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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7 22:15:49
Name unipo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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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7편(외전: 황제의 결승전에 관하여)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7편(외전: 황제의 결승전에 관하여)



스타리그 3회 우승자, 2시즌 연속 자동출전권 보장

[우주뉴스 11.02 16:48]

3회 우승자 차차기 시즌까지 예선 없이 본선 진출 보장
3회 우승 선수에게 순금 10냥짜리 '골든마우스'수여키로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2일 스타리그 3회 우승 선수에게 2시즌 연속해서 자동출전권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타리그 규정에는 리그 1, 2, 3위 선수에게 차기 시즌 자동출전권을 보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So1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 1, 2위를 확보한 임요환(SK텔레콤)과 오영종(Plus)은 자동으로 차기 스타리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

지금까지 3회 우승 선수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 하지만 온게임넷은 다른 게임단의 동의하에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든 스타리그 우승을 3회씩이나 한 선수에게 특별한 명예와 혜택을 주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타리그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김동수(은퇴), 임요환, 이윤열(팬택앤큐리텔), 박성준(POS)까지 모두 4명. 또한 온게임넷은 3회 우승 선수에게 상금과 트로피 뿐만 아니라 순금 10냥으로 특별히 제작된 '골든마우스'를 앞으로 계속 수여할 방침이다.

2001년 한빛소프트배와 코카콜라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임요환이 5일 열리는 So1 스타리그 결승전 승리를 통해 2시즌 연속 출전권 및 골든마우스까지 챙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o1 스타리그 결승전은 5일(토) 오후 5시 시립인천전문대학교 체육관(구 선인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주 e스포츠팀 [email protected]


#1
"이런 멍청이같은 놈들."


프로리그 연습에 집중한 다른 선수들에겐 강민이 기사를 보고 내뱉는 소리가 들릴 리 없었다. 그러나 그의 혼잣말은 계속되었다.


"정말 이게 형을 도와 주는 거라고 생각하냐...... 너희들이 하는 짓이 다 이런 식이지! 형을 도와주겠다고 시작한 모든 일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눈이 있으면 한번 보란 말이야."



#2
그 한 남자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이 패배를 잊지 않겠다! 그렇게 말한 후 강민은 다음 리그의 우승을 차지했었다. 한게임과 마이큐브, 스타우트 때 강민은 자신의 장담을 모두 현실로 만든 선수였다.

사람들은 그가 마치 날개라도 단 듯이 정상으로 날아오르고 나서 금방 날개가 꺾였을 때 인생의 쓴맛을 알았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강민은 그 전부터 인생의 반전으로부터 시선을 뗀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민의 눈에 한 남자가 비친다.

'정석'을 비웃는 스타일리스트의 수명은 한계가 있다는 말이 강민 자신과 그 남자를 지적할 동안. 자신은 쉬었고, 그 남자는 숨을 헉헉대면서 가장 먼 길을 달려갔다.

그 나이에 그의 게임 인생은 전신(戰神)-발키리의 비상과 같은 전기를 맞았다. 누가 또 할 수 있는 일일까?

내가 따라잡을 것이다. 그가 간 길에 내가 한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지금은, 발키리의 맵에서 그가 보여준 반전에 박수를 칠 뿐이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그의 가장 운명적인 상대들이 늘 그래왔듯이, 상대는 또다시 프로토스다.



#3
"4강전 다음에 한 인터뷰 보니까 영종이는 연습상대 구하기도 만만치 않아 보이더만, 정말 엄청나게 연습을 하면 연습 상대가 누구든 상관이 없나 봐."

"그래도 영종이 연습 상대들 다 까마득히 어리던데 산전수전 다 겪은 요환이형과 같겠어?"

"저도 연습해주고 있어요, 형. 815 전담이예요. 히힛."


설거지를 하던 민규가 불쑥 뒤돌아보더니 씩 웃는다. 민과 정석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민규는 방금 진호가 먹고 나간 그릇을 다 닦고 장갑을 벗었다.

"굥우기가 결승전 보러 오라카던데 연습 때문에. 숙소에서 다같이 보겠제?"

"나는 보러 갈거다. 내 몸 하나 빼낼 수는 있겠지."

3대 토스 중 두 사람의 미묘한 심리가 만들어낸 정적은 민규의 폰 벨소리에 의해 금방 깨졌다. 누구에게서 온 전화인지 민규가 열심히 통화하는 동안 정석은 다 먹고 먼저 일어났다.

"그냥 그걸로 밀고 나갈 거야? 셔틀 리버로 있는대로 갖다 부을 거지? 전략 다른거 준비한 건 없지?"

"오민규 너 누구랑 통화하는 중이냐?"

"알았어. 그러면 오늘은 몰래 팩토리 안해줘도 되겠지. 이따가 8시에 하자. 나 지금 형들 설거지하는 중이라. 응, 컨디션 조절 잘하구."

폴더를 닫은 민규는 민 쪽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영종이요."



강민은 바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요환의 번호를 찾았다. 꺼져 있었다. 다급해진 그는 주먹으로 식탁을 두들기며 여기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도청장치를 떠올렸다.

영종이에게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KTF 애들과는 연습하지 말라고!



#4
2005년 11월 5일. 시립인천전문대학교 체육관.
2경기, 815

프로토스 1시. 테란 5시.


멀티는 해놓고 왜 방어를 안해?

형 골리앗만 뽑는거야?

견제를 너무 심하게 당하는데?

터렛! 터렛은 왜 안 뽑아!


본진 쪽으로 날아가는 셔틀 5기를 보면서 강민은 안타까움이 섞인 용욱과 성제의 대화를 그냥 흘려보냈다.

민의 두 눈동자가 점점 흐려진다.

그에게 애타게 전화했었다. 번호를 알 수 없는 전화든, '협회'든 간에 절대 받지 말고 모든 이야기에 귀를 막으라고. 영종이의 연습상대 중에 카메라와 도청장치가 있는 팀의 테란도 있다고. 그러나 연습에 열중한 요환과는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눈 앞에서 커맨드 센터가 부서졌다. 다시 여섯 대의 셔틀이 날아온다. 아마도 요환은 그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자들이 왠 떡이냐 하면서 알려 주었을 것이다.

그게 형이 815에서 이 삽질을 하고 있는 이유냐고!


이게 무슨 바보짓이냐고. 형이 스스로 정찰해서도 셔틀 올거 일찍 알았잖아. 그러면 누가 미리 알려 줬다고 해도 별 차이 없는 거 아냐.

왜 신경을 쓰는 거야? 무슨 깜짝 전략을 알아온 것도 아니고 둠드랍은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는 거였는데.


팩토리가 모두 파괴되었다.


터렛. 엔지니어링 베이. 멀티 방어. 모든 것이 아쉬웠다. 최근 절정에 달했던 그의 플토전의 모습은 찾기 힘든 2경기였다. 용욱과 성제가 탄식을 내뱉었지만 강민은 입을 다물었다.

임요환을 희망이 아니라 밥줄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입추의 여지가 없는 체육관 안을 보면서 민은 생각했다. 요환이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결승에 오른 이 감격의 열매로 그자들이 지금 포만감을 느끼고 있을까?


이 결승전은 대박이라고? 형이 우승만 하면 된다고...... 이제 맵 조작은 못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겠다?

당신들이 형 잘되게 만들겠다고 한 일들은 전부 형을 옭아매는 족쇄와도 같았단 말이야!


서플이 부서지면서, 탁월한 젊은 프로토스가 gg를 받아냈다.

이미 영광의 자리에 올라본 적이 있는 또 다른 프로토스는 그를 위하여 한참 박수친 후, 이제 맞은편의 테란을 위해 손을 맞대기 시작했다.



#5
2004년 11월 12일.

Ever 2004 4강 B조 3경기, Mercury.


세 경기가 모두 끝나고 요환은 키보드를 챙기는 진호를 흘낏 쳐다보았다.

말을 걸 수가 없어서 그는 대신 팬들을 보고 웃어주었다.

오랜만의 결승 진출이다.

자신과 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자존심을 박살낸 후에 그는 팬들에게 웃어주고 뒷풀이도 했다.


그 맵에서 진호와 장기전을 하고 싶지 않았다. 수정이 가해진 맵에선 싸우면 싸울 수록 저그가 밀리게 되어 있다. 조작으로 바보가 되어 있을 진호의 유닛들. 그냥 뭘 하든 초반에 끝났으면!

그는 누구에게 이해받기를 기대하지도 않으면서 도박을 준비했다. 그나마 그렇게 하는 것이 이 최악에 상황에서는 나름대로 공정할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지더라도.

똑같은 빌드를 세 번 쓰면, 당연히 진호가 막을 줄 알았다.


상대가 세 번이나 벙커링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비정상이었을까. 그래, 진호야, 네가 정상이고 나는 비정상이었다. 이 상황 자체가- 그러니 다들 차라리 나를 욕해라......


이 빚을 잊지 않겠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자들이 너에게 손대겠다고 할 때 내 모든 것을 걸고 막아 보는 일 밖에는-



2004년 11월 20일.

Ever 2004 결승전 5경기, Bifrost 3.

승 최연성, 패 임요환


연성아, 네가 결승에 올라와 줘서 고맙다. 동족전이라 맵이 상관없었으니까 다행이다. 나는 정말로 최선을 다했어.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난 테테전이 아니면 늘 작두 위에서 경기하는 기분이었다. 목에 밧줄이 감긴 채 한바탕 사기극에 끌려나간 후 겨우 목줄이 풀렸는데, 나는 결국 승자가 되지 못했다. 그 사실이 그토록 쓰디썼을 뿐이다.

한번도 울어 보지 않은 남자들이 나의 눈물을 비웃는대도 상관없다.



#6
2005년 11월 5일. 시립인천전문대학교 체육관.


영종과 조 감독에게 차례로 인사하고 칭찬을 건넨 후, 요환은 땀에 젖은 얼굴에 미소를 띄워 보였다.

기뻤다. 진심이었다. 지금까지 그가 해냈던 모든 우승들만큼 값진 준우승이었다. 스스로 해냈다는 점에서. 이제 에버2004처럼 울어버릴 이유가 없었다.

후련했다. 그는 끝내 영종에게 조금의 빚도 지지 않은 것이다.



밖으로 나가면서 그는 강민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잖아."

강민이 다짜고짜 한 말에 주훈 감독이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요환은 잠깐만 이야기할 시간을 달라고 눈짓하고는 그에게 다가갔다.

"눈치챘니? 상관없어. 영종이가 잘했어."

"누가 뭐래? 당연히 영종이가 잘했어. 나는 형이 삽질 안했으면 이겼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란 말이야.

왜 아직도 그놈들한테 신경을 쓰냔 말이야......"


"그러는 너는? 네가 맵 조작 알고 나서 시작했던 사보타주는?"


"이건 결승이야. 고작 5경기 중에 한 경기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아? 형이 불쌍해서 그래.

형이 고생하고 휘둘리는 거 매번 불쌍해서 못 봐주겠어. 형 잘해야 흥행이 된다고 팍팍 밀어주던 사람들 때문에 형 죽을 만큼 괴로워했잖아. 또 무슨 꼴을 당해야 돼? 분명히 이제 '협회'에서 형 군대 빼주려고 나서겠지. 그러면 욕먹는 건 또 형이지.

며칠 전에 3회 우승자 차차기 시드 준다고 했을 때도 형이 다 뒤집어썼지. 그때 분통 터져서 형 연습이나 제대로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네.

맵조작 한참 벌어질 때 형은 그게 싫어서 오히려 경기 많이 말아먹었잖아. 짐을 다 떠메고 피해본 건 형이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매번 죄책감 갖고 살지좀 말란 말이야."


"내가 잘하면 돼."

요환이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말했다.

"이제 알았어. 내가 잘하면 굳이 누가 날 밀어 주려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일 생기지 않더라구. 그래서 연습했어. 내 힘으로 결승까지 왔어."


내가 잘하면 돼- 그의 그 말을 들으며 강민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그런 결승에서 후회할 일 만들고 싶지 않았고, 마침 영종이가 잘하기도 했고. 그뿐이야."


"하나만 묻자. 815가 5경기였어도 그렇게 했을 거야?"

"잔인하게 그런 거 묻지 마라, 강민."


요환이 민의 어깨를 툭 쳤다.


"져도 이겨도 내가 한 게임으로 이기면 그게 행복하단 거 이제는 우리 둘 다 알잖아. 이 깨끗한 리그가 어떤 희생으로 얻어낸 건데.

우승도 돈도 좋지만 지금 이 후련한 기분이 제일 좋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지금껏 e스포츠를 떠멜 수 있었으리라.


에버 2005가 그랬고, So1이 그랬어. 쇼가 아닌 우리를 위한 리그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지.

더 좋아질 거야. 더 잘될 거고, 게이머들도 이제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거야.

이 판에 돈을 댄 힘 있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거야.


언젠가 형과 진호와 내가 군대에 가고 이 판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떠날 때 그들은 다른 파이를 찾아 떠나고 없겠지-

그러나 우리가 여기 바친 젊음에 후회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된 거다.


게이머가 우승을 못하는 게 무슨 상관이야? 우리 모두 게임에 미쳤는데.


그가 끝났다고 말했을 때 그는 보란듯이 일어섰고 동생같은 아이들 속에서 최고의 자리로 돌아왔다.

그 나이에 그의 게임 인생은 전신(戰神)의 비상과 같은 전기를 맞았다. 임요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형의 등 뒤를 떠나지 않는 발키리를 내가 움켜잡을 것이다. 강민, 다시 시작하자.

이 결승전을 본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꼈을까?


그래, 그게 모든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다.


승부는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존재한다. 경기자이건, 관람자이건.



어느새 멀리 걸어간 요환이 손을 몇 번 흔든 뒤 주훈 감독을 불렀다. 이방인 강민은 일군의 파란 사람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여유로운 패자의 미소는, 씁쓸하진 않았지만 감정을 뒤흔드는 여운을 남겼다.


멋진, 너무나 멋진 사람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요환을 크게 불렀다. 겨우 또 하나의 리그가 끝났을 뿐이다. 강민이 안경을 치켜올리며 웃어 보였다.



황제의 가장 운명적인 상대들이 늘 그래왔듯이, 상대는 또다시 프로토스여야만 한다.


그리고, 내가 되어야만 한다.




























다음 편 예고: 지문이 묻어 있는 결정적 단서인 흉기. 시현의 도움으로 그것의 행방을 추리해낸 진호는 경찰에 흉기의 소재를 알리는데......

※작가 코멘트
적어도 pgr에는 사실과 픽션을 구분 못 하시는 분들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이것은 소설입니다.
4강전 후 오영종 선수의 인터뷰에서 연습상대 명단을 읽고 KTF를 발견한 뒤, 제 지나친 상상력은 하늘까지 달려가더군요. 소재가 소재인지라 조언도 구하고 고민했지만('드랍동에 올려요'같은 조언도...) 결국 이렇게 외전으로 내놓았습니다.

<지상 최후의 넥서스>이후, 저는 글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 어려운 도전 앞에 점점 무모해지나 봅니다. 왜 그는...에서도 욕심을 부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링크: 1~9편 10~13편 14~17편 18~22편 23~25편 26~29편 30~32편
33~34편
35편 36편 37편 38편 39편 40편 41편 42편 43편 44편 45편 46편

PGR 팬픽공모전 대상 수상작 <지상 최후의 넥서스> 수상 소감 새 창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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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귀천
06/01/17 22:34
수정 아이콘
오홋....이젠 이게 소설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네요~^-^;;;;;;
너무너무 재미있는 걸요~
unipolar
06/01/17 22:41
수정 아이콘
원래 제가 디테일을 중시해서 실제 스타리그 스케줄과 각 선수들의 기사 인터뷰를 늘 확인해 가며 쓰긴 합니다. 역시 픽션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최대한 리얼리티를 닮고 싶어하는 건 팬픽작가들의 소망 중 일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편에도 오민규선수와 오영종선수의 나이관계를 확인하느라 여기저기 뒤졌는데 매직엔스 홈피에서는 연습생이라 프로필을 올려줄 수 없다고 대답하더군요 나 참;; 결국 스갤에 물었더니 어떤 분께서 커리지매치를 검색해서 찾아주셨습니다.-_-
폭풍속고양이
06/01/17 22:41
수정 아이콘
야아~역시 언제 봐도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다만 완결은 언제날지;;
unipolar
06/01/17 22:52
수정 아이콘
스토리상으로는 완결 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발걸음을 느리게 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쉬워서요.
다만 제가 너무 멋부려 쓰는 걸 좋아해선지 분량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입니다.-_-
06/01/17 23:03
수정 아이콘
이야 멋져요..어찌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픽션이라지만...임요환선수는 왜 픽션에서도 멋진겁니까!!ㅠㅠ 다음 편,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가루비
06/01/17 23:06
수정 아이콘
너..너무 멋있습니다.
유니폴라님이, 이렇게 기분안좋고 맘아플때마다
좋은 소설을 내어주시니 너무 좋아요.

' 황제의 가장 운명적인 상대들이 늘 그래왔듯이,
상대는 또다시 프로토스여야만 한다. '

강민에겐 참 갚을게 많습니다.
어쩜 그렇게 잘 밀리는걸까요.. 정말 -_-...
그렇지만 :) 저 대사를 보니, 그래도 역시 항상 그 둘의
경기를 기대했던 제가 생각나네요.

^-^ 운명적인 상대, 강민이 보고싶어지는
이번편이였어요. :) [ 강민선수~ 보고있나요!!! ]

ㅠ_ㅠ 건필하셔요 :)


그리고, 내가 되어야만 한다.
unipolar
06/01/17 23:35
수정 아이콘
MIDO//고맙습니다. 한번쯤 정말 후회 없이 멋지게 써볼 생각이었습니다. 대사에 힘주느라 제 눈에도 힘이 막 들어가더군요.-_-ㅋ

가루비//가루비님이 매번 저에게 좋은 댓글을 남겨 주셔서 제가 그걸 얼마나 감사해하는지 모르실 겁니다.

사실 임선수를 위해서 한 편을 써 보고 싶었고, So1결승전 전에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일들(바로 전에 발표한 차차기 시드 보장건이라던가)을 지켜보며 이건 하늘이 내게 소설의 소스를 내려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결승행도 드라마였고, 그 전에 벌어진 배려를 가장한 훼방들도 드라마였고, 결승에서 느낀 아쉬움을 저는 픽션으로 해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죠, 그의 운명적인 상대는 늘 프로토스들이었습니다.

외전이 아니라 본편으로 들어갔어야 할 내용인데, 소재가 소재인지라 임까습격(?)을 두려워한 나머지 외전으로 빼버렸습니다. 역시 저는 보통 소심이 아닙니다.


아참, 이왕 소심한 김에 말씀드리자면 전新-_-;;은 4번 神을 선택한다는 게 늘 습관적으로 1번을 누르던 것 때문에 난 한자변환 실수입니다. 게다가 비슷한 대사가 앞에 있어 복사 붙여넣기를 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실수가 있었습니다.-_- 스갤판은 수정이 안 되어 아직도 떡하니 그 오타가 있는데 창피해 죽겠습니다.^^
레지엔
06/01/18 00:58
수정 아이콘
호... 혹시 유니폴라님이 제3자들 사이에서만 회자된다는 부ㅋ... 십니까?
... 물론 농담입니다. 그나저나, 완결 내실꺼에요?ㅠ_ㅠ
Swedish_Boy
06/01/18 01:01
수정 아이콘
아~너무 잘보고있습니다.
한 편에 몇번씩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 갈무리해서 새로운 편 나올때 마다 두세번씩 다시 보게 되네요.
그런대도 범인의 갈피는 억지로 잡지 않고 있습니다.
의심도 소설 속 인물들이 하는 정도로만 하려고 노력해요.
오래 걸려도 좋고 짧아도 좋습니다.
작성자 마음에 꼭 드는 결말 내릴 때까지 계속 응원할게요.
아무튼 왕감동!!!
unipolar
06/01/18 01:04
수정 아이콘
레지엔//어차피 완결까지 써놓고 시작한 소설입니다. 후우~

Swedish_Boy//그냥 놀랄 때 놀라고, 속을 때 속고, 제가 반전을 준비(하고 있으니)하면 그냥 뒤통수 맞아 주시면 되는 겁니다.^^ 사실 그게 정말로 즐기는 거 아닐까 싶네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글을 겹겹이 쌓다보니 이렇게 분량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사실 스토리는 완결에 가까워 있습니다. 문제는 주인공들의 우승장면을 어떻게 배치하냐인데...... 어후.
06/01/18 07:52
수정 아이콘
끄학. 왜 이렇게 갑자기 올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늦게서야 보게 되네요 ^^;


그렇죠. 황제에게는 저그보다는 프로토스가 더 어울리죠-
건필하시길. +_+
미이:3
06/01/18 10:01
수정 아이콘
아, 처음에 쓰신다고 할 때는
역시 민감한 사안일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네요 ^^ 그냥 픽션, 소설.
그 모든 게 딱 맞춰지는 느낌이랄까 .. (이거 제가 뭐라고 쓰는 걸까요)
2004년 에버 홍진호선수와의 경기는
솔직히 제가 싫어하는 ( -ㅗ-); 경기입니다;
너무 처절해서;
그런데 이 소설로 왜 뭔가 납득이 되는 걸까요 ( =ㅗ=);
역시 유니폴라님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순간 현실로 착각했어요 -ㅗ-; 아아, 이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면서;
하하;
그럼 건필하세요 ~~
홍승식
06/01/18 10:20
수정 아이콘
이 세상에는 정말 우리가 모르는 사실들이 있는게 아닐까요? ^^;;;
쪽빛하늘
06/01/18 11:0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와 임요환선수와의 결승이라니 생각하는 것 만으로 전율이...
물론 임팬인 저로서는 ㄷㄷㄷ 하며 한동안 불면증에 소화불량에 장난아니겠지만요 ^^
항상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그리고 반전으로 뒤통수를 치시면 즐겁게 맞아드릴게요~~~
unipolar
06/01/18 11:22
수정 아이콘
캐럿//그간 늘 해오던 "다음편 언제 올립니다"광고를 중단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그동안 잠깐이지만 해외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46편과 47편 사이에 텀이 길었네요.

미이:3//저도 이 소재가 굉장히 민감할 거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올릴까 말까 고민했고, 아시겠지만 블로그에 줄거리를 올린 뒤 이걸 써도 되겠냐고 의견을 묻기도 했죠. 충분히 조언을 들은 후에 나름대로 자체검열하면서 외전으로 포장하여 내놓았더니 나름 마일드해 진 것 같습니다.-_-

어떤 상상을 써도 디테일은 최대한 현실 흉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저도 모르게 그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는 있지만, 글씀과 동시에 벌어지는 카타르시스도 쓰는 사람의 특권 아닐까요.

홍승식//그래서, 가끔 제가 제 소설을 읽으면서, 위험하다-_-라고 스스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ㅋ

쪽빛하늘//그런 결승을 정말 한 번 꼭 보고 싶습니다. 물론 둘 중 한 사람만 결승에 가도 충분이 마음을 졸이면서 지켜보겠지만......
반전은 멀지 않았습니다.
한동욱최고V
06/01/18 11:23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네요ㅜㅜ!
다음편도 왕기대요!
강민화이팅입니다^^
Dark_Rei
06/01/18 11:52
수정 아이콘
똑같은 빌드를 세 번 쓰면, 당연히 진호가 막을 줄 알았다.

흠...뭔가....ㅡㅡ;;
아케미
06/01/18 12:26
수정 아이콘
크으.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잘 읽었습니다!
대장균
06/01/18 15:57
수정 아이콘
여행 다녀 온다고 하신것 같았는데 잘 다녀 오셨나요^^
이번편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럼 건필하시구요! 왠만하면 빨리빨리~
저만 그런것도 아니겟지만
PGR올때마다 자게부터 검색합니다 ㅠ_ㅠ
unipolar
06/01/18 16:19
수정 아이콘
한동욱최고//닉네임과 화이팅이 달라서 순간 멈칫..^^; 다음편은 지금 쓰고 있는데, 로맨스를 좀 넣어 볼까 했으나 저는 참 로맨틱해지기가 힘들군요.-_-

Dark_Rei//저도 그 대사 넣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_-

아케미//^^ 팬픽공모전 시상식에선 정녕 만나볼 수 없는 겁니까?;;

대장균//네. 섬 하나만 돌아다녔기 때문에 금방 돌아왔습니다.^^

저도 빨리빨리 올리고 싶지만 완결이 가까워지다 보니 발걸음을 떼기가 싫어지는 마음도 이해해 주세요.^^
깡민꿈☆탐험
06/01/18 16:19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완결까지 얼른 보고싶네요ㅠㅠ...
건필하세요!!
06/01/18 19:0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더더욱 임요환vs강민, 그리고 그에 더해 임요환vs홍진호선수의 결승전이 보고 싶네요. unipolar님, 홧팅입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unipolar
06/01/19 11:51
수정 아이콘
깡민꿈☆탐험전♥님, hyoni님 감사합니다. 다음편은 오늘밤 10시에 올리겠습니다.^^
Peppermint
06/01/19 13:20
수정 아이콘
벌써 다음편이 올라온다니..댓글을 늦게 달긴 늦게 다는군요..;;
그래도 읽었다는 티는 내기 위해서 잘읽었다는 말은 남길께요..^^
unipolar
06/01/19 15:34
수정 아이콘
peppermint//역시 바쁘신 분입니다.^_^b
06/01/19 18:08
수정 아이콘
설마..하고 검색해 보았는데 새 글이 올라와 있네요~ +_+
픽션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리얼한 편이군요..하하~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우연히 검색했을 때 떡~ 새 편이 나와 있기를..^^
06/01/19 20:56
수정 아이콘
언제 날잡아서 1편부터 다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오늘 다봐버렸습니다;
그런데 so1결승전 부분 빼신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제 기억이 맞다면 빼신다는 말을 하신거 같은데;;
재밌게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unipolar
06/01/24 01:27
수정 아이콘
Violet//사실은 저 요즘 연재속도 빠르답니다.ㅋ

이상//빼겠다고 했지만 제 이웃분들이 빼기엔 아까우니 넣으라고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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