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뼈아픈 패배를 겪었습니다.

신상문은 어제 오늘 총 3전 3패를 했습니다. 그것도 자신보다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그것도 한 선수에게 2패나.
이제는 정말이지 "양학"도 못하는건지(절대 조병세선수와 진영화선수가 못한다는게 아니에요. 두 선수는 정말이지 너무 잘하죠.), 입가에 생기는 미소가 이토록 씁쓸할수가 없군요.

1차전 뼈아픈 패배이후 2차전 손쉽게(?) 승리를 챙겼지만 결국 최종에결에서 김정우선수가 박명수선수에게 리벤지를 성공하면서 승리는 CJ에게 돌아갔네요. 그토록 강력해보이던 에이스 신상문이 무너지고나자 에결가도 강력해보이던 하이트가 마치 에결만 갔다하면 패배를 에이스의 부재로 패배를 하고마는 이스트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물론 박명수선수가 잘하기는 하지만 크고 중요한 무대에서 약하다는건 정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뭐, 아쉬운 패배를 겪었지만 슬프지는 않습니다.
이번 6강의 패배로 하이트가 좀 더,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명문구단" 혹은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6강의 3연패로 신상문이 좀 더,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강한 선수"또는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s
요즘 상황으로는 그리도 약해보이던 카드를 가지고 신트리, 그리고 에이스결정전에서의 선택으로 승리를 챙긴 김가을 감독님도 대단하시고,
그렇게 상승세를 타고있던 하이트를 좋은 카드활용으로 찍어누른 조규남 감독님도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