입니다.
17/05/08 07:37
수정 아이콘
대통령의 권세가 서슬퍼럴때 여당대표가 정부를 비판하는 연설을 하는게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일인가보군요
마용 봇
17/05/08 08: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걸 용기라고 포장하고 찬양하는 기준이라면 당시 야당하던 정치인들부터 블랙리스트 예술가들 길거리에서 저항하던 수많은 국민들 백남기 농민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삶과 행적 하나하나는 구국의 결단쯤 되겠지요?
치킨너겟은사랑
17/05/08 08:22
수정 아이콘
박근혜에 대해 반기를 든건 최경환과의 힘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최경환이 유승민쪽 공천을 죄다 쳐냈죠. 자기 밥그릇 내버리고 홍준표 사퇴시킨 인물이 유승민이었는데 박근혜에게 통수를 맞게 되죠
클램본
17/05/08 08:24
수정 아이콘
최경환에게 밀려서 박근혜에게 반기를 든 것이 아니라 박근혜에게 반기를 들어서 최경환에게 밀린 겁니다.
총선 공천 이전 비대위 당시, 당명 변경 때부터 유승민은 박근혜의 심기에 개의치 않고 올곧은 의견을 개진해왔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93239
http://www.huffingtonpost.kr/2015/07/08/story_n_7750918.html
치킨너겟은사랑
17/05/08 09:46
수정 아이콘
이부분은 제가 전후관계를 잘못 알고 있었군요. 사과드립니다.
17/05/08 09:25
수정 아이콘
선후관계를 완전히 호도해버리시네. .
순뎅순뎅
17/05/08 09:26
수정 아이콘
그게 새누리 종특이잖아요 박근혜가 쪼잔해서 글꼴을 못본거고 대통령이랑 척진척 코스프레 하면서 존재감 올리고 여당내 야당역할로 대통령 인기떨어질때 차가 대선 후보로 되는가 많이 봐와서
SoLovelyHye
17/05/08 10:40
수정 아이콘
새누리 종특이라기엔 노무현 탄핵시킨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생각해보면...
그리고 김대중도 말년에는 결국 민주당에서 탈당했죠.

그리고 대통령이랑 척진척 코스프레하는건 보통 대통령 힘빠진 다음에 하는거고,
저렇게 대통령이 서슬퍼런 시절, 게다가 총선도 아직 치르지 않아서 대통령이 국회의원의 목숨줄인 공천권을 들고 있는 시절에
여당에서 저렇게 대통령이랑 척지는 일은 하는 정치인은 잘 없죠.
정알못인 전 유승민 말고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요.
17/05/08 14:00
수정 아이콘
이미 대통령 눈밖에 나서 상관 없었나보죠.
청와대 얼라들 발언들 꿑난거죠
SoLovelyHye
17/05/08 10:36
수정 아이콘
공개석상에서 상급자에게 쓴소리 하는 것이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우리나라 군대가 지금처럼 개판이진 않겠죠.
타임트래블
17/05/08 07:28
수정 아이콘
유승민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서 그가 한국 보수의 중심이 되어 막장 친박이 소멸된다면 적어도 우리나라의 정치는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것은 분명합니다.
17/05/08 07:42
수정 아이콘
http://mpop.heraldcorp.com/view.php?ud=201604072348027228130_1
비루하죠. 강직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눈치 빠른 기회주의자의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 물론 기회주의자가 나쁜건 아니죠. 보는 방향마다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프리즘 같다고 해야하나.
아이지스
17/05/08 07: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경제부총리나 국방장관을 맡아줬으면 했는데 먼저 대선후보부터 나오셨더라고요. 원하는 정치를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순뎅순뎅
17/05/08 07:49
수정 아이콘
유승민의 공약은 심상정도 언급했듯이 엄청 진보적이죠
도올이 이야기했듯이 보수로 어필하려고 안보쪽으로 무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참 똑똑한 정치인은 맞고 국민들의 눈치도 제법 보니까 기존 새누리 자유한국당 보단 조금 낫긴합니다만 저는 진정성을 못느끼겠네요 야당을 얼마나 잘 하는지 봐야 평가가 가능할듯합니다
남광주보라
17/05/08 07:51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유승민은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독재자의 후계자 암군의 측근으로 함께 했고, 그러다가 그와 멀어져서 자신의 길을 걷기 위해 떠나고, 지금 현재는 당원들의 배신과 낮은 지지율로 고난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선 완주를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참담한 실패가 올 것임을 그는 알고 있고 각오하고 있겠죠. 여기까지가 정말 드라마 영화 성인극화에서 나올 법한 스토리인데. . 2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이토록 멋진 스토리의 정치인이 오랜만에 나오는군요. 유승민의 2부를 기대합니다. 아, 미인의 조력자 따님까지. . . 완전히 주인공스러운데?
정치 성인극화에 어울릴만한 흥미로운 운명을 걷고 있는 유승민, 그가 앞으로도 길게 가길 바랍니다.
개망이
17/05/08 08:07
수정 아이콘
그런 스토리텔링이 이번에 어느 정도 먹혔고, 그래서 상승세인 거겠죠. 드라마 자체는 진짜 재밌습니다 크크
남광주보라
17/05/08 08:18
수정 아이콘
유승민 2부가 기다려집니다. . 음. . 조심스러운 제 3자의 멋대로 지껄이는 말이지만, 그래서 1부 엔딩이 더 폭망으로 끝나야 극적일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답니다. . 예컨데 득표율 9프로 미만으로. . 돈도 전혀 못받고 끝나버리는 배드엔딩 . 그래야 더 드라마틱하고 2부가 기대되진 않을까.

음. . 구경꾼은 잔인할 뿐이군요. 남의 고난을 보고 드라마틱하다고 재미있어하는 제가 섬뜩했습니다. 지금은 유후보가 제발 10퍼 넘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로즈마리
17/05/08 07:51
수정 아이콘
지금 유승민후보의 지지율이 유승민후보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박근혜의 부역자 였다가 침몰하는 배 인줄 알고 탈출했으나 침몰하고있는 뗏목으로 갈아탄 보트피플 그 이상 이하도 아니죠.
정치인의 세치 혀는 믿지 않습니다. 걸어온 길로 판단하죠. 박근혜의 최측근 부역자였고, 잘난 저 연설을 할때도 결국 박근혜의 그늘 아래 있었죠. 탈당사유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였으며, 정말 우스꽝스럽게도 다시 복당했죠.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사건이 오픈되지 않았다면 여전히 박근혜의 부역자로 살았을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요.
17/05/08 08:17
수정 아이콘
탈당 후 복당하지 않고 지금 그가 말하는 따뜻한 보수의 깃발을 들고 싸웠다면, 지금보다 훨신 좋은 정치인이 되었겠죠. 말과 행적이 반보정도 비틀려있죠. 그의 건승을 빌지만, 누구보다 냉정하고 자세히 들여 봐야하는 정치인이라 생각 합니다.
천하공부출종남
17/05/08 07:52
수정 아이콘
모 후보를 보고 '사람은 괜찮은데 당이 별로다'라는 평이 많았죠. 오히려 그 평은 유승민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과 분리된 정치인 평이 무슨 의미가 있죠? 킹무성과 같은 당이니까 같은 수준이라 폄하하진 않습니다만, 대단한 인재라고 추켜세워줄 생각도 없습니다.
대선 패배야 이미 기정사실이고, 앞으로 5년간 어떻게 해나갈지를 봐야겠죠. 내부총질 맞고 살았던 문재인, 단독돌파 해야했던 안철수를 합친것 만큼 높은 난이도일겁니다.
천하공부출종남
17/05/08 08:42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유승민이 어떻게 해야 제가 투표를 고려할지 생각해봤는데, 일단 이쪽으로 돌아선 다음에 자유한국당을 매우매우 까며 선명성을 보여야겠더군요. 그 순간 김문수 하태경이 떠올랐습니다. '아... 배신자 이미지 벗으려면 진짜 제대로 변절해야 하는구나...'
저그의모든것
17/05/08 07:53
수정 아이콘
댓글중에 테러방지법찬성해서 지지못하겠다는 댓글은 참 수긍이 갑니다.

박근혜사진걸어놓고 당선되서 기회주의자다라는 댓글은 유권자에 맞춰서 그수준에서 지지를 호소해야하는 현실정치인에게. 그것도 대구에서 당선되야 하는이에게 너무 과한 잣대를 들이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천하공부출종남
17/05/08 08:36
수정 아이콘
민주당 김부겸조차 박정희를 찬양해야 대구에서 당선되는게 현실이죠. 다만 복당 허가나자마자 바로 한건 빼박이라는게...
밤식빵
17/05/08 07:56
수정 아이콘
반새누리였던 입장에서 우리 지역구에 온다면 새누리임에도 한표줄수 있었을것 같던 정치인이에요.
그나마 대화가 되는 사람이었기에 잘되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이사람이 보수쪽 권력을 잡고 그러면 조금이라도 대화가 되는사람이 많아지고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지율 나오는것 보니 좀 슬프더라구요.
치토스
17/05/08 07:58
수정 아이콘
유승민을 부역자 혹은 기회주의자 라고 하시는분들,
유승민이 새누리당에서 했던짓중 가장 꼴뵈기 싫었던짓
하나는 다들 반대하는 법안을 새누리당이 밀어 붙인다고
같이 찬성표 던진것 밖에 없습니다. 박근혜랑 가장 가까웠음에도 박근혜가 대통령 되고나서 헛짓거리만 하니까 스스로 친박을 벗어난게 유승민이고 오세훈이 무상급식 찬반투표로 혼자 쌩쇼할때 그를 도와주자는 당내 의견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반대한 사람도 유승민 입니다.
그리고 그 수구꼴통 집단의 원내대표로서 국회의원 다 모인 자리에서 박근혜의 정책을 대놓고 비판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양극화 해결에 대한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발표했던 사람입니다.
치킨너겟은사랑
17/05/08 08:08
수정 아이콘
노동개악 찬성하시는분이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것 같지는 않네요
SoLovelyHye
17/05/08 11:05
수정 아이콘
비정규직법 만들고 파견법 개악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이번에 문재인이 집권해도 여전히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펼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과거를 살펴보는게 미래를 예측하기 위함인데
저는 민주당이 과거 집권했을 때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주지 못한 것이 있지만
근래 하는 행동과 정책노선의 변화를 보았을 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유승민 또한 노동자 입장에서 안좋은 법안에 찬성한 부분이 있지만
KDI 연구원 시절부터 원내대표 시절까지 일관되게 균형성장을 이야기 해왔음을 생각하면
지금 이야기하는 복지와 균형성장에 대한 부분을 신뢰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치킨너겟은사랑
17/05/08 11:16
수정 아이콘
잘못됐죠. 그거에 실망에서 차마 정동영에 표도 안주고 투표를 안했죠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의 활동도 그렇고 이 위원회의 역할을 정부활동으로 끌어올린다는 공약에 문재인은 참여정부와 다를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도 과거와 많이 바뀐상황이구요.

균형성장을 외치면서 기간제 사용 기간 연장, 파견직 허용범위 확대 를 공동발의한게 유승민인데... 어떤 균형 성장을 말하고 있는건가요?. 노동자들에게 치우쳐져 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더치커피
17/05/08 08:13
수정 아이콘
내일 당선은커녕 10% 달성도 어려운 건 기정사실이고
앞으로 5년간이 진정한 유승민 후보의 시험대일 겁니다

아무튼 호불호를 떠나서 관심있게 지켜볼 만한 정치인임에는 틀림없어 보이네요
한국 역사에 거의 없었던 보수+언더독 포지션으로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SoulCompany
17/05/08 08:15
수정 아이콘
남은 국회의원 임기 3년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스칼렛
17/05/08 08:15
수정 아이콘
지금은 비-루 그 자체...

하지만 사람은 변할 수 있죠. 앞으로 어떻게 할 지 흥미로운 정치인이긴 합니다.
수면왕 김수면
17/05/08 08:21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왠지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어요....
17/05/08 08:33
수정 아이콘
테러방지법에 찬성
민주당이 제안한 개정안에 반대
여기서 저는 유승민에 대한 기대 접었습니다.
음란파괴왕
17/05/08 08:41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을 빼고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뺄수가없죠.
세종머앟괴꺼솟
17/05/08 09:59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인게 새누리 끼고 봐야 그나마 평가해줄만 하다고 봐서.. 새누리 출신치고 그나마 사람같다는게 장점이지 그거 빼면 그냥 평균야당인사들보다 나은지 잘 모르겠네요.
이쥴레이
17/05/08 08:44
수정 아이콘
이전 나경원 의원이 오세훈 전시장이 무상급식으로 사활을 걸고 투표로 갔을때
당에서 너무 안도와준다고 하자 제대로 열받아서 나경원 의원 상대로 이야기 하는거보니 달라보이기는 하더라고요.
그 옆에서 당시 새누리당 당대표였던 홍준표가 그만하라고 계속 이야기하는데도 할말 다하는거보고 합리적으로 지적하고 까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대선에서 유승민이 나온다면 심각히 고민해볼거 같기는 합니다.
17/05/08 08:55
수정 아이콘
내일 이후 향후 5년간 무엇을 보여주냐에 달린거죠. 아직은 원죄를 다 씻지 못했다고 봅니다.
순뎅순뎅
17/05/08 09: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입니다 세치혀에 또 속나요
다음 최소 5년간 얼마나 합리적인 법안 만들고 찬성 반대하고 당내 민주주의 만드는지 지켜봐야죠

전술핵도 들여오는 노력도 할지...보고싶지는 않지만요
순수한사랑
17/05/08 09:04
수정 아이콘
겨우1년된 노동개혁.테러방지법

새누리의 마지막 최고악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더민주가 죽어라 막아놓으니, 그 악법 통과시키려던

일부는 합리적보수네요. 조금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믿어보겠죠 정말 저쪽은 정치하기 편해요
랜슬롯
17/05/08 09:07
수정 아이콘
말이야 누구라고 거창하게 다할 수 있는 겁니다. 옳은 것을 말하는 것과 옳게 행동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죠. 토론회에 나와서 선방했다? 순발력이 좋다 라는 것 정도로 끝나죠. 말도 안되는 주장도 했구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여기 계신분들이 말하시는데... 저는 이제까지 어떻게 해왔다 라는 것만 봐도 충분히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답은 나왔다고 봅니다.
17/05/08 09:09
수정 아이콘
유승민이 불쌍한 처지에 내몰린건 맞는데, 그 사건 이후로 이렇게 사람들 분위기가 달라지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17/05/08 09:11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까지의 모습은 차악으로서 뽑아줄만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여전히 차악의 위치일 것인지 최선의 위치로 변화할 것인지....
17/05/08 09:17
수정 아이콘
글도 썼었습니다만 유승민은 신캐릭이지만 신캐가 아니죠.

새로운 것만 보여줘서 될 정치인이 아닙니다.
처음느낌
17/05/08 09:31
수정 아이콘
일단 문재인후보가 된다는 가정하에
5년동안 일을 제대로 못한다면
다음 대통령후보는 유승민이 될꺼 같습니다.
17/05/08 11:06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입니다.
이번에 문재인 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가 다음에 될 것 같았는데........
17/05/08 09:36
수정 아이콘
mb와의 경선 끝난후로 갈라서기 시작해서 2012년 대선전에 이미 친박에선 멀어지긴했습니다. 물론 원죄가 없다고는 할수없지만 그걸로만 매도할수도 없는 사람이고 대한민국 정치판에 우파와 보수를 대변해야할 누군가가 있다면 유승민 김용태등이 꼭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지하는거고 5년후까지 살아남을수 있다면 다시 지지하고 싶습셒슾.
몽키.D.루피
17/05/08 09:39
수정 아이콘
그냥 보수의 심상정이죠. 지금 바른정당 세력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대권 못 먹습니다. 결국 보수는 자한당의 후보가 되어야 되는데 유승민은 이미 거기서 아웃이죠. 혹자들이 주장하듯이 차라리 극단적인 안보정책을 버리고 민주당으로 와서 세력을 키우는 편이 다음 대권에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그 전쟁광스러운 극단적인 안보관만 아니면 진보정당과 정책면에서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유승민 스스로는 합리적 보수의 전략적인 스탠스라고 생각할 지 모르나 완전 잘못 짚은 거라고 봅니다.
천하공부출종남
17/05/08 09:53
수정 아이콘
죽었다 깨어나도 tk기반인 우파적통은 못될텐데 왜 자꾸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수도권와서 상식인 코스프레하면 서로 모셔가려고 안달일텐데요. 당권 잡는거야 불지옥 난이도인건 똑같은데요.
17/05/08 09:41
수정 아이콘
부역자 주제에 그래도 입바른 소리 좀 했으니 자한당수준보다야 낫죠..

그런데 그래봤자 격노 한번에 화들짝 놀라 쭈글이가 되어버린 수준이에요..
그런 수준에 자신의 이익과 시대의 정의가 다름에도 시대의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어려운 일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그나마 자신의 이익과 시대의 정의가 부합할때마저도 제대로 판단하지도 행동하지도 못했으니 부역자 + 쫄보의 멍에를 피할수 없을뿐이죠
지금도 지난날의 철저한 반성으로부터 새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회피하고 안보운운하며 종북타령이나 하고 있고요

차악이라 함은 대구 지역구에서 다른 야권후보없이 자한당과 부역자 vs 부역자 대결하고 있으면 찍어준다는 의미인것이지..
그외에는 아직 그렇게 욕먹고 있는 그리고 욕먹어 마땅한 안철수만도 못한 깜냥이에요..
치킨너겟은사랑
17/05/08 09:44
수정 아이콘
똑같은 얼굴에 점찍으면 끝이에요. 크크
뻐꾸기둘
17/05/08 09:51
수정 아이콘
드라마도, 예능도 그러더니 이젠 정치도 감성팔이 하나면 만사형통...
뻐꾸기둘
17/05/08 09:46
수정 아이콘
원내대표에서 찍혀나간거 유승민이 11년도에 홍준표에게 시전했던거 그대로 당한거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많더군요. 무려 박근혜 등판시키려고 저짓 한건데.

10년 넘게 옆에 붙어서 단물 다 빨아먹다가 꼴랑 한두번 대통령에 반대 한번 했다고 민주투사로 떠받들어 주는거 보면 여당은 정치하기 정말 편해요.

온갖 개악들, 언론장악, 선거개입 사태때 입다물고 있기 바빴고 테방법에 찬성도 던지신 분이 감성팔이 몇 번 하니 합리적 보수 되는 꼴 보면 한국 보수들 수준이 정말 한심한가봅니다.

노동개악에 찬성표 던져 놓고 노동자를 위한다는 말을 태연히 하는거 보면 겁나 뻔뻔하긴 하더군요. 하긴 총풍사건도 야당에게 책임있다고 하시는 분이니 어련하겠습니까마는...
치킨너겟은사랑
17/05/08 09:51
수정 아이콘
정치하기 참 쉽죠?? 크크
카카롯뜨
17/05/08 09:57
수정 아이콘
11년도에 박근혜 데려온건 남경필을 비롯한 한나라당내 소장파들이 앞장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유승민이 아니라요.
이건 남경필 자신의 입으로 말한 바가 있습니다. 예전에 최순실게이트 터지고나서 남경필이 탈당하면서
"예전에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걸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밖에 없다,해서 제가 직접 데려온게 박근혜인데
이렇게 되다니 정말 안타깝다" 이런식으로 말했죠.
뻐꾸기둘
17/05/08 10:03
수정 아이콘
당시 제일먼저 최고위원 사퇴하면서 홍준표 사퇴와 박근혜 등판 주장한게 유승민입니다.
카카롯뜨
17/05/08 11:21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param25/10126123200
남경필 원희룡도 사퇴했습니다. 당시 박근혜를 직접 나서서 데려온건 남경필 원희룡등의 한나라당 소장파입니다.
저 글에 보면 유승민이 사퇴의변을 밝히기전 이미 남경필 원희룡이 먼저 사퇴했다고 되어있죠.
박근혜 등판을 주장한것도 저들이고요. 유승민이야 원래 박근혜계였을뿐 스스로 나서거나 한건 별로 없는듯.
치킨너겟은사랑
17/05/08 11:34
수정 아이콘
http://star.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22573

2011년 12월 7일에 유승민이 최고위원회를 사퇴한후 '지도부 퇴진'에 뜻을 함께하던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에게도 동반사퇴를 권유했고 이 두사람도 그날 사퇴하게됩니다. 전당대회에서 당원이 직접 선출한 5인의 최고위원 중 과반수인 3명이 사퇴 후 홍준표 대표 체제가 붕괴되기 시작했죠. 안풍과 디도스 사건때문에 말이죠.
유유히
17/05/08 10: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입니다. 10년전에 옵서버로 참석한 회의에서 한마디 했네 마네 가지고 죽일놈 살릴놈 하는 기준으로 왜 유승민은 관대한지요.
클램본
17/05/09 04:55
수정 아이콘
유승민 최고의원 사퇴하고,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하고 어떻게 같나요?
유승민 최고의원 사퇴는 12년 총선, 1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길 수 있었던 시초였습니다. 홍준표 당대표, 친이계 지도부로는 절대 총선에서 이길 수 없었고, 12년 총선에서 새누리가 무너졌다면 대선도 낙관할 수 없었습니다.
명분이 있었고, 실리가 있었던 당시 유승민의 승부수와, 힘으로 찍어누른 원내대표 퇴진은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뻐꾸기둘
17/05/09 10:03
수정 아이콘
하신 말씀 박대통령이 유승민 찍어 내고 친박이 공천 학살할 때도 똑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명분이야 둘 다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근본적으로 수구집단내의 권력다툼이었다는 것에서 차이가 없죠.
클램본
17/05/10 02:25
수정 아이콘
뻐꾸기둘님께서는 정말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유승민의 명분, 열세였던 12년 총선/대선에서 자당의 승리를 이끌어낸 결단과, '배신의 정치'라는 명분, 삼당합당 이후 30년 이래 손꼽히는 여권의 총선패배를 이끌어낸 공천학살이 각각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17/05/08 09:51
수정 아이콘
살아온 모습을 봐야죠. 막장드라마 한 편 찍었다고 제 표는 안 줍니다.
17/05/08 09:54
수정 아이콘
유승민보다야 안철수가 백배 낫습니다. 문재인은 그렇다 치고 안철수나 심상정에게는 그렇게 현미경 들이대면서 까는 사람들이 유승민에게는 왜케 그리 관대한건지요

.애초에 안철수는 그냥 새누리당에 들어가야 했어요 그럼 지금 그냥 대통령.. 유승민 평가하는 기준으로 안철수 평가하면 안철수는 욕먹을게 없음
순수한사랑
17/05/08 10:07
수정 아이콘
저쪽은 편합니다. 몇십년동안
사르트르
17/05/08 11:39
수정 아이콘
지금 안철수가 여기저기서 욕먹지만 새누리에 안 들어간 진정성은 인정합니다. 새누리에 들어갔으면 저고생 안해도 당선이었죠.
태고의 태양
17/05/08 10:09
수정 아이콘
과거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고 토론때문에 기대치가 떨어져서 저에게 요즘은 그저 자식교육 잘 시킨 정치인1 같아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요.
17/05/08 10:11
수정 아이콘
역시 10번중에 1번만 잘해도 인정받는 그쪽 정치.. 정치하기 정말 편하겠네요
17/05/08 10:19
수정 아이콘
유승민보다 나은 정치인 많습니다. 안희정, 김부겸, 이재명, 박원순, 정세균 등등등 전부 민주당 출신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이번 민주당 체제(추미애-우상호)는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나름 최고의 지도부라고 생각됩니다. 대선뽕에 취하지만 않는다면, 추-우도 대선후보로서 충분히 거명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단 내일 대선에서 이겨야 하죠. 투표해야 이깁니다.
캐리커쳐
17/05/08 10:23
수정 아이콘
저는 유승민 보면 '저 사람 사과는 했나...?' 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듭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해 강성 거부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의 주장만큼 강하게 유승민 의원을 질타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 분들의 말씀이 맞아요.

어쨌든 유승민 의원은 정치인 박근혜를 보좌, 성장시킨 인물 중 1인이고
집권 정당의 원내대표로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정책일지라도 그러한 정책에 대해 여러가지 역할을 하셨죠.

그럼 적어도 사과는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현실에서 칼로 무 자르듯 살 수 없다는 건 알아요. 그래서 이래저래 박근혜와 엮였다는 정도까지는 이해합니다.
지역적 영향, 개인의 인생사적인 영향, 주변의 영향 등 다 고려해 줄 수 있습니다.

다 고려해 줄 수 있는데, 적어도 사과는 듣고 싶네요.
17/05/08 11:05
수정 아이콘
어떤 종류의 사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사과 했을걸요. 수차례. 제가 티비서 본 것만 두세번인데요.
17/05/08 11:18
수정 아이콘
많이 했어요
YanJiShuKa
17/05/08 10:35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유승민보다 백배 낫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네요.
거기서 거기입니다. 안철수에게 탄핵이후 행보에 정말 많이 실망한 사람으로 이 사람이 뭐가 낫다는 건지 알 수 없네요.
저는 다음 대선에서도 안철수는 안뽑습니다. 안보, 경제, 교육.... 무엇보다 자기 소신이 없습니다. 낡은 정치란 정치 다 보여줘놓고서는 새정치라 말하는 입에 지퍼를 달고 싶네요.

그리고 유승민은 진짜 보수 합리적 보수 이런 말 하지 말아야해요. 왜 이 사람을 동정하는지 모르겠네요.
주먹쥐고휘둘러
17/05/08 10:38
수정 아이콘
유승민의 족적만 봐도 합리적 보수 운운하기 쉽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기도 안차네요.
변태인게어때
17/05/08 10:57
수정 아이콘
말과 연설만 잘하고 행동으로는 본인이 나서서 한게 없는 사람. 중국이랑 관계 끊고 국민과 나라가 알아서 무역전쟁해서 버티자는 사람. 핵소리 하면서 전쟁분위기 조장하는 사람.

이상 중국쪽 일 다 끊기고 아직 20대 후반이라 전쟁나면 끌려가야 하는 프리랜서가 저사람 죽어도 지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루크레티아
17/05/08 11:02
수정 아이콘
유승민은 선을 긋기만 하고 반성이 없죠.
그의 진실성이 느껴지질 않는 이유입니다.
유소필위
17/05/08 11:06
수정 아이콘
피쟐은 진보사이트라 유승민이 피쟐에서 인정받을일은 없을겁니다 잘해줘봐야 "걔중에 낫다"정도의 평을 잠깐 듣겠죠. 그마저도 대세 의견은 아니겠고.
아예 유승민이 진보로 전향해서 그쪽 관점에서 발언하고 법안을 내지 않는한 어쩔수 없죠.
파란무테
17/05/08 11:13
수정 아이콘
유승민후보 참 애증의 사람입니다.
좀 지켜보려합니다.
원죄는 있지만, 판단은 지금부터 해보려구요
유유히
17/05/08 11:15
수정 아이콘
성경 이야기를 하죠. 사도 바울은 과거 사울이라 불리며 수많은 기독교도들을 학살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뉘우친 후 자신이 박해하던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 정도의 진정성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과거를 반성은 해야죠. 그 후의 행보에 따라 지지와 투표를 결정하겠습니다. 지금으로서 유승민은 딸 예쁜 과거의 부역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17/05/08 11:16
수정 아이콘
서슬퍼런 박근혜 옹고집 시대에 바른말하다 쫓겨나고 이번 탄핵사태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바른 정당을 주도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유승민 개인에 대해서 호감은 갖고 있지만 도로 새누리당으로 가서 자한당 찌끄레기 들과 손을 잡는 순간 그때는 답 없죠.
유승민이 철저하게 안철수 포지션을 잡고, 성장해가길 바라고 부디 새누리잔당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지금 남은 대선 1일이 유승민에게는 마지막 꿀빠는 시간이라 생각되고, 대선 이후에 어떻게 정치세력화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차기 총선에 TK를 버리고, PK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른정당을 개편하고, 원내 교섭단체까지 확보한다면 진짜 대단한 정치력을 지녔다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차리 대권 후보인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 등에 비해서 어떠한 점이 나은지 5년간 보여주지 못한다면 찻잔속의 태풍이 될 신세라 봅니다.
중요한 건 후보 본인보다도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합니다. 능력있는 보좌진과 정치적 동지가 생기지 않는한 정치인 유승민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안철수의 한계도 후보 본인보다도 당과 후보 주변의 사람들이 워낙에 구태인 점이 지지율 상승에 엄청난 방해 요인이었다는 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페마나도
17/05/08 11:19
수정 아이콘
결국 이게 현재 한국 보수의 한계죠.
유승민이 최선의 선택이란 것이.
유승민이 김기춘급의 부역자는 아니지만
여기 어떤 분들의 글을 보면 유승민은 꼭 무슨 어쩔수 없이 503과 새누리당과 일을 한
청렴결백한 피해자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것도 절대 아니죠.
전 아직도 그렇게 유능하고 똑똑한 유승민이 최순실, 최태민과 503의 관계에 대해서 몰랐다는 것도 안 믿기고
비서실장을 10개월하면서 503의 실질적인 능력에 대해서도 제대로 몰랐다는 것도 안 믿깁니다. 직장이나 상사와 한달도 같이 일 안 해도
그 사람이 유능한 사람인지 아닌지 다 나옵니다. 그런데 유승민 정도의 사람이 수족과 같은 비서실장인데도 503의 실질적인 능력치를 몰랐다?
절대 안 믿습니다.
게다가 최태민, 최순실 관련건은 오래전에 미대사관에서 정보 캐치해서 미당국에 다 보내고 JP,전여옥등 보수쪽에 아는 사람은 다 알았던 정황이 다 나오는데
유승민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몰랐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만약 그가 부역자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는 그 부역자들이 나라를 해먹는 꼴을 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있던 방관자이어서
그다지 동정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하지만 보수 지자로써 현재 유승민이 최선의 선택이란 것은 이해됩니다만
결국 그것이 한국 현재 보수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17/05/08 11:25
수정 아이콘
비서실장썰 푸는거 본인이 라디오나 여러군대서 들은바론, 아예 몰랐다고 한적은 없구요.

새누리당 소속으로 청와대 비판 가장 많이 한 사람중 하난데 방관자라고 말하면 좀 그렇죠.

유승민을 보수의 한계라고 말하고 그 이상을 바라면 사실 더 이상 보수가 아니죠..이미 유승민도 본진(?)에선 빨갱이라고 까이는 수준인데..
페마나도
17/05/08 11:3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소속으로 청와대 비판 가장 많이 한 사람중 하난데 방관자라고 말하면 좀 그렇죠. ]

503이 대통령이었을 때 최순실 건을 가지고 나왔으면 인정하겠습니다. 총대 매는 것 쉽이 않으니 어쩔 수 없는데
결국 그 멍에는 그럼 유승민이 가지고 가야 하는 거죠. 그다지 동정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결국 그는 어쩔 수 없었더도 방관자에요. 그것도 상당히 파워를 가졌었기에 그만큼 책임감도 컸던 방관자죠.

그리고 제가 얘기하는 보수는 님이 말하는 본진 얘기가 아니라
좀 더 포괄적으로 얘기하는 겁니다.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당이 아니라요.
17/05/08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아쉽긴 마찬가지지만, 너도 그래서 안돼라는 시선보단 그래도 그나물에 그밥들중엔 노력한다 정도로는 봐주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구새누리 정치세력과 그 지지층이 없어질수는 없으니까요.
페마나도
17/05/08 12:12
수정 아이콘
구새누리정치세력과 그 지지층이 유승민 지지하는 것 안 말립니다.
현재 보수중에서 가장 나은 후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를 지지한다고 뭐라고 할 생각도 없고요. 홍준표면 모를까.

그리고 유승민이 그들을 대표하면 같이 일을 해야죠.

하지만 결국 보수 지지자가 아닌 저에게 유승민은 부역자는 아니더라도 방관자일 뿐이고 그 멍에를 깰만한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제가 그를 지지는 커녕 존중해주는 경우는 안 생길겁니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행보만 가지고 503의 부역질을 방관한 죄가 없어졌다고 보지 않거든요.
그가 새누리당의 말단 의원이라면 그나마 더 동정을 해주겠는데
결국 힘과 책임감은 같이 오는 것이거든요. 그 정도 힘이 있었는데 방관할 정도의 책임감 밖에 안 보여줬으면
그것보다 더 큰 행동을 지금부터 보여줘야죠. 겨우 본진에서 배신자 취급 받는 정도로 해소 안됩니다.
503과 그 부역자들 때문에 감방 간 사람, 인생이 날라간 사람들 수두룩합니다.
17/05/08 12:1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제 보여줘야죠.

다만 지금 바른정당과 유승민은 나름 노력하고 있는데 이게 보수의 한계다, 부역자 OR 방관자다 규정지어버리는 시각은 결국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 처럼 도로 새누리되는 결과를 초래할거라 보거든요.

뭐 유승민 대통령 만들자는 것도 아니고 유승민 같은 사람이 못살면 보수는 이제 아예 답도 없다고 봐서요.
17/05/08 11:36
수정 아이콘
유승민 이상을 바라는 게 유승민보다 정책적으로 더 좌측에 있는 걸 요구하는 게 아니라,
수구세력과 결탁하지 않은 (결탁한 이력이 없는) 그런 보수를 말하는 거라... 그걸 요구한다고 보수가 아니게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17/05/08 11:52
수정 아이콘
너무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거죠.
수구세력과 결탁했던거야 과거고 바른정당으로 지금 독자세력 구축하고 있자나요. 새누리 찍어주던 지지자도 그대로 구요.

결국 그 주장이면 구 새누리는 다 괴멸해야 한다는건데 비현실적이죠.
17/05/08 12:24
수정 아이콘
현재 보수에서는 그나마 유승민이 최선인데, 유승민 역시 기본 보수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게.. 구 새누리 괴멸 주장과 왜 동치가 되는지도 모르겠고, 헌법유린세력 및 부역자/방관자를 괴멸해야 된다는 주장이 비현실적일지는 모르겠지만 불합리한 주장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수구세력과 결탁했던 게 과거고 지금 독자세력 구축했다고 하기엔... 너무 최근 일이 아닐지요 흐흐.
17/05/08 11:2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게 한국 보수 아니 한국 적폐세력의 현실이죠..
탄핵당한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고 돼지발정제 강간모의범 따위를 후보시키는 막장당과 그의 지지세력에게 뭘 바랄까요..
그나마 말통하고 상식적인 인물이 유승민이라서 그런 찌끄레기들을 대체하길 기대할 뿐이죠..
페마나도
17/05/08 11:3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그나마 말통하고 상식적인 인물이 유승민] 이란 것이 딱 현재 한국 보수의 한계를 보여주는 거에요.
원래 유승민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 "합리적인 보수"의 대표여야지 맞는겁니다.
17/05/08 11:37
수정 아이콘
본인이 밝힌 바로는 비선라인의 이상한 낌새는 분명히 있었다. 최순실이란 인물은 알았지만 그가 실세인지는 몰랐다. 이건 실제 정윤회가 실세라고 2010년대에도 그리 생각되었으니까요.

엘리트의 오만같기도 한데 본인은 자기가 이런 식의 비선라인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보았다 정도의 언급을 했죠. 문고리 3인방과의 마찰을 언급하면서요. 결국은 못했구요
17/05/08 11:2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절대적 관점에서 볼때 유승민보다 민주당쪽 인물이 더 낫지만 유승민이 옹호 받는 이유는 어차피 저쪽 자칭 보수라는 쪽의 세력은 없어지지 않는데 그들 중에서 그나마 맞는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바른정당이 자한당보다는 잘되길 바라는거고 유승민이 홍준표보단 잘되길 바라는거고 딱 그뿐입니다.
정어리고래
17/05/08 11:36
수정 아이콘
더민주를 지지하는 이유는 기존 정치판과 다른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움직임이 눈에 보여서인데
유승민에게 새로운건 새로운 말밖에 안보여서, 결국 박근혜 밑에 있을때랑 변한건 말밖에 없어서 저는 지지하기 힘들거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꾸즌히 보여준다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는 모르죠
17/05/08 11:36
수정 아이콘
유승민=전원책
17/05/08 11:51
수정 아이콘
보수라는 가치는 존중받아야 하고,
정상적인 보수 정당이 존재해야 된다고 보는 입장에서,
(적폐청산은 지금 시점에서 당면한 과제, 합리적 보수정당의 출현은 언젠간 이루어져야 할 앞으로의 과제라고 봐요.)

갑툭튀해서 새로운 정당이 나타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기때문에,
비록 원죄가 있다고는 하지만 내부에서부터의 변화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움직임 자체를 환영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매우 의미있는 변화라고 봐요.
잘못한 건 비판받고, 잘한 건 칭찬받으면 되는거지요.
아직까지는 말만 있을 뿐 보여준 것은 없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통해 훗날 재평가 받았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어느정도는 힘을 받아서 변화의 동력으로 삼으면 좋겠어요.
Finding Joe
17/05/08 12:35
수정 아이콘
503에 반기들고 나왔을 때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으면 모를까, 그 때도 박근혜 사진걸고 선거운동해서 당선되고 복당한 걸 보면 그닥...

유승민에 대한 제 평가는 나름의 소신은 있으나, 그 소신을 위해 노무현처럼 아예 혈혈단신으로 맨땅에 해딩할 만한 용기는 없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뭐 이건 노무현이 워낙 사기캐라서 노무현하고 비교하긴 좀 미안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유승민은 현 보수세력 중 재평가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이죠. 나머지는 뭐 논할 가치도 없고.
alphamale
17/05/08 12:44
수정 아이콘
전 이사람에 대한 평가중 김어준방송에 나와서 한 도올의 평이 가장 와 닿더라구요.
"안보를 제외한 모든 정책을 보면 굉장히 똑똑하고 합리적인 사람. 근데 왜 안보에서 전술핵 드립을 칠까? 그 이유는 그거마저 '상식적'이면 자기가 보수라는 명분이 사라져서 자기랑 안맞는 연기를 억지로 하고 있는 것."
17/05/08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그거 보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 어처구니없는 안보관만 버리면 다음엔 찍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Korea_Republic
17/05/08 12:48
수정 아이콘
일단 대선 후 당을 제대로 장악하는지 부터 지켜봐야죠.
불굴의토스
17/05/08 13:23
수정 아이콘
앞으로 행보가 중요하고 선거에서도 한두번 캐리해줘야. .
17/05/08 14:0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클램본
17/05/08 16:48
수정 아이콘
감성팔이가 진보의 전매특허이자 대표상품이기는 합니다만 이제는 공히 통합의 시대이기에...
17/05/08 17:03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클램본
17/05/08 17:42
수정 아이콘
삭제, 신고언급(벌점 4점)
17/05/08 17:48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통합삭제
17/05/08 14:07
수정 아이콘
그나마 18세 선거연령 인하도 유승민 당의 반대로 무산됐죠. 찬성은 한다고 입으로는 말하지만 결정적일때는 국정원 사찰 권한주는 테러방지법 때처럼 항상 봐왔던 새누리당류.
이번선거에서 18세가 투표할 수 있었다면 유승민이 훨씬 좋아겠지만 안되죠. 뭐 또 박근혜 탓 하듯이 김무성류 탓하겠지만요.
17/05/08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10년후 유승민을 기대해보면서 유승민에게 투표할생각입니다
당장 유승민이 대통령될거같으면 무조건 걸렀겟지만 정책도 맘에 들고 유담씨가 이뻐서......
틀림과 다름
17/05/08 20:39
수정 아이콘
10년후에도 유담씨가 혼자라면 지지해줄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하신다면 어쩌신데요 (크크크크)
이상 아재개그였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87 [일반] 포스트 대선 이야기. [92] 세인트8154 17/05/08 8154
3586 [일반] 자유한국당하고 국민의당간의 패륜 경쟁이 치열하군요 [58] Korea_Republic8393 17/05/08 8393
3585 [일반] 오늘자 본격 시사인 만화 [30] The xian9807 17/05/08 9807
3584 [일반] 지금 중국에서 ‘한류 여신’은 유담 [33] 카카롯뜨9269 17/05/08 9269
3583 [일반] MBC 앵커의 민주당 '패륜' 비판, 주어 없다 [32] 로빈8034 17/05/08 8034
3582 [일반] 투표용지 2가지에 대한 생각 [33] 삭제됨10405 17/05/08 10405
3581 [일반] 엄살의 민주, 허세의 보수 [63] 로사8599 17/05/08 8599
3580 [일반] 이번 대선 3인 지지율 합 125% 예상... [16] Neanderthal7264 17/05/08 7264
3578 [일반] 홍준표 "경상도에서는 장인을 친근하게 '영감탱이'라 부른다" [125] 냥냥슈퍼11851 17/05/08 11851
3577 [일반] 오늘자 국민의 당 논평... [57] Rorschach7710 17/05/08 7710
3576 [일반] 홍준표 당선시 노동장관 김문수, 국방장관 박정이 [24] 어리버리6886 17/05/08 6886
3575 [일반] '애국보수' 변희재는 사전투표가 몹시 못마땅하다 [30] vanilalmond7995 17/05/08 7995
3574 [일반] [리얼미터] “대선 개표방송 볼 때 밤참은" [74] 로빈8566 17/05/08 8566
3573 [일반]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한 자들은 반드시 법대로 처벌받기 바랍니다. [30] 영원이란5899 17/05/08 5899
3572 [일반] 프랑스 대선 마크롱 당선 [20] 예비백수8927 17/05/08 8927
3571 [일반] 유승민이라는 정치인 [131] 클램본9765 17/05/08 9765
3570 [일반] 문후보 프리허그를 간택이라 비하했던 고연호 대변인의 대응.twt [43] 아이오아이10122 17/05/08 10122
3568 [일반] 거소투표, 재외국민 투표, 관외 투표 관리의 허점 [24] 탐랑5739 17/05/07 5739
3567 [일반] 마지막 여론 조사 정리 [19] harijan8257 17/05/07 8257
3566 [일반] 홍준표 진영, 너의 이름은 저작권 위반? [20] 세카이노오와리7471 17/05/07 7471
3565 [일반] 5월 8일 D-1 각 후보 일정 [21] 트와이스 나연6676 17/05/07 6676
3564 [일반] 문준용 비판 기자회견한 취준생들은 국민의당 관계자 [54] 냥냥슈퍼11542 17/05/07 11542
3562 [일반] 박시영 부대표가 말하는 판세.txt [120] 자전거도둑14005 17/05/07 140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