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4 17:07:00
Name 재계
Subject 쌩둥맞은 타이밍에 테란 수퍼핵 옹호의견
  테란 수퍼핵을 한번도 당한적이 없지만 저번 고인돌 핵의 경험에 빗대자면 상당히 기분이 안좋더군요. 한두번이야 애교로 넘어가겠지만 계속 그렇게 되면 욕까지 나오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앞으로 이 테란 수퍼핵이 널리널리 퍼져서 공방에서 열경기 하면 한경기 정도는 꼭 걸릴정도였으면 좋겠습니다. 블리자드가 테란 수퍼핵을 방지하는 패치를 하면서 `해처리 버그`까지 같이 손볼 확률이 높지 않겠습니까.

오늘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저그대저그전입니다. 결승전이라면 한경기 한경기마다 아슬아슬하고 끊어지지않는 긴장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근데 과연 해처리버그가 난다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비단 그 한경기가 문제가 아니라 결승전 자체의 분위기 더 나아가서는 정당한 결승전이었나 하는 문제까지 번지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해처리버그를 염려해서 상대방 해처리를 취소한 드론을 못죽여서 유리한 고지를 스스로 버리는 사태가 이제는 `일상적`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듀얼에서도 김준영선수가 안상원선수의 소수마린 4마리 러쉬로 12시 멀티가 두번이나 파괴되더군요. 옛날이었다면 저걸 왜 취소안해 라면서 버럭 소리를 질러댔겠지만 요새는 그러려니 합니다. 재경기 나느니 차라리 300원 주고말지.

이게 말이나 됩니까? 해처리버그가 없어지지 않는한 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 저그대저그 결승전은 더더욱이 말이죠. 제발 오늘만큼은 해처리버그가 안났으면 좋겠습니다. 동족전중에서 가장 재미없는 저그vs저그가 결승전인것까지 모자라서 버그까지 걸려서 분위기가 가라앉는다면 소위 `완불엠`의 결정판이겠죠.

사족으로 러시아워 11시 위치 수정이 절대 안되는것일까요. 11시저그가 이기는 모습을 본적이 없네요. 특히  테란이 3시지역에 위치한다면 `절대` 못이기는 수준까지로 느껴지더군요. 같은 프로게이머로서 최상의기량인데 위치별 유불리를 준다면 그걸 도대체 어떻게 커버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러시아워가 최고의 밸런스를 가진 맵이면서 동시에 최악의 밸런스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3분의 1의 확률로 저그가 테란 상대로 11시 걸리면 답이없죠.

물론 선수들이 그것을 극복해 나가야 하지만 여태까지 봐서는 그렇게 쉽게 극복할만해 보이지 않더군요. 오늘 경기를 봐서 더더욱 말이죠. 뮤탈이 scv를 2부대 가까이 잡아도 지는 아스트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14 17:08
수정 아이콘
일꾼 두부대를 잡기전에 이미 거의 끝난경기였는데 그것덕분에 그나마 끌고간겁니다 -_-;;
06/01/14 17:10
수정 아이콘
테란 수퍼핵을 방지하는 새로운 패치가 나온다고해서 해처리버그가 없어진다는 보장은 없을 것 같은데요.
kespa의 로비능력이 조금 아쉽습니다.
가시다
06/01/14 17:14
수정 아이콘
전 저저전 재밌던데;
그냥:-)
06/01/14 17:14
수정 아이콘
러쉬아워 11시가 왜 문제죠? (궁금해서 그럽니다)
06/01/14 17:17
수정 아이콘
kanet님 압니다. 이미 거진 끝난 경기였죠. 하지만 만약 11시가 아니라 7시 였다면 그리 쉽게 바이오닉 부대에 앞마당이 초토화 되지도 않았겠죠.
그냥:-)님 11시 저그는 테란 상대로 성큰방어라인을 이중으로 지어야 합니다. 바이오닉부대가 입구로 슥 올라오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죠.
Crazy~Soul
06/01/14 17:17
수정 아이콘
확실히 11시는 수정이 필요합니다. 비단 저그 뿐만이 아니라, 11시에 어떤 종족이 위치하든간에 3시에 테란이 존재하면 상당히 불리하죠.
머씨형제들
06/01/14 17:18
수정 아이콘
그냥:-)님 // 앞마당과 본진 올라가는길을 유심히 살피신다음.. 전적 검색해보세요 -_-;;
그냥:-)
06/01/14 17:24
수정 아이콘
아 오늘 김준영선수처럼 말이죠 감사합니다
The_Mineral
06/01/14 17:24
수정 아이콘
슈퍼핵이 널리 퍼진다하더라도 패치가 될 가능성이 그렇게 커진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물론 배포하는 그 쪽 카페에서는 글쓴분께서 쓰신 논리로 배포한다고는 하지만 부작용이 너무 큽니다. 핵같은거 당하면 게임할 기분 사라지고 일반 유저들만 피해를 봅니다. 만약 핵이 정말 10게임해서 1게임 꼭 나올정도로 심하게 많이 퍼진다고 해도 블리자드에서 그걸 알아줄까요? 정수영감독님이 직접 미국까지 가셔서 블리자드에 항의했는데도 나몰라라 식으로 대응했는데요. 저런 자질구레한 버그도 개발자가 딴데로 가서 패치를 못한다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정말 슈퍼핵, 맵핵, 고인돌핵에 짜증이 심하게 나는 유저로써 한마디 하자면 KESPA에서 좀더 심하게 블리자드에게 건의를 하는쪽이 슈퍼핵 몇백개 만드는것보다 패치 일정을 단축 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06/01/14 17:28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3해처리라고 했어도 럴커테크탔으면 그렇게까지 심하게 밀리지는 않았을듯한데 뭐 11시가 아쉽긴 합니다.. 저역시 11시저그로 숫한 바이오닉에 발린 기억때문에 ㅠㅠ;
서정호
06/01/14 17:30
수정 아이콘
고인돌핵도 나온지 한참되었지만 블리자드는 꼼짝안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테란슈퍼핵이 나돈다고 패치할 사람들 같진 않네요.
김영대
06/01/14 17:35
수정 아이콘
11시 걸리면 9 드론 에디트 빌드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6 저글링에 목숨걸고 컨트롤해서 테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한 정말 힘든 경기 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답 없죠.
테란이 압박 더블할 때 나오는 그 미미한 병력 때문에 성큰 짓는 것만해도 몇개나 지어야되고..
9 드론가서 초반에 흔들어야되요.
언제나 처음 그
06/01/14 18:14
수정 아이콘
참 테란핵 어이 없더군요....저는 원팩 더블을 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개는 3배럭스를 올리더군요..그래서 벌쳐로 끝내야지 하고 스캔 찍어봤는데 갑자기 나타나는 레이스 5부대...참 발키리로 막고 어쩌고 했는데 피씨방컴이 팅겨버려서...어이가 없습니다 인돌도 나타나고 휴 제발 베틀넷에 이런것좀 안나타났느면 좋겠습니다.....제발...
06/01/14 20:1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암울하다고 하는 11시를 감안하더라도 테란 vs 저그의 전적은 35:40 입니다. 11시에 저그가 걸리면 테란에게 압살당했다고 치면 저그가 11시에만 안걸렸다면 반대로 테란을 압살했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저그가 11시에 걸리면 최악의 밸런스고 저그가 다른 스타팅에 나오면 최고의 밸런스라는건 넌센스 같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1/14 22:40
수정 아이콘
밸런스까지는 안가더라도 저그하는 사람에게 11시 지역 좀 문제 있습니다
일단 보는 일반 유저인 전 그렇게 느끼는데 선수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성큰을 대체 어떻게 박으라는건지 좀 난감하다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29 왜 테란vs프로토스 논쟁이 끊이질 않느냐.. [183] 머씨형제들4508 06/01/15 4508 0
20127 팬의 사랑을 받는 프로라면... [4] 히또끼리4322 06/01/15 4322 0
20125 박정석 그의 부진과 저그전. [23] Kim_toss4055 06/01/15 4055 0
20124 박지성 선수의 빈자리...(오늘 맨체스터 시티전 감상평) [33] newromancer3557 06/01/15 3557 0
20123 몇몇 프로토스 팬분들에게 드리는 글 [45] 거북이3589 06/01/15 3589 0
20122 KTF [18] K_Mton3714 06/01/14 3714 0
20121 창천항로... [20] SEIJI5116 06/01/14 5116 0
20120 오늘 직접 가서 본 MSL 결승전.. [30] SSeri4750 06/01/14 4750 0
20119 첫 야외 결승전을 한 카트라이더 리그 [39] XHide3861 06/01/14 3861 0
20118 마재윤선수 괜찮습니다 [34] Vocalist3938 06/01/14 3938 0
20116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1월 둘째주) [33] 일택3546 06/01/14 3546 0
20115 오늘 초짜의 우승을 보면서... 진호야~~ [42] 정테란4060 06/01/14 4060 0
20114 올림푸스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이 시작됩니다. [35] legend3738 06/01/14 3738 0
20112 지긋지긋했던 KTF 준우승 징크스가 드뎌 깨졌습니다. [38] 하얀나비3962 06/01/14 3962 0
20111 조용호 선수! 우승을 축하합니다. [42] partita3806 06/01/14 3806 0
20110 당신은 자격이 있습니다 Chojja [35] 햇살의 흔적3604 06/01/14 3604 0
20109 프로토스 유저들의 한. [95] 시원시원하게3695 06/01/14 3695 0
20108 저그의 해법은 3해처리인가 [18] EzMura3899 06/01/14 3899 0
20107 조용호 VS 마재윤 결승전 1,2,3,4경기 후기(+승자조 결승에서의 빌드오더) [34] SKY924937 06/01/14 4937 0
20106 여러분 이제 엠겜 결승 시작합니다. 관심좀 ㅠㅠ [303] 김정규3909 06/01/14 3909 0
20105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의미에서.. 팀리그 부활안될까요 ? [19] 머씨형제들3720 06/01/14 3720 0
20104 쌩둥맞은 타이밍에 테란 수퍼핵 옹호의견 [15] 재계3661 06/01/14 3661 0
20102 프로리그에 팀플이 있다는것에대한 좋은점 [10] 라이포겐3690 06/01/14 36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