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연이어서 카드 소개 글을 안 쓰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블리자드에서 대량으로 카드를 공개해서 부득이하게 소개 글을 계속 올리려 합니다. 진짜 조만간 확장팩이 나올 것 같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 대량의 카드가 한번에 추가되고, 밸런스 패치까지 예고했습니다.
[1. 밸런스 패치 예정]영혼의 불꽃- 소비 마나가 0에서 1로 증가합니다.
가젯잔 경매인- 소비 마나가 5에서 6으로 증가합니다.
섬광- 소비 마나가 1에서 2로 증가합니다.
흑마법사, 도적, 사냥꾼의 주력 카드가 모두 하향을 먹네요. 특히 도적은 주문 덱에 타격을 가해서, 어떻게든 새 카드와 함께 일반적인 덱도 짜보라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2. 카드 대량 공개]* 카드명은 제가 임의로 번역했으므로 정식 명칭이 아닙니다. 또한 오역은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길블린 추적자]- 은신
+ 배경 : 길블린은 대격변에 등장한 고블린의 친척 쯤 되는 종족인데요. 바쉬르란 심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양 종족입니다. 일러스트에서 보이듯이, 아가미가 달린 고블린 정도죠. 고블린과 달리 그냥 원시적인 종족입니다.
[함포] - 해적을 소환할 때, 무작위 적에게 피해 2를 줍니다.
드디어 해적 카드가 추가되었네요. 해적을 소환하기만 하면 피해를 주는 방식인데, 대신 정신 나간 폭격수나 파괴전차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능력치도 평범하고요. 해적 덱이 구축된다면 고려해볼만한 카드네요.
[기계 설인]- *기계, 죽음의 메아리 : 양 플레이어에게 예비 부품을 줍니다.
서리바람 설인의 기계화인데요. 여전히 좋은 능력치에다가, 기계덱에 적절한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비 부품이 다양한 효과를 가진 여러 카드로 나뉘기 때문에, 약간 도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만 기계덱과 상관 없이 서리바람 설인 3~4장 넣는다고 생각해도 되겠네요.
[고철로봇]- *기계, 기계 하수인이 죽으면 +2/+2를 얻습니다.
상승 폭이 좋긴 한데, 마나 5가 좀 걸리네요. 기계 카드들이 상당수가 빠르게 소모될 수 있는 조건도 있긴 한데, 이건 기계 덱이 얼마나 효율적이냐가 결정나야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대신 허수아비 골렘 같은 카드하고 궁합이 좋겠네요.
[비전 억제기 X-21]- *기계, 도발, 주문과 영웅 능력을 지정할 수 없습니다.
[케잔 신비주의자]- 전투의 함성 : 무작위로 적 비밀을 가져옵니다.
비밀이 없는 직업 입장에선 역으로 당해보라 할 수 있는 카드가 나왔네요. 대신 무작위라서 뭘 가져올지 모른다는 점이 걸리네요.
+배경 : 케잔은 대격변부터 등장한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본거지가 되는 섬입니다. 데스윙 때문에, 섬이 가라앉고 고블린들은 탈출해서 우여곡절 끝에 호드에 가입하죠. 그래서 게임 내에서 고블린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홉고블린]- 공격력 1짜리 하수인을 내면 +2/+2를 제공합니다.
공격력이 딱 1, 0이나 2도 되지 않는 폭을 갖고 있네요. 대신 무제한으로 +2/+2를 주기 때문에, 중심으로 덱을 짜봐도, 가령 위니덱에선 충분히 활용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본인은 마나 3이면 심하게 비싼 것도 아니고요.
+배경 : 빌지워터의 고블린들과 함께 생활하는 다른 고블린들이죠.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 대신, 다른 고블린에 비하면 똑똑하진 않습니다. 또한 게임 내에선 고블린의 고유 능력으로 은행원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강력 전차 MAX]- *기계, 천상의 보호막
[헤멧 네싱워리]- 전투의 함성 : 야수 하나를 파괴합니다.
글쎄요... 야수를 다 파괴해주는 것도 아니고, 딱 한 장만 파괴하는데다가, 본인 능력치도 그렇게 좋은 편이 못 됩니다. 야수 쓰는 직업이라곤 기껏해야 사냥꾼하고 앞으로 가능성이 생긴 드루이드가 전부고요.
+ 배경 : 튜토리얼에서 둘도 없는 우리 친구로 소개 받는 이 드워프는 WOW의 시작과 함께 한 오랜 인물인데요. 사냥꾼들을 이끌고 온 세상의 모든 야수를 사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퀘스트로 특출나게 야수를 몇십마리씩 잡아내라는 퀘스트를 주는 걸로 유명하죠.
[방어하는 소형 로봇] *성기사 전용
- *기계, 천상의 보호막
여명회 파수병을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건 아군에게 걸어주는거고, 얘는 스스로 갖고 있죠. 은빛십자군 종자의 고급 카드이기도 하겠고요. 능력치도 딱 1씩 오른 셈입니다. 워낙 성기사가 쉽게 낼 저비용 하수인이 없어서 이 정도면 쓸만해보이네요.
[강철이빨 수확기] *사냥꾼 전용
- *기계, 전투의 함성 : 다른 아군 기계들에게 공격력 +2를 줍니다.
능력 자체야 엄청난 수준입니다. 특히 마나 3밖에 되지 않고요. 하지만 기계란 제약이 매우 크네요. 거기다가 그 카드의 주인이 사냥꾼이고요. 물론 적절하게 기계 덱을 맞출 수만 있다면 거의 개들을 풀어라 수준의 운용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명의 나무] *드루이드 전용
- 모든 캐릭터의 체력을 회복시킵니다.
불덩이 작렬 다음으로 비싼 주문 카드네요. 그리고 효과도 미칠 듯한 수준입니다. 여기서 모든 캐릭터라 함은, 상대 영웅까지 다 포함되는 겁니다. 즉 이거 한번 발동하면 각 영웅 체력은 처음부터 다시가 되는 셈이죠. 아무래도 필드가 유리한 상황에서 내 체력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한 카드가 되겠네요.
+배경 : 워크래프트3에선 나이트엘프의 본진 건물이었죠. WOW에선 나이트엘프 휘하로 찾아볼 수 있는 나무 정령입니다.
[외눈의 사기꾼] *도적 전용
- *해적, 해적을 소환하면 은신을 얻습니다.
고작 마나 2에, 대신 공격력 4씩이나 주네요. 거기다가 조건부 은신이 달렸는데, 도적에게 해적 덱의 가능성이 열린 셈입니다. 대신 체력이 1밖에 되지 않아서 광역 주문에 매우 취약하네요.
[섀도복서] *사제 전용
- *기계, 캐릭터의 체력이 회복되면 무작위 적에게 피해 1를 줍니다.
저비용 하수인이긴 한데, 체력 회복과 동시에 공격을 주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걸 활용하려면 초반 마나 상황으로는 어림도 없어 보이니, 그렇게까지 좋아보이진 않네요.
[원령 골렘] *흑마법사 전용
- *기계, 턴이 끝날 때, 필드 위의 하수인이 이게 유일하면 파괴됩니다.
마나 대비 효율은 엄청나지만, 그만큼 살리기가 매우 힘든 하수인이네요. 상대 턴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내가 하수인을 잔뜩 살려서 필드를 유지해도 상대는 얘를 직접 공력하지 않아도 정리가 가능하니까요. 대신 워낙 능력치가 좋아서 채용 여지는 충분해보입니다.
+배경 : 원령은 판다리아의 안개부터 등장한 건데요. 모구들이 만들어낸 또다른 골렘입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선 천둥의 왕좌에서 한 명의 우두머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전쟁로봇] *전사 전용
- *기계, 격노 : 공격력 +1
글쎄요. 기계덱이 아닌 이상, 방어구 제작자 같은 카드를 대신할 수준은 못 될 것 같습니다.
[조그만 주문방어자] *마법사 전용
- 옆의 하수인은 주문과 영웅 능력의 대상으로 지정될 수 없습니다.
라그나로스 같은 카드를 보조해주기에는 좋겠지만, 이 카드도 마나가 4라서 제약이 있다는 점과 지정을 막을 뿐, 주문 자체를 막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광역 주문 상대로는 의미가 없는 카드란 문제점을 갖고 있네요. 침묵 방지용으로는 활용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활력의 토템] *주술사 전용
- *토템, 내 턴이 끝나면 내 영웅의 체력 4를 회복시킵니다.
꽤 좋은 카드 같습니다. 마나가 2긴 한데, 초반에 쓰라고 있는 카드는 아니고, 긴급한 순간에서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내 턴이 끝나면 적용되기 때문에, 최소 기대치는 4죠. 상대도 자기 턴에 처리 못하면 꼬박 4씩 들어오고요.
[글레이바주카] *사냥꾼 전용
- 전투의 함성 : 무작위로 아군 하수인에게 공격력 +1
그냥 무난한 하급 무기네요. 능력은 그냥 소소한 정도고, 저렴한 비용에 적당한 화력이 장점이네요.
[비행기] - *기계, 질풍
[암흑폭탄] *흑마법사 전용
- 피해 3을 줍니다.
영혼의 불꽃이 하향된 대신, 아주 간단하게 범용성 높은 공격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흑마법사도 이 정도면 영혼의 불꽃까지 해서 주문 덱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어둠의 속삭임] *드루이드 전용
- 선택 : 위습 5장을 소환합니다. 혹은 +5/+5, 도발을 부여합니다.
위습은 1/1인데, 독성 씨앗하고 연계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후자로 쓰기에는 마나 비용이 좀 큰 것 같고요.
[넵튤론] *주술사 전용
- 과부하(3), 전투의 함성 : 각기 다른 멀록 4장을 무작위로 패로 가져옵니다.
새로 나온 전설인데... 멀록 아니면 아예 쓸 일이 없네요.
+배경 : 넵튤론은 물의 군주입니다. 대격변에서 처음 나왔으나, 무려 5인 던전에서 납치되는 걸로 비중이 전부인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격대 던전 하나가 통째로 나온 알아키르와 두 번이나 나온 라그나로스에 비하면 눈물날 지경이죠. 그리고 알아키르와 라그나로스는 현 시점에선 사망했으므로 테라제인과 함께 유일한 정령 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