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1/16 01:12:26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진영화 인생최대의 경기
안녕하십니까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종족 최강전을 통해서 역대 본인의 최고 경기를 보여준 진영화선수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운이 좋은 건 솔직히 제가 진영화 선수의 경기를 생방으로 볼 때 마다 거의 대박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유달리 요즘 진영화 선수와 관련된 리뷰가 많았습니다.

그 어렵다는 저그전 4킬을 그리고 팀이 3:1로 지고 있는 시점에나와서 해내서 그의 4킬은 더욱 갚진 것이 되었습니다.

오늘 진영화의 첫 경기 임홍규와의 블루스톰경기.

앞서 김기훈과 김윤중을 멘탈붕괴시키면서 초반 쉽사리 승기를 잡고 2승을 차지한 임홍규

초반 어이없이 프로브를 잃으면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다음 프로브를 통해서 정찰 성공.

그리고 견제에 이은 히드라 다수가 3시 미네랄 멀티로 밀어닥쳤지만 스톰을 통해서 기가 막힌 위치에 뿌려내면서 히드라를 녹임으로 3시 멀티를

기어코 치키면서 11시 가스멀티 타격성공과 그에 이은 견제와 한방으로 승리.

역시 백미는 3번째 신흥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조일장과의 투혼 경기.

정말 이 경기는 평점 100점 만점에 200점을 주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그런 멋진 경기였습니다.

진영화는 프로브로 미네랄 찍기를 통해서 히드라리스크덴의 본진 정찰 성공 그리고 이에 맞은 적절한 수의 캐논 배치와 로보틱스채제를

선택하면서 견제 위주의 경기를 준비합니다.

조일장은 물론 히드라 후에 11시에 해처리를 지으면서 6해처리 플레이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 후 진영화의 쇼타임은 11시 앞마당 견제를 통해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셔틀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조일장의 드론을 줄여주는 데 성공하는 진영화.

어제 그의 셔틀은 쉴줄 몰랐습니다.

계속 쓰는 스톰만큼 그 이상으로 잡혀가는 드론과 조일장의 본진과 11시 앞마당과 11시 하이템플러 다크템플러 질럿 등의

정말 화려한 견제는 드론의 씨를 말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거의 1분 혹은 30초도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견제에 비하면 어제 솔직히 조일장선수의 드론을 빼는 움직임이나 그런 부분들은

조금도 거의 흠잡을 때가 없었습니다.

6시 멀티를 통한 자원확보 후 센터점거 그리고 리버를 대동하면서 조일장의 앞마당에서 싸움유도를 통한 소모전과 저그 병력의 제어와

공3업 병력의 활용과 3시 멀티 다시 한 번 11시 드론 씨 말리기와 9시 멀티 타격을 통해서 조일장의 숨통을 끊어버리고 센터에서 조일장 선수의

그 많은 병력을 방어해내는 모습 또한 압권이었습니다.

센터가 빼앗겼더라도 멀티가 동수라 진영화가 괜찮았는 데 전투조차도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에 김태형 해설은 "스타 15년 사상 이렇게 셔틀이

오래 쉬지않고 활동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그리고 15년 동안 본 경기 중에 단연 최고"라고 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3경기는 stx소울의 프로로써 활동했던 저그 김현우 선수.

김현우 선수의 컨셉은 러커였습니다.

진영화의 견제를 잘 막아내면서 오히려 러커로 타격을 입히는 것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에 진영화 견제를 되 받아치는 히드라와 오버로드드롭 하지만 이를 눈치챈 진영화의 질럿과 커세어 병력

중요한 건 만만치 않은 병력을 자랑했던 김현우.

분명히 막아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고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질럿과 커세어 그리고 환상적인 속업 셔틀 2리버 컨트롤로 인해서 걷어내기 힘들것 같던 병력을 별탈없이 걷어내는 것에 성공한 진영화

다시 패이스를 자신의 쪽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

다시 질럿으로 올라가서 12시 타격과 자신의 미네랄 멀티의 공격은 하이템플러와 질럿으로 효과적인 방어.

비록 후에 미네랄 멀티는 깨졌지만 이미 진영화는 12시 타격과 오히려 1다크로 드론을 1부대나 잡아내는 성과와 역뮤탈을 간 김현우는 아무

소득없이 뮤탈만 낭비 그리고 패배하게 됩니다.

드디어 최후의 결전 프로토스전 끝판왕 김명운 선수와의 경기.

김명운 선수하면 프로토스의 재앙 중의 재앙이라는 이름이 나와도 아깝지 않을 만큼 운영이면 운영, 올인이면 올인 초중후 다 우수한 최상급

저그임을 기억하실겁니다.

이 경기도 역시 진영화의 우격다짐이 너무나 빛났던 경기입니다.

대각선시작 11시 김명운, 5시 진영화.

진영화는 초반 질럿 아칸 체제를 김명운은 1시 앞마당을 통해서 후반 운영을 노립니다.

그리고 뮤탈을 통해서 이것을 제어하려고 했고 성큰을 통해서 이것을 지켜내려고 합니다.

이 경기는 진영화의 휘몰아치는 질럿과 아칸의 공격력으로 성큰라인을 무색하게 만들고, 질럿 2기를 11시 본진으로 난입시킴으로써

어느 정도 자원채취를 늦추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다시금 1아칸 질럿으로 11시를 완벽하게 타격하는 데 성공하며 11시 본진 해처리 파괴, 그리고 앞마당 해처리 타격과 히드라리스크덴파괴

를 통한 지상군 우위점거 커세어 확보성공과 잘 죽지 않는 아칸을 통해서 뮤탈리스크를 빈사상태로 만들어놓은 것 그리고 3멀티의 무난한 확보

이런 것들이 복합적인 요소를 만들어내어서 결국 어제 경기만큼은 블루스톰 경기를 제외하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자신의 인생

경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정말 프로토스가 역스윕을 할 줄을 생각못했는 데 진영화 선수가 한 건 해줘서 그리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아서 무엇보다도 재미있었습니다.

잡아낸 선수들 또한 면면이있고 프로토스들을 잘잡는 선수들로 포진되어있었기에 그 승리는 더욱 갚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많은 프로토스팬들이 진영화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다시금 평가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저그전만큼은 정말 거의 A+급에 혹은 S급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네요.

확실한 건 테란전도 잘하고 프로토스전도 준수한 만큼 FIX스타리그에서도 더더욱 높은 자리에 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특유의 기복만 조금 제어한다면 진영화의 정상무대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제 그 경기를 진영화 선수의 경기를 소닉리그를 통해서 그렇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순간이 매번 거의 주어진 다는 것은 정말 팬으로써 굉장히

기분좋고 그가 나오면 다시금 설레임을 가지게 만드네요.

오랜만에 진영화 선수 덕분에 긴 글 적었고 이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합니다.

P.S 앞으로도 멋진 경기력 기대합니다. 진영화 선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불멸의황제
14/01/16 01:42
수정 아이콘
프로시절에도 진영화 저그전 하나는 끝내주더니 아프리카 가서도 그 클래스는 어디 안간 모양이네요. 심시티를 기반으로 한 사우론 저그에 한참 토스들이 저그 상대로 죽쑤던 시절에도 저그들만 연파하고 결승까지 올라갔던 진영화인데요..김택용의 존재와 종종 어이없는 실책으로 인한 플레이만 아니었다면 진영화의 저그전도 꽤 높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플레이오프 같은 중요한 고비에서 너무나도 어이없이 저그들한테 무너졌던건 굉장히 아쉬웟죠..그리고 진영화는 지금 아프리카에서뿐 아니라 프로시절에도 조일장, 김명운 둘은 김택용보다도 잘 잡는 토스였습니다
14/01/16 08:15
수정 아이콘
별풍선 엄청 터지더군요. 그럴만한 경기력이었죠.
14/01/16 08:59
수정 아이콘
http://live.afreeca.com:8079/app/index.cgi?szType=read_ucc_bbs&nBbsNo=11867640&szBjId=jyh8610&nTitleNo=6625028&nStationNo=9883905&
영상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고,
03:20:30부터 홍구, 03:43:00부터 조일장, 04:14:50부터 김현우, 04:35:50부터 김명운 선수와의 경기입니다.
통기타
14/01/16 10:03
수정 아이콘
어젠 정말 최고였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270 [기타] 안녕하세요. PGR 여러분 워3 선수였던. 노재욱입니다.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15] 노재욱15784 14/01/19 15784 11
53267 [기타] [WOT]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 2013-2014 최후의 결승전 [8] Quelzaram7310 14/01/18 7310 0
53263 [기타] 배너 사가 리뷰 [9] 저퀴16473 14/01/18 16473 0
53259 [기타] 간단한 게임 소개, 노가다 던전형(?) 클릭게임 OSTM [5] 큐브8121 14/01/17 8121 0
53258 [기타] 패러독스사에서 신작 프로젝트 2개를 발표 했습니다. [3] 요정 칼괴기7161 14/01/17 7161 0
53254 [기타] 게임 시장의 규모. [37] Leeka10512 14/01/17 10512 2
53251 [도타2] Best Plays of the Week (1월 2주차) [2] 염력의세계7146 14/01/16 7146 0
53249 [기타] [스타1] 살을 주고 뼈를 치다, 일격필살 [16] 영웅과몽상가7457 14/01/16 7457 3
53248 [기타] 저도 프로 롤 매니저 골드 달성기념 간단한 팁 [43] Depi7277 14/01/16 7277 0
53247 [기타] 카카오톡 게임에 일베가 진출한 듯 합니다. [163] 당근매니아13881 14/01/16 13881 2
53242 [기타] [스타1] 진영화 인생최대의 경기 [4] 영웅과몽상가8394 14/01/16 8394 6
53239 [기타] 초보들을 위한 지뢰찾기 강좌 [26] JoyLuck11971 14/01/15 11971 11
53233 [도타2] NSL 시즌3 4강팀이 가려졌습니다. [4] Quelzaram9474 14/01/15 9474 0
53227 [기타] [스타1] 스타크래프트는 엄청나게 인기있는 게임이었습니다. [40] 凡人10237 14/01/14 10237 7
53226 [기타] 제가 피파온라인3 을 좋아하는 이유. [32] 박보영9023 14/01/14 9023 3
53224 [기타] 그냥 잡담입니다. 스타1은 과연 엄청나게 인기 있는 게임이었나? [106] Realise10758 14/01/14 10758 2
53223 [기타] GG 선언에 대하여. [28] V.serum8224 14/01/13 8224 4
53219 [도타2] 한국에서의 흥행 실패는 누구의 책임인가? [187] 세이젤20444 14/01/13 20444 0
53218 [기타] 온게임넷은 팀의 정식명칭을 일관성 있게 표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30] RookieKid9402 14/01/13 9402 2
53216 [기타] 몬스터 헌터 4. 즐기고 계십니까? [22] Cand8843 14/01/13 8843 0
53215 [기타] 텍사스 홀덤 입문 하기 Ep-01 국내에서 홀덤을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곳은? [15] YounHa11909 14/01/13 11909 0
53214 [기타] [라그] 예전의 활기를 되찾다. 그러나 유효기간은? [58] 디자인9851 14/01/12 9851 0
53213 [기타] [스타1] 몽군 대 박준오 [10] 영웅과몽상가8193 14/01/12 8193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