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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6 20:32:10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살을 주고 뼈를 치다, 일격필살
오늘은 FIX스타리그에서 나온 경기를 언급하고자 하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너무 핫한 경기가 오늘 실은 저그전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거는 이대도강이라는 속담이너무나 잘어울린다고 할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1경기 초반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뮤탈컨트롤로 역전시킨 한상봉

그리고 2경기 초반 저글링을 잘 막고 트윈해처리를 성공시키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한상봉 하지만

다시 뮤탈 컨트롤에서 승리한 조일장이 주도하는 경기로 인한 몰래 멀티를 확보했음에도 뮤탈차이로 인해 한상봉의 패배.

이날의 가장 최고의 매치는 3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맵은 대 국민 맵 투혼 1시 한상봉, 5시 조일장 오늘 조일장의 주플레이는 9드론 스포닝풀 발업저글링 초반 방향도 적절했고 확실했던 것은

드론의 피해를 보았다는 점 하지만 드론과 저글링으로 생각보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앞마당을 확보한 한상봉.

조일장은 자신의 시야를 뮤탈리스크로 저글링을 제거하면서 가리고 뮤탈과 저글링의 공세시도.

하지만 이에 대응한 한상봉의 앞마당 효율적인 심시티 스포어 2개와 성큰1개와 저글링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서 그 공세를 막아내긴 하지만

저글링을 조일장의 본진으로 보내지만 오히려 피해를 못주고 저글링을 잡히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다시금 조일장 선수에게 넘어갑니다.

조일장은 빠른 가스확보와 다수의 뮤탈리스크 보유와 공1업 확보 한상봉의 경우 본진 3개의 스포어 배치로 인해서 뮤탈수의 부족 및

12시 멀티가 늦게 확보 될수 밖에 없는 상황 또한 자신은 방1업 선택과 조일장은 다수의 뮤탈과 공 방1업씩 이것 역시 압도 정면으로 부딪히면

패배하는 것은 당연한 상황.

11시를 할 것처럼 자신의 저글링으로 조일장의 저글링의 시야를 제거하고 조일장은 다시 11시를 6기의 저글링으로 타격하면서 11시가 없다는

것을 눈으로 파악한 상황에서 자신은 6시에 이미 가스를 지어놓고 채취하는 상황의 조일장.

이 때 한상봉의 선택은 9시 멀티에 이은 늦은 12시 멀티 시도, 조일장은 12시만 자신이 안 준다는 것을 충분히 직관하고 스커지 뮤탈 조합으로

12시 요격에 나서는 데...

이 때 한상봉의 준우승자 클라스 다운 판단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일.격.필.살.

12시를 주면서 드디어 기다려온 조일장을 향한 뮤탈 스커지 저글링을 확보한 앞마당 타격에 이은 뮤탈로 본진타격과 스파이어 제거

정면으로 부딪히면 이미 승산이 없다는 걸 알고 있던 한상봉.

그의 판단은 바로 엘리전이었습니다.

이후 레어제거에 이은 6시로 바로가서 조일장의 해처리 타격과 가스 그리고 스파이어를 깨면서 기막힌 판단으로 승부를 쟁취하게 됩니다.

조일장의 드론을 빼놓지 않은 플레이도 아쉬웠지만 중요했던 것은 한상봉의 뒤를 돌아보지 않는 예전에 그가 보여주었던 그 공격성과 판단.

역시 과거 준우승자의 힘을 보여주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자신의 판단으로 그 순간을 해쳐나가는 오늘의 그 경기는 저그 대 저그전 중에서도 발군이었으며

저그전이 이렇게 재미있는 지 다시금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스타리그라는 명칭이 주는 무게감은 선수로써 다른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고나 할까요.

FIX스타리그를 통해서 이런 재미있는 경기와 승원좌의 드론 1기를 빼놓아야한다는 그런 멘트부터

정말 경기력으로 모든 것을 제시해주는 특히 지금까지 진행해오면서 OME경기가 없었다는 것은

스타리그의 흥행에 있어서 굉장한 청신호와 볼거리를 주는 선수들로 인해서 더 재미를 가미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상봉 오늘 그의 판단은 확실히 굉장했습니다.

P.S 저그 선수의 리뷰를 쓰는 건 정말 오랜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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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링
14/01/16 20:51
수정 아이콘
오, 엘리전이라니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스타카토
14/01/16 20:58
수정 아이콘
지금 생방 보고있는데..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조일장선수의 판단력이 아쉽다기보다 한상봉 선수의 결단이 훌륭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주 멋진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2경기인 박지호 선수와 철구선수의 경기는....경기수준은 훌륭하다고는 말하기는 뭐하지만..
두선수의 스토리때문에 너무나도 즐겁네요. 특히 마지막에 승리한 선수의 세레모니는 정말 꿀잼을 주네요...
아직 16강 진출이 확정은 아니지만...이렇게 세레모니하고 떨어지면 좀 부끄러울것 같긴합니다만...
그래도 너무너무 재미있네요
아리아
14/01/16 21:00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었죠 보다가 잠이 확 깼습니다
광개토태왕
14/01/16 21:29
수정 아이콘
소닉 스타리그 정말 인기 많네요~
중간중간 관중들 관전 현장 보여주는데 진짜 엄청납니다~
왕은아발론섬에..
14/01/16 21:30
수정 아이콘
소닉리그 완전 흥하네요.
애패는 엄마
14/01/16 21:3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승부 조작만 아니었다면 수명이 지금까지 내려왔을듯
하루아빠
14/01/16 22:39
수정 아이콘
정말 대박 경비였어요 크크 누가봐도 조일장이 유리했는데 역시 승부봉! 근데 저상황에서 조일장이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멀티를 어차피 치긴 쳤어야 했는데 빈집은 털리는거고...
14/01/16 22:47
수정 아이콘
9시 몰멀 후 12시 훼이크멀티 그리고 조일장이 치러올때 승부! 멋졌습니다. 뮤탈은 조일장에게 비교가 안되는데 해처리가 넓게 뿌려져 있으니 엘리전이 되자 한상봉이 유리해지더군요;
하루아빠
14/01/17 01:42
수정 아이콘
소닉리그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소닉님의 열정과 수완은 인정해줘야 할거 같네요..스1은 이제 딱 이정도 규모가 좋은거 같습니다. 비현실적으로 폭발적이었던 인기가 사그라든 후, 규모를 줄여가며 살아남는 방안도 있었을텐데 게임단의 오너인 대기업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죠그건..소닉리그 향후 몇년간은 지속가능한 아이템인거 같긴 한데 인기 게이머들 군대 문제로 하나둘 빠지면 내리막을 걷지 않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낭만토스
14/01/17 06:0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인재풀이죠. 왜냐면 스1은 현재 유입 인구가 없기 때문에
지금 딱 하고 있는 사람들이 빠지게 되면 더이상 대체가 불가능하다는게...
물론 더 수준 낮은 리그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면야 가능하겠지만요...
하루아빠
14/01/17 10:53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에서 프로리그 결승을 열려고 하면서 국내팬들에게 정말 욕 많이 먹었는데 .. 그 시점이 스1의 승부수가 아니였나 합니다. 중국쪽에서 적정 수준의 성공을 거둘수만 있었다면 지금과는 분명 달랐을텐데요. 오래된 게임이긴 하지만, 이스포츠로서는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을지 않았을까하는...워낙 오래된 게임이기도 했고 차기작인 스2가 나오는 등 미래에 대한 불안 신규 유입을 막고 지나치게 과도하게 컨탠츠를 소비시키는 기업 위주의 논리가 아우러지면서 불안했던 생명력이 더 빨리 소멸되어버린 느낌이 들어 안타깝네요. 뭐 결과론적인 얘기죠. 어차피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었을테니깐요. 국내의 작은 규모로는..
14/01/17 16:50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아직도 스타 1 리그가 열리나요?
등짝을보자
14/01/17 20:11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소닉BJ분이 주최하시는 리그 입니다.
불멸의황제
14/01/19 01:37
수정 아이콘
승원좌의 판단대로 한상봉의 클래스가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어차피 무난히 해서는 무난히 밀리는 그림이었는데 9시 몰멀, 12시 늦은 멀티 이후 12시 공격받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엘리전, 한상봉이 원하는 그림대로 됏죠
지바고
14/01/19 09:06
수정 아이콘
못 보신 분들은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rSdvEHy9r68&list=UU-OJz-a9jl111JhNm0ck3mw

엘리전 장난 없네요 덜덜... 관객도 정말 많아요!
옛날 메가웹 시절 떠오릅니다 흐흐
기차를 타고
14/01/20 16:18
수정 아이콘
온겜과 엠겜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가락에 꼽을만한 엘리전이었다고 봅니다.. 직관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는데
정말 엄청난 반전이었죠..

그리고 드론 1기 빼놓아야 한다는 멘트는 김태형 해설이 가장 먼저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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