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01 00:52:47
Name 크리스
File #1 vaq141.jpg (89.1 KB), Download : 16
Subject 주머니 속의 에이스 카드.


일요일 오후 2시부터 12시까지 근무,
그리고 다시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격납고 경계근무라는...
빌어먹을 스케쥴을 마치고 지친몸을 끌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나처럼 노트북을 키고, 파이터포럼에 들어가보니..
응?
이건뭐야?
공군이..공군 에이스가..승리했다고?

드디어 드디어 완소공(완전소중공군)이 첫승을 거뒀더군요!!!

정말이지..너무나 너무나 믿기지 않고, 정말이지 꿈에서나 그리던
공군의 첫승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어느새 잠도 피곤도 잊고

스동갤->스갤->피지알

풀코스 순회를 마치고 지금 이렇게 피지알에 글을 남깁니다.

김환중 선수의 민간인에 대한 일침;;;과도 같았던 부활 및 팀플의 승리,
성일병의 "내 지난 2승은 반짝이 아니야!" 라고 항명하는 듯한 거침없는 3연승,
그리고 단 한명의 황제, 그분의 승리.

저는 비록 소속은 공군이 아니지만
미해군 항공기를 다루는 미해군 항공대대 소속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공군과 동지의식을 느끼며 응원해왔었는데,

이건 뭐..거짓하나 없이
미해군이 미육군을 미식축구 경기에서 이긴 것보다도 훨씬 더!!
진짜 천배 만배, 백억천만육십억배(응?) 기쁩니다! ㅠ,.ㅜ


오랜만에 홍조를 가득 뛰며 그분의 경기를 세번째 리플레이 하고 나니깐
다시금 그분의 세레모니에 홍조폭팔!

아..진짜 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아요.


그런데 말이죠.
그분의 세레모니를 보다보니깐 한가지 궁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에이스 카드는 어디서 나온것인가?' -_-a

필시;; 주머니 혹은 키보드 가방에서 나온 것일 테지만...
여러가지 상상이 되더라구요.

저런 소도구;;를 이용한 세레모니의 독특함을 고안했을 고뇌;;는 물론이거니와
저 에이스 카드를 필히 매 경기마다 주머니 안에 갖고다니진 않았을까...? 하는
그런 기분좋은 상상.
저 에이스 카드를 그렇게 자랑스럽게 꺼내들 승리의 순간을 기다렸을 거란 상상.
그리고 주머니 속의 에이스 카드를 자신을 더 채찍질하는 그런
일종의 부적같이 다뤘을 거란 그런 상상.
마지막으로 드디어 관중들과 중계진, 그리고 모든 그의 팬들에게 보여지고 난후
화려하게 날아간;; 에이스 카드의 기분에 대한 상상.

정말이지 임요환 선수는 뭔가가 다릅니다.
경기 끝나고도 이렇게 경기 외적인 묘소로도 6시간 후면 근무 복귀해야하는
1등 수병의 잠을 방해하다니요..ㅠ,.ㅠ

공군, 앞으로도 닥치고 연승, 특박얻어내고
공참에게서 표창장도 받는겁니다!


오늘 정말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우하하하
(아..한국은 새벽이려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5/01 01:09
수정 아이콘
우하하..저도 좋습니다.^^
지금 한국은 새벽 1시 10분을 향해가네요.
오늘 임요환 선수 세레머니 정말 남다르고 멋졌죠?^^
마이트h
07/05/01 02:20
수정 아이콘
나는 그걸로 마술 할 줄 알았는데 공군에 마술사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Reaction
07/05/01 03:26
수정 아이콘
푸하하~ 무려 준비를 해왔다는 거 아닙니까?
요갤에서 보니까 경기전에 자신있다고 그랬다던데 에이스카드까지 준
비해오다니 정말 자신있었나봅니다~! 뭘 해도 멋지군요^^
07/05/01 09:54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 보면서 쾌재~ 환호 ~ 탄성 ~~ 와아아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948 이거 사기아닌가요? [29] SkPJi10728 07/06/04 10728 0
30946 @@ 시간이 남아서 해 본 실험 - 테란유닛들의 이동 속도. [24] 메딕아빠7380 07/06/04 7380 0
30945 김가을 감독, 그리고 삼성전자 칸. [24] 시퐁9709 07/06/04 9709 0
30944 팬택의 문제점 3가지쯤? [5] 불타는부채꼴4422 07/06/04 4422 0
30943 팬텍의 무기력함은 단순 엔트리 문제가 아닙니다. [19] 박지완5786 07/06/03 5786 0
30942 팬택,, 변화가 필요합니다. [10] Herald4282 07/06/03 4282 0
30941 팬택, 엔트리의 변화가 너무 간절합니다. [43] NO.77169 07/06/03 7169 0
30940 박태민, 최연성의 클래식한 수싸움. [3] 세이시로7054 07/06/03 7054 0
30939 [sylent의 B급칼럼] 공군의 임요환 [16] sylent8251 07/06/03 8251 0
30938 [곰TV 2 마재윤vs박태민 그 후] #3 두전성이(斗轉星移)의 굴욕 - 마재윤도 열받았다 [14] 점쟁이7329 07/06/03 7329 0
30937 조정웅 감독님과 안연홍... 열애;; [35] ktsun9261 07/06/03 9261 0
30934 Imperfect Terran...... [20] EzMura6764 07/06/02 6764 0
30932 프로리그에 한가지 바라는점 [5] Tsunami3735 07/06/02 3735 0
30931 하늘유령님의 글을 읽고... [7] aura4288 07/06/02 4288 0
30930 [관전평] 다음 스타리그 16강 4주차 경기 [9] ls4490 07/06/02 4490 0
30929 테란 괴물 부활의 기대, 저그 트로이카 저그의 시대, 프로토스 신구의 약진 [8] 하늘유령6493 07/06/02 6493 0
30927 저그의 날이자 티원의 날 이네요..! [23] 니드5746 07/06/02 5746 0
30926 송병구 vs 마재윤 - 스포일러 듬뿍 [32] 소년6525 07/06/02 6525 0
30925 와....... 할말이 없네요. [44] SKY927350 07/06/02 7350 0
30924 마재윤! 마재윤! [6] 히로하루6120 07/06/02 6120 0
30923 마재윤 역시 ! [14] 애플보요5804 07/06/02 5804 0
30922 [곰TV 2 마재윤vs박태민 그 후] #2 삼년불비 우불명(三年不飛 又不鳴) - 라이벌의 의무 [13] 점쟁이6431 07/06/02 6431 0
30921 준우승자 징크스!!! [30] forgotteness7728 07/06/01 77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