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3/05 18:05:36
Name 저퀴
Subject [기타] 최악으로 가는 배틀필드4
작년에 가장 기대했던 게임을 하나 뽑으라면, 단연 배틀필드4를 뽑을 겁니다. 토탈워 : 로마 II 같은 작품도 기대했지만, 내심 걱정이 있었던 것에 비해서 4편에 대해서는 혁신은 없을지언정, 더 재미있을 게임이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정식 출시 전의 베타 테스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주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작년에 제가 기대했던 게임 모두가 작년을 길이 빛낼 버그 덩어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기대도 컸는데, 상황도 가장 나아지지 않는 배틀필드4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남은 DLC 확장팩 -> 외주

얼마 전에 남은 배틀필드4의 DLC 확장팩을 다이스 본사가 아닌 다이스 LA가 맡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걸로 압니다.) 물론 사후 관리를 꼭 원래 게임을 만들던 개발사가 맡진 않습니다. 다른 개발사가 대신 맡을 때도 있고, 결과가 좋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고려한다면 딱히 기대감이 들지 않네요.

우선 원래대로면 진작 DLC 확장팩이 계속 나왔어야 했습니다. 외주를 맡을 예정도 아니었고요.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버그 처리하느냐고, DLC 확장팩을 못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앞으로도 다이스는 만들 게임이 넘쳐나고요.

거기다가 다이스 LA가 어떤 곳이냐면, 원래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를 만들던 개발진을 가지고 만든 '급조' 개발사입니다. 먼저 언급했지만, 다이스 LA는 간간히 참가했을지는 몰라도, DLC 확장팩 자체를 직접 맡을 예정도 아니었고요. 더군다나 버그가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게임을 외주로 맡기면 어떻게 될지 예상해본다면 더욱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2. 프리미엄?

배틀필드4에는 프리미엄이란 서비스가 있습니다. 미리 예정된 다섯 가지의 DLC 확장팩을 미리 다 사고, 여러 혜택을 부여 받는 유료 서비스죠. 물론 본 게임과는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러니 프리미엄을 구매했던 유저들은 약 10만원 가량의 금액을 출시되기도 전에 지불하고 이 게임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땠을까요? 계속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는 버그 때문에, 제대로 게임에 몰입하지도 못하고 포기한 유저들이 태반입니다. 그리고 그 높은 금액을 지불해놓고, 개발사가 처리를 못해서 원래 계획대로 DLC 확장팩이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몇 주 먼저 플레이해볼 수 있어도, 엉망진창인 밸런스와 버그 때문에 아예 선행 플레이를 포기하는 유저들마저 보였습니다.

이걸 프리미엄이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다만 저는 이 지경일거라고 미처 생각은 못 하고, 그냥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 좋아하지도 않았기에 구매를 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란 생각만 드네요. 


3. 앞으로의 기대?
 
일단 배틀필드4에 대한 기대는 버린지 오래네요. 상황이 더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2142 시절에 재미있게 즐긴 타이탄 모드도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건데, 적절한 균형을 맞추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모드가 될지, 그냥 다른 모드처럼 호기심에 한 두번 해보다가 더 이상 하지 않을 컨텐츠가 될지 걱정만 되고요.

더군다나 3편의 경험으로 보건데, 더욱 안 좋은 환경에서 나올 DLC 확장팩은 그냥 구매할 생각부터 안 드네요.


4. 여담

제가 올해 기대했던 게임 중 하나가 타이탄폴인데, 요즘 새로이 들려오는 소식을 보면서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PC에 한해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생각 이상으로 최적화가 안 좋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베타 테스트 때도 그런 느낌이 없진 않았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베타 테스트니까 나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딱히 언급하지 않았는데 일단 이번만큼은 예약 구매를 안 하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로링
14/03/05 18:11
수정 아이콘
베타 테스트 그대로라면 이거 풀옵 돌리는데는 그야말로 타이탄이 필요할겁니다.(그래서 타이탄폴인가? -_-) 베타를 재미있게 하긴 했는데, 당장 예약구매할 마음은 안들더라구요. 어차피 여름때쯤 되면 최소 30%에서 50%까지 세일할게 눈에 훤히 보여서...
14/03/05 18:12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고, 용량이 무려 50GB 근처죠... 그리고 이렇게 나온 작품이 고스트...
14/03/05 18:30
수정 아이콘
배필3 500시간 가까이 즐겼지만 배필4는 흥미가 생기지 않네요.
출시 전만해도 배필3는 4의 베타테스트라고 생각하며 기대했는데
이건 뭐.. 오류필드의 정점을 찍어버렸으니;; 그나마 4 오리지날만 연말세일로 산걸 위안삼아 봅니다.
EA는 나의 원수, EA를 처단합시다.
14/03/05 18:34
수정 아이콘
프리미엄 유저인데 차이나 라이징 나오기 전에 접었어요 ㅠㅠ
LingTone
14/03/05 20:27
수정 아이콘
이제 전 배틀필드는 안 하렵니다. 4 이후로...
장인어른
14/03/05 20:3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욕하면서도 이만한 fps 게임을 찾기 힘들다라는게... 3편도 욕하다가 4편도 결국 하게 되더라구요.
14/03/05 21:04
수정 아이콘
멀티는 항상 괜찮은거 같은데 싱글은 좀 싱겁더라구요 이미 콜오브 듀티에서 한번 본거라 그런지
14/03/05 21:16
수정 아이콘
타폴 최적화는 솔직히 개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배필 최적화는 정말 칭송할만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늘 배필 욕이야 하지만 마땅한 대항마가 없어서 계속하게 되네요. 뭐 사실은 배필 2부터 계속 노예신세지만...ㅠㅠ
14/03/05 21:28
수정 아이콘
최적화는 정말 좋죠. 문제는 어떻게 베타 테스트 때가 더 부드럽게 구동되는 게임이란 사실...
14/03/05 21:56
수정 아이콘
얼마전 10만원가량주고 프리미엄까지 질렀는데 버그란게 구체적으로 어떤거죠? 전 그냥저냥 재미있게하는중이거든요..(콜옵시리즈는 몇개 정품사서 멀티즐겼고 배필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14/03/05 22:09
수정 아이콘
버그라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니고, 엄청 많은데다가 워낙 불안정해서 누구는 원활하고, 누구는 버그가 잔뜩이고 이런 상황입니다. 만약 버그를 많이 겪지 않으셨다면 운이 좋다고 보셔도 될 것 같네요. 저만 해도 최근에는 서버 불안정 현상과 팅김을 종종 겪었고요. 그나마 지금이 많이 나아진 겁니다. 초창기 때는 3시간 플레이하고 얻은 경험치가 몽땅 초기화되는 수준의 버그가 매일 벌어졌습니다.

지금도 콘솔 쪽은 매 패치마다 버그가 새로 생기는 수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썰렁한 마린
14/03/05 23:31
수정 아이콘
맘같아서는 4를 끝으로 쳐다도 안볼것 같은데
차기작 트레일러 보면 또 예약구매 하며 호갱이 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590 [기타] 플삼 최고의 걸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소감 [88] 이브이12843 14/03/07 12843 5
53589 [기타] [워크3] 장재호 선수의 고별전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27] Quelzaram10500 14/03/07 10500 1
53586 [기타] [스타1] 택신 최후의 피날레를 향해 [40] 영웅과몽상가9291 14/03/06 9291 1
53585 [기타] [스타1] 픽스스타리그 결승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23] 기차를 타고7914 14/03/06 7914 1
53581 [기타] [스타1] 프로토스 현존 최고의 재앙 조일장 [26] 영웅과몽상가10359 14/03/06 10359 0
53578 [기타] [스타1] 심심할때 쓰면 좋은 빌드 [17] 솁첸코8268 14/03/05 8268 2
53577 [기타] 최악으로 가는 배틀필드4 [12] 저퀴7586 14/03/05 7586 0
53576 [기타] [스타1] 프로토스는 진정한 외줄타기 종족입니다. [48] 영웅과몽상가9692 14/03/05 9692 2
53573 [기타] [스타1] 어느 30대의 스타크래프트 추억 [16] carbell10605 14/03/05 10605 8
53572 [기타] 슈퍼마리오를 기억하시나요? [83] 리나장11564 14/03/04 11564 0
53570 [기타] 트릭스터 추억팔이 [14] 헤더6654 14/03/04 6654 0
53565 [기타] [스타1] 3.3기념 - 제가 김택용을 주목하게 된 계기 [14] 불건전PGR아이디7608 14/03/03 7608 0
53564 [디아3] 2.0.1 직업 벨런스 패치노트 공개. [65] Leeka10825 14/03/03 10825 0
53562 [기타] [스타1] 3.3 혁명일 입니다. [43] 영웅과몽상가9455 14/03/03 9455 5
53558 [디아3] 차후 디아블로3에 바라는 점들 [37] Tad12096 14/03/01 12096 0
53554 [기타] [스타1] 케스파 관계자 봐주세요. 소닉 스타리그, 소닉 프로리그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122] 홍삭절13031 14/03/01 13031 10
53553 [디아3] 2.0.1패치 기념 하드코어 법사 육성기 [12] 마음속의빛9754 14/03/01 9754 1
53551 [기타] [스타1] 오늘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 [34] 영웅과몽상가11613 14/03/01 11613 4
53550 [기타] 영웅전설7 영의궤적 노말 클리어 후기(스포주의) [23] 삭제됨19528 14/02/28 19528 0
53548 [기타] 마비노기 이야기 [41] 루스터스7243 14/02/28 7243 0
53547 [기타] [WOW] 약 3주간의 짧은 아제로스 탐방기 [47] 노랑오리부채10239 14/02/28 10239 1
53546 [디아3] 유저들이 먹은 신 전설들 [73] Leeka12908 14/02/28 12908 0
53544 [기타] [WOW]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개편 설명 - 능력치와 스킬 등 [33] 저퀴9202 14/02/28 92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