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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8 03:14:28
Name YoonChungMan
Subject KT의 우승을 보면서..
이번 KT의 우승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KT의 10년의 한을 풀었다는 것에, 라이벌 SKT를 물리치고 이겼다는 것에,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에 많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온게임넷이 틀어주는 지난 날 흘러온 프로리그를 보자니

수많은 선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려가는 선수들, 쇠퇴하는 선수들 그리고 끝내 은퇴하는 선수들..

그와는 반대로 노력끝에 위로 올라간 선수들.. 하지만 그런 선수들에게도 짮은 전성기가 지나면 그에 두배 이상 되는 슬럼프가 다가옵니다.

2005년인가 2006년인가 KTF VS SKT의 결승의 주축멤버들은 다 은퇴하거나 해설자로 전향하거나 군대에 가버리거나

촉망받던 유망주는 젊은 나이의 한 팀의 감독이 되버리고 너무나도 짮은 시간에 KTF의 전혀 다른 멤버로 우승 한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프로 기사는 이십대 초 에서 말까지 전성기이고 노력과 자기 관리에 따라서 삼십대 이후로도

지금의 이창호 9단처럼 놀라운 성적을 낼수도 있고 조훈현 9단이나 서봉수 9단도 그 늦은 나이에 마지막 불을 태울 수 있었는데,

프로축구선수는 어떠랴 삼십대 중반까지 , 야구는 마흔 넘어도 계속 할 수 있는게 스포츠인데

1년만 지나도 내가 응원하던 선수는 은퇴하고 실력이 퇴보하고 몇년동안 쌓아놨다는 경험은 도대체 어디다 쓰라는건지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떄문에 이 판이 유지된다고 하다만 스타판이 이 젊은 선수들의 열정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판이 작은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뒤안길로 사라지는 선수들을 보면 말이죠..

그들을 보면 그 열정만큼의 보상을 받았는지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명성 있는 선수들과 몇번의 방송출연만 한채 혹은

한번도 스타리그에 올라가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 , 2군에서 은퇴를 마무리하는 선수들, 저는 그 선수들에게

그 노력과 열정만큼 보상을 받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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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니안
10/08/08 03:21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는 한게임의 의미가 너무 큽니다

야구 축구를 예로 들자면 한번 실수를 했다해도 경기중에 다시 만회할 기회가 충분하지만 스타는 한번 실수하면 그 게임은 끝입니다 -_-;

그러다보니 방송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7할이상 보여주는데만 보통 2년이 걸리죠 이 이야기는 리얼스토리 CJ편에서도 나옵니다
마빠이
10/08/08 03:55
수정 아이콘
이판이 작아서라기 보다는(이미 10년된 스포츠로 보기에는 다른 비인기 종목보다 훨신 큰판이죠)
현재 꽁짜라도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저정도 관중을 동원할수 있는 스포츠는 극히 한정적입니다.
문제는 한경기 출전 선수가 한정적이다 보니 선수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든 구조이죠

최연성 코치가 말했지만 무리해서라도 정규시즌을 7전4선승 제로 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의 5선3선승 제는 한두 선수만 제대로 해도 승리를 챙길수 있는 구조라 위험한 도박이나
신인 또는 올드를 기용하기에는 힘든 구조이죠

한팀에 수십명 모든 팀을 합친다면 수백명인데 하루 한경기에 나오는 선수는 고작 양팀 합쳐서 6~10명이죠
즉 나머지는 주전 연습상대로 살수밖에 없고 한마디로 잘하는 사람 독식 구조죠
야구에서도 1선발에서 2선발 그러다 중계로 가고 타자도 3~5번하다 못해지면 7~9번 가는데
지금 프로리그는 조금만 못하면 아예 못나오는 구조라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죠

7전제로 인한 시간상승은 야구가 플레이타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것처럼 경기수로 줄이는 개념보다
중간중간 짬타임 준비시간을 줄여서 좀더 많은 선수들이 나올수 있는 구조로 가는게 바람직 하다 생각이 듭니다.
못해도 한경기에 농구선수 수준의 선수가 플레이로 나와야 좀더 안정적일수 있겠죠!!
10/08/08 05:47
수정 아이콘
오프를 많이 가본 입장으로는 7전제 하면 보는 사람도 힘들고 현장에 보로 온 관객도 힘듭니다.
그리고 시간을 앞당기면 오히려 관객이 줄어듭니다 방학의 경우에는 예외지만요 경기 시간을 앞당기면 된다고 한다면 수요일날 프로리그 할때 왜 다른때 보다 관중이 적은가요;
자칫하다가 7전 가면 차 끊기는 상황도 나올 수 있고요... 인기 있는 팀 대결은 방송 시간 거의 몃시간전에 먼저와서 봐야되는데 경기 시간까지 늘다가 보면은 프로리그 하나 볼려고 거의 반나절 이상을 투자해야되는데 이건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일주일에 한번도 아니고 일주일에 5일씩이나 있는데... 위너스도 1라운드만 해서 그냥 봤지만 7전제를 매번 하다보면 솔직히 보는 입장에서 힘든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팀플은 폐지를 찬성하는 게이머쪽이 많지 않았나요 난 프로게이머 할려고 들어갔는데 팀플만 주구장창 한다 거기다가 팀플담당이다 보니 연봉도 그렇게 높지 않았다 이창훈 선수도 자신이 팀플을 담당했는데 연봉이 생각했던거보다 많이 못 받아서 나가지 않았던가요...
다레니안
10/08/08 13:5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스타는 시스템적으로 프로스포츠가 되기엔 엉성합니다 -_-; 이 글의 댓글들만 보더라도 문제점이 수두룩하게 나오죠

그리고 팀플의 경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팀플로써 방송울렁즐을 극복한 김정우선수등도 있고 반면에 Eva010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팀플기계가 되는게 싫다라고 말한 박명x나 고인규선수도 있으니까요

마빠이님이 잘 말씀해주셨지만 지금의 프로리그는 선수 2명. 혹시모를 위험을 대비해 3명만 있으면 문제없는 시스템입니다

이영호급의 괴물신인이 아닌이상 방송무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 기회는 너무나도 한정되어있죠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신인기용률은 더 떨어집니다 한경기 한경기 비중이 높다보니 쓰던카드만 계속 쓸수밖에 없는게 스타크래프트의 딜레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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