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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1 14:13:36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일반] 한국정치가 트럼프에게 만만하지 않게 되었다. - 독일 언론
독일 일간지 차이트지를 번역한 기사입니다.
저의 발번역을 감상해주세요~~크크

5월 10일자 차이트지 기사입니다.
기자 - 마티아스 나스

원본 출처
http://www.zeit.de/politik/ausland/2017-05/moon-jae-in-suedkorea-praesident-5vor8/komplettans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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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문재인의 당선은 민주주의의 승리이다.
또한 새로운 대통령은 자국의 이해관계를 미국에 대해서 자주적으로 서게 될 것이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승리자 둘을 낳았다.
첫 째는 좌파 자유주의자인 문재인이다. 그는 야당인 민주당의 후보로서 대선을 완주했다.
둘 째는 민주주의이다.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했다.
위로는 북한의 어린 독재자가 핵무기와 미사일을 끊임 없이 실험하고 있고,
그의 나라에서는 전직대통령이 감옥에 있다. 

이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런 주변 환경 속에서 선거가 완전히 평화롭고 질서있게 진행되었다는 점이 말이다.
불과 이 나라는 30년전엔 군대가 다스렸던 나라 아닌가.

문재인은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해소할 것이다.

몇 주전까지 대통령이었던 박근혜는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신세이다.
검찰은 그녀를 강요 및 협박, 매수, 권력남용 그리고 국가기밀 누설의 혐의로 기소한 상태이다.
첫 째로는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 대항하여 폭동 대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아왔고,
의회에서는 근원적인 토론을 통해 박근혜의 탄핵을 가결했으며.
헌법재판소에서는 이어지는 수사를 바탕으로 비로소 의회의 판단을 존중했다.
자국 원수에 대한 순조로운 행정처분의 과정을 통해서 한국은 민주주의 교과서에 새로운 단원을 쓰게 되었다.
이 나라의 시민들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한국은 이런 민주주의 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그와 동시에 반론의 여지 없이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보수적인 박근혜 다음에 진보적인 전직 인권변호사인 문재인이 뒤를 잇는다.
그는 자유주의자인 전직 대통령 노무현의 가까운 동료였다.
또한 그는 노 대통령의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햇볕정책과 경제 협력을 이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문재인은 더 나은 일자리 정책을 공약한 덕분에 젊은 층으로부터 압도적으로 표를 받게 되었다.
경제 성장률은 지난 해 동안에 더디어졌고, 반면 실업률은 더 올랐다.
또한 최고로 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더 이상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서울에서 적당한 가격의 집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있다.

자연스럽게도 문재인에게 이런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가 재벌(Chaebol - 재벌이라는 뜻의 독일어)의 힘을 축소 시키는 것 말이다.
삼성이나 현대와 같이 가족 경영으로 이끌어가는 큰 기업들은 정치와 아주 가깝께 밀착되어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그들의 정치적인 배경을 보호한다는 빌미로 이익을 취해왔다.
결국 그녀와 함께 삼성가의 유산 상속자는 지금 감옥에 있게 되었다.

핵무기는 결코 환상이 아니다. 

이 선거가 길어질 수록 안보정책은 더욱 중심화제가 되어진다.
북한의 김정은은 핵실험과 미사일실험은 우려를 낳는다.
차기 대통령 문재인과 그의 국민들은 김정은이 자신의 핵무기를 다시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는다.
가능하다면 그들은 Freeze상태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이는 핵의 가능성을 지금 상태에서 멈추는 정도를 말한다.

이런 정책에 대해서 문재인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립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Freeze상태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북한에 대한 비핵화를 원한다.
김정은은 러시아나 중국이 하는 것처럼 제제를 가하기엔 매우 예측불가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미국도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여 그것으로 미 연방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게 되었다.

북에 더 다가서는 것에는 리스크가 없다.

여기 서울과 워싱턴의 행정부 사이에서는 현저한 쟁점들이 존재한다.
문재인은 그것을 드러나는 충돌로 이끌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동맹의 보호를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문재인은 원래 동의하지 않았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싸드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것은 전 행정부가 바람처럼 빠른 속도로 동의를 한 덕에 미국에서 설치하였고
미군의 소식에 의하면 몇 주 전부터 전투준비가 되었다.

북한은 요 몇 주간 핵과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문재인의 선거 승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일까?
왜냐면 그와는 오히려 보수 정권 보다는 의사소통이 되기 때문이리라.
새로운 대통령은 틀림없이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그가 북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으로써 절대 공격적이지 않도록 말이다.
안보정책에 관해서는 한국 국민을 다수가 더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인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문재인이 처음으로 평양을 가고 그 다음에 워싱턴을 가는 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이 명확하지가 않다.
그러나 그는 한국의 이해관계를 자립적으로 대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오직 자신의 지지자들만 그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기대하고 있다.
몇 주전에 미국은 중국과 단독으로 핵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의 지도자가 사라진 상태에서 말이다.
한국은 이에 대해 격노하게 되었다.

문재인은 일상적이 아닌 선거에서 인상적인 의석수를 부여 받게 되었다.(지난 총선 이야기인 듯..)
그리고 그는 그것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 상황에서 더 앞으로 굳혀 나가기 위해서,
국가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기 위해서,
또한 가능하다면 대화를 통해서 이 한 반도의 평화를 확고히 하기위해서 말이다.

///////

민주주의의 승리 좋구요~
대부분의 내용은 미국,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채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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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1 14:1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재벌은 한국발 고유명사였죠.
하이고.. 만들어도 이런 단어를 만들다니.
예쁜여친있는남자
17/05/11 14:21
수정 아이콘
재벌 엄청 유명하더라고요. 한국발 단어 중에 이렇게 원의미 그대로 학술 논문에도 버젓이 쓰이는 단어를.. 당장 가디언 같은 외국언론 인터넷판 한국기사 댓글 보면 외국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재벌'이란 단어를 쓰고 분석하고 그럽니다
돈보스꼬
17/05/11 14:29
수정 아이콘
재벌이라는 단어는 conglomerate 와는 조금 의미가 다른가요?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17/05/11 14:32
수정 아이콘
계열사들로 이루어진 기업집단을 보통 conglomerate라고 칭하는데, 우리나라 재벌은 이에 더해서 총수가 그룹 전체를 사유화하여 소속된 모든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보통은 지배주주가 지배력을 가져야하는데 한국 재벌은 그렇지 않죠.
돈보스꼬
17/05/11 14:4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예쁜여친있는남자
17/05/11 14:34
수정 아이콘
Conglomerate이라는 단어는 그냥 복합 기업이라는 뜻이에요. 덩치가 크고 서로 다른 이질적인 사업들을 동시에 자회사 모기업 이런 식으로 나뉘어서 하면 다 conglomerate이라고 부릅니다.

반면에 재벌이란 단어는 대체로 인적 성격이 강한걸 지칭하더군요
돈보스꼬
17/05/11 14:41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캐리커쳐
17/05/11 14:29
수정 아이콘
'재벌'과 '화병'은 외국에서도 유명하더라구요.
특히 '재벌'은 경제에 관심있는 외국인들도 많이 알아서 부끄럽더군요...
17/05/11 14:31
수정 아이콘
경제학의 산업조직론 분야에서는 거의 공식 용어로 쓰입니다. 미국 교수들도 걍 재벌하면 알아들어요...
이부키
17/05/11 14:29
수정 아이콘
문어발식 대기업은 일본이 원조라고 알고 있어서 재벌같은 용어도 일본단어를 쓸 줄 알았더니 한국 용어를 쓰네요. 일본 대기업은 가족경영까진 안하나?
오리아나
17/05/11 14:35
수정 아이콘
좀 다른 경우지만 자이바츠(재벌의 일어 발음)라고 영어권에서도 쓰이는 걸 봤는데 이건 학술 용어가 아니라 '일본이 미국을 잡아먹을 거야' 하던 80년대 소설 등에서... 특히 사이버펑크 장르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일본어를 쓰더군요. You를 OMAE로 대체한다든가.
예쁜여친있는남자
17/05/11 14:39
수정 아이콘
비슷한 용어가 있습니다 keiretsu라고.. 스펠링이 맞나 모르겠는데 일본 기업들이 수직적으로 통합해서 제조사 유통사 이런 식으로 붙어다니는걸 그렇게 불러요. 보통 지배구조도 공유하기도 하고,, 근데 한국의 재벌하고는 또 다릅니다.
요르문간드
17/05/11 16:00
수정 아이콘
원래 자이바츠가 재벌처럼 고유명사화되어서 세계적으로 널리 쓰였는데,
이제 일본은 한국처럼 자이바츠가 강하게 경영권을 잡는 나라가 아니다보니, 재벌이 더 유력하게 쓰이는거라고 봐야겠죠.
바카스
17/05/11 14:28
수정 아이콘
재벌 저 단어는 미국에서도 쓰이더군요 흐흐
페마나도
17/05/11 14:32
수정 아이콘
와싱턴 포스트도 상당히 호의적으로 기사를 냈습니다.
그와 반대로 뉴욕타임즈는 북한과 대화를 하려는 대통령을 뽑았다라는 식으로 제목을
뽑으면서 살짝 경계하는 투의 느낌도 있고요. 두 일간지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톤 차이가 있더라고요.
호모 루덴스
17/05/11 14:33
수정 아이콘
너무 장미빛 이야기뿐이네요. 현실은 절대 저렇게 녹녹치 않은데...
17/05/11 14:35
수정 아이콘
와 재벌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처음 알아가네요
부화뇌동
17/05/11 15:47
수정 아이콘
이거 혹시 퍼가도 될까요? 좋은글이네요
표절작곡가
17/05/11 16:38
수정 아이콘
널리 널리 퍼트리세요~^^
영원한초보
17/05/12 01:34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크...한국 언론보다 한국을 더 잘 표현했네요.
우리나라 언론들은 뭐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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