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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3 21:21:13
Name 산적
Subject 스타크래프트는 바둑이 될 수 있을까?
흔히들 우리가 e-sports라고 부르는 대회들은 사실 스타크래프트에 하나에 국한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워크래프트 역시 프로게임이 활성화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넘기엔 부족 한 것이 사실이죠.

그렇다 보니 앞으로 e-sports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dc를 가더라도 스타크래프트는 생명은 이제 3년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구요.

그런 시점에서 스타크래프트의 계보를 이을만한 게임이 확실히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사실이죠.

저는 많은 게임들이 스타크래프트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e-sports시장을 형성 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원하지만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스타크래프트가 확고한 위치를 점해야 한다고 봅니다.

바둑이 생긴지 얼마나 될까요?

전 바둑은 잘 모르지만 그 역사는 거의 천년에 가깝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둑은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프로기사도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의 영향력은 아직도 강력합니다.

현재 바둑은 우리나라가 최강국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타국에서 거의 신으로 불리우는 이창호 국수나 조훈현, 이세돌 9단은 바둑을 좋아하는 세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세계에는 바둑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보드게임(바둑 역시 보드게임 맞나요? 댓글로 지적 부탁 드립니다.)들이 존재 함에도 불구하고 바둑의 아성을 깨기는 무척이나 힘이 들지요.

현재 스타크래프트의 후계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역시 바둑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보드게임들 중에서 바둑이 프로경기로서 존재를 유지 하듯이 스타크래프트 역시 수많은 컴퓨터 게임 중에서 e-sports로서의 존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바둑은 아시아, 그것도 동아시아에서만 통하는 게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둑대회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지요.

그런 이유중에 하나는 그 동아시아의 경쟁국 중에 중국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중국의 그 광활한 시장...... 그것이 비록 한중일 삼국이 주도할 뿐인 바둑 시장의 존재감을 더욱 드높힌 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 역시 바둑과 같은 전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시장성의 확대가 필수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는 스타크래트트 대회가 어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찻잔속의 폭풍이라 생각해도 지나친 것은 아니니깐요.

이러한 때에 중국의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관심은 나름대로 스타크래프트가 바둑 처럼 발전 할 수 있는 하나의 시발점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의 시장을 국내시장 수준으로 발전 시킨다면 스타크래프트 대회역시 바둑 대회 정도의 임팩트를 가질 수 있다고 보니깐요.(물론 저도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현재 국내 프로게임단들이 중국선수들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 했으며 sk에서는 정식 입단까지 성사 되었지요.

물론 저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정상을 유지하길 원하지만 적어도 16강과 8강급에서는 많은 중국선수들의 진입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확실하게 중국시장에 스타크래프트가 정착 된다면 앞에서 줄기차게 언급 했듯이 스타크래프트의 바둑화가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니깐요.

물론 실력 없는 선수를 중국시장을 위해서 일부러 띄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싹수가 있어 보이는 중국 선수들에게 기회를 아낌없이 주는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데뷔가 거의 10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동안 이제 그 생명을 끝날 것이라는 예상들을 많은 사람들이 했지만 그래도 스타는 점점 성장하며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정말 뭔가 또다른 도약이 없다면 이젠 정말 그 생명이 얼마남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비록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스타크래프트 혹은 e-sports의 생명이 더욱 길어지길 바라며 스타크래프트의 바둑화라는 공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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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핫
05/09/13 21:25
수정 아이콘
바둑이 만들어진지 몇천년이 되었다고 하지만 '상금'을 걸고 싸우는 프로화가 진행된 것은 몇십 년 정도입니다.(물론 몇천년간 연구된 기본 바탕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겠지만....) 얼마나 오래되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프로화가 체계적으로 되어서 시장을 더 넓힐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는 군복무문제만 해결되면 10년이고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낭만서생
05/09/13 21:27
수정 아이콘
가장 큰문제는 그래픽 문제 아닐까요? 지금 90년대 게임보면 질 낮아 보이는 것처럼 바둑하고는 다르죠 바둑은 검정선과 하얀돌 검은돌 만 있으면 되지만
05/09/13 21:28
수정 아이콘
푸하핫님//네 님의 말씀도 역시 옳습니다. 하지만 바둑의 프로화 체계가 제대로 잡힌 것 역시 중국시장의 거대함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군복무문제 역시 스타가 세계적인 시장성을 갖출때 더욱 진행하기 용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05/09/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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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선생님//역시 옳은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바둑이 흑백의 돌과 사각의 선으로도 그 세계가 깊은 것은 수많은 세월속에 묻어나는 수많은 기사들의 정신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스타역시 역사를 많들고 그 역사속에 그동안 게이머들이 심어놓은 정신이 유지 된다면 떨어지는 그래픽이 많은 제약을 줄 것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스타가 10년이 다 되어가면서 점점 전략과 게이머들의 계보가 많들어지는 것을 보면 그런 싹수가 전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05/09/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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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에서 스타를 즐기는 노년기를 상상하며 ..
WizardMo진종
05/09/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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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깊이면에서 너무나 차이가 있기때문에 바둑만큼 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간다면... 그것도 재미있겠네요
05/09/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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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님//물론 바둑을 따라 잡기는 무리가 많겠지요. 다만 시장성 확대를 통해 그런 토대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능성은 어디든 열려 있으니깐요.
아마추어인생
05/09/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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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년 지속해가는 것도 계속해서 예상을 깨는 일이지요.
바둑처럼 되기는 힘들겠지만 서도 한번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네요.
05/09/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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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중국 요순 시대부터 두어졌다고 하니까 2000년을 훨씬 넘기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프로화..라기보다 지금과 같은 현대바둑이 정립된 것은 약 백여년 정도라고 봅니다. 현대바둑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보다는 일본의 공헌이 더 큽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바둑 룰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서 두던 순장바둑은 이벤트전 정도로만 잠깐 볼 수 있죠.) 중국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겠지만, 현대바둑의 성장이 중국시장의 거대함....에 기댄 것 때문은 분명 아니라고 봅니다.
05/09/13 21:38
수정 아이콘
어쩌면 스타크래프트 리그 또한 일본바둑의 전철을 따라가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그러기 위해선 임요환급 천재가 앞으로 몇명 더 나와야겠죠. 현대 바둑이 슈사쿠, 오청원, 조훈현, 조치훈, 이창호 등으로 이어져왔듯이 말이죠.
05/09/13 21:38
수정 아이콘
Hong님//그렇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스타는 미국의 블리자드라는 회사가 만들었지만 그 스타의 전략적 체계화를 이룩한 것은 한국이라는 것이 어쩌면 지금의 프로바둑을 체계화 시킨 것이 일본이라는 것과 어느정도 일치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 ^
라구요
05/09/13 21:39
수정 아이콘
충분히 더더욱 즐길수있고, 그만한 가능성도 있지않나요?..
어떤 게임으로 과연 이 자리를 대체할수있다고 보시는지..

적어도.. 다른나라의 눈총따윈 신경쓸바아닙니다..
우리게임은 아니지만, 그 어떤 즐거움보다 더한 국민게임이지요..
스타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 확실한 대체게임나오기전까진.. 아직도..
시 기 상 조 ......... 라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인생
05/09/13 21:40
수정 아이콘
일본이 먼저 프로화의 기반을 닦았고
중국이 끼어들면서 서로 경쟁붙어서 대기업들이 큰 대회를 휙휙 만들어준 탓에 많이 커졌죠.
그래도 요즘은 확실히 중국쪽이란 생각이 들어요.
바둑인구도 많고 그 열기가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서 대단하니까요.
광고가 되니까 우리나라 리그고 우리나라 기업이 스폰인데도 결승전을 중국가서 하더군요.
낭만서생
05/09/13 21:40
수정 아이콘
스타가 장기적으로 성공하게 된다면 바둑의 포석의 연구로 인한 덤의 증가처럼 스타도 선수들의 컨트롤 전략 전술등이 성장함에 따라 패치가 필요한데 패치를 해야된다고 봅니다.
05/09/13 21:42
수정 아이콘
라구요님//물론 시기상조랄수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국의 눈총을 신경쓴다기 보다는 스타의 생명력이 더욱 길어지길 갈망하는 한 스타팬이 시장성 확대가 그 생명연장의 한 방법이라 생각하는 것이라 이해해 주시기를...... ^ ^
05/09/13 21:43
수정 아이콘
낭만선생님//스타크래프트 대회의 시장성이 국제적으로 더욱 커진다면 패치에 대해서 국제 스타크래프트 협회(생긴다면)의 영향력이 확고해지지 않을까요?
05/09/13 21:47
수정 아이콘
스타 리그가 바둑처럼 긴 수명을 가지기 위해서는 맵핵같은 핵 프로그램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이 방송경기에서 멋진 전략이나 플레이가 나오면 자신도 배틀넷에서 한번쯤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될겁니다. 하지만 상대가 맵핵을 쓴다면 깜짝 전략정도는 간단히 막히죠.
맵핵을 쓰지 않는다고 해도 상대가 맵핵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 자연히 수비적이고 정석적인 운영으로만 나가게 되니까 재미가 없는거구요. 이렇게 되면 시청자들이 스타에 흥미를 잃게 되고 스타중심의 E 스포츠의 인기가 사그러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E스포츠가 대중화되고 더욱 발전하려면 유저들간의 핵 프로그램을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05/09/13 21:57
수정 아이콘
전 조금 회의적입니다. 바둑이 수 천년간 계속 인기를 얻어올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포석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죠.(옛날에는 바둑 자체가 지금같이 19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 미니 바둑 제외 - 11줄 15줄 등으로 다양했었지요.. 후수에게 덤을 준다거나 하는 룰도 한참 후에 생겨난 것으로 압니다) 그야말로 계산이 어려운 '다양성'이 게임 자체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긴 수명을 자랑한다고 여겨집니다. 반면 스타는 바둑에 비해서 수도 뻔하고 무엇보다 '안쓰는 유닛'으로 확정된 유닛들이 존재한다는 점, 밸런스의 문제 등이 있지요... 블리자드에서 판다는 가정 하에 스타 판권을 사와서 협회에서 패치를 통해(유닛의 제거나 신 유닛의 추가도 포함합니다) 지속적으로 게임의 새로운 수를 개발할 여지를 제공해야 스타의 수명을 장기적으로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라구요
05/09/13 22:06
수정 아이콘
바둑에 포석/중반/끝내기가 있듯이..
스타에 초반빌드 / 중반운영 / 결정병기가 있고..

가토마사오의 거미줄같은 덫과... 다케미야마사키의 우주류가 있듯이..
천지 마인과.. 수백가지의 공격과 방어...

361집과... 128X128 안에서의 승부.... 너무나 흡사하지않나요?..
저 역시 골수는 아니지만... 바둑과스타 너무나 좋아하는 팬입니다.
바다로
05/09/13 22:09
수정 아이콘
가끔.. 로템 100번기를 하면 누가 최고일지 궁금해 하곤 합니다.
최소한 일주일 동안 같은 맵에서(바둑맵은 하나이니까요)
7번기를 하면 어떨까하는 몽상을 해보죠. 가능성이 없다는건 알지만..
05/09/13 22:10
수정 아이콘
변화의 부분에 있어선 스타크래프트가 더 여지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 활용되어 지는 1:1과 팀플레이만을 봐서 그렇지 스타크래프트
의 수많은 게임모드와 각종 특이한 맵의 등장과 1:1,2:2,3:3,4:4,1:1:1:1...
등등 경기하는 플레이어 숫자의 변경 등으로 충분히 변화를 꾀할 수 있
다고 봅니다.물론 복잡해지는 게임을 위해 좀 더 뛰어난 옵저빙방법과
경기 중계의 편리함을 위한 방법을 찾아봐야겠죠.
05/09/13 22:10
수정 아이콘
바다로님//그것도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 ^
05/09/13 22:34
수정 아이콘
바다로님//의 의견에 한표 동의하면서 매 시즌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대폭 수정이 되고 다른 새로운 맵으로 바뀌면서 충분히 우려낼 만도 할 전략들이 그대로 묻혀지는 것 또한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한 유저입니다.
로템뿐만이 아닌 어게인 스타리그식으로 아주 예전의 공식맵들로 한시즌을 해보는 것도 예전의 팬들뿐만이 아닌 새로운 팬들에게도 향수와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05/09/13 22:53
수정 아이콘
바둑의 주된 연령층은 장년층입니다.20대 기사도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아시아가 주 시장이긴 해도 유럽도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는 주 연령층이 20-30대이죠. 이것이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상금의 규모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연령,지역의 확대가 필수적인데 이 부분은 노력한다고 해서 그렇게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05/09/13 23:12
수정 아이콘
아톰님//님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스타에 더욱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타는 그래도 컴퓨터게임 중에서는 제법 높은 연령층에서 경기를 즐기고 있는 편이며, 또한 시장역시 중국을 끌여들임으로서 더욱 넓게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유럽쪽에 바둑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으나 날고 기는 프로기사들이 활개를 치는 한중일만 못한 것은 사실 아닌가요?
스팀먹은마린
05/09/14 00:50
수정 아이콘
바둑의 역사는.. 아마 4대문명이 생길때와 동일할겁니다. 한 기원전 5세기?? 스타와 바둑은 둘 사이에 별로 공통적으로 유추할만한 것도 없지만 글쓰신분은 스타가 바둑처럼 오랫동안 즐겨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신거같군요.. 뭐 맵도 꾸준히 개발되고.. 스타를 꾸준히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으면 계속 살아남게 되겠죠..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스톰 샤~워
05/09/14 11:47
수정 아이콘
결정적인 걸림돌이 있죠. 바로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의 소유물이라는 것입니다. 바둑은 돌과 판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반면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가 모든 권한을 쥐고 있다는 것이 고장난 시한폭탄처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어떤 대책이 없는 한 장밋빛 그림만을 그리기는 힘들죠.
05/09/14 12:5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걸림돌이 될거같지는 않습니다..
六道熱火
05/09/14 13:57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가 아무리 변화의 여지가 많다고 해도 바둑에게는 못미칩니다. 잘 알려지고 많이 쓰이는 대사백변이나 큰 밀어붙이기 정석같이 중간중간에 수많은 분기점이 존재하는데 아직도 미완성 정석이라고 불리죠. 거기다가 이 정석들이 시작하기 전 배치되어 있는 돌들의 가지수만 따져봐도 그 변화는 엄청나지죠.
또한 바둑 정석의 강점은 이전까지 같은 수순을 진행해 왔더라도 중간에 대국자의 의도에 따라서 그때마다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관성은 확실히 유지해야겠지만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한번 빌드를 정하고 이끌어 나가면 중간에 다른 체제로 전환을 할 수 없습니다.
다양성 면에서 보면 스타는 바둑에게 한참 못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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