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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6 20:43:53
Name SEIJI
Subject 테플전, 테란의 전략이 사라지다.
영원히 답이 나오지않는 논쟁, 테플전의 밸런스...
혹자는 PGR의 3대 논쟁거리로 종교와 정치 그리고 테플전의 밸런스를 꼽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테란대 플토의 밸런스는 50:50이라고 봅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이 좋아
하는 황금의 비율 5:5 가 지금의 테란대 플토의 밸런스라고 봅니다.

이제 테란의 정석으로 정착된 FD, 그리고 그 FD를 이겨내기 위해 견제를 하고 아비터를
가고 타이밍을 재서 캐리어를 가는 플토. 테란의 FD가 안정적이고 뛰어난 전략이긴 하지
만 플토도 이제 그렇게 쉽게 FD에 당하지않고 김성제선수는 신기의 견제플레이를 박지호,
오영종선수는 아비터의 재발굴을, 송병구선수는 김도형해설위원도 흡족해하는 캐리어
다수로 그것을 극복해내곤 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는것은 테플전에서 이제 테란의 전략이 사라져가고 있다
는 겁니다. 스타일리쉬, 테란의 로망이 점점 사라져가고 이제 대플토전에서 테란들은
하나하나 획일화된 모습으로 너무나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단 6마린 1벌쳐 1탱크를 뽑고, 그것으로 플토의 전진병력을 몰아내면서, 커맨드를 하나
늘리고 빠르게 더블을 먹고, 수비형테란으로 안정적으로 방어하면서, 지상물량 200을
모으고 동시에 2아머리를 올려서 빠른 팩토리 업그레이드를 하여 플토의 지상물량 200을
자신의 물량 200으로 몰아내고 플토가 캐리어를 가면 빠르게 골리앗 다수를 생산해서
막고...

초반 6마린 1벌쳐 1탱크를 뽑은뒤에는 테란은 벌처, 탱크, 골리앗만 뽑아주면 됩니다.
이 팩토리의 세 유닛만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캐리어 잡을려고 몰래 레이스 가끔 준비하고
하나 요즘엔 거의 캐리어는 공3방3 골리앗으로 상대하죠.

그외 유닛은 극히 보기 힘듭니다. 배슬 뽑는것도 극히 드물고 드랍쉽으로 견제플레이를
하는 테란도 이제 보기 힘듭니다. 반면에 플토는 대테란전에서 질럿, 드라군, 하템, 닭템,
(가끔)리버, 캐리어, 아비터, 셔틀... 다양한 유닛을 사용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테란이 플토보다 유리하다는 건 아닙니다. 전적이 증명해주듯이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통틀어 보면 플토가 테란보다 항상 우위이고 스타리그에 올라온 선수들
끼리의 전적도 5:5정도입니다. 이는 플토가 위에 말한 질럿, 드라군, 하템, 닭템, 리버,
캐리어, 아비터, 셔틀을 잘 조합해서 잘 사용해주면 테란을 이길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
한다는거죠.

(하지만 테란이 항상 뻔한 전략, 뻔한 유닛으로 획일화된 공식하에 승리를 거두기에
테란의 승리는 너무 당연하다, 종족빨이다라는 착각이 생기는 것이죠. 그리고 플토는
테란을 이길때 다양한 유닛 다양한 전략으로 이기기에 플토가 이겼을 땐 뭔가 노력한거
같고 뭔가 힘들게 이긴거 같다는 착각이 생깁니다. 이 차이가 테란의 승리는 왠지 뭔가
쉬어보이고 플토의 승리는 왠지 뭔가 어려워보인다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여간 아쉬운건 너무나 대플토전에서 테란이 획일화되었다는 겁니다. 예전 플토를 상대
하기위해 2팩을 할것인가, 대나무류를 할것인가, 삼만년 조이기를 할것인가, 바카닉을
할것인가, 1팩 1스타를 할것인가, 혹은 더블을 할것인가 여러 작전을 짜내며 여러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던 테란은 FD라는 해결책을 받아쥐고 FD로 대동단결하였습니다.

이제 대플토전에서 테란이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하고 두근두근 기대했던 그 기대감이
사라지고 많은 스타일리쉬 테란들이 점점 자신의 색을 잃어버리고 있지요.

플토는 아직 테란에게 다양한 전략과 다양한 방법으로 해법을 찾는데 반해 테란은 그
초반부터 중반 그리고 후반까지 전략도 같고 운영도 같고 쓰는 유닛도 벌쳐, 탱크, 골리앗
똑같습니다. 다만 얼마나 물량을 잘 뽑냐 못 뽑냐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플토가 8~9개의 유닛을 번갈아가며 조합하고 여러 전략과 작전을 짜는 반면에 테란은
3~4개의 유닛만을 사용하고 전략도 거의 FD로 획일화 됩니다. 이는 테란에게는 상당한
안정감을 가져다 주죠. 이제는 테란과 플토중에 컨트롤하기 쉬운종족은 테란이 되었는지
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사용할 유닛 수가 많아지면 컨트롤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게 되죠.
컨트롤이 가장힘들다는 테란이 이제는 컨트롤이 가장 수월한 종족이 되었다는것이
어쩌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테란이 우위라는 것은 아닙니다. 플토가 적절히 유닛을 잘 조합해주고
전략을 적절하게 잘 짜면 플토는 쉽게 테란을 요리할수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테란이 이제는 너무나 획일화되지 않았나 하는겁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최연성선수가 모저그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상당히 독특한 빌드를
썼는데 그 이유가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항상 같은 빌드, 항상 같은 패턴으로 경기를 하니 지겨워져서 다른 빌드를 써봤다."

그런 현상이 테플전에서도 일어났다고 보여집니다.



FD로 대동단결한 테란...

FD가 너무나 강한 전술이라서 그런것일까요?
아니면 플토가 너무나 업그레이드 되어 이제는 FD말고는 플토를 상대할수 없기 때문에
그런것일까요?


p.s 8.15맵에서 한동욱선수가 쓴 전략은 그래서 나름대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하지만 맵이 맵이니 만큼 그것이 일반적인 맵에서도 보편적으로 적용될수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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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_shave
06/01/16 20:45
수정 아이콘
제가 썼던 글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서 반갑네요...^^;
feat. Verbal Jint
06/01/16 20:47
수정 아이콘
어쩔수없죠. 가장 확실한 승리를 챙겨주는 전술이고, 프로는 이겨야하니까.. 양날의 검 같습니다. 맵으로 어떻게 안되겠니~
영혼의 귀천
06/01/16 20:48
수정 아이콘
잘 먹히기도 하고 다른 전술이 플토 상대하기에 까다롭기도 하니까 그렇겠죠...
어느 정도는 맵의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입구가 막히지 않거나 완전 평지 이거나... 뭐 그런 식으로 말이죠.
06/01/16 20:49
수정 아이콘
맵으로 어떻게 해야죠;;;
로템에서 자주 보여주던 이윤열선수의 2드랍쉽 + 벌쳐 겐세이 이후 토나오는 탱크..
이런 식의 다이나믹한 프테전 경기가 보고 싶네요. 맨날 자리잡고 멀티먹고 이게 뭐니 이게~
이직신
06/01/16 20:50
수정 아이콘
메카닉 유닛이야 원래 탱크 벌쳐가 주였으니 별로..
추억속의 재회
06/01/16 20:50
수정 아이콘
방송경기에서 보면 굉장히 지루하긴 하죠...
이직신
06/01/16 20:51
수정 아이콘
전략은 물고물린다고 원팩 FD류를 노리고 나오는 토스가 점점 많아지면 투팩으로 돌아서는 테란도 분명히 나올거라고 생각됩니다.. 단 드랍쉽은 정말 이제 잘 못보겠네요... 이렇다하게 활용만한 맵이 많은것도 아니고.. 불리한 상황에서나 역전을 노리고 한번씩 쓸듯..
Liebestraum No.3
06/01/16 20:55
수정 아이콘
'FD가 아니면 할게 없어서' 겠죠.

사실상 최근 추세는 FD가 나오면 생큐 정도는 아니더라도 FD도 상관없다 정도죠.

하지만 지금까지 테란이 구사해 왔던 각종 전략들에 대해서 토스가 너무 대응을 잘하게 된 것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팩 원스타는 이제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전략이고, 투팩은 정말 가끔 '기습전략'으로나 볼 수 있는 상황이죠. FD의 강력함이 토스를 너무 강력하게 만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말했던 것처럼 요즘 테란은 FD밖에 할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시도를 하면 쉽게 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직신
06/01/16 20:58
수정 아이콘
음...갑작스럽게 SO1 4강 오영정선수와의 1차전에서 2팩을 쓰려고 했던 최연성선수의 모습이 갑자기 떠오르는군요..정말 뜬금없지만..-.-;
막시민리프크
06/01/16 20:58
수정 아이콘
그래도..언제나 전 로템에서는 양아치테란을 사용합니다.^^
Judas Pain
06/01/16 21:03
수정 아이콘
세이지님도 어제부터 시작된 TvsP 격론의 와중에 글을 하나 뛰우셨군요

개인적인 생각에 FD와 수비형은 vsP 테란의 귀착점이라고 봅니다
이건 테란에겐 불행이며 플토에겐 기회라고 보이는데

사실상 플토는 원래 테란을 다양한 방법으로 잡아내며 승률상의 우위를 점할수 있는 종족인데다

지금까지 그런 테란들이 엄청난 혁신을 거듭하면서 플토와 대등하게 싸워왔는데 테란들이 너무 일찍 FD와 수비형으로 적절한 타협점을 규정지었기 떄문입니다 수비형을 상대해낼수 있는 운영과 타이밍을 점점 플토가 체화하게 되면 꽤나 긴 시간동안 테란은 고전을 면치 못하리라 예상합니다

이런 테란을 주축으로한 멀티와 확장위주의 흐름은.. 스타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손해라고 볼수 있겠군요


어제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다시 PGR을 자제하고 긴 잠수에 들어가야겠습니다 혼탁한 물을 휘젓는다고 물이 더 맑아지진 않을테니 말입니다
명왕성
06/01/16 21:04
수정 아이콘
글쎄.. 아직 테란이 전략이 고정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좀 이르지 않을까요?
테란의 주전략인 ‘FD -> 수비형테란’에 대해 아직 뾰족한 해법이 나오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저는 FD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해법이 나왔다고 봅니다만.. 문제는 수비형테란)
전략이란건 돌고 도는거고, 이에 대한 해법이 개발되면 테란의 전략도 자연스럽게 변하게 되겠죠.

사실 지난 몇 년간 테란과 프로토스의 입장이 반대였습니다.
즉, 거의 모든 토스게이머가 테플전에서 ‘옵드라 -> 캐리어’ 전략을 사용하였죠.
이재훈 선수는 “테란전에는 옵드라가 너무 좋아서, 굳이 다른 전략을 쓸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이재훈선수의 플레이성향과도 관계있습니다만 ^^)
테란은 이 강력한 ‘옵드라’를 깨기위해 많은 시도를 하였습니다. 투팩, 원팩 더블, 원팩 원스타(앞마당에 언덕있는경우만), 바카닉, 대나무 조이기, 투탱드랍(지금은 거의 사장된)등이 그것이죠.
그리고 작년에 드디어 ‘옵드라’에 대해 ‘FD’라는 전략을, ‘캐리어’에 대해 ‘수비형 테란(2아모리 업그레이드)’이라는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제 상황이 반대가 되었습니다. 테란의 전략에 대해 프로토스가 해결책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죠. 재밌는 점은 이렇게 되었더라도 실제 밸런스(승률)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어쨌든 앞으로 프로토스가 꺼낼 카드가 무엇일지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가 됩니다. 김성제선수의 견제플레이나, 박정석 선수가 사용한 ‘늦은 로보틱스’가 그 해법이 될지도 모르죠.
글쓰기버튼생
06/01/16 21: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테플전 밸런스 문제가 끊임 없이 나오는 이유는


테란이 졌을때를 보면

" 아 ~~ 이렇게 했으면 간단히 막고 이겼을텐데 "

이런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고

토스가 졌을땐

" 이렇게 하고도 지면 도대체 어떻게 이겨야 하나?? "

라는 생각아 많이 들어서 인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을 해봅니다..
EpikHigh-Kebee
06/01/16 21:09
수정 아이콘
전 끝까지 타이밍만 노린다 이 스타일이었습니다만...
저도 수비형에 FD만 하게 되더라구요. 하는 저도 별 재미가 없습니다.
천재를넘어
06/01/16 21:11
수정 아이콘
맵이 맵이니 만큼 그것이 일반적인 맵에서도 보편적으로 적용될수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인맵.. 보편적인 맵은 흔히 로템, 루나, 요즘베넷에 자주 보이는 포르테? 정도라고 해야 하나요.. 여하튼 방송경기에서는 사라진 맵도 있고, 아직 쓰고 있는 맵도 있는데 방송경기 맵에서 815처럼 특수한 맵 2개정도와 로템, 루나, 포르테, 라오발 처럼 운동장이 있고 멀티 먹기 좋은 맵 2개 정도 섞여 있다면 테란의 다양한 전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더이상의 벨런스 패치가 없는 한 벨런스는 맵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전략 또한 마찬가지 일것 같습니다. 유행은 다시 가기 마련이죠. 이윤열 선수의 레퀴엠에서 SK테란 구사 이후 대 저그전에서 거의 모든 테란들이 2스타포트 배슬양산 체제를 쓰는 유행이 있었는데 그것도 결국 지나갔잖아요^^ 전상욱 선수의 2팩 이후로 특히 팩토리 유닛도 자주 보게 되고, 임요환 선수의 부활 드랍쉽 이후로 드랍쉽도 간간히 볼 수 있게 되었구요. 어쨋든 맵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큰 만큼 재밌고 멋진 맵들이 이런 우려를 해결해 줄듯 싶네요!
06/01/16 21: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03년도 중반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스>테란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유는 전적에서 토스가 앞서기도 했지만 토스가 옵드라->확장->질럿드래군->확장->캐리어라는 무난한 공식으로 테란들을 곧잘 잡아냈기 때문이죠. 굳이 이재훈 선수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옵드라'하나로도 토스가 테란에게 대등하게 혹은 우세하게 싸울수 있었던 떄입니다.
반면 테란게이머들은 각자에게 특화된 스타일을 보여주며 토스에게 대응했었죠.
이윤열 선수의 신들린듯한 드랍쉽+벌처,임요환 선수의 칼날같은 타이밍러시,김정민 선수의 3만년조이기등등 단순한 토스에 비해 테란은 다양한 카드들로 상성의 불리함을 극복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이러한 양상이 거꾸로 바뀌면서 밸런스논쟁이 불거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테란은 2팩이든 1팩이든 빠른 앞마당->엎어져서 수비하면서 2아모리->멀티 추가하면서 200에 진출이라는 기본공식 하나만으로도 토스를 상대하는것이 충분히 가능해졌다는 얘기죠.
반면 토스는 예전 테란들이 그러했듯이 이러한 테란의 정형화된 카드를 파훼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고 전술을 구상합니다. 테란들은 갈수록 획일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토스들의 플레이 양상은 갈수록 다양화 되고 있죠.
토스와 테란이 붙을 때 테란은 한가지 카드만으로도 일정한 승률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토스는 다양한 카드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점이 최근 밸런스 논쟁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주 오랜기간동안 그러한 양상이 정반대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토스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테란이 사기처럼 느껴지겠죠.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토스와 테란의 밸런스는 저도 5:5로 생각하는 쪽입니다. 예전처럼 상위에서 떨어진 토스들이 하위테란을 잡아내서 승률을 맞춘거라면 모를까 05년처럼 본선에서의 경기들,s급간의 경기들에서도 테란과 토스가 서로 비등하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통계도 무시할 수 없겠죠.
Judas Pain
06/01/16 21:15
수정 아이콘
하나의 변수라면 맵인데...

과거처럼 테란이 강세를 보이는 로템형 언덕입구, 중앙구조물,앞마당언덕을 많이 쓰이지 않을거라고 예상되니

맵을 넓게 만들고 잦은 교전을 유도하게 할수만 있다면 TvsP전의 양상이 변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도 경기양상이 쌓이면 쌓일수록 확장&수비 형태로 흐를것입니다

테란의 전략이 고정화되었다기 보단 스타의 흐름이 고정화되었다고 보는게 맞겠죠, 다만 이런 흐름을 이끈게 테란이다보니 가장 먼저 한계를 보이고 그만큼 오래 정체돼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전략이 순환하느냐 하지 않느냐라고 한다면 당연히 순환한다고 할수 있지만 이제 점점 타이밍&전략이 돌아오는 시기는 짧아지고 확장&수비에서 정체되는 기간은 길어지리라 예상합니다
06/01/16 21:16
수정 아이콘
앗 긴 댓글을 달고 보니 명왕성님꼐서 저와 거의 똑같은 내용의 댓글을 다셨네요 ^^;
이직신
06/01/16 21:17
수정 아이콘
저도 맵 변화가 필요하다가 생각.. 레이드어설트이 부활했음 좋겠군요..
06/01/16 21:22
수정 아이콘
갑자기 이렇게 보니, 바카닉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06/01/16 21:26
수정 아이콘
명왕성님과 ANt님께서 핵심을 지적하신듯 합니다. SEIJI님의 활용유닛수의 논리도 그럴듯 하고요..
하지만 Judas Pain님의 글이 가장 절실히 느껴지네요. 스타 흐름의 고정화... 각각의 색채를 갖고있던 올드게이머들의 은퇴가 더욱더 아쉬워지네요. 이제 낭만시대는 볼수없는것인가요..
06/01/16 21:28
수정 아이콘
Nerion님// 요즘 마인도 옵저버없이 제거하는 토스게이머들의 컨트롤보면 바카닉은 ㄳ란생각밖에는..
쩝 나다가 빨리 부활했으면 합니다. 예전 머큐리에서 킹덤과의 경기나 날라와의 레퀴엠 대전. 프로토스의 트랜드를 바꿀만한 선수가 강민이라면 테란의 트랜드를 바꿀선수는 임요환과 이윤열일텐데 그 한축이 무너져버린..
천재를넘어
06/01/16 21:30
수정 아이콘
새로운 트랜드를 선보이며 돌아올 것입니다..

나다..ㅜ 화이팅!
06/01/16 21:32
수정 아이콘
아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바카닉이 더이상 먹힐만한 전술이란것이 희박하다는 것을요... 하지만 그리운것은 어쩔 수 없나보네요...

어쩌면 대 프로토스전에서 클로킹 레이스가 활용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06/01/16 21:36
수정 아이콘
Nerion// 정말 바카닉을 마지막으로 본기억이 전상욱vs박정석선수의 알케미스트였나....
전 개인적으로 변길섭선수의 불꽃으로 성큰밭을 뚫는 경기나 예전에 임요환 vs 이윤열 선수(베틀에 고스트에 메딕이 난무했었던) 경기, 임요환vs 김동수 선수의 고스트와 아비터의 싸움..
이런경기가 그리워요
06/01/16 21:38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입니다. 획일화 트렌드화된 경기에서 오히려 스타일리스트가 더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렇기에 수많은 게이머들 중에서도 임요환 선수 그리고 강민 선수 이윤열 선수 혹은 견제의 극을 보여준 김성제 선수라던가 저그의 홍진호 선수 그리고 박경락 선수 등 얼마나 많았습니까.

제가 안타까워하는 것은 스타가 발전하면 발전할 수록 이런 스타일리스트들의 경기들을 볼 기회가 점점 없어진다는 것 같습니다. 설사 그 선수들이 계속 있다하더라도 살아남기 위해 스타일을 변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과연 이런 상황에서 스타일리스트는 과연 이시대의 마지막 로망일까 생각해봅니다.
06/01/16 21:50
수정 아이콘
새로운 트랜드를 몰고올 선수라면 저도 이윤열 선수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임요환 선수도 테란진영의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전략의 대가이지만 임요환 선수는 뭐랄까 '임요환 선수가 아니면 흉내내기 어려운' 아스트랄한 플레이,또 자주 자주 변화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편이라 트렌드의 변화를 가지고 올거 같지는 않네요.
요즘은 임요환 선수마저도 획일화된 트렌드에 맞춰져가는거 같아 정말 아쉽습니다. 친구집에서 본 DVD에서 '아무리 물량위주로 흘러간다 해도 저는 전략과 컨트롤로 뒤집을 수 있는것이 스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던 임요환 선수였는데 말이죠 ㅠㅠ 성적은 참 많이 올라서 좋습니다만 예전과 같이 아스트랄하고 기발한 센스들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뭐 강민 선수도 두말할거 없이 마찬가지구요.
06/01/16 22:07
수정 아이콘
사실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50:50이 나오는 건 정말 하늘의 별따기죠
블리자드가 신이 아니고서야 그렇게 다양한 유닛을 모아두고서
다른 종족끼리 50:50의 밸런스가 나올 수 있을까요?
누구 하나는 분명 0.01%라도 유리,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누구인가는 대세를 보면 대충 보이네요
EpikHigh-Kebee
06/01/16 22:19
수정 아이콘
갑자기 게시판 대세가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그리움으로....
06/01/16 23:37
수정 아이콘
어쩌면 테란의 테저전에서의 저그의 운명으로 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그가 왠만하면 앞마당을 먹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초반에 흔들어야 하듯이 테란도 점점 빠른 멀티 후 잠그기(FD와 이어지는 수비형)로 고정화 되겠지요. 그럼 프로토스는 테란이 저그 상대로 다양하게 상대하듯이 테란을 상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물론 이건 그저 예상일 뿐) 하지만 언젠가 박성준선수가 다이나믹한 플레이로 테란을 철근같이 씹어 먹었듯이(요즘은 예전만 못하지만) 테란 역시 그런 위기가 오면 또다른 영웅이 탄생하겠지요. 그런 맛에 스타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06/01/16 23:39
수정 아이콘
당연히 맵때문에 그렇습니다.
개념을 달리한 맵의 출현은 또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겠죠.
FantAsista
06/01/16 23: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상대가 트리플넥을해도 타이밍잡기 힘듭니다 ㅠㅠ

엉엉ㅠ 실력부족인가효;; 수비형이 더쉽지만 재미는 업ㅂ죠;;
06/01/16 23:51
수정 아이콘
사실 FD맛들이면 FD 다른전략은 구사하기 싫죠.-_-; 바카닉은 무리수이고, 1팩 1스타는 현시점에서 거의 안통하고, 2팩류는 초반 강력하나 미래가 없고, 원팩더블은 FD보다 좋은점이 없으니... 그런데 FD도 약점 많아요. 빠른다크,리버류,몰래건물, 시즈되기 전 2게잇옵저버 파워드라군(사실 이게 젤 위험)뭐 아무튼 FD는 성공만 하면 피해좀 봐서 섣불리 나가기 힘들다 이럼 200싸움거는거고 피해없이 FD성공하면 타이밍잡아 치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힘싸움의 우위를 점할수 있으니까요.
솔로처
06/01/17 00:03
수정 아이콘
그럼 현재는 테란의 심각한 위기군요.
발전이 없는,오로지 하나의 카드만을 쥐고 있다는건 상대에게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거죠. 지금으로선 테란의 수비형테란을 프로토스가 알고도 밀려버리지만 언젠가 다방면의 해법이 나온다면(아비터의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라던가, 커세어의 대규모 웹..뭐 많겠죠) 테란은 프로토스 상대로 마우스를 던져 버려야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대는눈물겹
06/01/17 00:13
수정 아이콘
투게잇파워드라군 진짜 무섭죠 루나 같은 맵에서 진심으로 두려움 내려가서 커멘드를 못짓게 되더군요. 세로방향만 나와두....
드라군이 왤케 많고 마인을 딱 심으면 달려와서 일점사로 없애버리니까 황당하구....
sgoodsq289
06/01/17 00:48
수정 아이콘
허 허 허 참.....



테란은 원래 그렇지 않습니까? 몰 해도 되고...
항상 칼자루를 거의 쥐고 있는 편이니... 상대가자기에 맞춰서 이렇게 나오면 그 때되서 저런 전략으로 맞추고... 그러지요

그리고 하나만 계속 써도 엄청나게 강한 힘이 나오므로 그걸 밀고 나가도 게임이 되는겁니다.

저그가 저글링 히드라 럴커만 계속 뽑습니까?
무탈 저글링으로 끝이 납니까?
디파일러랑 럴커 저글링이면 또 끝이 납니까?

프로토스가 질럿 드라군으로 테란을 제압합디까?
아니면 질럿드라군 템플러를 섞어서 테란을 제대로 제압하는게 쉽습니까?
아니면 리버로 끝까지 밀고 나갈까요?
여기에 캐리어를 섞어야 소위 말하는 수비형 테란 상대가 가능한데..

자원 많이 먹은 저그 및 프로를 상대로 테란은 기존의 조합으로도 상당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 끝까지 마메&사베탱크 내지는 팩토리 유닛만으로도 엄청난 위력을 낼 수 있는겁니다.


제가 볼때는 현재 테란은 진짜 좀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략의 단순화가 와서 테란이 전략이 고갈 되 위기라고요?
언제 테란이 상대 종족의 필살기에 맞춰서 정말 그 뿌리채 흔들릴 만큼 위기를 겪어보기나 했습니까?
저그가 테란의 8배럭 상대할 때.........
그 약한 드론을 거의 다 데리고 나오듯이
테란이 언제 그리 절실해봤습니까? 순전히 상대의 선택에 한번 방해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당할 수 밖에 없는......4강에서의 홍진호 선수처럼..
그런 일을 테란이 언제 겪어봤습니까?

어디서 테란이 전략이 획일화 되어서 답답하다..는 식의 이런 발언을 하십니까...
06/01/1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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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님//
네. 저도 임요환 선수의 그 전략가다운 모습이 플토전에서도 발휘되길 바라고 있으나...
언젠가 임요환선수가, 플토전에서 수비형으로 정석적으로 플레이하여 승리한 후, '이기는 법을 알았다. 이제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라고 이야기했었는데요...

그때 왠지 서글퍼졌던 것이, "아. 이제 더이상 그의 전략은 보기 힘들겠구나. 적어도 플토전에서는"이란 생각이 문들 들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략을 써서 뭔가 보여주는 혹은 파이오니어적인 경기를 하기 보다는, 어쨌든 공식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어느정도 자리매김한 방식을 써서 어쩄든 이기겠다는 뜻으로 들리더라구요.. 임요환 선수를 비난할수는 없니요. 프로라면 이기는 길을 택해야할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얼마전 최연성 선수(뜬금없는 빌드 쓴)는, 자신의 스승의 옛모습을 닮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더라구요... 비록 그 시즌의 결과는 안좋다 하더라도... 결국 최연성선수는 그 플레이를 통해서 뭔가를 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ulla-Felix
06/01/1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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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때문이죠.
정형식
06/01/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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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dsq289님//당시 EVER2004 4강 임요환vs홍진호 당시의 벙커링과 현재의 벙커링은 임팩트가 많이 다르죠..이젠 벙커링 잘 막습니다(이번 박성준vs임요환 경기는 배럭으로 입구막히는 어이없음 때문이라고 봅니다만..)
The Drizzle
06/01/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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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dsq289님//'위기'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글쓴이와 다른 의미부여를 하신 듯 합니다. 글쓰신 분이 말한 '위기'는 sgoodsq289님께서 생각하시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전자는, 과거에 비해 획일화되고 단순화된 테란의 전략이 점점 하나로 고착화되고 그것이 FD-수비형테란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러한 전략의 고갈로 인해 현재 테란이 차지하고 있는 중심적 위치에서 벗어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에서의 '위기'인것 같고, sgoodsq289님께서 말씀하시는 '위기'는, 3종족 통틀어 거시적으로 봤을때 테란이 다른 종족에 비해 열세에 놓인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양자는 다른 의미지요.
글루미선데이
06/01/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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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못쓰게 된 것은 아닐까요?
임요환 선수 플토전이 약점이라고 지적됐을 당시를 떠올려보면 될 겁니다
fd가 아닌 드랍쉽도 썼다가 바카닉도 했다가 소수 유닛 게릴라도 했지만
김동수가 박정석이 강민이 그외 수많은 플토들이 막아내고 넉다운을 시켜버렸지요
(팬입장에서 봐도 씁쓸하게 완패하곤 했었습니다)
승률도 그저그랬고 플러스로 안티들에게 욕까지 얻어먹고 전략적으로 왜 해야할까 회의감이 들겠죠-_-

더군다나 fd는 아니였지만 상당히 컨셉이 비슷했던 이윤열 최연성 선수는 그 시절 플토들에게 펄펄 날고 있었으니..
그랜드 슬램이나 엠겜3연패놀이 하면서 말이죠-_-
저라도 물량형을 선택하고 그쪽으로 실력을 다듬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선수는 일단 이겨야 하니까요
(보너스로 욕도 안먹고 물량 죽인다 칭찬 들으니까요-_-)

결국 프로토스들이 그런 견제나 전략에 잘 안당할정도로 강해진 것이
테란이 장기물량전 유도라는 카드 하나 들고 싸우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06/01/1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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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게 아닐까요? 지상의 주도권을 레인지+화력의 탱크 마인+쉴드깎는하마 벌쳐 가 지상을 완전히 쥐고 있으니 플토는 지상말고도 여러가지 파해법을 생각해내야 했으니 플토는 늘어나고 테란도 초반 전략외엔 그냥 팩토리에서 뽑는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김영대
06/01/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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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쌩뚱맞지만 FD는 너무 좋은 전략입니다.;
제가 주종이 저그고 재미로 테란, 프토 하는거라서, 즐기려고 테란하면 투팩가고 프토하면 다크나 리버 같은거 갔었거든요. (리버컨트롤은 정말 안되서 잘 안갑니다만;)
근데 실력이 조금 (아주 조금) 느니까 지면 또 짜증나더라구요.
그러면서 FD를 써봤는데..
정말 이건 너무 좋은 전략입니다.
정말 최고에요.
프로라면 이겨야 하는 입장인데.. 정말 FD에 한 번 빠지면 다른 전략 못 씁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해 보면, 국민맵 로템이 왜 지금까지도 국민맵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로템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앞마당 언덕' 이 있지만, 그거라도 있어야 원팩원스타도 좀 하고 그러는 거죠.
아 지금 밤새 놀고 와서 글 적는 거라, 제가 뭘 적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정신없네요;)
앞뒤 문장이 잘 안 맞아도 너그러이 봐주소서..(__;)
DynamicToss
06/01/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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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s//바카닉의 마지막은 김정민선수 대 박정석 선수 아니나요? 박정석 선수 다수 질럿으로 막아 낸 경기인데 언제적 경기인지 기억 잘안나오고요 맵은 러시아워로 압니다
봄눈겨울비
06/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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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 비프로스트에서 임요환 선수가 사용한 바이오닉 러쉬가 기억나네요..
상대가 이재훈 선수 였나..? 하여튼 입구 서플 막고 배럭 2개 본진에서 지어 밖으로 날린다음 바이오닉 러쉬 가는거.. 진짜 인상깊게 봐서 친구한테 똑같이 써먹었던 적이 있는데.. 요즘은 대부분 안정적인 FD를 사용하니 스타일리스트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아쉽긴 합니다.. 쩝..
sgoodsq289
06/01/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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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리플 다신 분들 말씀이 맞긴 합니다..
다만 저는 이 글이 너무 배부른 소리가 아닌가 해서... 적어본 것입니다;
천마의마녀
06/0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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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테란이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테란이 토스 상대로 FD계열만 쓰는 이유는 그 이상의 전략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이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FD는 언젠가 깨질 전략이다...에는 동의합니다만 그 이후 테란의 미래가 없다...라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아직도 테란이 날개를 펼치고 올라갈 여지는 많습니다. 프로토스가 아비터를 재발견 했듯이, 저그가 디파일러를 활용했듯이 언젠가 테란이 고스트를, 메딕을(옵틱용도로) 활용하는 날이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디파일러도, 아비터도 옛날에는 '그 테크 올릴 자원으로 병력 더 뽑고 만다'라는 얘기를 들었다는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06/0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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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테란이 전략이 사라졌다고 해서 테란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한적이없습니다. 제글어디에도 '위기'라는 말은 없습니다.
천마의마녀
06/0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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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JI//아차, 리플들까지 읽다보니 착각했었군요. 대단히 죄송합니다. 언젠가 토스가 FD의 해법을 들고 나오면 이제 또다시 테란이 변하겠죠...라는 의도였습니다.
sgoodsq289
06/0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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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의 마녀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테란이 하는 플레이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
Sulla-Felix
06/01/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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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최후의 바카닉은 우주배 김정민, 박정석의
러시아워 경기로 알고 있습니다.
체념토스
06/0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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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땐 다음 차기시즌의 모토는 낭만의 부활 일것 같습니다...
김진태님도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고..(차기시즌 맵쪽으로)
아마 그러한쪽으로 흐름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06/01/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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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는 이제 하나의 정석으로 자리잡았죠.
조합과 물량의 종족인 테란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린 전략이랄까요.
프로토스가 FD에 대한 완전한 해법을 내놓는다면 FD는 다시 테란의 많은 선택지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메카닉이 워낙 효율이 좋아서.. --;)
06/01/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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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r님//네.
올드팬이라면 임요환선수의 그런모습을 잊지 못하는건 당연하겠죠.
그런데 사실 테란유저들의 이런 흐름이 작년초부터 어느정도 예견된것도 사실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03년부터 이런 마인드로 게임을 했었죠.
Debugging...
06/01/17 13:25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Jay, Yang
06/01/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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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를 버리고 다른거 해보려고 몸부림치다가 최근 배넷에서 연전연패더군요.. 하긴 FD해도 5할승률이 채 안되는 허접이긴 하지만...
06/01/17 14:17
수정 아이콘
루나라는 맵이 지금 유행하고 있는 테란의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켰다고 생각됩니다. 마치 노스텔지어의 앞마당 노가스라는 조건이 저그의 저글링+러커 조합의 활용방법을 뚫어줬듯이 말이죠.

루나라는 맵이 초창기에 나올때는 센터에 터렛이 지어지지 않는다와
언덕이 없다라는 두가지 특징이 테란대 토스전에서 토스쪽에 힘을 실어 주었다면, 언덕(로템식의 언덕 견제 불가)과 센터(삼만년조이기 불편)라는 두 조건이 '테란이 중반까지 안전하게 확보할수 있는 미네랄 멀티까지의 확장'이후에 투 아머리를 돌리면서 토스의 체제 파악에 주력하면서
2/2업 타이밍쯤에 200을 채우고 화력의 상대적 임계점에 도달했을때에
압박을 시작하는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노스텔지어라는 맵의 센터 장벽으로 인한 반땅싸움이후 장기전 양상도 테란의 이런 흐름의 불씨로 작용했다고 보구요.
한마디로 테란이 수비를 깨우치기 시작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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