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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6 22:04:03
Name 초보랜덤
Subject 프로리그 역사에 있었던 2:1상황 역전극 모음
오늘이 4번째네요~~~ 역대 있었던 2:1상황 역전극을 모아봤습니다.

1. 03-04 피망 프로리그 슈마GO VS 투나SG
맵 : 헌트리스
강민/박태민(토스/저그) VS 김종성/안기효(투저그)

상대의 투저그를 확인한 강민선수는 선포지를 가면서 방어에 신경을쓰게 됩니다. 그걸 역이용한 투나SG 역으로 박태민선수에게 투칼라 저글링 성큰러쉬를 감행합니다. 결국 박태민선수는 아무것도 못하고 밀려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시간부터 강민선수의 원맨쇼가 시작됩니다. 박태민선수가 밀리는 사이 강민선수는 포지에서 공1업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공1업이 된 타이밍에 상대가 투칼라 저글링 성큰러쉬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김종성선수 진형에 공격을 가해서 거의 복구불능 상태로 만들어놓습니다.
그러면서 질럿 스피드업까지 준비한후 안기효선수의 히드라까지 잡아내면서 결국 프로리그 최초의 팀플레이 2:1 역전극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때당시 이기고도 어이없었던 박태민선수의 상황과 황당하게 역전패당한 안기효선수의 상황이 2년뒤 뒤바뀌게 될줄이야)

2. 2005 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플러스 VS SOUL
맵 : 우산국
이학주/김성곤(테/저) VS 박상익/김남기(테/저)
초반 양진영은 우산국의 평범한 테크를 탑니다. 저그는 똑같았고 이학주선수는 벌쳐로 박상익선수는 골리앗으로 갔습니다. 그상황에서 이학주선수가 몰래 스타포트로 저그 김남기선수에게 피해를 주려했습니다. 골리앗까지 포기하면서 간 승부수였으나 결국 같은팀 김성곤선수가 투칼라러쉬에 밀렸고 박상익선수를 끝내려던 러쉬는 결국 막히면서 플러스팀이 지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이학주선수의 원맨쇼가 시작됩니다. 자신은 멀티를 가져갔고 박상익선수의 진영을 급습하면서 일꾼을 다잡아내면서..... 1:1 상황으로 만들었고 결국 멀티를 바탕으로한 골리앗 물량에 김남기선수까지 쓸어버리면서 역전승을 거두게 됩니다.

3. 2005 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한빛 VS GO
맵 : 우산국
김선기/조형근(테/저) VS 서지훈/이주영(테/저)
어느때와 다름없이 우산국에서의 평범한 빌드를 간 두팀
이주영선수가 서지훈선수의 본진에서 합류해서 김선기선수 진영에 들어간 첫번째 투칼라러쉬가 막혔고 조형근선수를 노렸던 두번째 투칼라러쉬까지 막히면서 결국 이주영선수가 상대 뮤탈에 피해 보면서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나 서지훈선수가 이주영선수가 무너지고 있는 사이 조용히 멀티를 먹으면서 김선기선수를 잡고 멀티의 힘을 받아서 조형근선수까지 혼자 잡아내면서 원맨쇼를 완성하게 됩니다.

4. 2005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펜텍 VS SKT T1
맵 : 철의장막
이윤열/안기효(테/프) VS 임요환/박태민(테/저)
이맵의 특성상 왼쪽대륙에선 안기효 VS 박태민 1:1구도 오른쪽 대륙에선 임요환 VS 이윤열 1:1구도가 나오게 됩니다.
먼저 도박을건것은 안기효선수입니다. 상대 진영에 몰래 투게이트를 감행하는데요 눈치채고 본진은 성큰하나로 방어후 6저글링이 상대 토스진영으로 뛰면서 본진 날리게 됩니다.
결국 안기효선수는 올인러쉬를 선택해서 박태민선수의 드론을 5기만 남겨놓고 자신은 아웃됩니다.
이제부터 문제가 시작되는데요 오른쪽 대륙에서 벌어진 이윤열선수와 임요환선수의 1:1 구도 양선수 모두 투스타포트를 갑니다. 그러면서 이윤열선수는 재건하려는 박태민선수의 드론을 잡아주면서 결국 드론 1기만 남겨놓게 됩니다. 그상황에서 임요환선수는 앞마당멀티를 갑니다.
그런데 이윤열선수는 레이스+골리앗 임요환선수는 온리레이스 이게 화근이 됩니다. 결국 앞마당이 밀리면서 본진까지 날아가고 임요환선수가 밀리는 사이
앞마당을 먹었던 박태민선수에게 4골리앗 드랍으로 피해를 준후 골리앗 탱크 발키리 조합으로 최후의 러쉬를 감행하면서 말도안되는 임요환선수의 엄청난 방심과 이윤열선수의 칼타이밍이 빚어낸 대역전극이 터지게 됩니다.
(2년전 어이없게 당했던 안기효선수는 웃었고 그때당시 승자 박태민선수는 울었습니다.)

정리해보니까 4번이나 있었네요^^ 앞으로도 멋진 경기들 방심하지 않는 경기들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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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06 22:05
수정 아이콘
이제 4번은 실질적인 2:1 상황이 아니라는 리플들이 많이 붙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어이빨
05/09/06 22:0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번 4경기만 특이하게..
칭찬보다 비난(?)이 더 많네요 --;;

1:2 상황을 역전한 선수의 칭찬글이 넘쳐나야 할텐데..
05/09/06 22:05
수정 아이콘
도진광선수의 투혼으로 무승부된 경기도 ;;
VoiceOfAid
05/09/06 22:05
수정 아이콘
계시판의 폭풍은 역시 임요환이란 이름때문인것 같습니다.
보통 역전한 선수를 칭찬하기 바쁜데 계시판의 이 폭풍은....;;
나멋쟁이
05/09/06 22:05
수정 아이콘
1번의 강민선수의 경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나머지 경기들은...상대방이 너무 실수를 많이 한 듯 느껴지네요
05/09/06 22:06
수정 아이콘
VoiceOfAid // 역전이 아니라는 리플도 많던데요. 좀 당황스럽네요 저도..;
초보랜덤
05/09/06 22:06
수정 아이콘
zizizi//미처 파악을 못했네요^^ 무승부경기까진요^^
05/09/06 22:07
수정 아이콘
와~ 깔끔하게 정리된 멋진 글이네요!
초보랜덤
05/09/06 22:07
수정 아이콘
어쨋든 임요환선수의 방심 70% 박태민선수의 드론피해 30%가 만들어낸 역전극이기 때문에... 그래도 역전극이라 썼습니다.
피날마가
05/09/06 22:07
수정 아이콘
전기리그에서 김동진 선수가 신정민/주진철 선수 상대로 할 뻔한 적도 있었는데,,, 하여튼 팀플이 발전하면서 점점 재미있어 지는 것 같아요,,
Spiritual Leader
05/09/06 22:08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가 빈사상태였기때문에 역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인데 당황스러울것까지야 ㅡㅡ
05/09/06 22:0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는 자료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특히 박태민 선수와 안기효 선수의 입장이 2년뒤에 서로 바뀌게 된 점이 너무 웃기네요.
05/09/06 22:08
수정 아이콘
흠...일단 역전은 역전인듯한데...문제는 임요환 선수의 방심이..진짜 컸죠...솔직히 버티고 방어만 해낼수 있었다면 왼쪽을 다 먹어버릴 수 있는 박태민 선수가 1:1로도 이길수 있는 상황 이었습니다...
김종민
05/09/06 22:10
수정 아이콘
진정한 의미에서의 2:1상황에서의 역전은 1번 정도네요.. 멀티가 없는 상황에서의 2:1역전은 정말 경악스러웠죠.. 반면 멀티먹은 테란의 2:1역전은 공방에서는 대단히 흔한 일이죠.
흐르는 물처럼.
05/09/06 22:14
수정 아이콘
음...이경기는 별것 아니었다
2:1은 얼마든지 일어날수 있는 경기들이었다..
상대 선수의 한량 모드였다..
정리를 아주 유리하게 해주시네요^^
임선수 이런 팬들때문에 참 흐믓 하시겠습니다^^
짜그마한 시인
05/09/06 22:21
수정 아이콘
이제 ^^ 이 표시도 면역이 되어가네요.
제이스트
05/09/06 22:25
수정 아이콘
2:1 상황 역전극은 더 있지 않았나요 ???
Soul 의 박상익 선수가 랜덤토스로 2:1 역전경기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라임O렌G
05/09/06 22:29
수정 아이콘
예전 서지훈 선수가 네오버티고에서 2:1 역전하지 않았었나요?? 22업 메카닉으로..?? 아닌가.ㅡㅡㅋ
souLflower
05/09/06 22:30
수정 아이콘
1번경기는 정말 전율이었죠...당시 해설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부들부들
05/09/06 22:43
수정 아이콘
1번경기 질럿들이 우르르 달려가던거 생각나네요.
봐도봐도 재밌더라구요. ^^
발업까먹은질
05/09/06 22:55
수정 아이콘
누가 못햇건...2:1 이겻으면 칭찬좀 해주시죠...
임요환/ 박태민 선수가 똑같이 하고 이윤열선수가 졋다면 뭐라고 햇을지 궁금한데요? 이기니까 '이때다' 하고 달려들지좀 마세요...2:1 승부가 안 좋앗다면 본인 말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 할텐데...그걸 말하는건 좋지만 굳이 강조할 필요는 잇을까요?
나 폭탄이야
05/09/06 23:05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가 드론이 하나가 남았건 한부대가 남았건 살아있었다는게 중요한거 같은데요...
어쨌든 2:1은 확실 하죠~~
박태민선수가 반 죽어있고 당분간 신경 아예 안썼어도 된다고 생각했으면 이윤열선수가 레이스로 드론을 잡으러 갈 이유가 없었겠죠
암튼 오늘 이윤열선수 최고!!!!!!!!!!!!
05/09/06 23:14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최고의 선택을, 임요환선수는 최악의 선택을 했기에 나온 결과였습니다...분명히 역전 맞습니다...

다만 임요환선수의 대처가 너무 어이없기에...
Lifeiscool
05/09/06 23:28
수정 아이콘
2:1 이죠. 그정도 상황이라면 프로게이머라면 충분히 이겨야죠
그리고 정말 그런상황에서 역전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윤열선수의 센스와..임요환선수의 방만한 운영덕분에
졌다고 생각합니다...멀티가 오히려 독이 되었죠.
멀티안하고 그냥 병력생산에 치중했으면...
박태민선수가 살아날시간만 줬으면.....
05/09/06 23:30
수정 아이콘
언제든지 임요환선수의 역공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박태민선수의 드론을 잡아줬습니다. 그런 견제가 아니었다면 박태민 선수도 훨씬 일찍 부활했겠죠. 그리고 역전이라는건 절대 일어날 수도 없었을 것이고요. 임요환선수의 행동은 그 순간 임요환선수로서의 최선의 판단을 따랐던 것일 겁니다. 잘한 선수에게 칭찬한마디가 왜이리 인색한지 참 아쉽네요.
05/09/06 23:33
수정 아이콘
04스카이1차 프로리그 결승에서였나요?? 임요환선수도 상대 나도현+강도경 투저그를 맞아서 2:1로 이긴적 있습니다.
05/09/06 23:35
수정 아이콘
얘기 들어보니 역전이라기 보다는 맵 특성상 일어나는 부분같은데요
앞으로도 이 맵에서는 비슷한 양상이 조금 나올듯
noise.control
05/09/06 23:37
수정 아이콘
다른 경기는 1:2 상황이라도 한명의 빌드가 충분히 다른 두명을 압도할만큼 탔던 상황이거나 1:2상황이 되고 바로 나머지 한명을 쓸었다거나이지만 이번은 좀 그렇네요..임요환 선수 광팬이기에 더 아쉬운 한판입니다. ㅠㅠ 사실 상황을 너무 쉽게 봤죠..
연성,신화가되
05/09/06 23:53
수정 아이콘
테란이 2저그 상대로 역전한 경기도 꽤있던걸로 기억하는데요..음..
유신영
05/09/07 00:30
수정 아이콘
한웅렬 선수가 헌트리스에서 역전한 적도 있습니다 ^^
20th Century Baby
05/09/07 06:13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상대가 어느팀들 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POS 도진광 선수도 1:2 상황에서 무승부를 만들었었고
POS 신예 김경환선수도 1:2상황에서 이긴적 있었죠
작년 광안리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도 1:2 상황에서 이긴적이 있고
박상익 선수도 랜덤 테란 or 토스(죄송 기억력이;;)로 1:2 상황에서 이긴적 있던것 같네요
그외에도 더 있었던것 같은데 가물가물..
불사파
05/09/07 08:34
수정 아이콘
이런 자위나 할려는 쓰레기팬들은 언제나 없어질지.. 임빠라고 자랑하던 과거의 모습은 어디가고 비꼬기만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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