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12 17:37:40
Name 진꼬토스
Subject 안녕하세요. 미네랄 핵 또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미네랄 핵 이야기로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방금 또 당해서...

이번 미네랄 핵은 저번하고 초반빌드가 다르더군요, 흠
사실 미네랄 핵 당한게 뭐 대수냐?
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해드리겠지만, 오늘 미네랄 핵 유저분하고 채팅을 해서..
그 이야기를 하려고 키보드에 손을 올렸습니다.

제가 '미네랄 핵 쓰셨죠?'

하니깐 상대분이 '?'

하시길래 '다 알아요,,'

하니간 '예. 그게 왜요?'

이런식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분 이야기를 추려보면
초보라서 이기고 싶어서 미네랄 핵을 썼다고 하더군요.
저보고 게임에 목숨걸지 말라는 이야기도 하셨구요.

영, 찝찝합니다.

게임에 져서 찝찝한게 아닙니다. 지는 것이야 지금까지 수없이 해온 일입니다. 물론 실력 vs 실력에서 진것이 아닌 편법으로 인한 패배지만 차라리 그것이 자위하기에 더 편합니다. '뭐 상대는 미네랄 핵이었는데' 라고 생각하면 진것에 대한 것은 그렇게 찝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 무엇에 찝찝하냐구요?

여지껏 수없이 많은 게임과 몇년간 줄곧 연습해왔고, 슬럼프도 겪었고 슬럼프 이후에 발전된 실력에 너무 기뻐한 적도 있었고, apm이 지금 250대에 이르기까지 수백번 재보면서 늘어날 때 마다 괜히 웃음이 났습니다.
이런 제 노력이 단 하나의 프로그램에 의해서 완전 무의미화 된다는 것이...(물론 그것이 아니지만 실상 느낌은 다르군요)너무나도 안타깝군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기분의 일각이 이런 것일까요?

그리고 이제 공개방은 영 못가겠습니다.
길드도 들었고 아시아 서버에서 아는 사람도 꽤 있고 해서 굳이 공개방이 아니더라도 게임은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공개방에 자주가는 편입니다.
우연히 잘하는 사람, 혹은 매너가 매우 좋은 사람 만나면 또 새로운 인연을 쌓게 되는 것이고, 저보다 못하는 사람을 만나면 조언도 해주고 리겜도 몇번이고 합니다. 물론 이런일이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 gg 안치고 나가는 분이 대다수죠. 저는 gg치고 나가시는 분에게는 게임을 나와 채팅창에 들어서면 귓말로 '수고~' 를 보냅니다. 물론 제 행동이 승자의 여유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 후에 욕을 들은 적은 없군요.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제 공개방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 영 찝찝합니다.

그럼 여기서 줄일께요, 다들 즐넷하세요 ^^

ps. sadterran 님 너무 잘하시네^^;
ps2. 모든 핵 유저분들, 그런 프로그램에 의지하지 마시고 직접 해보세요. 그렇게 이겼을 때의 기분이 훨씬 좋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밀가리
05/09/12 17:41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핵에 관한 내용은 이제 조금 지겹네요. 비슷한 내용의 주제일 뿐만아니라, 개인적인 베틀넷 경험담을 삼가달라는 공지사항도 있고요.
05/09/12 17:42
수정 아이콘
걍 그려려니 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저번에 핵 쓴상대로 이긴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쪼개고는 나가더군요
이기고도 기분이 썩 ~
이디어트
05/09/12 17:58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고 마음 한구석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사용을 중지할 사람들이었다면 애초부터 쓰지도 않았겠죠-_-;;;
그나저니 요즘들어 미네랄핵 이야기가 자주 올라오네요...
베넷경험담의 일종이라 생각하는데...;;
05/09/12 18:00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미네랄핵 연속 3게임 당하고... 이젠 테란이랑 게임 안함-_-
팀킬의 황제
05/09/12 18:05
수정 아이콘
전 상대방이 미네랄핵이라고 확신하는 순간에는 그냥 욕좀해준뒤 디스를 겁니다. 미네랄핵 쓰는사람은 티가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고 미네랄핵을 쓰는 사람을 상대로 매너같은것을 챙겨줄 가치도 못느끼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해도 뭔가 찜찜한건 사실이지요 블리자드가 빨리 패치를 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슬레이어
05/09/12 18:07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도 내용 예상이 완벽히되네요.. 이제 좀 자제했으면..
불꽃질럿
05/09/12 18:09
수정 아이콘
저도 몇일전 당하고서 안하는중인데요. 게이트 올리고 정찰을 갓더니 배럭을 8개 짓고 있더군요. scv는 4마리인채.. 사실 좀 짜증나긴 하더군요. 머 보자마자 나와버렸습니다. 걍 무시하고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더군요..이겨도 의미없고 지면 짜증나고..
하늘하늘
05/09/12 18:12
수정 아이콘
그러려니 하기엔 좀 씁쓸한 측면이 많죠.
팀플을 꽤 즐기는 편인데 미네랄 핵 이후로 '겜즐기기'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팀플 빌드중에 테란의 무한 생마린이란 빌드가 있죠.
저도 한번씩 쓰고 또 쓰는 상대를 만납니다.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적어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재밌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상항이 다르죠.
상대방의 마린이 조금만 많다고 느껴져도 미네랄 핵이 아닌가 의심이 먼저 됩니다.
벌써 오판을 두번이나 했는데
상대가 미네랄 핵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겜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집중이 안되니 재미도 반감되고
겜도 안되고..

미네랄 핵을 제대로 짚은 경우도 있지만
오판한 경우도 있고.. 그럴땐 상대에게 또 미안하고..
Zakk Wylde
05/09/12 18:16
수정 아이콘
공방에서 테테전을 하는데 상대가 물량이 너무 좋은겁니다..
겨우겨우 이긴후에...리플을 봤는데..
핵 아니더군요..제 안에 다른 제가 저한테 뭐라 하더군요 -_ -
토스사랑
05/09/12 18:17
수정 아이콘
저도 피해자에요.
테란유저인데 저랑 겜을 안한다는 ㅡ.ㅡ
아 진짜 미네랄핵좀 어떻게 좀.....
05/09/12 18:22
수정 아이콘
미네랄핵을 공개한 카페의 입장을 들어보면 더욱 기가 차실 겁니다 -_-
단 며칠간 피해를 입을 순 있겠지만, 블리자드의 조속한 패치를 가져오니 더욱 이익이라는군요. 굉장히 당당하던데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패치따위 좀 늦어도 상관 없으니 게임이나 제대로 즐기고 싶네요.
05/09/12 18:28
수정 아이콘
전 무한디스 걸어버립니다.
그러면 저는 승이 올라가죠 후후후
Baby_BoxeR
05/09/12 18:55
수정 아이콘
핵을 공개한 카페라는 곳은 해킹실력을 자랑할려는 거겠죠?
개념탑재가 시급하군요.
마치 공중화장실의 시설이 낙후하여 이를 보수해달라고 화장실을 부숴버린 격이랄까요?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면서...
어떠한 기준으로도 합리화 될수 없네요.
하얀잼
05/09/12 19:11
수정 아이콘
미네랄핵 테란만 쓸수있는건가요?-_-;정말 궁금해서..
유신영
05/09/12 19:4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저그랑 플토도 미네랄핵 만들어서.. 3만 대 3만으로 붙으면 얼마나 좋아요 -_-;; 스타의 패러다임이 바뀌겠네~ㅋ
Reaver愛
05/09/12 19:58
수정 아이콘
뮤탈로 견제갔는데 SCV가 없더군요 -_-;;
핵 만든 카페 가보시면 거기에 해킹 유틸리티같은것(백도어)도 있더군요.
거기에 욕을 한바탕 쓰고 싶어서 ㄱ느질근질;;
05/09/12 20:29
수정 아이콘
귓말로 수고~ 하지 마시고 수고요~ 라고 하시는게 훨신 날거같아요-ㅁ-;
05/09/12 20:30
수정 아이콘
아니면 즐겜햇어요 수고하세요는 어떨까요-_-;; 흐흐;
05/09/12 21:27
수정 아이콘
요샌 테란 선택 하면 대부분 나간다는 ㅡㅡ;;
ㅋ 그래도 테란 중심의 랜덤이라
COnTROL_P
05/09/12 21:42
수정 아이콘
아 온리 테란유저로써 가슴이 아프내요..ㅠ_ㅠ 겜할려고 하면 테란고르면 강퇴니...이거 할줄도 모르고 생전 안할거같던 토스나 저그로 겜하게 될줄이야...........
저그ZerG
05/09/12 22:13
수정 아이콘
초보라서 이기고 싶어서 핵 썼다고 해놓고는 남보고 게임에 목숨걸지 말라니;; 사고수준이 영...;;
05/09/12 22:39
수정 아이콘
승부에 너무 연연하는 것도 물론 좋지 않죠.
그냥 스타를 즐기셨으면합니다.
발바리 저글링
05/09/12 23:45
수정 아이콘
어제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3:3헌터겜을 하는데...
제가 테란했었죠... 한사람 밀고 전 앞마당 멀티에 팩토리3개랑
배럭 6개 돌리기 빠듯할정도로 피터져라 하고있는데
상대 테란 한명 마린이 본진에서 센터까지 줄지어 나오더군요.
본진에 스캔해보니 본진 미네랄이 반도 안줄었고...
멀티도 없고...
말로만 듣던 미네랄핵 당하고 리플저장해 보구선
어이없어 웃었습니다. 그리곤...
집에있는 스타프로그램 지워버렸죠.
오히려 잘 된듯합니다. 스타안하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테니...
멋쟁이어빠~
05/09/13 00:16
수정 아이콘
공방 안하시면됩니다-_-;;
스트레스쌓이느니 길드나 친분있는사람 아니면 pgr21
여기체널을 찾으시는건어떨지 추천합니다~+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466 어떻게 할것인가. (GO vs POS 결과 일부포함) [17] 진공두뇌4187 05/09/12 4187 0
16465 2005 온게임넷 프로리그 오프닝을 보며 뜬 잡생각. [37] steady_go!5956 05/09/12 5956 0
16464 WOW란 게임이 저에게 참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31] 티에니4762 05/09/12 4762 0
16463 9월 12일 SKY PROLEAGUE 2005 후기리그 엔트리 및 승자예상 [10] ΣOnegai4359 05/09/12 4359 0
16462 10년을 기다려온 게임 - 대항해시대 온라인 [16] 홍승식5395 05/09/12 5395 0
16461 itv 랭킹전 다시 볼 수 있을까?. [15] 강가딘4798 05/09/12 4798 0
16460 안녕하세요. 미네랄 핵 또 당했습니다. [24] 진꼬토스4425 05/09/12 4425 0
16459 쓸데없는 이야기->시리즈1 [6] 지수냥~♬4065 05/09/12 4065 0
16458 삼국통일을 꿈꾸며.. 라는 게임을 기억하십니까 [4] 김홍석4551 05/09/12 4551 0
16457 캐리어 방업의 효율성은? [60] jyl9kr8079 05/09/12 8079 0
16456 질레트 우승이후 - 대단한 성준씨 [42] 호수청년5137 05/09/12 5137 0
16455 Final Fantasy [57] nuzang4484 05/09/12 4484 0
16454 스타리그 주간 MVP (9월 둘째주) [52] DuomoFirenze4246 05/09/12 4246 0
16453 스타리그 주간 MVP (9월 첫째주) 결과 [4] DuomoFirenze4102 05/09/12 4102 0
16452 [알림] 현재 IP 차단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16] homy4452 05/09/12 4452 0
16451 난 왜 유독 이걸 못할까?? [51] 네오크로우4200 05/09/12 4200 0
16450 [영화]가문의위기(스포일러약간있음) [13] [NC]...TesTER4637 05/09/12 4637 0
16449 신, 코요테, 구룡쟁패 ㅠㅠ [9] 총알이 모자라.4169 05/09/12 4169 0
16447 스타크래프트의 추억 [13] Winjun4800 05/09/12 4800 0
16446 연극이란것. [3] Hojupmong4268 05/09/12 4268 0
16445 드라마시티 다시 보기.. [12] stwon10258 05/09/12 10258 0
16444 [펌글포함]역사에 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일본인에게 욕만하지 말고.. [32] 유수e4821 05/09/12 4821 0
16443 온게임넷 PD에 대한 불만 [22] Winjun4994 05/09/12 49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