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7/11 15:30:00
Name Love.of.Tears.
Subject Not the end, New Beginning Ⅱ
나는 바보입니다.

게임이나 보면서 우는 나는 바보입니다.

10년의 역사, 그 많은 시간 동안 함께 해왔고

환호도 해왔고 이전에도 눈물 흘려 봤지만

이렇게 뜨거운 적은 없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떠나야만 하는 친구를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 싶고,

놓아주기 싫은 그런 마음입니다.

어쩌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만으로도

이별은 예견되어져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지난날들보다 더 크게 더 많이 응원하고 싶었고

더 크게 박수도 치고 싶었습니다.

그런 염원들이 모여

어제의 명경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속에 모두는 하나 되어 누군가의 이름을 연호하고

웃고

울었습니다.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짜릿하지만

형언할 수 없이 짠한 그 순간을 함께하며

어렵겠지만 이번만큼은 울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던 나는

결국 이 분의 눈물을 보고 함께 울었습니다.



그는 바보입니다.

게임이나 중계하면서 우는 그는 바보입니다.

그런 바보이기에

그런 당신이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의 그 눈물보다 더 진한 눈물이 흘러도

그런 당신을 보면서 나 또한 다시 눈물을 흘려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자리에 있어주셔서

늘 함께하겠습니다.

끝과 시작. 그리고 오래토록.

Not the end, New Beginning.


Written by Love.of.Tears.

PS. 허영무 & 김명운 선수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Thanks to 엄재경, 전용준, 김태형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altic Breeze
12/07/11 16:28
수정 아이콘
어제의 눈물은 주옥....그 자체였습니다.
광개토태왕
12/07/11 17:06
수정 아이콘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눈물입니다...
12/07/11 19:01
수정 아이콘
어제 스타리그를 보고 느꼈습니다. 스타리그가 스타2로 전환 되더라도 스타리그 만큼은 엄전김이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스타리그는 엄전김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778 떠나는 스타1에게 노래 하나 들려주고 싶네요 [2] kOs4074 12/07/13 4074 1
47777 LOL 챔피언스 16강 B조 2일차, 한경기 한경기가 천국과 지옥을 결정한다. [100] 티니5932 12/07/13 5932 0
47776 GSL 오프 갔다 왔어요^^ [15] RookieKid5641 12/07/13 5641 2
47775 GSL 시즌3 코드 8강. 선수도 모르는 수정된 맵이 사용되다. [41] Leeka7081 12/07/13 7081 0
47773 NLB Summer 2012 8강 MVP White vs 누누킹과 아이들 [295] 키토6501 12/07/12 6501 0
47772 2012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8강 2일차 [317] Marionette5077 12/07/12 5077 0
47771 [LOL] 서킷 포인트로 보는 시즌2 월드 챔피언쉽 예선 출전팀 가늠하기 [22] SchwarzeMond5540 12/07/12 5540 0
47770 데일리e스포츠는 진정 언론이기를 포기했는가? [90] ramasal10838 12/07/12 10838 4
47769 디스이즈게임에서 진행한 CLG.NA 와의 인터뷰 입니다. [60] 땅콩만두8144 12/07/12 8144 0
47768 스타리그, 낭만을 증명하다를 읽고. [6] Black_smokE5457 12/07/12 5457 0
47767 AZUBU LOL The Champions Summer 16강 B조 1일차 #5 [418] The_Blues6942 12/07/11 6942 0
47766 AZUBU LOL The Champions Summer 16강 B조 1일차 #4 [368] The_Blues5462 12/07/11 5462 0
47765 AZUBU LOL The Champions Summer 16강 B조 1일차 #3 [404] The_Blues6166 12/07/11 6166 0
47764 2012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8강 1일차 #2 [213] Marionette4157 12/07/11 4157 1
47763 AZUBU LOL The Champions Summer 16강 B조 1일차 #2 [475] The_Blues5916 12/07/11 5916 0
47762 AZUBU LOL The Champions Summer 16강 B조 1일차 #1 [350] The_Blues6830 12/07/11 6830 1
47761 2012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8강 1일차 #1 [220] Marionette4679 12/07/11 4679 1
47760 콩라인을 사랑한 그... 허영무 [6] MaKi_MaKi5887 12/07/11 5887 0
47759 Not the end, New Beginning Ⅱ [3] Love.of.Tears.6467 12/07/11 6467 0
47758 스타1 마지막 스타리그는 어게인 박카스 스타리그 2008? [9] nuri6543 12/07/11 6543 0
47757 스타리그 저프전 다전제 Best 3 [54] Leeka8722 12/07/11 8722 0
47756 이제는 돌아와 다시 웅진의 저그 [5] 말랑4766 12/07/11 4766 0
47754 [LOL] 신짜오, 이블린, 트위치의 리메이크가 완료! [29] 마빠이10174 12/07/11 101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