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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5 19:31:01
Name SKY92
Subject 역사는 반복될것인가? 아니면.......


-다시한번 저그의 신화를 창조하라,이제동-


2007년 2월 15일.


우리는 저그의 신화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볼수 있었다.


마재윤이라는 저그의 구세주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정말 눈뜨고도 믿기가 힘들었던 신화.


비록 그때의 마재윤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현존최강의 사나이였지만,


당시 msl의 상황을 볼때 저그 킬러 진영수를 상대로 5전제에서 승리 하리라는 장담은 그 누구도 하기 힘들었다.


롱기누스,리버스템플, 데저트폭스.


저그 살육의 전장들.


특히 롱기누스랑 리버스템플은 당시에 많은 저그들이 피를 흔들리며 나동그라지게 했던 흉악한 저그 압살맵이였다.


게다가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구세주를 찌르는 창인 롱기누스가 결국 1,5경기에 배치되는 순간,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마재윤 팬들조차 '이번 4강은 힘드리라.'라고 예측했다.


(오죽하면 예고편이 '신도 마재윤을 버렸다.'이런 컨셉으로 갔을까.)


하지만, 그날의 4강은, 신이 마재윤을 버리기 이전에, 마재윤 자신이 이미 신이되어있었다.



저그 살육의 전장에서,무시무시한 진영수의 저격들을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로 피해나가면서,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심장부를 속여버리고 저격수의 심장에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려버렸다.



(지금도 그 마재윤vs진영수 5경기는 역사상 최고의 테vs저전 심리전이라고 평가받음과 동시에 엄청난 명승부라 회자되고 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08년 6월 26일.


현재 저그의 희망이, 다시한번 저격수를 쓰러트리기 위해 나선다.



마에스트로의 1인 독재 체제 종결 이후, 새롭게 등장한 저그의 탑, '이제동'이라 불리는 사나이가.  


(비록 저쪽 온게임넷쪽에서는 저저전 결승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긴 하지만, 곰클래식과 msl에는 현재 8강에서 '이제동 1명'이외에 저그가 아예 없으니, 저그의 희망이라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다.)

비록 맵은 그때만큼의 암울함은 아닐지 몰라도, 어쨌든 전부다 저그들에게 웃어주지는 않는 맵이며,


게다가 현재 이제동의 테란전 페이스는 올해 1~3월에 비해 너무나도 저조한 페이스로 떨어졌다고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마재윤도 슬슬 테란전에서 균열을 보이던 시기이고, 결국 롱기누스랑 리버스템플로 인해 자신의 테란전의 모든것을 불태웠지만.)




그러나,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신화가 한번만 이루어지고 끝나리라는 법도 없다.



과연, 이제동은, 다시한번 무시무시한 저그킬러를 5전제에서 쓰러트릴수 있을것인가.



이번 8강에서 그에게 독기에 가득찬 당찬 표정, 그리고 최고의 경기력을 기대한다.



-더이상 최강자에 의해 조연이 될수는 없다. 주연을 향한 도약. 진영수.-


마재윤,김택용,김택용,이영호(T)


항상 진영수는 MSL에서 그시대의 강자들과 조우했고,


그리고 아쉬운 패전을 기록해야만 했다.


저중에서 이영호를 제외하고는 당시 MSL 전대회 디펜딩 챔피언들과 다전제 승부를 펼쳐야 했으며,


그리고 항상 풀세트 접전끝에 패배만을 기록했기에 더욱더 그 아쉬움이 기억에 남을수밖에 없다.



운명의 장난인지,

이번에 5전제에서 조우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이제동이다.




이대로 계속 최강자들을 더욱더 빛내주는 스포트라이트 역할만 할것인가?



이대로 또다시 통한의 눈물을 뿌릴것인가?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도 있다.


현재 이제동의 페이스는 저그전과 토스전만큼은 최고수준의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지만,


테란전에서의 기량하락이 많이 보이는 상황,


게다가 이번 시즌, 진영수는 3번이나 이제동을 단판제에서 박살내는데 성공했다.



어쩌면 이번이, 진영수에게는 엄청난 절호의 기회다.



이번에 이제동을 다시한번 박살내고 우승까지 가게된다면,오히려 자신이 이제동을 발판 삼아, 새로운 MSL의 강자로 올라섬과 동시에, 자연히 자신에게는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들과 주목들이 찾아오게 될것이다.


아직 그의 조준은 끝나지 않았다,

가뜩이나 전력을 투자해도 모자를판에, 약간이라도 방심하고 있는 순간, 제아무리 이제동이라 할지라도, 어느순간 심장을 관통당해 피를흘리며 쓰러질수밖에 없을것이리라.





6월 26일 Arena 2008 MBC게임 스타리그 8강 A조
진영수 VS 이제동
1세트 Tiamat
2세트 Colosseum
3세트 Athena
4세트 Othello
5세트 Tiamat




내일 경기에 대한 설레발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선수 모두 내일 명승부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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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ertain romance
08/06/25 19: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영수 선수가 이길 것 같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진영수 선수의 저그전은 정말 특별하거든요.
컴퍼터
08/06/25 19:36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대됩니다. 현재 강력한 대테란 저그와 강력한 대저그전 테란과의 한판 승부!! 개봉박두!!네요..
08/06/25 19:57
수정 아이콘
컴퍼터님// 이제동 선수를 응원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현재의 이제동 선수가 대테란전이 강력하다고는 말하기 힘드네요. ㅠ_ㅠ

부디 명승부가 펼쳐지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팬심으로는 저그의 희망이 이긴다면 더 좋을 것 같구요. ^^;;
진리탐구자
08/06/25 19:59
수정 아이콘
맵이 좀. -_-;;;

특히나 오델로는 마재윤 선수의 전적을 제외한 롱기누스와 리템보다도 테저전이 벌어진 전장이죠. -_-;
점쟁이
08/06/25 20:07
수정 아이콘
명승부 기대합니다

어떻게 둘 다 4강 올려주면 안되겠니ㅠㅠ
08/06/25 20:11
수정 아이콘
양대먹은 이제동이 이렇게까지 몰리리라고 과연 누가 예측했었을까요?
스타 정말 모릅니다.
마음의손잡이
08/06/25 20:37
수정 아이콘
설레발로만 그치지 않기를...
최근 기대하고 본 모든 경기가 실망이라서...
멜랑쿠시
08/06/25 22:31
수정 아이콘
우승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힘든 고비군요.
테란이 좋은 전장들이라 이제동 선수를 응원하고 싶기도 하지만 진영수 선수가 기회를 잡았으면 하는 맘도 있네요.
마요네즈
08/06/26 01: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맵은 그 당시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단 생각은 안듭니다.. 역대 최악의 테저전 밸런스 맵이 도배된 리그라고 생각..
낭만토스
08/06/26 06:23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네요.
HoSiZoRa
08/06/26 09:32
수정 아이콘
누가 이기는것을 떠나서
정말잼있는 경기가 나올것 같습니다...
많이 기대중입니다.(그런데 오늘 학원가야...OTL)
펠릭스~
08/06/26 09:54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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