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21 22:34:36
Name 블러디샤인
Subject 멋진 부산 사나이에게..^^
그에게 모든것을 안겨주었던 캐리어는
비록 승리의 깃발을 꽂아 버리기 위해 열심히 싸워왔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로부터..

모든걸 앗아가는군요..

일렬로 열맞춰 상대본진에 넓게 자리를 잡은 골리앗을 달려가는 질럿들은..
비록 무모했지만..

박지호 당신이 얼마나 이 승부에서 승리를 취하고 싶은가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전황은 점점 불리해 지고 있었고..

승리의 여신의 미소는 당신에게서 이미 멀어져 있었습니다..

납득할수 없었습니다..

그토록.. 처절한..

그러나 너무나도 훌륭한..

당신의 질럿들과 드라군들은.. 비록 잘 정돈되고.. 단단한 테란의 메카닉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전율이었습니다..






승부사 임요환 이라면..

당신 역시 승부사 입니다..

마지막.. 두손에 예를 갖추어.. 악수하는 모습에서..

그가 다음번에 더 높은곳에서 임요환이라는 거물급 테란을 상대할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있을거라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바보같지만.. 패배가.. 잊혀지지 않는군요..

아예.. 8강에서 떨어져 버린 거라고 믿고 싶을정도로..

몸서리 치게.. 안타깝습니다..






가을은 당신으로 하여금.. 전설의 여지를 주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영어단어..) 당신은 이미.. 제게 전설이 되었습니다..






프로토스가 약한 종족이 아니란걸 증명한 당신에게..
맵이 불리하다 라는것만 탓하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최고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걸로 족합니다..

차기 시즌이든.. 예선이든.. 팀리그든..

당신이 나오는 경기를..

먼곳에서.. 마냥..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다자신있어 라는 아이디 만큼이나..
더 자신감을 갖추고.. 다시 시작하세요..


오랜 게이머 생활..
화려하게 다시 열어봅시다..





힘내세요..

















패배란 너무나도 낯설군요..
지지리도 익숙한 줄 알았던 패배..
오늘 만큼이나.. 뼈아플줄은...;;



기세 좋았던.. 이번 쏘원배..
3/4위전 프프전 나오지는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0/21 22:37
수정 아이콘
골수 플토 팬으로서 박지호 당신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제발..제발..너무 기죽지 마세요. 특유의 그 미소와 호탕한 웃음...유우머 감각 잊지마세요. 비록 결승은 못올라 갔지만 당신 팬은 부쩍 늘었을 겁니다. 적어도 한명은 말이죠.
How am I suppo...
05/10/21 22:38
수정 아이콘
박지호 안에 스피릿 있다.
4강 멋진경기 잘 보았습니.
05/10/21 22:39
수정 아이콘
T1테란팬이지만..오늘 박지호 선수를 보니 오영종선수에게 마음이 많이 기우네요. 신예플토선수들. 참 멋집니다. 박지호 선수도 더더욱 많이 클겁니다. 박정석선수가 임요환선수를 잡고 플토의 영웅이 되었듯이.
김근갑
05/10/21 22:41
수정 아이콘
경험 부족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어쨌든 자신만의 스타일에 전략을 더해서 여기까지 왔고 이런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제 우승만 하면 '신 3대토스'의 명칭에서 벗어나 '최고의 프로토스','S급 프로토스' 가 되는 겁니다.
허탈하시겠지만 3,4위전에서 꼭 시드 잡고 다음 시즌 우승합시다!
연식글러브
05/10/21 22:43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박지호선수 이제 더이상 러커를 질럿으로 밟아죽이는 선수가 아닙니다. 힘내세요. 이미 실력은 우승급입니다
05/10/21 22:43
수정 아이콘
아.....
박지호 선수가 패한 걸 한두번 본것도 아닌데
오늘은.......정말

그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 시드가 남아있고
여지껏 해온 경기보다 해 나갈 경기가 더 많이 남았습니다.
지니쏠
05/10/21 22:48
수정 아이콘
5경기 진짜 치열하더군요..
공고리
05/10/21 22:48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도 지긴 했지만 멋졌어요!
하늘높이^^
05/10/21 22:53
수정 아이콘
온겜넷 4강전은 거의 빼먹지 않고 보는데, 결승전 올라가지 못한 선수지만 멋있어 보인단 생각은 에버배 때의 박정석 선수 이후 두번째입니다.
조금만 가다듬으면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나름대로 라이벌인 오영종 선수도 자극 받을 정도로 명경기였습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574 멋진 부산 사나이에게..^^ [9] 블러디샤인4480 05/10/21 4480 0
17573 임요환선수 기적의 대역전쇼 (박지호선수 오늘이 독이되면 안됩니다.) [12] 초보랜덤5163 05/10/21 5163 0
17571 눈물이 흐르네요. [7] pritana3802 05/10/21 3802 0
17570 역대 최고의 다전, 역대 최고의 4강전 [23] 종합백과5690 05/10/21 5690 0
17568 815만 되면 저를 울리는 남자... 임.요.환... [12] CornerBack4512 05/10/21 4512 0
17567 01 Sky 결승전이... 생각나네요... [7] for。u”3586 05/10/21 3586 0
17565 와 임요환선수.. 어떻게 이긴건가요.. [17] 머씨형제들4485 05/10/21 4485 0
17564 박지호에 관해서. [8] ManUmania4094 05/10/21 4094 0
17563 박지호 선수 힘내세요... [51] swflying4054 05/10/21 4054 0
17562 박서의 온겜넷 결승전 진출을 축하합니다. [124] 작고슬픈나무6510 05/10/21 6510 0
17560 박서를 이기는 방법.. [48] 블러디샤인5401 05/10/21 5401 0
17559 형..이제 천천히 달리자 [113] [GhOsT]No.15804 05/10/21 5804 0
17558 박서 vs 박죠 1경기 815맵 (스포일러 있습니다.) [267] 하늘하늘6860 05/10/21 6860 0
17557 (첫 글) 맨유 게시판에 한국인 사칭 일본인 덜미 [5] 영원불멸헬륨3878 05/10/21 3878 0
17555 논스톱 5가 끝났네요^^ [11] 요로리4044 05/10/21 4044 0
17554 집 말고 스타볼수 있을만한곳 없을까요?? 이번 4강전 넘 궁금합니다 [40] 길시언 파스크4090 05/10/21 4090 0
17552 여자가 스타를 좋아하면 이상한가요..? [90] 바라보다4217 05/10/21 4217 0
17551 박죠와 박서.... 캐나다에서도 기다립니다^^ [29] 게레로4043 05/10/21 4043 0
17550 대한민국이 이룬 쾌거 그리고... [8] psycho dynamic4109 05/10/21 4109 0
17549 임요환 VS 박지호 관전포인트 [27] 종합백과5214 05/10/21 5214 0
17547 처음으로 저그핵 당해보다~~ [24] coolcion4159 05/10/21 4159 0
17543 박서 대 박죠 승부의 향방은? [29] 제갈량군3786 05/10/21 3786 0
17542 D-DAY 황제 VS 스피릿 최고의 명승부를 기대하면서 [9] 초보랜덤4083 05/10/21 40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