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5 23:24:18
Name 무지개고고
Subject 어이없는 의료사고를 생각하며 .. (차트 뒤바껴 수술이 바뀌어버린 어이없는 사고)
위암 환자와 갑상선 환자를 뒤바꿔서 수술한 한 대학병원의 어처구니 없는 사고,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수술환자가 뒤바뀌는 것을 막기위해 최종적으로 실시하는 절차가 환자의 팔목에 부착하는 인식표를 확인하는 겁니다.

이름과 혈액형, 병 등이 적혀 있어 차트가 바뀌었더라도 착오를 막을 수 있습니다.

환자를 병실에서 옮길 때부터 마취전, 수술전까지 세차례 이상 확인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사고가 난 병원은 이같은 규정을 어겼고, 수술이 끝난 이후 환자들에게 경과를 설명할때까지 까맣게 몰랐습니다.

[이영혁/건양대 병원장 : 차트가 바뀐 것을 마취과 의사는 확인하지 못하고... ]그나마 위암환자인 61살 박모씨는 곧바로 수술을 받아 상태가 호전됐지만 위암환자로 오인돼 이미 멀쩡한 위의 3분의 1이나 잘라낸 갑상선 환자 전모씨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측이 관련자들의 엄중처벌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보상문제도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조만간 열리면 정확한 경위야 드러나겠지만 환자가 받았을 고통은 되돌릴 수 없게 됐습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All right reserved.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참 정말 침울함을 잊을수 없는 사건입니다 .

대한민국 소위 최고 엘리트라고도 불릴 수 있는 의사들이 자행한 일 .
어찌 차트를 바꿔서 환자가 뒤바껴 수술이 될 수 있는지 -_-

갑상선 환자가 멀쩡한 위의 1/3을 절제하고 -_-
위암환자가 멀쩡한 갑상선을 수술받고 ..

위의 기사대로 수술전 충분히 3번까지도 확인이 가능한데 -
정말 수술도 무서워서 어디 받겠습니까 .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뉴스를 보면서 매일 또 사건사고가 터지고 정치에서 사고가 터지고하는 현실을 보면서 뉴스가 좋은일로만 가득차는 날을 한번 소망해봅니다 . (너무 큰 소망이겠지만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른손팬시
06/01/15 23:30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환자분이 부디 건강을 회복하길 바랍니다..휴..
Radiologist
06/01/15 23:31
수정 아이콘
병원의 무사안일주의라고 해야할까요. ㅠ ㅠ 솔직히 차트를 맹신한게 문제죠. 뭐 저런 수칙은 당연히 있지만 잘지키지를 않으니.
그날 수술일정이 많이 잡혀있었나보죠 뭐.
06/01/15 23:32
수정 아이콘
넹 2002년 6월달때가 딱 그랬죠 좋은일들만 가득했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론 효순이 미선이 사건이 묻혀버리기도했었답니다 ㅠㅠ
Radiologist
06/01/15 23:32
수정 아이콘
어쨋든 갑상선절제하신분은 상당히 에로점이 많으실듯.
Radiologist
06/01/15 23:33
수정 아이콘
헛. 실수 애로점으로 고칩니다.
06/01/15 23:33
수정 아이콘
그런데요; 저 기사 퍼와도 되는건가요??
안티테란
06/01/15 23:35
수정 아이콘
매번 실수 없이 해오다보니 이런 거 확인 쯤 안해도 되겠지하고 안한 듯 합니다.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무지개고고
06/01/15 23:37
수정 아이콘
아 - 뉴스도 걸리는건가요 ㅠ // 그냥 복사신공해서 오다보니 저 밑의 무단금지이런것도 다 복사되어왔군요 ;
잘난천재
06/01/15 23:39
수정 아이콘
오늘 이 얘기를 선배들과 하다가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수로 환자가 바뀐다 하더라도 어떻게 아무이상 없는 '생위'를 잘랐겠느냐..
열어보고 실제로 만져보니 암세포가 분명 있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갑상선 환자로 찾아오신 분은 실제로 '위암'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초기 현상이라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네요.

참 재밌는 세상입니다.
06/01/15 23:41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게 되면 뉴스엔
"실수로 차트 뒤바껴 살아난 환자" 뭐 이렇게 떠야하는거 아닙니까 -_-?
뽀너스
06/01/15 23:41
수정 아이콘
잘난천재님 말씀이 맞다면 제대로된 반전이군요;;
무지개고고
06/01/15 23:45
수정 아이콘
진짜 엄청난 반전이군요 ;;
그래도 일단 수술자체가 뒤바뀐건 한탄할 일이라..
아마추어인생
06/01/15 23:46
수정 아이콘
사실이라면 후속기사가 뜨겠네요. 아니라면 -_-;;
06/01/16 00:12
수정 아이콘
잘난천재님 말씀대로라면.. 정말 그건-_-; 운수 대통이네요.
어딘데
06/01/16 00:12
수정 아이콘
생뚱맞은 댓글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거 같아서 맞춤법 얘기 좀 하겠습니다
제목의 바껴버린은 바뀌어버린으로 써야 맞습니다
바꾸어버린은 바꿔버린이란 준말이 있지만
바뀌어버린은 준말이 없습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하자면 바꾸다를 활용한 단어는 준말이 있지만
바뀌다를 활용한 단어는 준말이 없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머씨형제들
06/01/16 00:15
수정 아이콘
엄청난 반전..
06/01/16 00:23
수정 아이콘
식스센스급 반전이군요.. -_-;
어딘데
06/01/16 00: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병원측에선 수술이 잘 못 됐다는거 알고 위복원수술을 했다고 그러던데요
실제로 위암 초기라서 수술을 했다면 위복원 수술을 왜 하죠?
무지개고고
06/01/16 00:36
수정 아이콘
어딘데// 아 . 그렇군요 - 감사합니다 ㅎ
그냥:-)
06/01/16 09:15
수정 아이콘
수술원들이 최소 멀쩡한 위와 암걸린 위를 구분하지 못할거란 생각은 안들어서 좀 의아했었는데 그랬었군요;;
포켓토이
06/01/16 11: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병원에서 자기들 실수를 물타기 위해 거짓말하는 것처럼 생각됩니다만..
우연히 열어보니 위암 초기라니..? 해외토픽감입니다.
놀라운 본능
06/01/16 11:35
수정 아이콘
이 기사를 보고 이상했던것은 갑상선 절제시에는 암세포가 육안으로 경계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 frozen으로 조직학적 소견을 확인하는 것으로 아는데.. 암세포가 조직학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순간 갑상선암이 아니란것을 알지 않았을까요..
먹고살기힘들
06/01/16 11:50
수정 아이콘
무슨 기계 부품도 아니고 사람 위장을 뗏다 붙였다...
어이없습니다.
snookiex
06/01/16 12:51
수정 아이콘
병원과실입니다. 일단 마취하기전에 환자의 이름 물어봅니다. 그리고 요즘은 왠만하면 전산화되어 있어서 수술실에서 모니터에 차트와 방사선 사진 등을 띄워놓고 수술하거든요. 마취하기전에 이름만 물어봤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차트를 잘못 기재하지 않은 한은요. 그리고 절제 수술은 육안으로 안보이기 때문에 먼저 CT 등으로 확인한 후 절제 부위를 정한 뒤에 떼어내고 나서 확인합니다.
sway with me
06/01/16 14:19
수정 아이콘
의사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명백한 병원 측의 실수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궁금한 것은, 마취에 들어가기 전에 대부분의 수술을 담당한 전공의와 마취과 의사들은 환자의 이름을 부르며 어떠한 수술을 받는지를 환자와 이야기하고 마취에 금기가 되는 환자의 과거병력에 대하여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기 마련인데 왜 착오가 일어났을까요. 설마 그런 간단한 절차조차 두 개의 수술실에서 동시에, 최소한 5-6명의 의사들이 무시하고 지나갔다는 뜻일까요? 참 이해하기 힘든 실수입니다. 한 쪽의 수술실에서라도 오류를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말이지요.
그리고, 설령 갑상선 암 환자의 위에 위암세포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병원 측의 실수를 덮어질 수 없을 겁니다. 애초에 그 진단이 내려져서 행해진 의료행위가 아니니까 어쨌든 malpractice입니다.
어딘데님// 위 복원 수술이라... 어떤 수술을 얘기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떼어낸 위를 다시 붙이는 수술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런 수술을 했을리가 없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06/01/16 14:46
수정 아이콘
확실히 병원의 과실로 보이는군요.

하지만, 글쎄요.. 흔한 일도 아니고... 아주 드물게 한번 일어난 일을 가지고 의사 전체를 비꼬는 식의 글을 적으시는건 좀 아쉽군요.
☆소다☆
06/01/16 16:13
수정 아이콘
제가 이 사건이 터진 병원에서 2003년도와 2005년도에 2번 수술을 받았던 사랍니다..이 병원 신축한지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고 해서 주위에 있는 병원들에 비해 서비스와 시설면에서는 최고라 말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어이없는 사고가 터지다니..
아마 제가 딴사람과 바뀌어서 수술을 받게 되었다면 정말 땅을치고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날거 같네요..
그만큼 사람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라 조금만 이라도 더 신중했어야 하는건데..안타깝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54 여러가지 다른분들에게도 필요한 '듯'한 질문을 해 봅니다; [16] lxl기파랑lxl2973 06/01/15 2973 0
20153 어이없는 의료사고를 생각하며 .. (차트 뒤바껴 수술이 바뀌어버린 어이없는 사고) [27] 무지개고고3970 06/01/15 3970 0
20152 [연우론] 5. 벨런스란 무엇인가? [28] 김연우5091 06/01/15 5091 0
20151 음... 항상 이런 밸런스 논쟁은 신중하게... 신중하게...(재밌는 글첨부) [26] 체념토스3825 06/01/15 3825 0
20150 이벤트 경품을 놓치신적이 있으십니까? [13] 승환3553 06/01/15 3553 0
20148 그가 돌아온다.... [86] Solo_me7095 06/01/15 7095 0
20147 [잡담]프로토스 정말 하기 싫다........ [76] 다쿠5177 06/01/15 5177 0
20146 또 하나의 E-Sports..올림푸스 카트라이더 그랜드파이널을 보고왔습니다. [14] Swear3861 06/01/15 3861 0
20145 언젠가... [22] 백야3752 06/01/15 3752 0
20144 가을의 전설은 사라지고.....그리고 남은 프로토스의 이름. [17] legend3894 06/01/15 3894 0
20143 [잡담]8th MSL을 기다리며 [37] Daviforever4741 06/01/15 4741 0
20142 지금의 pgr은.. [12] 간디테란.~@.@3429 06/01/15 3429 0
20140 -플테전 밸런스 논쟁에 대한 좀 다른 생각- [55] after_shave3629 06/01/15 3629 0
20139 "티원이 최강이라면 내가 이들을 꺾고 최고가 되겠다" [34] 버관위☆들쿠4799 06/01/15 4799 0
20138 개인리그를 통합하고 팀단위 리그를 늘리는게 [26] 토스희망봉사3385 06/01/15 3385 0
20137 일부 극성 프로토스팬분들의 논쟁개요 및 논쟁과정 총정리.(지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263] 김정규5155 06/01/15 5155 0
20136 신예테란 염보성선수를 주목하라!! [35] hyean3610 06/01/15 3610 0
20135 [잡담] 왕의 남자- 주절거리기.(스포일러 있습니다.) [32] My name is J3317 06/01/15 3317 0
20134 테란 vs 플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요? [85] natsume3813 06/01/15 3813 0
20133 핵이 또 나왔네요... [24] 하루*^^*3986 06/01/15 3986 0
20132 [주절주절] #꿈 [2] Lee♣3728 06/01/15 3728 0
20131 [마재윤 선수 응원글] 마재윤이여 , 슬퍼하지 마라. [3] Lee♣3577 06/01/15 3577 0
20130 KTF싸인회를 가다~~~ [3] 자갈치3808 06/01/15 38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