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2 15:51:26
Name 사이코아콘
Subject 오늘 정말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인문계고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보충 한 후 친구들과 함께 PC방에 간후

각자 집으로 흩어졌죠...

가는길에 마침 그때 횡당보도에 파란불이 켜졌는데 거기서 어떤 20대로 보이는

형이 걸어오고있었는데요 .. 절보자마자 " 저기 미안한데 심부름좀 해줄수 있니? "

이렇게 물어보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 어떤거 해드리면 되는데요 ? " 이렇게

물었더니 형이 " 저기 앞에 XXX PC방 보이지? 거기서 운전면허증좀 갖고와줘 .. 이름은
박XX 야.. ( 그러면서 2만원을 주면서 ) 2만원 줄테니까 16000원은 피씨방 아저씨한테 주고 남은돈은 심부름값이야 "...  

왜 그 형이 운전면허증을 자기가 직접 가져오지 않고 저한테 시켰을까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4000원에 끌려서 결국은 PC방에 들어가서 피씨방주인에게

" 운전면허증 찾으로 왔는데.. " ... " 어그래.." " 이름이 박XX요 "..

피씨방 아저씨가 명함모아둔곳에서 약간 뒤지더니 운전면허증을 찾아서 주더군요

심부름시킨 형이 자기가 준 돈 2만원주고 4000원거슬러 오라고했는데 피씨방 아저씨는

돈달라고 말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2만원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고 운전면허증을 한손에

쥐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운전면허증을 봤는데 운전면허증 갖고오라는

형하고 얼굴이 틀리더라구요...  운전면허증 사진에 얼굴은 조폭같은 인상에 깍두기머리였거든요.

근데 심부름시킨형은 머리가 두갈래로 갈라진 긴 머리에 안경을 썼고 조폭같은 인상은 전혀 안보였어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운전면허증을 형에게 줬는데 형이

" 돈 16000원 피씨방에 안줬어? "... 하고 물어보길래 제가 " 네... " 이랬거든요

20초동안 가만히 있더니 " 너 이거 만원 가져.. ( 월래 4000원주기로했음 ) .. 형은

만원 피씨방 아저씨한테 주러 갈께...  고마워 학생 ! " 이러면서 이상한일은 끝이났습니다




운전면허증...  위조할려고 한걸 까요? 제가 학생이라 잘 모르겠어요... 구지

피씨방아저씨에게 꼭 돈을 드렸어야 했는지

운전면허증에 사진과 심부름시킨 아저씨의 얼굴이 불일치...


여기까지 제가 오늘 겪은 이상한일이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unSeal[cn]
06/01/12 15:53
수정 아이콘
음..... 뭔가..... 흠.......... 음.......
Epilogue
06/01/12 15:53
수정 아이콘
흠... 뭔가 냄새가 나는군요....(응?)
이정훈
06/01/12 15:56
수정 아이콘
흠...정말 냄새나네요
나르샤_스카이
06/01/12 15:57
수정 아이콘
흠...?? 알수없는 세계;;;
아가리똥내
06/01/12 15:59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정말
어쨋든 만원버신거네 ㅋ
김준철
06/01/12 16:00
수정 아이콘
만원 버셨군요 좋으시겠어요
레지엔
06/01/12 16:01
수정 아이콘
아마도 조직-_- 간부이신 분이 귀차니즘에 빠지셔서 부하한테 찾아오라고 했는데 이 부하가 '쪽팔리게 어떻게 들어가서 찾아오나...'해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킨 게 아닐까요.
il manifico
06/01/12 16:02
수정 아이콘
뭔가 냄새가 나긴나는군요.킁킁킁;;;;혹시라도 나중에 연결되는 이상한(?)일이 생기거든 꼭 글을 올려주시길~~
리온군
06/01/12 16:08
수정 아이콘
20초동안 가만히 있었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지가 궁금하네요 그 형-_-
GunSeal[cn]
06/01/12 16:10
수정 아이콘
상납금이었을까요 ................ -_-??????
연성연승™
06/01/12 16:15
수정 아이콘
혹시 대한민국 1% 프로그램 아닐까요? 요즘에 하나요 -_-?
좀 냄새가 나는데요?
06/01/12 16:18
수정 아이콘
이거 증말 냄새가 나는데요...
06/01/12 16:19
수정 아이콘
킁..,킁..흠....
이게 무슨 냄새야?
뭔가 썩고 있는데...
WizarD_SlyaeR
06/01/12 16:20
수정 아이콘
누까 꼇나요?
터치터치
06/01/12 16:23
수정 아이콘
그 운전면허 주인과 그 형이라는 사람은 친구였죠...

피시방가서 대략8시간정도를 놀았습니다. 그런데 그 형이라는 사람이 겜방비를 내기로 하고서는 돈이 없다고 하는거에요.. 그 운전면허증 주인역시 지갑은 있었지만 돈은 없었죠.

어쩔 수 없이 텅빈지갑안에 있던 그 운전면허증을 맡기고 나온거죠..

그 다음날 친구(그 형)가 자기가 돈 냈어야 되는데 미안해서...운전면허를 찾으려고 하니까...너무 쪽팔린거에요..

그래서 길가는 학생(=글쓴이)을 불렀죠

그리곤 둘이 8시간 동안 한 16000원을 계산하기 위해 2만원을 주고 4천원은 착하게 생긴-_-;; 학생의 심부름값이라고 했어요..

학생은 가서 운전면허증 달라고 하니 아저씨는 분실물이라 생각하고 주게 되었죠... 그 학생은 2만원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구요

돌아와서 면허증과 2만원을 받은 그 형은 생각에 잠기죠..
'어 그 아저씨 왜 돈을 달라는 말을 안하지...미안하게시리... 음.... 아....맞다... 아무리 8시간을 사용했어도 어차피 낮 종일사용료는 5천원이지...그럼 둘이 해봐야 만원...만원이 남네..'

20초동안 착하게 생긴 글쓴이는 똥말똥말 그 형을 쳐다 보고 있었죠...

그 형은 그만 기분이 좋아져서

너 이거 만원 가져.. ( 월래 4000원주기로했음 ) .. 형은

만원 피씨방 아저씨한테 주러 갈께... 고마워 학생


이게 사건의 전말이에요...

헉...다 쓰긴 했는데.... 왜 썼을까...--;;;
06/01/12 16:26
수정 아이콘
이름은 박순희야...
결국 이름때문에...
현란한암내
06/01/12 16:27
수정 아이콘
20대형이 예전에 친구랑 pc방에서 올라이트함
각자 8000원 합쳐서 16000원...
근데 돈이 모잘름... 톡낌
친구는 운전면허증을 모르고 놓고옴... 몇일후 면허증 찾으러감
얼굴기억할까봐 심부름을 시킴...
20초동안 아~ 사장님이 돈달란 말도 안하는구나... 착하신분이네 생각함
감동받은 그형은 집도 갑부라서 만원은 그냥줌 거짓말안하고 착해서
기분좋게 잘못했다고 16000원을 다시 자신이 갖다줌...
현란한암내
06/01/12 16:28
수정 아이콘
헉... 터치터치님 저랑 생각이 굉장히 비슷...
swflying
06/01/12 17:28
수정 아이콘
만육천원이면 피방비 계산.. 확률이 높겠네요.

솔직히 면허 위조 뭐 이런거 하는데..
만육천원갖고 하겠습니까-_-
차라리 몇만원이면 몇만원 그렇겠지;
만육천원;;

암튼 걱정안하셔도 되겠네요.
swflying
06/01/12 17:30
수정 아이콘
아마 위에분들의 예상대로라면
그 형은 피방비 계산하러 다시 안갔을겁니다.
아저씨가 그냥 친구 면허증은 내줬고
그럼 끝이죠. 그래서 "나이쓰 기억못하고있구나"
대신에 너 만원가져라
'만원 굳었다!'
Endless Rain
06/01/12 22:58
수정 아이콘
전 옛날에 공중전화로 치킨 시켜줬다고 5천원 받은 기억이......
06/01/13 12:38
수정 아이콘
현란한암내님// 그 형은 집도 부자라서 만원 그냥줌... 이 대목에서 뒤집어저버렸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041 초허탈...방금 전 1시간동안 쓴글이 날라갔습니다-_ - [18] ☆FlyingMarine☆3357 06/01/12 3357 0
20039 더마린, 그는 죽지 않는다. [3] 타잔3452 06/01/12 3452 0
20038 넘을 수 없는 벽... [17] 한인4272 06/01/12 4272 0
20037 너무나도 감동적인 만화 2권 [16] 닭템3939 06/01/12 3939 0
20030 살아남기 위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하는가? [11] 키르히아이스3379 06/01/12 3379 0
20029 정수영 감독과 주훈 감독의 차이 [47] 닭템6382 06/01/12 6382 0
20027 오늘 정말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22] 사이코아콘3286 06/01/12 3286 0
20026 엔트리를 잘 짠다? 못 짠다? [25] Still3708 06/01/12 3708 0
20025 진정한 팬이란 무엇일까요? [15] 하얀나비3934 06/01/12 3934 0
20024 어제 프로리그 준결승전을 보고 .. [23] 끝판대장3317 06/01/12 3317 0
20023 역시 저저 전의 최강자 변은종 선수;; [29] sgoodsq2893611 06/01/12 3611 0
20022 김정민의 한팬으로써의 생각... [28] ☆FlyingMarine☆3979 06/01/12 3979 0
20021 PGT,WGT,브레인서버의 점수별로 비교해봤습니다 [16] suzumiya5396 06/01/12 5396 0
20020 정말 연습이 부족해서 졌을까? [21] 불타는 저글링4021 06/01/12 4021 0
20019 줄기 세포에 관한 풀리지 않는 의문 하나 [127] 용용3904 06/01/12 3904 0
20018 [잡담]Mind Control, Pressing and Hungry [3] [NC]...TesTER3666 06/01/12 3666 0
20017 [yoRR의 토막수필.#13]Rise And Fall. [7] 윤여광3774 06/01/12 3774 0
20015 IvyClub배 소율칼리버3 리그... 진짜 실망이다 온게임넷... [38] RedTail4317 06/01/12 4317 0
20014 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KTF [32] 이정훈4979 06/01/12 4979 0
20012 임요환선수.. 그의 바카닉이 보고 싶습니다.. [19] 머씨형제들4305 06/01/12 4305 0
20011 엔트리의 패배는 곧.. 경기의 패배... [24] 포커페이스3702 06/01/12 3702 0
20010 김정민 선수 이제 은퇴하시는게......... [179] 김익호9844 06/01/12 9844 0
20009 게임팀 창단이 주는 효과.. [20] EndLEss_MAy3838 06/01/12 38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