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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2 00:39:44
Name Quelzaram
Subject [기타] World Chamionship 과 The International 의 차이
라이엇이 LCS를 출범시키기 전부터, 라이엇은 세계 여러 대회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서킷 포인트]의 분배였죠.
드림핵, IEM, MLG, IPL ...
사실 당시에는 한국에서 LOL에 관심을 가진 사람도 적었고 이러한 형태의 리그에 어떤 생각을 한 사람 자체가 없었습니다.
뭐 제가 남들보다 앞서 이것을 생각했다! 이걸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요,

라이엇이 한 것은 '최초로 어느 한 주체가 주도하는 글로벌 리그'의 초석을 다졌다는 겁니다.
LOL이 처음부터 e스포츠를 겨냥하고 만들었는지는 의문이고, 저는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여깁니다.
최근에 발매된 도타2는 물론이고 2010년에 발표한 스타2 의 관전자 모드와 비교해도 한참 떨어지는게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게임의 완성도와 별개로, 라이엇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전 세계를 LOL로 묶는 계획 자체는 일찌감치 세운 듯 합니다.
생각컨대, 라이엇은 향후 이스포츠의 판도가 어찌 흘러가는지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고민을 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집중한 것은 자신들의 게임으로 열리는 리그의 주인이 되고자 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기존에는 각 방송사, 또는 대회를 만드는 곳에서 게임 종목만 빌려와 대회를 여는 식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스타리그는 정통성을 내세우며 최고의 자리로 대접받을 수 있었고, GSL은 세계 최고의 스타2 선수들이 경쟁하는 꿈의 무대가 될 수 있었습니다.
MSL에서 우승 3번한 마재윤이 스타리그 우승을 못했을 때 들었던 평가는 저그에 대한 반감 이전에 스타리그가 가진 상징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IPL을 우승하든 MLG를 우승하든, GSL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동녕은 A급 저그였고 이정훈은 콩정훈이었습니다.

그런데 라이엇은 이러한 구조를 바꿉니다. 기존의 리그를 한단계 아래로 내려버리고, 모든 리그가 하나의 점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 정점을 가리는 자리에 초대받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분배하는' 서킷 포인트를 가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했습니다.
기존 대회의 권위는 줄어들고 하나의 대회만 세계 최고의 권위가 있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LOL World Champioship입니다.

자신들이 리그를 주도하기 전, LOL 대회들은 팀들이 뒤죽박죽 섞인 글로벌 리그였습니다.
MLG에 유럽 팀이 출전하고 IEM에 북미 팀이 나오며 IPL에 중국 팀이 출전하던 그런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라이엇은 이 모든것을 교통정리 해버립니다.

방송사 입장에서 거부할 수 있는 명분 자체는 없습니다.

우승상금 100만 달러를 내건 대회를 방송사들이 만들 수 있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을 만든 회사의 말을 무시할 수 있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은 자기도 모르게, 혹은 알면서도 라이엇이 만든 리그 아래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 노선을 택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MLG는 LOL을 포기했습니다.




여기 도타 2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해킹맵에 가까운 카오스가 좀 더 인기가 있었지만,
전세계적으로 도타 올스타즈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며 그 역사 동안 생겨난 수많은 이야기와 뜨고진 별은 대서사시에 못지 않습니다.

도타 2에는 The International이라는, LOL의 월드 챔피언십과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는 거대한 리그가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100만 달러의 우승상금, 선택 받은 자들만이 올 수 있는 자리.
많은 것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하나가 다릅니다.

밸브는 게임사로 남았습니다. 거대한 대회를 열고 자신들의 게임으로 진행하는 대회를 승인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 뿐입니다.
밸브는 매년 때가 되면 그저 팀들에게 초청장을 보낼 뿐입니다. 빨간 도장으로 봉해진 초청장을.

매년 개최되는 수많은 대회들, 그 대회들 가운데서도 역사가 오래되고 권위가 있는 대회에서 우승한 팀들, 혹은 뛰어난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팀들
그들에게는 어김없이 초청장이 보내집니다. 납득하지 못할 탈락자는 없습니다. 팀들은 올해에도 이 축제에 초대 받았다는 것에 뿌듯해합니다.
그리고 초대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막차 티켓을 발부하기 위해 세계를 둘로 나눠 예선을 엽니다.

인터내셔널을 나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좋다는 건 굳이 밸브가 초청에 대한 기준을 공개한 적 없더라도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도타2 팀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닙니다. 비록 비행이라는 제약이 있고
체제라는 현실의 벽이 있기에 정말 제 집 드나들듯이 다니지는 못하지만, 그들은 마치 라이엇이 모든 것을 통제하기 전의 모습처럼
교류하고 때로는 유럽 때로는 중국 때로는 동남아 때로는 북미를 대표하여 싸우기도 합니다.

밸브는 그저 토너먼트 등록을 심사하고 권한을 주며 때가 되면 초청장을 보낼 뿐, 스타래더와 G-1챔피언십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운영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팀들은 더 인터내셔널에 가기 전까지 무작정 달릴 수 있었습니다. 서킷 포인트라는 허들이 없어도 그정도는 다 알법하기 때문에요.



한국 LOL 바닥에서 끊임없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선수의 짧은 생명,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사라지는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2가지에서 이 원인을 찾고 있는데,

첫 째는 이것이 5명이 하는 팀 게임이기 때문에 한 명이 부진하면 나머지 전체가 영향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란 점.
스타2는 개인 단위의 게임이기에 자기가 부진하면 그걸로 끝이지만 LOL은 팀 게임이기에 팀원이 부진하면 팀 성적이 나빠지고
그렇다면 팀을 운영하는 입장과 팀을 바라보는 팬 입장에서는 '노란 싹'은 잘라 버리고 '푸른 묘목'을 심는 데에 주저함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가 위에 적은 리그의 구조 차이, 즉 LOL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거대한 목표 앞에서 다른 것은 계단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무대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킷 포인트가 있는 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고, 그 기회는 리그 형태와 관계없이
2번 혹은 3번이며, 타 지역으로의 이동은 불가능하다라는 점.
(물론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한국의 상위 4,5개 팀을 제외한 팀들이 해외로 나가도 리그를 씹어먹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국뽕은 3,4개 팀 정도에서 자제하는 걸로...)

어찌보면 1번 역시 2번과 연관지어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팀의 부진은 곧 월드 챔피언십에 못나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한국이 조금 다른 점은 롤챔스의 우승 팀이 곧 롤드컵 우승팀이라고 생각해도 어느정도는 괜찮을 만큼 수준급의 강팀 4,5 팀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크게 보자면 롤챔스도 결국은 월드 챔피언십에 가기 위한 관문일 뿐이지, 권위가 쩌는 대회이진 않습니다.
단지 앞서도 말했듯이 한국의 상위권 컴페티션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권위'를 챙길 수 있을 뿐입니다.
마치 올림픽 금메달보다 선발전 뚫기가 더 힘들다고 하는 양궁처럼 말이죠.




라이엇이 하고 있는 이 제도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조금도] 없습니다.
(두 번이나 강조를 한 이유는 제 글이 꼭 제가 쓴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읽히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세계를 구축한 것이며, 이 방법은 분명히 이전에 없던 새로운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벤치마킹의 달인 폭풍 블리자드가 바로 벤치마킹 해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요. (물론 첫해의 삽질은 두고두고 노가리와 함께 술안주로써 이용될 것입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선수가 소모품처럼 취급되고 사라지는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러한 원인도 있으며'

이것이 보완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꾸준히 발생할 일일 것이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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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토스
14/02/02 01:02
수정 아이콘
별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비정기적인 이벤트 대회보다는 꾸준히 펼쳐지는 LCS가 선수들 처우에는 훨씬 안정적이라고 봐서..
Quelzaram
14/02/02 01:05
수정 아이콘
LCS가 선수 생활에 안정적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LCS에서 하위권 팀들은 결국 월드 챔피언십에 못나가는 거죠.
더 많은 기회가 없으니까요.
포프의대모험
14/02/02 01:0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게 바로 이부분입니다.
경기수가 엄청나게 늘어나버리면 1승 1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게되고 더 많은 선수를 기용해볼 수 있죠.
지금 망한걸로 판명된 5인+예비선수 체제는 1~3주에 간신히 3선승제 게임 한판 하고 선수교체조차 안되는 롤챔스 구성에서 당연히 쓸모가 없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라면 교체 제약도 조금 느슨하게 만들 수 있겠고 특히 엄청난 세트수를 소화해야하는 환경에서 무결해야하는 5인팀체제의 리스크관리를 하는데 그 진짜 힘이 발휘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섹사건이 시사하는바도 이와 같구요. 한명 빠지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팀을 쉴새없이 굴리기란 쉽지 않죠..
DaisyHill
14/02/02 01:13
수정 아이콘
하지만 프로리그로 인해 경기수가 늘어나면 전체적인 경기질의 하락+피로도 증가로 인한 문제들이 함께 발생하니 신중하게 생각해야 될겁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5:5게임이라 스1때처럼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를 우선시하던 경향은 없을거라는 거네요.
걸스데이 덕후
14/02/02 01:15
수정 아이콘
이미 lcs로 전체적인 경기 질 하락, 피로도 증가는 발생했어요. 근데 별 차이 없죠

프로리그도 적어도 두 문제로 타격 입지는 않을 겁니다.
DaisyHill
14/02/02 01:25
수정 아이콘
북미와 유럽롤판 이야기하시는거면 lcs가 도입되면서 경기질이 올라가면 올라갔지 낮아졌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전에는 간간히 있는 단기 대회들을 치루기위해 잠깐씩 모여서 합숙을 했다면 지금은 대부분의 팀들이 꾸준한 연습을하고 있는데요. 현재의 lcs에 더해서 주중대회가 하나더 생기면 그때부터 문제가 될거라 봅니다.
주요대회가 lcs하나인 북미,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이미 롤챔스가 수,금(토)에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프로리그가 열리면 일주일내내 롤만 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지금과 같은 경기력과 열성적인 성원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걸스데이 덕후
14/02/02 01:32
수정 아이콘
리그의 수준과 경기질에서 제일 중요한건 팀의 수준과 평준화입니다.

연습을 하는 지 안 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팀의 수준이 높아졌다거나, 평준화 되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드네요

어차피 롤드컵에서 안 볼 팀이긴 하지만 lcs 하위팀은 솔직히 노답입니다.
DaisyHill
14/02/02 01:37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좀 어긋난거 같은데 정규리그가 없었다가 lcs가 생기는거랑 이미 롤챔스가 있는 상태에서 프로리그가 더해지는데서 오는 문제를 이야기 하려고 했습니다. lcs가 생기면서는 부족했던 경기수가 고정적으로 늘어난거라 제가 처음 댓글에 단 상황과는 달리 생각해야 되겠고요.
걸스데이 덕후
14/02/02 01:49
수정 아이콘
위 글에서 있듯 어차피 lol에서는 가장 중요한건 서킷입니다. 서킷만 있으면 어차피 관심은 끌게 되어있습니다.

팬들이 신경쓰는 건 롤드컵에 우리팀이 가느냐? 이니까요
그러니까 리그전하곤 인연이 없는 유럽 북미가 lcs에 빨리 익숙해진거구요
롤드컵에 갈 우리팀을 위해서 프로리그를 보게 되겠죠
피로도가 증가하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빨리 멀어진 팀 팬이 프로리그를 안 보신 하겠지만 롤챔스도 그건 마찬가지죠
Quelzaram
14/02/02 01:15
수정 아이콘
우선시 할 수가 없습니다. 프로리그 우승 상금이 30억 쯤 되지 않는 이상...프로게이머와 팀에게 그 어떤 것도 상금보다는 우선 순위일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 롤 마스터즈가 걱정이 됩니다. 어떤 식으로 선수들의 참가 동기 부여들 줄지...
DaisyHill
14/02/02 01:18
수정 아이콘
스1때 프로리그가 우선시된건 스폰서노출을 극대화시킬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롤이나 도타같은 팀게임은 어떠한 형식이던 스폰서노출량은 비슷하니 상관이 없다는거고요. 게이머에게는 상금과 명예가 최우선이겠지만 프론트는 그렇지 않죠.
포프의대모험
14/02/02 01:16
수정 아이콘
그 문제를 선수교체로 해결하면 선수풀+식스맨 처우에는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쓴 댓글입니다.
게임당 플레이타임이 너무 긴게 걱정이 되긴 하네요
vlncentz
14/02/02 01:24
수정 아이콘
lcs를 생각하면 미드티모, 탑 트런들등 오히려 더 다양한 게임양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적당한 선을 찾는게 중요해보입니다.
DaisyHill
14/02/02 01:28
수정 아이콘
지금 프로리그이야기가 나오는것이 롤챔스를 없애고 생기는게 아니라 함께 병행하자는거 아닌가요? lcs야 주요대회가 이거 하나니 충분한 준비기간과 연습으로 가능하지 프로리그가 도입된다면 지금보다 경기수가 2배는 늘어날테고 그에 따라서 준비시간도 반으로 줄고 함께 호흡을 맞춰야할 팀원들도 1~2명씩 늘어날텐데 다양한 게임양상이 어떻게 나올수 있을까요? 스1때의 기억에 비추어보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마빠이
14/02/02 01:32
수정 아이콘
스타와는 다르게 어차피 롤은 맵이 하나라 선수들을 섞는 요상한 룰만 생기지 않는 다면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DaisyHill
14/02/02 01:41
수정 아이콘
리그가 늘어나고 치뤄야하는 경기수가 늘어날수록 리플처럼 최근 북미나 유럽 lcs에서 등장하는 탑 트런들이나 서폿케넨, 정글판테온같은 다양한 픽들이 나오기는 힘들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롤은 맵이 하나인 대신 한달에 1~2번씩 패치가 되기에 메타의 변화와 챔프들의 흥망이 변화무쌍해서 그걸 따라잡아야 한다는 점도 있기에 더 고착화 될수도 있고요. 지금도 나오는 챔프만 나오고 라인스왑만 지겹게 한다고 비판하는데요..
걸스데이 덕후
14/02/02 01:06
수정 아이콘
처음 서킷포인트제에 대해 들었을때 상금은 쥐꼬리만큼 주지만 서킷포인트를 무기로 특이한 방식의 대회가 살아남을 수 있겠구나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불을 걷어찰 만큼 어리석지만 그 당시에는 라이엇이 유저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생각했어요)

저처럼 새벽에 게임 대회 잘 못 보는 사람에게는 한국 대회만 보면 되는 지금의 라이엇이 좋아요
한국팀은 한국 대회만 나오고,
그 중에 우리가 뽑은 올스타가 롤드컵 티켓 한장 가져올것이고
한국 팀 중 하나가 롤드컵 트로피를 가져올 테니까요
마빠이
14/02/02 01:18
수정 아이콘
MLG는 lol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lcs와 연계해서 대회를 치르고 있고 현지팀 위주로 열리지만 시청자수는 한국팀이나 중국팀 없어도 잘나왔습니다.

Ipl은 대회 자체가 사라졌고
iem도 lcs시스템이 생겨도 오히려 없던 시절보다 스트리밍 사청자수는 더 늘었습니다.

그라고 롤챔스 권위를 논하기에는 우리나라 독점 리그인대 논의 자체가 무의미해 보입니다. 권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기가 중요한거죠 그리고 국내 팬들이 롤챔스 권위를 굳이 낮게 보는 팬들도 없구요

선수생명 문제는 본문의 내용과는 크게 상관없다고 봅니다. 롤드컵과 lcs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태생적인 5인 게임의 문제인데 이건 다른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봅나다.
14/02/02 01:53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댓글의 LPL은 오타인 듯하고, IPL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MLG가 LOL은 포기했다기보다는 노선을 바꾸었다는 표현이 어울리겠죠. LOL보다 도타2에 더 투자를 한 것도 맞긴 한데, 이건 중계권 판매로 수익이 그만큼 나서 투자할 수 있는거고요.
마빠이
14/02/02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여담이지만 ipl로 했습니다.
폰으로 적다보니 i가 자동 대문자로 적혀서 L소문자처럼 보이는겁니다.
14/02/02 02:02
수정 아이콘
메모장으로 옮겨보니 맞네요...
vlncentz
14/02/0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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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에서의 선수생명은 어떤가요?
Quelzaram
14/02/02 01:50
수정 아이콘
케이스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최강 팀으로 분류되고 있는 얼라이언스의 로다 선수 같은 경우는
2006년 부터 도타 올스타즈 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덴디 선수도 2008년인가 2009년인가에 데뷔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한국의 MVP 피닉스 팀의 March 박태원 선수도 2008년부터 도타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4/02/02 01:56
수정 아이콘
확실히 LOL에 비하면 길긴 깁니다. 도타2만 기준으로 해도, 3년 내내 최상위권으로 활동하는 선수도 많으니까요.
마빠이
14/02/02 02:03
수정 아이콘
해외 기준이면 정말 초창기부터 4년이상 프로를한 lol선수들도 많죠
다만 lcs시스템으로 갑툭튀 팀들이 성적을 잘내면서 기존 강호들아 위협받고 있기는 합니다.
14/02/02 02:05
수정 아이콘
다만 그 선수들이 계속 최상정상이진 않으니까요. 지역 내에선 여전히 강자들이긴 해도요. 그리고 도타 올스타즈까지 합치면 도타 쪽이 더 길기도 하고요.
마빠이
14/02/02 02:07
수정 아이콘
Lcs가 없었다면 아마도 오래 더 최정상으로 해먹었을거라 봅니다.
14/02/02 02:09
수정 아이콘
북미의 TSM을 기준으로 그들이 시즌1 때 세계 최강이라 불리우던 팀이지만, LCS가 없던 시즌2만 해도 지역 강호에 머물렀죠.
마빠이
14/02/02 02: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북미지역에서 계속 롤드컵에 참가한 팀입니다. Tsm 엠빠나 프나틱을 보면 lol도 클래스를 유지하는 선수나 팀은 많습니다.
14/02/02 02:20
수정 아이콘
프나틱은 시즌1 선수 중 2명만 남았죠. 시즌1은 2년전이고요. TSM도 시즌1 때와 달리 지금 남은 선수는 2명이고요. 그리고 빠져나간 선수들은 은퇴했거나 그 때와 달리 중하위권 정도고요. 물론 겜빗 같은 예외도 있긴 합니다만, 일반적이진 않죠.
마빠이
14/02/02 02:28
수정 아이콘
시즌1은 3년전이에요
M5같은 경우는 이적은 있었지만팀원 그대로 존재하고있죠
프나틱은 두명만이 남았지만 그 두명이 진짜 롤초창기 선수이며 지금도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cs시스템이 제대로 자리 잡았고 롤선수들의 스트리밍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지금 어느정도 기득권을 가진 선수들은 여기서도 더 오래 버틸거라 봅니다.
14/02/02 02:32
수정 아이콘
도타2 나투스 빈체레가 2011년 때 5명 중에서 3명이 아직도 계속 활동 중이고, 나머지 2명은 다른 프로 팀에서 계속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2010년 기준으로 5명 중 2명이 아직도 현역입니다. 당연히 LOL도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그 대표적인 예가 겜빗이라 생각하고요.) 아직은 도타가 선수 수명이 길다는 이야기입니다.

시즌1은 제가 기준을 월드 챔피언쉽만 기억해서 시즌1 중반부터 잡다 보니까 1년을 덜 잡았네요.
마빠이
14/02/02 02:53
수정 아이콘
나비가 대단한 팀이긴 합니다.
도타2경우 우리나라에서 흥했으면 1년이면 따라잡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좀 늦어질거 같아서 최소 2-3년은 최정상으로 군림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카세
14/02/02 02:53
수정 아이콘
해외 선수들을 보면 LOL보다는 훨씬 깁니다. 한국의 닭장시스템이 제대로 적용이 안되선지(...) 개인적으로는 도타라는 게임이 롤의 페이커처럼 극악의 피지컬의 요구 보다 전술적인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오래가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vlncentz
14/02/02 06:49
수정 아이콘
아, 패치방식의 차이일수도 있겠네요.
DaisyHill
14/02/02 01:53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 관련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롤판의 혹은 이스포츠의 선수생명이 짧다는점에 전 그다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피겨스케이트나 여자체조같은 경우 선수생명이 대부분 20대 초중반에 끝나는것처럼 게이머들도 똑같다고 봅니다. 빠른 반사신경과 두뇌회전, 이를 받쳐줄 손움직임이 기본이 되는 게임판에서 10대후반이 선수의 전성기가 되는건 당연하고, 20대중후반이 되면 선수가 아닌 다른길을 찾아야되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충분한 능력과 기량이 되는 선수들이 기회조차 잡기 어려워야 될텐데 현재의 롤판은 아마추어팀도 꽤나 존재하고 솔랭이나 자잘한 대회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해볼수도 있으니 괜찮은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이엇에서도 아마추어대회나 피씨방대회같은것들을 적극 후원해주고 있기도 하고요.
14/02/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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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을 단순히 게임이라고 봤을때 이정도 수명이면 뭐.. 어쩔수없는 현실 아니겠습니까? 위에 피겨비교하신분처럼 롤보다도 더 인기없고
소수들만의 스포츠에 비하면 더 기회도 수명도 많다고 느껴지네요. 저는 이 게임판의 현실이라고 파악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생명 가차없는 교체
다 어쩔수 없는 거죠.
에프킬라33
14/02/02 02:16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얘기긴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챔피언쉽을 가을에 하니 봄 즈음에 북미-유럽-중국-한국 이렇게 각 1위팀만 초청해서 이벤트 비슷하게 풀리그로 하는 대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약간 컨페더레이션 컵처럼 말이죠.
이렇게 지역을 완전히 나누고 나니 전 세계적으로 게임을 하는게 일년에 딱 한번 뿐이니, 다른 대륙과의 대결도 무지 보고 싶거든요.
샨티엔아메이
14/02/02 02:39
수정 아이콘
게임하나가 길어야 4~5년 흥하는 판에서 선수생명이 기네마네 걱정하는건 쓸데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스타는 기형적으로 판이 길어져 그에 매달린 선수들이 자기인생으로 돌아가는데 더 힘들어졌죠.
Samothrace
14/02/02 02:43
수정 아이콘
롤 정도의 게임이라면 그런 걱정이 당연히 따를 수 있는 거죠. 도타만 해도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롤 만큼 흥한 게임을 일반적인 잣대로 평가할 건 못된다고 봅니다
샨티엔아메이
14/02/02 03:18
수정 아이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타도 선수 생활 오래한 사람은 손에 꼽죠.
그 몇몇 사람을 놓고 도타는 이렇게 선수생활 오래도 한다라고 예시드는건 아닌거 같아요.
Samothrace
14/02/02 03:53
수정 아이콘
다른 분과 착각하신 듯한데 저는 도타와 롤의 선수 수명을 비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롤 정도면 선수 수명에 대한 걱정을 할 만큼 긴 역사를 써내려갈 게임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게임과의 비교는 다소 무의미한 것 같다는 거죠

물론 선수 수명이 별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은 있을 수 있겠지만 게임의 수명 혹은 해당 종목의 수명으로 선수 수명의 문제를 논하기에는 롤이 일반적인 게임보다는 훨씬 오래갈 것 같다는 뜻입니다
샨티엔아메이
14/02/03 04:13
수정 아이콘
4~5년동안 흥했다는거부터가 일단 일반적인 게임들이 아닙니다.
다 전성기때는 아주 오래오래 해먹을것만 같은 게임들이었죠.
지금 롤이 흥하고 있으니 롤도 천년만년 해먹겠지라고 생각하는거 뿐 4~5년 뒤를 보장할수는 없습니다.
보리차
14/02/0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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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 잘 모르겠네요.... 별 연관성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것보다는 lol이라는 게임 자체가 오랫동안 기량을 유지하기 어려워서 그런것 같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문제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면 상금을 통한 선수의 소득이 늘어나는거지 선수 수명이 늘어나는게 아니죠.
14/02/0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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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지 못 하겠습니다. 큰 연관성이 없다고 봐요.
14/02/0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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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최상위권 경쟁이 더 치열해져도 선수들이 더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정육점쿠폰
14/02/0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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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도 한국프로팀들이 닭장시스템 시작하면 지금 외국 선수들 호구되는 거 순식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레니안
14/02/0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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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스터와 세비가 로코도코의 닭장을 우스개소리로 생각하다가 직접 한국와서 본뒤 "조만간 한국이 모든걸 쓸어담을거다" 라고 말했었죠. 도타, 심지어 카스 등의 fps도 닭장시스템 자리잡으면 무조건 짱먹을겁니다. 대학 포기하고 군대라는 시한부 걸린채 인생올인하는 우리나라 10대들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죠.
14/02/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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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저 유입이 활발 할수록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가서 지금 프로보다 더 뛰어난 실력의 선수가 나타나는게 당연한건데
도타2의 동접자 증가세가 60~70만에서 멈춘거보면 유저유입이 적어서 그런거 같네요.
아이지스
14/02/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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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나비는 올해도 결승 갈 것 같습니다. 100만불짜리 꿈의 고리를 잊지 못하겠죠
데이비드킴
14/02/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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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 선수 생명 길죠. 근데 우리나라만 빼면 롤도 선수 생명 긴 편 아닌가요..? 팀들의 이합집산과 선수이동이 잦아서 그렇지 북미나 유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 면면을 보면 보던 얼굴들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게임의 영향보다는 우리나라 닭장체제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보는데..
Quelzaram
14/02/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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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월드 챔피언십에 가기 위한 길은 서킷 포인트가 있는 대회밖에 없다는 점이고
더 인터내셔널에 가는 길은 그냥 많은 대회에서 자기 능력이 허락하는 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의 차이였습니다.
따라서 팀이나 선수, 팬 역시 서킷 포인트에 목숨을 걸게 되고 그로 인해 경쟁이 좀 더 심화되고 그만큼 도태도 빨리 일어난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게이머의 선수 생명은 스타1이나 스타2, 도타2, LOL 모두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평균 통계를 내보면 분명히 LOL은 타 게임보다 짧을 겁니다. 특히 한국은요.
Siriuslee
14/02/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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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번 안했던 KTB는 전세계 3위로 평가 받았습니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서킷포인트 대회에 참여해야 하는게 맞지만,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주목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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