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2 16:53:17
Name 닭템
Subject 정수영 감독과 주훈 감독의 차이
현재 프로리그 양대 강팀(많은 이견이있겠지만 대부분은 이에 동조할거라고 봅니다.)
SK와 KTF를 이끄는 두 감독은 같은 점도 많지만 다른점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다른점이 두 감독의 성적의 차이를 극명하게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정수영감독은 정공법, 한마디로 정석위주의 엔트리구성과 전략구성을 하는 감독으로서
대개의 엔트리싸움에서 상대감독은 정수영감독의 엔트리를 알아맞추곤 합니다.
가끔 깜짝 선수를 내보내기도 하지만 이는 중요한경기가 아닐때의 일일뿐 중요한 경기
에서는 어김없이 1진선수들을 내보냅니다.

그맵에서 가장 확실한 선수들을 내보내는 감독, 어찌보면 스타계의 제갈량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제갈량은 언제나 무리수를 두지않고 천천히 정공법으로 전략을 짜는 군사죠.

반면에 주훈감독은 자주 깜짝 카드를 기용하고 중요한경기에서도 여김없이 깜짝 카드를
사용하여 상대감독을 혼란에 빠트립니다.

누구나 예상하는 선수대신 전혀 엉뚱한 선수를 내세워 상대보다 열세인 전력을 극복해
내기도 합니다.

이는 삼국지의 조조와 비슷한점이있습니다. 조조는 삼국지내에서 가장 임기응변이 뛰어난
자로 언제나 특정한 룰보다는 상황상황에 맞게 임기응변을 하는것이 그의 전략의 주가
됩니다.



이 두감독의 차이는 확연히 성적에서도 드러납니다.

정수영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승리를 보여줍니다. 정규리그 감독으로선
정수영감독만한 감독은 없을 겁니다. 애초에 기책이라는 건 가끔씩 성공하는거고 오랜
기간이 걸리는 긴 프로리그에선 항상 기책이 통할수없는것이고 정수영감독의 정석은
오랜기간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수있습니다.

개인전 박정석, 팀플 조용호, 홍진호, 김정민을 각각 알맞게 투입 에이스 강민
이 정형화된 공식은 꾸준한 승리를 가져다줍니다.

허나 단기간의 승부에선 정수영감독의 방식은 오히려 화가 될수 있습니다. 단기간의
승부에선 기책이나 깜짝 카드가 의외의 대박을 터트릴수있고 이러한 기책들이 정석을
이길수가 있습니다. 정수영감독은 플레이오프때도 정석플레이로 일관하다보니 그 카드를
상대 감독에게 쉽게 읽히게 되고 따라서 상대감독은 쉽게 대응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반면 주훈감독은 정규리그에선 으외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일종의 롤러코스터
같은 것도 타면서 T1팬들을 가슴졸이게 하죠. 확실한 정석이 없으면 일정이 긴 정규리그
에서는 불안할수밖에 없습니다. 기책이라는건 한두번 통하는거지 영원토록 통할수있는게
아니며 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쪽박이니까요. (물론 박태민, 전상욱등이 들어오면서
그런 불안한 요소도 상당히 사라졌지만)

따라서 정규리그에선 정수영감독이 제일이지만 단기간의 플레이오프에선 주훈감독이
제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우개~~
06/01/12 16:56
수정 아이콘
전 sk팀의 전략성.준비성은 주훈 감독 보다는 코치나 임요환선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 되네요.
[NC]...TesTER
06/01/12 16:58
수정 아이콘
김정규
06/01/12 16:59
수정 아이콘
애틀랜타죠. 허나 한가지 다른점은 애틀랜타는 매번 선수를 대바겐세일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팜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점에 비해 KTF는 아닙니다. 나머지는 뭐 거의 비슷. 정규시즌의 제왕, 가장 강력해 보임, 그러나 플옵에서는 여지없이 탈락. 플옵에서의 이해할 수 없는 엔트리(타순, 선발)
06/01/12 16:59
수정 아이콘
sk팀에서는 지우개님 말씀처럼 여러가지 방향에서 엔트리구성이나 전략에 대해서 협의를 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sk팬이라서 일수도있지만 ktf에서는 정수영감독님의 영향력이 커 보입니다.
체투체투
06/01/12 16:59
수정 아이콘
그런 결과가 나오는 데는 SKT 선수들의 기량이 KTF 선수들보다 뛰어난 이유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늘 열심히 해서 80점 받는 학생과 평소 때는 70점 받다가 중요한 시험에서는 집중해서 90점 받는 학생의 차이랄까요? 물론 감독의 영향도 있겠지만 선수들 실력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낭만덩어리
06/01/12 17:01
수정 아이콘
정규리그에서의 선전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기이한 힘을 발휘한 강민의 힘이 컸죠.
정감독이 짠 앤트리가 잘 맞아 떨어졌다면 그렇게 많은 3:2승부가 나오지는 않았을겁니다.
IntiFadA
06/01/12 17:02
수정 아이콘
주훈감독도 대단하지만... 서코치의 영향도 상당히 클 듯합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1/12 17:02
수정 아이콘
사실 동양오리온 시절, 벤치에 앉아서 초시계를 들고 시간을 재고 있던 주훈 감독님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치만, 그때랑은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요즘 감독님들은 vod 분석, 상대팀 선수의 맵별 성적, 빌드, 최근의 분위기 등등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는 거의다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주훈 감독님이 어찌보면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런거 요즘 감독님들은 다들 하실겁니다. 게다가 코치까지 있는 팀들도 많은데요...

엔트리갖고 말이 많은데... 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합니다. 실력이 없어서 진겁니다. 벤치의 능력, 프론트의 능력, 이런 것들도 분명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만 결국 선수가 잘하면 땡입니다. 삼성 선수들이 잘해서 이긴거고 KTF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못했습니다. 실력이 없는걸 가지고 감독이 삽질했다 어쨌다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정도 되면 누가 어느 맵에서 나오든 이길 수 있는 완벽한 준비를 해가지고 나와야죠. 총 책임은 감독이 질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플레이하는 것은 선수들입니다.

정수영 감독님 너무 욕먹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차라리 KTF 선수들한테 따끔한 충고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06/01/12 17: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강민을 에이스에 잘 투입한것도 정수영감독의 공이죠.
그리고 정수영감독의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가지고 많은 분들이 이해할수없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ktf의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보면 당연하네할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뻔히 보이는 엔트리라서 그렇죠
가루비
06/01/12 17:04
수정 아이콘
서형석코치님의 존재에 새삼 감사를 많이 느낍니다.
주훈감독님이야 워낙 유명했고, 서형석 코치님이 맡으시면서
그 기발한 엔트리가 정말 '기발'할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좀더 붙이자면

선수와 감독,코치 스텝진 간의 의사소통이 잘되어 보이는게
SK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다거나
압박이 심하긴 하겠지만 그만큼 챙기는 프론트라던지...
여러가지 것들의 호흡이 잘맞는 SK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오히려 KTF가 안타까워 보이는 부분이 있구요.
애연가
06/01/12 17:04
수정 아이콘
T1이 강한이유는 상대방 엔트리를 예측했을때. 감독의 믿음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전을 성공시키는 선수들 에게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작전도, 실행하는 선수가 형편없다면... ... 의미가 없죠.
~Checky입니다욧~
06/01/12 17:05
수정 아이콘
머리숱?
현란한암내
06/01/12 17:13
수정 아이콘
피부?
지수냥~♬
06/01/12 17:18
수정 아이콘
선글라스?
HirosueMoon
06/01/12 17:19
수정 아이콘
케이티에프 팀에는 코치가 없나요??
불타는오징어
06/01/12 17:19
수정 아이콘
주훈감독은 장점만 부각되고 정수영감독은 단점만 부각된다는 것도 큰차이
솔로처
06/01/12 17:21
수정 아이콘
현재 주가를 올리고 있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KTF가 23연승할때, T1이 작년 프로리그에서 죽을 쓸때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거든요.
김정규
06/01/12 17:25
수정 아이콘
솔로처님/ 그렇지만 KTF는 단체전우승 한번 못해봤죠; T1은 정규리그 죽쒀도 결국은 단체전 우승 잘하니까요~
가루비
06/01/12 17:27
수정 아이콘
불타는오징어님//혹시 스갤에 불오?;;;;;;;;;분과 동일인물인가요?
06/01/12 17:38
수정 아이콘
엔트리는 상관없고, 실력차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 하면...감독이나, 코치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만 남죠. 엔트리는 중요합니다. 어떤 엔트리냐...꼭 상대팀 선수에 맞 대응 하는 엔트리만이 아닌, 맵에 따른 선수기용...컨디션등...많은 부분에 적용이 되는 것이죠. 선수문제, 단순히 실력문제만은 아닙니다.
머뭇거리면늦
06/01/12 17:41
수정 아이콘
음.. 케텝 감독님은 우직하시죠
저도 에이스 결정전에세 케텝의 강민선수의 카드가 그렇게 오랫동안 쓰였던 것은
강민선수의 성적이 훌륭하기도 했지만 감독님의 믿음이 컸다고 봐야죠..

티원 감독님은 영민하시죠..
테이타를 중시하시고 그 맵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내보냅니다.
설사 그 맵에서 과거에 성적이 좋았다고 해도 자체랭킹전에서 밀린
선수에게는 기회가 가지 않죠.
팀플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던 고인규/윤종민 조합 대신의 신생조합인
전상욱/박태민 조합을 낸 것만 봐도 알수 있죠.
(인터뷰에서 경기 하루전날부터는 상욱/태민 조합이 앞 조합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서 그 팀플로 엔트리를 짰다고 밝혔죠)

전 두 감독님 스타일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테이타도 중요하지만 믿음도 중요하죠..
시미군★
06/01/12 17:58
수정 아이콘
플옵시즌때마다 같은글...
구경플토
06/01/12 17:58
수정 아이콘
여기서 삼천포로...빠져봅시다. ^^;

T1, KTF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수들의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삼성칸 팀을 케스파컵 우승과 후기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은 김가을 감독도 이제는 좋은 감독 대열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동네노는아이
06/01/12 18:07
수정 아이콘
저도 삼천포로...쿨럭
이재균 감독님 화이팅..+_+;;;
올해는 다시 올라오셔야죠...+_+
Nada-inPQ
06/01/12 18:21
수정 아이콘
확실한 엔트리를 가진 자와 불확실한 엔트리를 가진자의 차이일 뿐입니다. 주훈 감독의 경우 선수 역량을 잘 이끌어 내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선수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변형을 마음껏 할 수 있죠. 확실함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여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12승 5패? 가 초라한 건가요? 이해가 안 됩니다만)정수영 감독의 경우 엔트리가 불확실합니다. 팀플의 안정성으로 연승을 이어왔지, 결코 개인전 팀플전 모두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고 봅니다만..주훈 감독은 실험적 엔트리를 초반에 했던 것이고, 이후에 연승을 거뒀습니다. 안정적인 엔트리 덕이죠. 그 무엇으로 후반기의 엄청난 연승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정수영 감독은 연승했으나 언제나 불안불안..23연승 하는 동안 케텝 팬분들이 마음 편하셨을지 의문입니다. 언제나 치열한 접전, 불려나오는 소방수..

두 사람은 상황이 단연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진에서 T1을 따라잡을 수 있는 팀은 사실, 없죠...개인적으로 박태민, 전상욱 이전에는 GO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다른 선수들이 못한다라는 것이 아니라, 테란이라는 가장 안정적인 종족의 가장 안정적인 승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T1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오해는 없으시길]
AIR_Carter[15]
06/01/12 18:28
수정 아이콘
뭐 스포츠야 다 결과론일뿐입니다. 이긴팀이 잘한거고 진팀이 상대보다 못해서 진거죠. 주훈감독의 플옵 엔트리가 실패했다면 혹평이 나왔겠죠.
06/01/12 18:46
수정 아이콘
Nada-inPQ님 말에 거의 동감합니다.
꾸준히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KTF의 실제 경기내용/스코어는 항상 불안불안했었죠.
팀플에서 점수벌고, 개인전에서 까먹고..

엔트리가지고 뭐라그러는 것은 결국 경기에 진 결과론일뿐이구요,
현재 선수구성으로 이 이상 더 나은 엔트리 만들기도 어려울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삼성의 경우에도 나올 선수가 나왔다고 생각되어지구요, 삼성선수들이 좀 더 잘해서 이긴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WizarD_SlyaeR
06/01/12 18:52
수정 아이콘
헉..불타는 오징어다..
06/01/12 18:57
수정 아이콘
빙그레 이글스(現 한화 이글스)의 김영덕 前 감독님이 생각나네요-_-;
에휴
06/01/12 19:24
수정 아이콘
감독의 스타일상 우직함이 돋보이긴 하지만 엔트리에 개인전에 내세울, 쓸만한 테란이 없으면 효과적인 엔트리 구성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상대도 저그-토스주력인 팀을 만나게 되면 어쩔수 없이 확률이 떨어지는 동족전을 하게 되었고, 동족전 최강이라 하더라도 알수 없는거라...
미라클신화
06/01/12 19:45
수정 아이콘
가장 주훈감독이나 서형석코치나 선수들이 잘하는건 일종의 의사소통이 잘된다는거죠.. 임요환선수가 "훈이형"하듯이 같은위치에서 혹은 동등한위치보다 약간 낮은 자리에서 서로 토론하고 전략을 짜는게 좋지만 ktf는 아마 정수영감독아래 코치,선수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에이스결정전 강민" , " 팀플 우산국 조용호, 김정민" 이러면 어쩔수 없이 나가서 해야되는 상황이지않을까?.. 조심스런 생각입니다..
보노보노
06/01/12 20:04
수정 아이콘
ktf 멤버가 문제 아닐까요.. 평소엔 잘하다가 플레이오프때만 되면 망가지는 박정석,강민 두 플토 라인도 문제고, 저그,테란 1진도 정말 할 말이 없죠... 개편을 단행해야 합니다.
06/01/12 20:09
수정 아이콘
전력에서 KTF가 T1에 모자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엔트리에 문제가 있다고 했던 건데...아예 KTF가 T1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같은 엔트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도, 실력차가 있다고 생각하고 말 하는 거와, 실력차가 없다고 생각하고 말 하는 건 다릅니다. 실력차를 논하면서 엔트리에 문제가 없다고 말 하는 건, 결국, 엔트리는 상관없이 실력으로 졌다는 것이고,
엔트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바라보는 사람들은 실력차가 아닌, 엔트리...즉, 경기 당일날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략이 먹히지 않은 점등...선수구성에 문제를 제기한 거죠.
경기에서 진 건...진겁니다. 누구도 패배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KTF 선수들이 기본실력이 모자라서 졌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엔트리 탓만 하는 게 아닙니다.

KTF가 진것에, 속상해서 엔트리 얘기가 나온 건 맞지만, 엔트리 제기의 가장 핵심은...어느 팀 보다 전력이 뒤떨어지지 않는 선수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 밖에 못 하나...하는 의문점에서 출발한 거 라는 겁니다.

KTF 전력은 결코 약하거나, 실력이 모자르지 않습니다. VS삼성 전에서...충격의 패를 당했다고 하더라도...여전히 강팀인 것 만은 변함이 없고, 엔트리 제기는 그런 생각을 바탕에 두고 나온 얘기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중산책
06/01/12 20:09
수정 아이콘
늘 KTF는 엔트리로 비판을 받더군요.. 하지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비교적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완패를 한 것은, 감독과 엔트리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책임입니다. 감독의 엔트리 탓으로 돌리는 건 솔직히 '선수들을 위한 변명'으로 생각이 되는 군요.
06/01/12 20:24
수정 아이콘
공중산책/ 삼성이 KTF를 어이없는 점수차로 이겨서 그렇지...만약에 졌다면...아니 그 전에...예상은? KTF가 이렇게 허무하게 질 전력이 아니었죠. 선수들의 실력차로 졌다<--이것또한 결과만 본 말이죠. 실제, 전기리그, 후기리그를 1위,2위로 이끌어온 팀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고 바로 선수들의 실력이 낮다-로 ...평가 받는 건...솔직히 어이없는 겁니다.
공중산책
06/01/12 21:53
수정 아이콘
mars님// 전 KTF 선수들의 실력이 낮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요; 제 이야기의 요지는, 늘 감독의 엔트리만 비판 받는 것 같다 이겁니다. 당연히 선수들의 책임이 함께 있지 않겠습니까? 실력이 높든 낮든 간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건 선수들의 책임도 있다는 말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1/12 21:56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케텝의 가장 큰 문제는 조직력 같습니다
하나가 잘해주면 거기에 따라 분발을 해야하는데
각개로 분전하는 형국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강민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름을 날리고 조용호 김정민 홍진호가 팀플을 잘 잡아주고
박정석이 개인전에서 승수 차곡차곡 쌓아주면서 변길섭과 신예들이 가끔 한번 터뜨려 주고
이게 사실 이렇게 이어 붙여서 생각해보면 우승을 몇번 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거든요?
근데 이게 아예 안나온 것도 아니고 너무 산발적으로 나와버렸습니다
이게 제일 문제로 보입니다-_-

삼성의 돌풍에 핵심은 패기와 조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더라도 내 몫을 다 하고 지겠다라는 끈기같은 것 말입니다
하나가 잘하면 나도 도와줘야지가 아니고 그냥 그 사람만 쳐다보는 느낌이랄까요?
하나가 치고올라가면 바짓가랑이라도 잡아서 같이 몽땅 올라가려는 의지력을 가져서 그랜드와 차기시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루미선데이
06/01/12 21:58
수정 아이콘
물론 그래도 2위라는 타이틀도 훌룡한거고 결과적으로는 잘했습니다
다만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자꾸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위에 말한 점들이 너무 크게 다가오더군요
안티벌쳐
06/01/12 22:07
수정 아이콘
정수영 감독님은 글쎄요..
뚜렷한 스타플레이어를 키운 역사가 없습니다.
그저 돈으로 좋은 선수를 영입해 거둔 성적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오렌지나무
06/01/12 23:00
수정 아이콘
다들 먼가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과연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것이
좋은가요?
전기시즌은 강민의 시즌이라고 할정도였죠 에이스결정전 무패신화
그런데 과연 케이티에프가 3:2라는 스코어로 정규시즌 전승우승
만약 3:2라는 스코어에 신인선수들이나 2진급선수들이 포함되어서
경험을 쌓기위해 그랬다면 모르지만
결코 그런게 아니라 위태위태하게 승리를 쌓아갔죠
반면 티원이라는 팀은 상대적으로 3:0이라는 스코어를 많이 가져갔습니다.
이기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 또한 중요한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케이티에프는 그내용면에서 너무나 안좋습니나.
오렌지나무
06/01/12 23:02
수정 아이콘
정수영 감독은 히팅크감독을 본받아야할것입니다.
팀내에 주축선수들에게 긴장을 줄수 있게 2진급선수들의 자주 기용을 해서
실력을 쌓게해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1진급선수들이 무조건 네이밸류가 높다는 이유로 기용되다보니
상대적으로 팀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것입니다..
06/01/13 00:37
수정 아이콘
반면 주훈감독은 하위권에 쳐지기도 하고 꼴찌를 한적도 있고 롤러코스터를 탄적이 많죠. 정수영감독은 이런면에서보면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라파22
06/01/13 01:13
수정 아이콘
안정이다는 말이 뻔한 엔트리를 자꾸 써서 2진급선수를 기용 못 하기 때문에 검증받기도 힘들고 플옵에서도 어쩔수 없이 1진선수를 내보내서 발린다 이 내용 아닌가요
김선우
06/01/13 02:21
수정 아이콘
글쎄요..과연 ktf가 안정적으로 승리를 가져갔을까요?풀리그 전기후기 다 포함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장많이 간 팀이 과연 안정적이 었나요?차라리 sk텔레콤이 3:0연승을 이어가며 실험적인 엔트리의 성공을 더 볼수 있었죠.안정을 장담하지 않고는 감독이 엔트리를 그렇게는 못짜죠.이번 후기 리그의 가장 큰 ktf의 약점이라면 이제는 뻔해진 팀플레이 조합과 그 짜여진 팀플레이가 너무나도 정석에 그쳐 있는거죠.그리고 개인전 카드 역시 억대 연봉의 선수들 치고는 불안해 보이구요그리고 이병민 카드의 부재역시 무시 못하죠..당연히 억대 연봉의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 감독과 코치가 분명히 생각과 스타일이 바껴야됩니다.
안그러면 모든 책임을 물수도 있으니깐요
머씨형제들
06/01/13 09:17
수정 아이콘
무조건 선수들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_-;
06/01/13 13:22
수정 아이콘
안티벌쳐
06/01/13 19:47
수정 아이콘
무조건 감독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041 초허탈...방금 전 1시간동안 쓴글이 날라갔습니다-_ - [18] ☆FlyingMarine☆3357 06/01/12 3357 0
20039 더마린, 그는 죽지 않는다. [3] 타잔3452 06/01/12 3452 0
20038 넘을 수 없는 벽... [17] 한인4272 06/01/12 4272 0
20037 너무나도 감동적인 만화 2권 [16] 닭템3940 06/01/12 3940 0
20030 살아남기 위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하는가? [11] 키르히아이스3379 06/01/12 3379 0
20029 정수영 감독과 주훈 감독의 차이 [47] 닭템6383 06/01/12 6383 0
20027 오늘 정말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22] 사이코아콘3286 06/01/12 3286 0
20026 엔트리를 잘 짠다? 못 짠다? [25] Still3708 06/01/12 3708 0
20025 진정한 팬이란 무엇일까요? [15] 하얀나비3934 06/01/12 3934 0
20024 어제 프로리그 준결승전을 보고 .. [23] 끝판대장3317 06/01/12 3317 0
20023 역시 저저 전의 최강자 변은종 선수;; [29] sgoodsq2893611 06/01/12 3611 0
20022 김정민의 한팬으로써의 생각... [28] ☆FlyingMarine☆3979 06/01/12 3979 0
20021 PGT,WGT,브레인서버의 점수별로 비교해봤습니다 [16] suzumiya5396 06/01/12 5396 0
20020 정말 연습이 부족해서 졌을까? [21] 불타는 저글링4021 06/01/12 4021 0
20019 줄기 세포에 관한 풀리지 않는 의문 하나 [127] 용용3904 06/01/12 3904 0
20018 [잡담]Mind Control, Pressing and Hungry [3] [NC]...TesTER3666 06/01/12 3666 0
20017 [yoRR의 토막수필.#13]Rise And Fall. [7] 윤여광3774 06/01/12 3774 0
20015 IvyClub배 소율칼리버3 리그... 진짜 실망이다 온게임넷... [38] RedTail4317 06/01/12 4317 0
20014 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KTF [32] 이정훈4979 06/01/12 4979 0
20012 임요환선수.. 그의 바카닉이 보고 싶습니다.. [19] 머씨형제들4306 06/01/12 4306 0
20011 엔트리의 패배는 곧.. 경기의 패배... [24] 포커페이스3702 06/01/12 3702 0
20010 김정민 선수 이제 은퇴하시는게......... [179] 김익호9844 06/01/12 9844 0
20009 게임팀 창단이 주는 효과.. [20] EndLEss_MAy3838 06/01/12 38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