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3/10 08:54:31
Name 계란말이
Subject [일반] 윤석열이 당선된 이유. (수정됨)
윤석열이 당선된 까닭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라던 국민들의 기대는 대부분 도덕성의 문제였습니다.
'실컷 대통령으로 뽑았는데 내가 뽑은 사람이 대통령이 아니었어?'라는 비선 실세가 주는 충격이 탄핵 정국을 만들었죠. 그렇게 해서 대통령 중 역대급 바른 삶을 살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됩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좋아하는 대통령 문재인은 자기관리를 정말 잘하며 연전연승을 해옵니다.
유례없는 인기를 누려 다양한 정책을 펼쳤지만 뼈아픈 정책들이 있으니 바로 복지와 부동산 정책입니다.
문재인 및 민주당을 좋아했던 사람들이지만 갑자기 자신이 내야할 세금이 늘어납니다.
집값이 오르면서 자신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은데 집을 살 수 없는 정책들을 쏟아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팍팍해진 자신의 삶을 보며 민주당 후보에게 등을 돌리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집을 산 사람들이 더 많이 등을 돌립니다. 세금은 늘었는데 오른 집값에 대한 수익 실현이 안되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도덕성 보다는 경제와 부동산 정책일 것입니다. 과연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들을 제안할 수 있을까요? 표 차이가 얼마나지 않게 당선이 되었기에 벌써 이 다음 대선에서는 국민들이 어디에 주안점을 두게될 지 궁금합니다. 당선을 축하하며 부디 많은 사람들이 환영하는 정책들을 쏟아내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3/10 09: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생각엔 여당후보가 이재명이었던게 윤석열 당선의 제일 큰 이유라고 봅니다.
역대급으로 약점이 많은 후보...
22/03/10 09:03
수정 아이콘
못한건 상관 없습니다...
못했는데도 잘했다고 우기는것 때문에 돌아설수밖에 없었습니다.
윤석열을 지지해서라기 보다는 민주당 정권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아요...
당근병아리
22/03/10 09:12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
22/03/10 09:30
수정 아이콘
엄밀히 얘기하면 못한 게 상관 없지는 않지만 (...) 못했는데도 잘했다고 우기는 게 더 크다는 부분은 동감합니다.
잘못이 잘못이 되고, 잘못하면 사과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이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 정상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ioi(아이오아이)
22/03/10 09:03
수정 아이콘
근소한 표차이로 지면서 해석하기 나름 결과가 참 많을 거 같습니다.
모든 정치 행위가 손해, 이득을 구별하기 어려워졌으니까요
크게는 대선후보 자체부터, 작게는 공약까지

가장 큰 관심은 안철수 단일화의 손익계산이 어떻게 날 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22/03/10 09:06
수정 아이콘
별개로 이준석은 잘하고 있다가 막판에 방심해서 일을 그르칠 뻔 했네요.
선거에서 고개들면 진다는 말은 진짜 명언이네요.
공식질문러
22/03/10 09:12
수정 아이콘
골프나, 선거는 고개들면 진다는거 정말 진리죠.
한량기질
22/03/10 09:14
수정 아이콘
부동산도 있겠지만 저는 도덕성도 컸습니다.
조국, 윤미향, 박원순 3연타의 파괴력은 대단했습니다.
조국, 박원순을 보면서 심각한 내로남불을 느꼈고, 윤미향은 그냥 뭐 말하고 싶지도 않네요.
22/03/10 09:16
수정 아이콘
+ 후보가 이재명...
한량기질
22/03/10 09:17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구요. 윤석열도 장모 건 등 뭐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이재명이 훨씬 파파괴라서.
벌점받는사람바보
22/03/10 09:15
수정 아이콘
이번선거로 이기고진 양당의 분들이 누구덕, 누구탓만 할게 아니라
오답노트 확인좀 했으면 좋겠네요
과수원옆집
22/03/10 09: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네요.
이해찬 말대로 된 선거라고 봅니다. 결국 진영대결이었어요. 진보집권 20년 이야기할 정도로 진영 자체가 민주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음이 방증되었구요. 사실 노무현의 죽음과 탄핵, 세월호까지 민주 쪽 정당일체감을 가질 요인들이 많았죠.

그 진영대결에서 미세하게나마 금을 가게 해서 국힘이 이긴게 2030대남 공략이었다고 봅니다. 투표율도 낮고 득표율도 몰표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들이 기존의 정당일체감으에 기반해 단순 진영투표했으면 결국 이재명이 이겼을거에요.

문제는 이렇게 국힘이 이기고도 좋은 전략 취급을 못받을거같다는 생각이… 가시적인 투표율이 낮다보니…
22/03/10 09:20
수정 아이콘
크게 앞서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이대남 투표율이 생각보다 낮았던 이유같습니다.
슈스케1 엔딩 날 뻔...
그냥사람
22/03/10 09:19
수정 아이콘
이낙연 vs 윤 이면 아마 이낙연이 승리

이재명 vs 홍 이면 홍감님이 아주 큰 차이로 승리

였을것같은데…

이낙연 vs 홍준표 정도가 가장 박빙이지 아닐까 했는데

이재명 vs 윤석열은 정말 다른 의미로 박빙이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편견없이 보면 두 후보다… 솔직히 반대편에서 정말? 이사람을 뽑는다고 진심으로? 소리를 들을정도의 사고는 끊임없이 쳤지만… 사람과 관계없이 정말 투표라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결과가 결정된 국가내의 이념으로 인한 내전같은 대선이었다 생각하기에… 정권교체론의 승리가 아닌가 싶어요.
22/03/10 09:23
수정 아이콘
이낙연 vs 홍준표.. 홍 넉넉하게 승리
이낙연 vs 윤석열.. 이 신승
이었을 것 같네요.
제 1픽이 홍준표, 2픽이 이낙연이라 많이 아쉽네요. 크크
22/03/10 09:19
수정 아이콘
조국 윤미향 박원순 부동산 이재명리스크까지 있는데도 이렇게까지 접전이 될줄은 몰랐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믿음직스럽지 못했던것도 있었던거같구요
김유라
22/03/10 09:19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문 시절에 집 사서... 이거 맞습니다 크크크

이재명의 부동산 공약은 선별적 성격이 강한데, 그 대상에 제가 걸리는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2'o clock
22/03/10 09:24
수정 아이콘
반대로 국민의힘에서 이재명이 나오고 민주당에서 윤석열이 나왔으면 어땠을까요?
무난히.. 오히려 더 큰 표차이로 국민의힘이 이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당선된 이유? 국민의힘 대선후보라서, 즉 반민주당 정서가 팽배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도들도들
22/03/10 09:2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진영 결집이 심해졌다고 해도 그때그때 개인의 판단에 기반해서 투표하는 중도층이 여전히 꽤 있고 그들이 결과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어쨌든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영논리가 아니라 개인 기반 투표를 할 때 그 유형은 가치투표와 이익투표가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가치(조국 윤미향 박원순 오거돈)와 이익(부동산) 모두에서 도저히 투표해서는 안되는 곳이었죠. 내로남불과 실정으로 심판받아 마땅했고 심판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피노시
22/03/10 09:30
수정 아이콘
국힘 이준석의 전략을 폐기하고 이대남이 아닌 이대녀에게 민주당보다 몇배는 더 퍼주고 올인했으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재활용
22/03/10 09:35
수정 아이콘
김경수 드루킹..소주성..the 조국..안희정 박원순 미투..임대차법..이낙연 경선 속행..이재명 대장동..마치 타노스처럼 단 하나의 경우의 수로 엔드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하나라도 안터졌으면 몰랐을 정도의 표차였네요.
루카쿠
22/03/10 09:57
수정 아이콘
단 20만표 차이라니 정말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사전투표+본투표 둘다 엄대엄이고 코로나 확진자들이 2번을 많이 찍은게 아닌가 합니다.
팬케익
22/03/10 09:38
수정 아이콘
저는 도덕성으로 당선된 대통령과 정당이 내로남불 펼치는거 보니 더 역하더라고요.
한화이글스
22/03/10 09:55
수정 아이콘
조국, 윤미향, 박원순 3연타의 파괴력은 대단했습니다.(2)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됐을 때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울 것] 이 멘트 중에 지켜진게 하나도 없었다고 봅니다.
이게 제가 등돌린 이유였구요(개인적으로 부동산은 민주당 과실이 있긴 한데 20% 정도로 봅니다.)
루카쿠
22/03/10 09:56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 박근혜와 조국을 가리지 않고 폭격한 정의로운 검사.
매버릭
22/03/10 10:04
수정 아이콘
조국 윤미향 박원순 오거돈이 터져도 괜찮습니다.
석고대죄하고 잘못했습니다!!!! 큰 소리로 외치고 대가리 박았으면 됐어요.
조 국 수 호! 미 향 수 호! 당헌당규 무시하고 후보 냈다가 개 털릴 게 아니라요.

페미 첫번째 균열인 여성징병 청원도, 현실적으로 이러저러한 어려움이 있다. 군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대우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이 정도만 말했어도 됐습니다. 대통령이란 인간이 대놓고 쳐 쪼갤 게 아니라요.

부동산.. 이건 별로 안 괜찮네요.

여튼 이것들은 미안하다고 할 줄을 몰랐네요.
그러니 역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정당한테! 초광속으로 정권을 내주죠.
티모대위
22/03/10 10:53
수정 아이콘
본인들 잘못을
너무 말도안되게 극심할 정도로 이상하리만치
인정을 안해요...
그니까 원래 채점하면서 이 문제 틀렸다 하고 말 것을, 탈락을 기어이 시키게 만들어 버리는..
질문쟁이
22/03/10 12:12
수정 아이콘
저도 부동산 및 조국 사태가 정권교체의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잘못했고 인정하고 사과해야할 건에도 무리하게 감추고 포장하고 하니 180석까지 만들어줬던 콘크리트 지지층들이 많이 돌아선거죠.
빠가 까가 되면 가장 무섭다는데, 자기 지지자들을 까로 만들어버린 민주당이 어떤 의미로 참 대단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834 [일반] 21대 총선과 이번 대통령 선거 연령별 지지율 변화 - 요동치는 2030 [30] 사이먼도미닉6788 22/03/10 6788
5833 [일반] 제가 대선에서 처음으로 보수당에 투표하게 된 이유 [32] 설탕가루인형형7730 22/03/10 7730
5832 [일반] 이준석 대표의 감사 인사 (그리고 그의 미래는...?) [115] 덴드로븀10901 22/03/10 10901
5831 [일반] 이번 선거의 나름대로 정리 [62] Restar7705 22/03/10 7705
5830 [일반] 윤석열이 이긴 지역과, 이재명이 이긴 지역 비교. [20] Leeka6153 22/03/10 6153
5829 [일반] 역대 대통령들 득표율/득표수 + 2위와의 차이 [69] Leeka8149 22/03/10 8149
5828 [일반] 단일화의 효과는 있었는가. [71] akroma8914 22/03/10 8914
5827 [일반] 제 20대 대통령 선거 소감 [19] 니시노 나나세7465 22/03/10 7465
5826 [일반] 영혼의 한타가 벌어졌던 두번의 선거, 2012 - 2022 지역별 득표율 비교 [9] giants6123 22/03/10 6123
5825 [일반] 윤석열 승리의 원동력 - 한강 벨트 [32] 무도사7364 22/03/10 7364
5824 [일반] 이 시점에서 다시 보면 더욱 재미있는 글 [31] 리얼포스7065 22/03/10 7065
5823 [일반] 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 개표결과 [5] 달리와4353 22/03/10 4353
5822 [일반] 투표 사무원 체험 후기 [17] 영혼의공원4007 22/03/10 4007
5821 [일반] 이제 국민의힘에게 달렸습니다. [70] 바람생산공장8760 22/03/10 8760
5820 [일반] 터닝포인트 [37] Cazellnu5965 22/03/10 5965
5819 [일반] 윤석열이 당선된 이유. [28] 계란말이7275 22/03/10 7275
5818 [일반] 페미로 패망한 문재인 & 민주당 [149] 김연아14593 22/03/10 14593
5817 [일반] 이재명을 뽑았읍니다 [68] PENATEN12168 22/03/10 12168
5816 [일반]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경이로운 수준이네요. [52] Alan_Baxter13867 22/03/10 13867
5815 [일반]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순간 [85] 불쌍한오빠15871 22/03/10 15871
5786 [일반] 생애 첫 투표사무원을 해보고 느낀 점 [27] HuggingStar5113 22/03/09 5113
5780 [일반] 내가 뽑은 선거 관전 포인트 [11] 푸크린5837 22/03/09 5837
5778 [일반] 실망 그 이상의 선관위.. [45] 카미트리아11242 22/03/09 112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