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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8 18:48:31
Name EZrock
Subject 하수시절 경험담 - 썰을 풀어 봅시다 -
제가 스타크를 제대로 접한게 불과 2년도 채 안됐네요.

그 전에는 치트키 쓰고 컴퓨터 때려잡기 때문에 멀티플레이 배틀넷은 생각도 안했죠.

간혹 친구들과 하는 IPX정도...물론 제 실력으론 짐밖에 안되서 이른바 깍두기?

그런 취급을 받고 살았었죠.

중학교 다닐때는 당시 학교 최고 고수 이윤열 선수가 학교를 휘어잡았고

이윤열 선수와 같이 팀플레이로 구미를 쓸던 친구와 제가 친해서 그 친구를 통해 배우려다가 아주 안드로메다 티켓을 박스로 사서 왕복 탔을 정도로 당하다 보니 그냥 스타크를 접할 기회도 많이 없어졌죠.

그 친구가 뮤탈로 견제를 잘하는데 무빙샷을 잘했습니다. 근데 무빙샷이 방송 경기에서 나온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친구는 그 이전부터 했던것 같습니다. 그 친구와 99년에 같이 놀았으니 말입니다.

여러분은 스타크 처음 했을때 일꾼은 몇기까지 봅았나요.

부끄럽지만 저는 미네랄 1기에 일꾼 하나만 붙이면 되는 줄 알고 로템에서는 11기 헌터에서는 13기만 뽑았답니다.

그게 2년전에 친구가 일꾼은 많이 붙이면 좋다고 하는 그때부터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죠.

무한맵에서는...일꾼 몇기 뽑았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20기 이상 뽑아본 기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0분 노러쉬하면 캐리어가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죠.

그때 제 특이한 버릇이 하나 있었는데

게이트 웨이는 3개 이상 안짓습니다. 그런데 스타게이트는 6개씩 지었습니다.

그 버릇이 2년전까지 가서 게이트 3개만 짓고 일꾼이 미네랄당 1개씩 붙은것을 본 친구들의

친절한 조언이랄까...뭐 그런것 덕분에 탈 하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중수와 하수의 경계에 걸쳐진 수준밖에 안되지만...

2년전의 리플들 보면 참 내가 저럴때도 있었구나 하고 웃음이 나옵니다.

여러분의 하수 시절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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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탕아
06/01/18 18:51
수정 아이콘
후 저도 항상 미네랄 한개에 일꾼 한기 가스에 일꾼 세기 이 철칙을 칼같이 지켰습니다. 그리고 죽어도 멀티는 안했죠..자원 3000 남으면 와 자원 많다면서 병력 싸움에서도 져도 큰소리 뻥뻥 쳤죠...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만...
Youth Of Today
06/01/18 18:56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옛 생각 나네요.
미네랄 하나당 일꾼 한기...5년전 즈음 이 빌드 저도 한동안 애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상어이빨(GO매
06/01/18 19:01
수정 아이콘
스타 처음 나왔을 때 부터 했지만, 여전히 지금도 하수 입니다. --;
06/01/18 19:04
수정 아이콘
전 C&C 컴잡기랑 스커미쉬 정도만 하다가 스타를 첨 접했을때-_- 원배럭 원팩 원스타에 서플은 계속 막혔고, 공격을 못 갔죠....어디있는지 몰라서
정지환
06/01/18 19:05
수정 아이콘
처음 게임 하면서 약 1년동안 닥치고 무한히드라만 했던 기억이 -_-
게레로
06/01/18 19:08
수정 아이콘
전 가스에 많이붙이면 미네랄과 같은 효과나는줄 알았습니다 ㅡㅜ
가스에 5마리 .....
06/01/18 19:11
수정 아이콘
98,99년 쯤이면 저나 주변 사람은
일꾼수는 무한맵이면 딱 50개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제가아는어떤분은 시작하자마자 미네랄 끝에있는것부터 하나씩 보내면서 일꾼수를 미네랄수에 맞추는 분도 있었네요
가까운미네랄에 먼저보내는게 자원수급이 빠를거라는 생각은 당시엔 그다지 못하신분도 많았었죠
유한맵이면 그때 그때 다르긴 했지만 미네랄 하나에
한마리씩은 아니였지만 많이 뽑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봐야 미네랄 하나당 1.5마리정도 >.<
당시 특히 테란이 일꾼이 바글바글한경우는 드문일이였죠
따져보면 무지 가난한 빌드로 시작해서 부자형을 추구했던거 같습니다
8,9바락을 자연스럽게 하고도 집만 지키고 있었으니..
EpikHigh-Kebee
06/01/18 19:16
수정 아이콘
전 하수일때 무조건 대나무류만 했습니다(2003 후~2004초)
그리고 저그전은 11가스를 갔고 그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본진팩토리 탱크마메로 뚫는것만 하고; 뮤탈이 와도 꿋꿋이 공격을;;
전 오히려 일꾼을 너무 뽑았는데 이제 인구수 100이상되면 안뽑죠
정지연
06/01/18 19:21
수정 아이콘
사실.. 하수 시절엔 일꾼을 안 뽑는게 아니라 못 뽑게 되죠.. 병력 생산 유닛이 만들어진 이후부터는 병력뽑고 유닛 컨트롤 하고 하다 보면 일꾼에는 신경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일꾼 20기 정도에서 고정되어 버립니다..
yurayura
06/01/18 19:27
수정 아이콘
이건 약간 다른얘기인데..
전 군대에서 스타 배웠답니다..-_-;; 무조건 마린메딕이었는데..
메카닉이란걸 후임이 알려주더군요..배럭지으면서 가스짓는거
처음 배웠습니다 -_-
업무시간끝나고 후임들이나 운전병아저씨들하고 맨날 ipx했던 기억이..
-_-
사실 입대전에는 스타 별 관심도 없었는데요..
어느날 업무보고 작성하는데..보니까 관내에 있던 잠실야구장에서
스타리그 결승전이 하더군요..강민vs박용욱..^^
그때 ..오호라..! 이런게 있구나.하면서 관심가지게 됬다는..
제대하고 이젠 공방승률 50%까진 올렸어요..ㅠㅠ
이디어트
06/01/18 19:30
수정 아이콘
미국 홈스테이갔을때.. 제 호스트가.. 한국엔 스타가 유명하단걸 알고.. 그걸 미끼로 호스트 아버지까 스타를 사달라 하더군요..
합본 20달러던가..?? 15달러던가? 여튼 그랫습니다..
그래서 헌터에서 컴퓨터와 1:1을 하는데..
아.. 가스통에 일꾼1마리를 붙히더군요..
전 3마리가 적당하다고.. 말을 하고싶었지만.. 영어가 안되어 그만 ㅠㅠ
아마 그 친구는 아직도 가스통에 일꾼 하나만 붙히고있을거같습니다-_-;
웰컴투스미골
06/01/18 19:47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 처음할떄 테란 유저였는데 그떄 럴커하고 다크가 어찌나 무섭던지 클로킹 유닛 나오기 전에 밀면 이기고 클로킹 유닛 나오면 속절없이 밀렸던...그떄 저그 스포가 150이고 럴커 업글이 125였나 그랬지요?
Joy_a2cH
06/01/18 19:52
수정 아이콘
저는 골수 저그유저로써 하수시절부터 디파일러를 뽑아 다크스웜을 썼습니다 ㅡㅡ; 절대 공격은 안갑니다. 상대가 공격오면 입구에 히드라세워놓고 다크스웜만 썼습니다. 공격은 오직 가디언이 갑니다!
06/01/18 20:08
수정 아이콘
전 98년 초기에 삼국지 받으려고 하드카피를 했는데 스타도 딸려오는 바람에 무심코 하게된 케이스인데요. 미션 있는줄도 모르고 커스텀플레이만 한달 반정도 하다보니 컴퓨터 셋 정도는 이기겠더군요. 그 이후에 학교 앞에 처음 생긴 피씨방에 가게되면서 멀티플레이라는 걸 해봤기때문에 제 하수시절 기억은 한참 건물 짓고 있는데 컴퓨터가 공격들어와서 당한것 밖에 없군요. 뭐 이후 pc방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친구들 플레이 보면서 많이 웃었죠. 하수 시절 일반적인 에피소드라면 드랍쉽이나 셔틀만 잔뜩 뽑아놓고 '이거 왜 공격안해' 라던가.. 친구중에 프로토스가 제일 멋있다고 건물 짓기에만 열심이던 여자애는 하이템플러만 잔뜩 뽑아놓고 공격 안한다고 화내는 정도.. 그리고 스타 가르쳐준다면서 하수 친구 셋 모아놓고 ipx 에서 3대1로 관광시키곤 하던 기억이 있네요-; 아.. 99년 1월에 입대했다가 백일 휴가나와서 처음 접한 브루드워때문에 패스트 다크에 속절없이 연패를 당한 기억이 있군요. 보이지도 않는데 자꾸 죽어나갈땐 상당히 당황스럽더군요
나도가끔은...
06/01/18 21:16
수정 아이콘
10분 노러쉬하면 몇분만에 질럿이나 저글링이 달려오지 않나요?
전 그래서 항상 캐논먼저 소환했는데...
그것도 입구 7파일런...포지...캐논 돈 되는대로....
이걸 이용해서 기습 뮤탈이나 리버드랍같은 '야비'도 친구들 끼리 내기할때는 잘 사용했죠...^^
10분동안 리버드랍만 준비하다가 둠드랍하면 플토같은경우는
자기건물이 방해되어서 넥서스 다 날아가죠...^^
그때 당시에는 일꾼 다른미네랄찍어 도망가는 엄청난 스킬은 상상도 못하던 일이라
자원이 10000넘게 남아도 일꾼이 없어서 넥서스 소환 못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My name is J
06/01/18 21:30
수정 아이콘
여전히 하수죠....우울=
06/01/18 21:33
수정 아이콘
어설프게 프로게이머 따라하는데 모조리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ㅠㅠ
스카치캔디
06/01/18 22:09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를 좀 늦게시작했는데 맵핵쓰고 친구한테 져서 참.. 나도 한심한놈이다. 라고 생각하고부터 프로게이머나 고수님들의 리플레이를 딸딸 외웠습니다. 그러고 자신있게 배틀넷에 가서 했는데 맨날졌죠.. 지다보니 어느덧 실력이 늘어났더군요
현란한암내
06/01/18 22:22
수정 아이콘
베슬로 어택땅을
글루미선데이
06/01/18 22:25
수정 아이콘
나름대로 출시되자마자 열심히 한지라...
게이트 웨이 20개를 지어놓고 하는 친구를 보고 바보라고 생각했었죠
.........
13판을 우주갔다오고나서 미션만 좀 한 인간과
반고수에 반열에 올라선 인간의 차이를 느끼고
그때부터 스타 진지하게 열심히 그리고 겸손하게 배워갔습니다-_-
빌드 좀 알려주세요 형님...이런대사까지...-_-
Sulla-Felix
06/01/18 22:29
수정 아이콘
98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 배틀넷을 해서
자그마치 7파일런 9게이트의 빌드를 '개발'해서
4게이트 온리 질럿러시로 이겼었습니다.
첫배틀넷을 승리로 장식하는 천재성이!!!!

이것 말고도 저그로 래더할때 쓰는 빌드는 7드론.
나중에 12드론이라는 빌드를 알고나서 온리저그로
굳혔었죠. 토스도 하긴 했는데 아쉬리고에서
스플레쉬쓰다 커세어가 뮤탈과의 정면대결에서
진 이후 토스포기....
加護亞依♡
06/01/18 23:08
수정 아이콘
99년에 태어나서 처음 스타를 했을때 , 터렛이 지상유닛도 공격하는줄 알고 도배했다가 저글링에게 쓸려버린 기억 ..
무한맵에서 4드론 저글링 → 무한sdsd연타했던 기억 ..
DNA Killer
06/01/18 23:59
수정 아이콘
친구가 저의 실력을 이렇게 표현했었죠.
스타포트 하나에서 배틀 한부대가 나온다고요.
Mutallica
06/01/19 00:45
수정 아이콘
오버로드가 공격되는줄 알고 열나게 우클릭 -_-
전현우
06/01/19 01:04
수정 아이콘
제가 중1때 스타를 접했습니다.
난생처음 pc방이라는곳을 가서 말로만듣던 '스타'를 했는데
저그를 선택후 오버로드로 공격을-_-;하는데
뒤에서 보던 초등학교5학년정도나 되었을까요? 그런 꼬마가
"형 걘 공격못해요 이렇게하는거에요" 라고 하면서
마우스를 뺏더니 드론으로 공격하더군요.........
초록별의 전설
06/01/19 01:34
수정 아이콘
생애 첫 배틀넷 게임을 기억하세요?.. 전 절대로 잊을수가 없습니다. 저그로 첫 시작을 했는데, SCV 러쉬를 당했거든요. 전 원래 그런게 있나보다 했는데, 옆에 있는 친구가 하도 난리를 쳐서 사태를 인식하다가, 뒤늦게 요즘에 서야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즐거운하루
06/01/19 07:36
수정 아이콘
처음 테란으로 스타를 했을 때 유닛은 거의 뽑지 않고 모든 건물을 두개씩 지었습니다. 제1기지, 제2기지 이렇게요..그나마 제2기지는 자원도 없는 곳에다 숨겨 지었던 듯. 그리고는 제1기지가 파괴당했을 때, 그럴 줄 알고 또 하나씩 다 지어놨지 라며 뻐겼던 기억이...
쌀이없어요
06/01/19 08:19
수정 아이콘
좀비드론으로 침 찍찍 뱉고
1.04시절엔
커맨드 미끄러지기로 아쉬리고 건틀렛 등등 중요 멀티지점에
상대방이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하고 다녔죠 --;

아드레날린 업된 저글링을 뮤탈로 변신 시켜서 슈퍼 뮤탈 가지고 놀기도 하고..
마법사scv
06/01/19 09:13
수정 아이콘
질럿만 뽑으면 무조건 이기는줄 알았어요, 처음엔..-_-
FreeDom&JusTice
06/01/19 09:48
수정 아이콘
음 브루드워1.04시절에.. 저는 디스커버리란 맵에서 투탱드랍만했다죠..
06/01/19 10:42
수정 아이콘
(2006-01-19 10:41:23)
저는 지면 잠도 못자는 성격입니다.
근데 성격만 그럴뿐 실력은 기본기도 개뿔 연습을 안하니..

그때 생각한게 [전략]!
저그하던 친구와 라이벌 비슷하게 게임을 했었는데 하도 많이 져서(물론 정석대로만 했죠.) 연습장에 로템 맵을 그려넣고 상대 약점 같은거 적고 빌드 적고 해서 고안해낸게 투스타 레이스.그걸로 드디어 1승을 했죠ㅠㅠ
한 두어판 그렇게 이기니까 그녀석이 정찰도 안하고 스포어를 박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gg.

그래서 한번더 머리를 썼죠.
레이스를 보여주고 다음 속업 벌쳐 대량생산을 해서 스포어만 있는 앞마당을 (성큰은 앞쪽에 두개있더군요)그대로 수욱 밀고 들어가는 전략!
결국 본진까지 드론 몰살시키고 승리!
지금 생각 해도 제 명승부 목록중 하나로 꼽습니다.
06/01/19 18:51
수정 아이콘
팩토리를 두개 지어도 된다는 걸 깨달았을때 기뻤습니다;
처음엔 RPG 마인드가 남아서 돈은 저축해놔야돼, 살다보면 무슨일이 생길지 알아 그러면서 1000,2000 쌓여가는 돈을 보며 흐뭇했습죠
발업까먹은질
06/01/20 10:19
수정 아이콘
...
스팀팩 많이 갈기면 더 세지는줄 알앗던....
sometimes
06/01/20 16:38
수정 아이콘
하하하 너무 재밌어요~
저는 무한에서 시작해서 무조건 입구에 벙커 두 개 짓고 버텼죠.
그래서 아카데미에서는 무조건 스팀팩보다 사업을 먼저했어요.
에너지 닳는 스팀팩은 왜 쓰는지 이해를 못하다가 친구가 쓰는걸 보고 소리가 상쾌하길래; 메딕도 없이 스팀팩 남발했더니 다 죽더군요ㅠ.ㅠ
그래서 한동안 또 스팀팩을 안썼다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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