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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30 16:36:08
Name 허느
Subject 프로리그, 남은 포스트시즌 카드 2장의 행방은?
오늘 경기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6자리 중 4자리가 확정되었습니다.

1위 KT ROLSTER - 35승 16패 +44 (정규시즌 1위 확정)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무적의 포쓰를 내뿜었던 KT는 드디어 웅진을 잡고 광안리행을 확정지었습니다.
공군과 더불어 유이하게 자신의 순위를 확정지은 팀입니다.
최근 이영호 선수의 부진과 함께 포스트시즌 6자리를 모두 채울 수 없는 엔트리, 엄청나게 빈약해진 저그라인 등이
리그 후반에 와서 불안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 현재 KT의 광안리 우승을 확신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남은 4경기는 이영호 선수보다는 김재춘, 고강민, 우정호 선수의 폼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으로 삼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남은 일정 : SKT, 삼성전자, MBCGAME, 하이트

2위 STX SOUL - 32승 20패 +13 (6강 포스트시즌 확정, 정규시즌 2위 매직넘버 2)

4라운드와서 갑자기 KT대신 무적포스를 내뿜었던 STX. 처음엔 7경기되는 1위와의 격차를 KT가 부진에 빠진틈에
3경기까지 좁히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1위 등극에 실패합니다.
아직 3, 4위인 MBCGAME과 SKT가 무섭게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2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팀의 부동적인 에이스였던 김구현, 김윤환 선수가 개인리그에서 동반 4강 탈락하면서 정신적 데미지를 크게 입은 상황이라,
가장 급한 것은 우선 김구현, 김윤환 선수의 회복입니다.
다행히도 STX의 중견라인은 아주 탄탄하기 때문에 이 두선수만 회복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도 해볼만합니다.
테란라인에 김동건 선수밖에 없다는 것도 약점이지만, 저그, 프로토스라인이 그를 어느정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균등한 탄탄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대되는 팀입니다. 다만 포스트시즌 발트리는 좀...

남은 일정 : 공군, 웅진, SKT

3위 MBCGAME HERO - 30승 22패 +17 (6강 포스트시즌 확정, 2위와 2게임차, 4위와 1게임차)

3라운드에서 염보성-이재호 말고는 별볼일 없다는 인상을 줬다는게 하태기 감독님은 불만이었나 봅니다.
너무나 확고해보였던 1위 KT와 2위 STX (그리고 자신들의 3위자리), 3위나 6위나 차이없다고 생각했던지
4라운드부터 파격적인 팀 리빌딩에 들어간 MBCGAME입니다.
그동안 약체로 평가받던 토스들을 부지런히 기용했고 3라운드 우승 실패로 말미암은 이재호-염보성의 부진 덕분에
4라운드 4승 7패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SKT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에는 박지호 선수의 부활, 박수범 선수의 성장 등 이후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때 긍정적인 발전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하태기 매직을 굉장히 기대하는 바입니다.
오늘 승리로 인해 6강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으며, 2위도 아직은 노려볼만 하지만 비교적 일정이 널럴한 STX보다 빡빡한 일정을 맞이할 수 밖에 없어 2위는 불투명한게 현실입니다.

남은 일정 : CJ, KT, 화승

--------------------------------------------확실--------------------------------------------------------

4위 SKT T1 - 29승 23패 +14 (6강 포스트시즌 잠정 확실, 3위와 1게임차, 6강 세트매직넘버 4)

슬로우스타터라는 팀 컬러에 걸맞는 엄청난 후반 하이페이스를 보여주는 SKT.
초반 도택의 동반 부진으로 팀을 홀로 이끌던 정명훈 선수에 부담이 걸리는 상황이었으나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면서 T1저그의 화려한 부활,
도택의 힘찬 날개짓이 다시 시작되면서 포스트시즌을 잠정적으로 확정지었습니다.
잠정적 확정이라는 이유는 현재 6위 바깥팀에서 SKT를 누를 수 있는 팀이 화승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SKT가 앞으로 전세트패배, 화승이 앞으로 전세트승리를 하게되면 29승 26패 +5/+8로 기적적으로 SKT를 누를 수 있습니다.
(삼성은 전세트 승리해도 29승 26패 -1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SKT는 화승이 1세트를 지거나 자신들이 1세트를 이길때마다 세트매직넘버가 깎이고 이게 4가되면 SKT는 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즉, SKT는 앞으로 전패해도 4세트만 잡으면 6강 진출이죠.
(라고 해도 현재 화승 상태로 전세트 승리는 힘들어보입니다.)

오늘 패배가 뼈아프긴했지만, 6강이 확정적이고, T1저그가 부활한만큼 SKT는 좀 더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며 팀을 운영하기가 쉬워졌습니다. 현재로 봐서는 가능성이 있는 팀들 중 가장 종족별 균형이 잘잡힌 팀이라 봅니다.
아직은 벌어놓은 득실 덕분에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팀입니다.

남은 경기 - KT, 화승, STX

-------------------------------------------------유력-------------------------------------------------------------------

5위 CJ 엔투스 29승 24패 +5 (6강 유력, 6강 매직넘버 1)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고 있는 CJ입니다. 득실이 굉장히 적은 CJ였기에 6강이 가장 위태로운 팀이었는데
이전 위메이드와의 5위 다툼에서 승리하면서 삼성전자의 팬들을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공군과의 일전이 남았기 때문에 여기에 일단 온힘을 쏟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화승이 CJ의 자리를 눈독들이고 있어 6강이 유력하긴 하지만 안심할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CJ도 아직 6자리를 채우기위한 엔트리는 좀 부족함이 있습니다.
테란에 조병세, 변형태, 저그에 김정우 신동원, 프로토스에 진영화 정도가 있지만 김정우 선수를 제외하면 아직 확실한 1승 카드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가 없죠. 또 변형태, 진영화 선수의 폼도 아직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CJ의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남은 경기 - MBCGAME, 공군

6위 WEMADE FOX 28승 24패 +17 (6강 유력, 6강 매직넘버 1)

엄청나게 쌓인 득실덕분에 CJ와 0.5게임 차에도 같은 매직넘버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입니다.
아주 탄탄한 테란라인을 자랑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팀이라 보고 있고, 프로토스 박세정 선수의 폼을 올려둬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토스 라인을 가다듬는게 현재 가장 큰 과제라 할 수 있네요.

남은 경기 - 웅진, 공군, 삼성전자

----------------------------------------자력진출 불가능 라인-----------------------------------------

7위 삼성전자 KHAN 26승 26패 -10 (자력진출 불가능/ 탈락 매직 넘버 1)

오늘 뼈아쁜 패배로 6강에서 굉장히 멀어졌습니다. 1라운드 당시에 이영호 선수의 다승 1위를 약간 상회하는 팀성적 덕분에
득실이 너무나도 안좋은 상황이라 승차로 밀어붙였어야했는데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일단 전승하고, 경우의 수를 봐야합니다.

남은 경기 - 화승 KT 위메이드

예상 최고 성적 29승 26패 -1
- 전경기 승리시 위메이드가 전경기 패배할 경우에만 진출가능.

8위 화승 OZ 25승 26패 -4 (자력진출 불가능/ 탈락 매직 넘버 1)

공군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역시 6강에서 너무나 멀어졌습니다.
이번에는 하위권 두팀이 열심히 고추가루를 뿌리고 다니는군요 :)
그래도 삼성보다는 득실차가 괜찮아서 경우의 수는 더 바라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남은 경기 - 삼성전자, SKT, 하이트, MBCGAME

예상 최고 성적 29승 26패 +0~+8
- CJ 전패시 CJ와 득실차 싸움 가능
- 위메이드 전패시 진출 가능
- SKT 전패시 SKT와 득실차 싸움 가능 (희박)

9위 웅진 STARS 25승 27패 +10 (자력진출 불가능/ 탈락 매직 넘버 1)

하위권 팀중 유일하게 +득실을 가진 팀으로 덕분에 실낱같은 마지막 희망을 이어갑니다.

남은 경기 - 위메이드, STX, 이스트로

예상 최고 성적 28승 27패 +13~+19
- 삼성, 화승이 모두 매직넘버를 줄인 상태에서 위메이드가 전패시 득실차 싸움 가능


남은 경기의 분수령은 바로 여깁니다.

7월 3일 (토) - 화승 vs 삼성전자 : 탈락 매직 넘버 1끼리의 단두대매치. 이기는 팀만이 6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7월 4일 (일) - 웅진 vs 위메이드 : 탈락 매직 넘버 1 vs 6강 매직 넘버 1의 싸움. 웅진이 지면 화승/삼성전자의 승자는 CJ와 싸워야만 합니다. 만약 삼성이 화승을 이겼는데 위메이드가 이기면 위메이드/CJ의 진출로 6강이 확정됩니다.

이번 주말은 아주 뜨겁게 타오르겠네요.

과연 마지막 드라마를 쓸지, 반전없는 시나리오가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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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30 16:38
수정 아이콘
으허허헝. 삼성에 웅진...둘다 왜이러는 건가요..흑흑.ㅠ.ㅠ

특히 웅진은 분명히 나름 분위기 좋았는데에..ㅠ.ㅠ
10/06/30 16:46
수정 아이콘
헛 저는 득실 동률되면 에결 갈 줄 알았는데 상대전적 따진다는군요.
그렇게 되면 삼성은 CJ와 경합할 수 없겠네요. 수정했습니다.
10/06/30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 웅진스타즈는 플레이오프 가는줄 알았는데요.. 저 득실차와 승패의 괴리감은.. 아아..

CJ는 그 지옥같은 사건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어찌어찌 분위기를 추스려냈군요.
위너스리그의 이유모를 부진과 정말로 믿고 싶지 않았던 그 이유를 알게 된 상황에서의 절망...
아직 경기는 남아 있고 떨어질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지금 이 상황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이 힘든 일을 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10/06/30 17:08
수정 아이콘
CJ에 장윤철선수 특급 테란 스나이핑 카드가 있다는걸 빼놓으셨네요~ 장윤철선수
포스트시즌에 가서 좋은 카드로 활용 될 거라 확신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오늘 스타리그 화이팅~!
10/06/30 17:19
수정 아이콘
Siva.J님// 아 네 장윤철 선수 빼먹었군요 T^T 아 이 미천한 기억력...
전미가 울다
10/06/30 18:1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후 궁금했는데, 정리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10/06/30 18:19
수정 아이콘
현재 프로리그 판도와 향방을 잘 알수있는 글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10/06/30 18:50
수정 아이콘
일단 위메이드가 공군에게 발목을 잡히느냐가 문제네요;; 웅진이나 삼성상대로도 강력하겠지만;;
10/06/30 19:13
수정 아이콘
뭐 사실상 끝났네요...
YounHa_v
10/06/30 19:47
수정 아이콘
아 화승... 진짜 ...

눈물이 나다
서지훈'카리스
10/06/30 22:39
수정 아이콘
사실상 확정됐죠. cj나 위메이드나 3연패 할 분위기의 팀도 아니고 남은 팀도 충분히 할만하기에..
그냥 숫자로서의 경우의 수만 남았다고 보네요
민첩이
10/07/01 12:47
수정 아이콘
위메이드의 플레이오프
작년만 해도

스타1 수명 끝날때까지 못 볼 줄 알았는데
그날 이 오는군요 Tㅗ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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