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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08 23:58:58
Name 하심군
Subject 현재 무소속인 GSL리거의 케스파 프로팀 입단에 대해서
요즘 SKT1의 순위하락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흡사 E스포츠계의 맨유라고까지 할만한 스타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아도 안정적인 팀 스쿼드를 자랑했었던 SKT1이 병행리그에선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병행리그의 최대의 희생자가 되었지요. 스1에선 종종 성적을 올리는 SKT1이 스2 라운드에서 전부 점수를 빼앗기는 것이 원인인데요.. 문득 GSL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슈퍼노바 김영진.

스2 프로팀인 OGS가 해체하면서 보금자리를 잃었지만 현 GSL에서 16강까지 갈정도의 준수한 테란 자원입니다. 만약 SKT1에서 영입을 할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스2 1승카드는 당분간은 맡아둘정도의 뛰어난 선수지요. 거기까지 생각을 해보니 정말 양자가 윈윈 할 수 있는 영입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일단 김영진선수로선 더할나위 없는 안정된 환경에서 게임을 하게 되겠죠. 물론 기존 선수들의 텃세가 없을 수는 없고 해외대회라던가 자유로운 게임환경은 될 수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 안정된 직장이란 것은 참 달콤한 유혹입니다. 특히나 팀이 한번 해체된 선수라면 더 절박 하겠지요.

SKT1에게도 좋은 영입입니다. 확고한 스2 1승카드는 더할나위 없거니와 스2 현역게이머로서의 감각은 SKT1의 테란들뿐만 아니라 선수 전원에게도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입은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프로리그에 현 GSL게이머가 와도 되는가에 대한 문제. 양쪽입장에서 둘 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GSL입장에선 뛰어난 선수를 프로리그에게 뺏길 확률이 높기도 하고(물론 요즘은 서로 교류하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케스파는 케스파라서..) 프로리그 입장에서도 선수를 바깥에 유출(?!)시키는 것이 껄끄럽기도 하고요.

둘째로는 이것이 이스포츠연맹 게임단의 선수유출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편법으로 기존 게임단을 탈퇴-> 무소속-> 케스파 프로팀 가입이라는 트리를 탈 수가 있으니까요. 비난은 받을지언정 선수에게는 뭐라할 수도 없는 거죠. 정말 개인사정으로 탈퇴했다가 영입제의를 받았을수도 있으니까요.

더 생각을 해보니 머리가 좀 복잡해지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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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9 00:01
수정 아이콘
분명 영입은 할려고 할껍니다.
어쨌든 선수들도 안정적인 연봉을 원하고 스1게임단은 충분히 그것을 만족시켜주니까요.
참 복잡하네요. 어쨌든 케스파와 그레텍이 같은 목표를 같고 나아가기로 한 만큼 잘 얘기했으면 합니다.
실루엣게임
12/07/09 00:04
수정 아이콘
지난 번 협의때 스1 프로게임단에서 1년간 GSL 선수들은 영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 기간이 끝난다면 아마 영입이 있긴 할겁니다. (이때까지 현재의 프로리그-GSTL체제가 유지된다면) 트레이드나 선수 빼오기, 그리고 이를 둘러싼 논쟁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2/07/09 00:07
수정 아이콘
1년간 gsl 선수 영입은 불가능하게 정했었죠..
그렇다면 무소속 선수라도 영입은 안된다고 봅니다..
하루빨리
12/07/09 00:09
수정 아이콘
지금은 케스파 자신들의 룰(프로게이머 자격증)때문에 안됩니다. 뭐 그러니깐 현재 활동하는 모든 스2게이머에게 자격증준단 소리도 들리는데 연합이 그거 가만히 눈뜨고 지켜보지 않겠죠.

그리고 김영진 선수가 얼마전에 팀 입단 제안이 들어왔다는 이야길 팬에게 했단 글이 플엑에 올라왔었습니다. 위에 말했던 자격증 때문에 케스파가 당장은 영입이 불가능한 걸 감안한다면, 아마도 팀리퀴드쪽이나 새로 이윤열선수가 만들 팀에서 오퍼가 왔을거란 추측이 있습니다.
미래인
12/07/09 00:14
수정 아이콘
지금 스2팀에서 잘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무소속 선수들 중에 여건이 어려운 게이머들은 영입 되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12/07/09 00:30
수정 아이콘
그냥 케스파가 타 리그에 자유롭게 출전을 할 수 있게 허락해주면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구단은 프로리그 일정에 어긋나지 않는 한 해외리그 참여도 프로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고요.
결국 근본적은 원인은 케스파 때문입니다. 케스파가 현 프로게이머들의 타 리그 참가를 막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거죠
the hive
12/07/09 00:35
수정 아이콘
웅진,삼성,STX는 불안불안 합니다만.. KT나 SKT의 경우는 영입에 열을 올릴 거 같기도 합니다
공군은 연맹이나 무소속 스2선수출신이 들어와도 그 특성상 상위권 올라가기 힘들거같구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7/09 00:59
수정 아이콘
GSL을 애청하는 입장에서 케스파로의 선수유출 등으로 인해 기존 스2팀의 기반이 흔들리거나 최악의 경우 와해되는 상황이 우려스러운 건 둘째치고...
일단 프로리그가 스2로 전환-유지되고, 모종의 제도적 해결을 통해 케스파 소속팀에서 기존 스2팀으로부터 선수영입이 가능해졌다고 친다면, 본문에서 지적하신 것 외에 또다른 문제점이 있습니다.

적정 연봉은 어떻게 되는거죠?

본문에서 예를 드신 김영진 선수가 SK로 영입된다고 가정해보죠.
김영진이라는 선수는 GSL 코드S에 9연속 출전하며 두차례 8강을 기록했습니다.
4강권내 상위입상한적은 없지만 32강은 거의 무조건 뚫는 선수죠.
작년 WCG에서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구요.
그리고 지금 스2 종족밸런스를 고려해볼때 코드S 공무원급의 '테란'이라는 점은 희소가치가 큽니다.
한마디로, 프로리그에서 확실하게 1승은 물론 에이스결정전까지도 고정으로 출전할 수 있는 필승카드인데
이 선수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요.
정명훈, 김택용, 도재욱, 어윤수, 정윤종 등의 기존 SK주전들과 비교해서요.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건
현재 스타판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할때 자칫하면 선수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소위 헐값에 부려먹는 사태가 발생할까봐서입니다.
혹은 코드A~S급 스2 선수들의 영입으로 인해 케스파소속 기존 게이머들의 처우가 악화될 소지가 있을듯하구요.
12/07/09 10:59
수정 아이콘
연봉을 주는대로 무조건 받는 건 아니니 선수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SKT 안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인터넷 상에서 대략적이고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A급 선수들 연봉이라고 암암리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를 본인이 모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12/07/09 02:00
수정 아이콘
연봉문제는 프로게이머와 구단이 알아서 협상할 일입니다. 본인이 그 연봉에라도 가고 싶다면 가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죠.
그리고 실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택뱅리쌍과 비슷한 연봉을 주는 것도 합당치 않죠. 연봉이란 게 실력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무조건 실력대로만 주는 것도 아니거든요. 연봉이란 건 그동안 팀에 기여햔 공로에 따른 포상 개념도 있는 겁니다.
택뱅리쌍은 그동안 수년간 프로리그에서 활약했기에 그에 따른 공로+현재 실력을 포함해서 연봉이 높은거죠.

예컨대 류현진이 06년 MVP 와 신인왕을 휩쓸면서 최고의 투수가 되었다고 해서 바로 투수 중 최고 연봉을 받았나요? 아니죠. 1년차 선수들 중에서는 제일 많이 받았지만 다른 고참급 주요 선수들보다는 연봉이 적었습니다. 연차에 따른 공로가 있기 때문이지요.

e스포츠연맹 선수들이 케스파 팀으로 가는 것 자체는 선수들이 원하면 보내주는 게 합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 경우 기존 케스파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긴 하겠네요.

문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타 대회 참가 문제지요. 프로리그 일정과 겹치지 않는 한 GSL이나 해외 대회 참가는 자유롭게 선수가 원하는 대로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 SK가 했던 "선택과 집중"이나 곰클래식 불참같은 개뻘짓만 안하면 별 문제 없다고 봐요
피로링
12/07/09 13:10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급 돈 줄 여유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야구와의 비교는 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종목전환을 한거고 그 종목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선수들을 신인취급하는건데 말이 안되죠.(이적할때 너 이적했고 우리팀에 도움된게 없었으니까 신입급연봉. 이러진않잖아요.) 오히려 기존 선수들이 스타2로 전환되면서 받는 연봉에 비해 실력이 미달된다면 연봉 깎일 각오를 해야겠죠...어느정도는.
피로링
12/07/09 03: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상태에서 제한이 없다고 해도 쉽게 영입을 할수 있는 팀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코드a나 그 밑이라면 모를까. 그 위이고 커리어도 있는선수, 지금 잘나가는 선수들 꼬실려면 적어도 억대에 가까울 정도는 줘야할텐데. 구단들이 그럴 형편이 되는지는 의문스럽거든요.
지금 잘나가는 선수들은 해외대회등에서도 충분히 벌고 있으니 그걸 충당할만큼은 연봉을 주지 않는다면 당연히 오케이 안할테고.
딱히 지금 케스파 구단들 상태가 제한풀어줫다고 막 영입하고 그럴수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해외대회를 인정하고 적당량의 연봉. 이럼 모르겠지만 mlg 외에 다른 해외대회를 나가는걸 인정할지는 미지수네요. 게다가 gsl 프로게이머들도 케스파 프로게이머나 구단에 대한 일종의 선긋기가 이뤄진 상태거든요. 거기에서 선뜻 나서는 게이머가 있을지...
차라리 제한이 풀릴때 공군이라면 가능성이 많죠. 나이찬 게이머들이 많으니까...
빅토리고
12/07/09 06:08
수정 아이콘
1년간의 제한이 있었군요..... 1년후에는 아무래도 대기업 후원팀쪽으로 gsl리거가 대거 영입되겠네요.... 결국 프로는 돈의 세계니...
거간 충달
12/07/09 10:02
수정 아이콘
유예기간이 끝나는 1년후엔 어찌 될까요? 케스파가 스2선수들에게 일괄적으로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주면 그야말로 스스로 자격증은 아무것도 아님을 인정하는 꼴이죠. 더불어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선수등에게 행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팬으로써 도저히 용납이 안됩니다.

아마도 gsl쪽 선수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기존 방식과 똑같이 영입하겠죠. 테스트 거치고 교육과정 거치고요. 물론 한달 정도 붕뜬시간이 생기겠지만 이걸 뛰어넘자고 케스파의 아이덴티티를 팽겨쳐선 안된다고 봅니다

영입한다 그러면 케스파에서 팽당하고 스2를 개척한 선수들의 기분이 어떨지...참 기분이 어떨까 싶네요 [m]
하심군
12/07/09 11:10
수정 아이콘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첫번째 문제점에 해 깊게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보충을 해보자면...

일단 케스파 프로팀 입장에선 기존 선수에 대한 반발과 박탈감이 있겠죠. 기존 1군은 그렇다치고 스2를 연습해서 입신양명을 노리는 2군선수에게 기회를 박탈하는 셈이니까요. 이런 이유로 기존 선수단에 녹아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죠. 선수연봉등 디테일적인 문제도 있구요. 타팀간의 밸런스 문제도 있습니다. 비교하고싶진 않지만 어쨌든 불완전한 선수들 사이에 괴수가 끼어든 셈이라 앞으로 이런 무소속 스2게이머의 수요가 급등하겠죠. 결국 배에 부딫혀 죽은 고래를 파는 것처럼 의도치 않은 대박을 노릴겁니다. 그게 정말 의도치 않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GSL입장에선 처음엔 무소속게이머의 좋은 환경을 축하해주겠지만 현재의 불안정한 게임단 재정이 문제입니다. 향후 새로운 스2재원들이 대기업 게임단에 들어갈 확률이 늘어나고 재원부족으로 경기력 하락이 되며 그와중에 게임단이 하나 더 해체가 된다면? 피해망상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위험이 내재되어있는 GSL입니다. 리그가 가장 재미있는 시기지만 지금리 가장 위험한 시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아 물론 지금 당장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렇게극단적인 일이 벌어질 확률은 낮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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