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따로 카드를 유료 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골드만으로 카드를 결제해서 진행 중이고요. 투기장은 본전도 못 찾을 듯해서, 우선 카드 모으기에나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전을 하다 보면 슬슬 배틀 코인으로 카드를 보충한 분들이 많아져서인지 연승을 좀 달리다 보면, 이후로 좋은 덱을 가진 분들과 싸우게 되더군요. 그리고 어지간히 운이 좋지 않으면 이기기가 참 힘들었습니다.(물론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특히 덱 완성도가 좋은 분들을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점은 좋은 희귀 카드 때문에, 게임의 특징과 맞물려서 중후반 역전을 허용하기가 쉬워진다란 점이었습니다. 베타 테스트 이전부터 공개된 대전 영상에서 극적인 역전승 같은건 딱히 짜맞추기가 아니라도, 의외로 자주 접하게 될 정도였으니까요. 저조차 한번에 원턴킬 근처까지 꽤 성공해봤고요.

제일 골치 아팠던 카드는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였습니다. 결제시에 무료로 주는 겔빈 멕카토크 카드는 생각보다 별로인 듯 싶더군요. 일단 제 성격하고는 안 맞는 카드라서요. 군주 자락서스도 정말 좋긴 한데, 흑마법사 상대를 많이 안 해봐서 별로 못 만나봤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블리자드가 베타키를 굉장히 적게 배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전에서 계속 연승하거나 연패하지 않으면 익숙한 아이디를 자꾸 만나게 되더군요. 좀 더 베타키를 적극적으로 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홉 가지 직업 중에서 제일 쉬운건 역시 마법사 같습니다. 일단 주문 화력이 상당한데다가, 다수의 하수인 처리에도 능해서 좋더군요. 반면에 드루이드는 광역 주문 카드가 없고, 대부분은 단일 주문 카드 밖에 없는데 이 화력이라는게 생각보다 애매하게 작용할 때가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