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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15 18:14:22
Name burma
Subject [하스스톤] Kinguin 대회 감상후기
ESL과 같이 꾸준히 열리는 대회가 있긴 하지만.
이번 주말에 Kinguin대회라고, 확팩 열리고 해외유명스트리머들이 대거 참여한 단기토너먼트 대회가 있었습니다.
확팩이 나오고, 첫번째로 메타 동향을 볼수 있는 대회여서 찾아서 거의 봤습니다.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리기가 힘들긴했는데, 경기 내용은 꽤 알차지 않았나 싶고 직업별로 간단한 정리를 해볼까해요.

일단 대회개요와 대진표는
http://wiki.teamliquid.net/hearthstone/Kinguin_For_Charity_-_Christmas_Edition_2014
확인하시면 될 것이고, 덱리스트는
http://www.kinguin.net/blog/deck-lists-101
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확팩이 나온지 얼마안되어서 메타가 급변하는 시기인데, 이 대회는 목요일쯤 출전덱을 제출하고 그걸로 진행한 관계로
그 당시의 메타를 반영할겁니다.


1. 직업별 전적

미러전은 제외했습니다.

전사 -  18승12패
성기사 - 8승11패
사냥꾼 - 3승7패
주술사 - 0승1패
드루이드 - 4승5패
도적 - 3승3패
마법사 - 6승2패
흑마법사 - 8승7패
사제 - 5승5패


* 참고로 올킬횟수

전사4회(1번 준결승7전제 올킬)
성기사3회
사냥꾼1회
드루이드 1회
마법사 1회(결승7전제올킬)
흑마법사1회


2. 각 직업 동향

언급하는 순서는 와우로 따지면, 판금-사슬-가죽-천 클래스 순서입니다.

(1) 전사

일단 전사는 이 중 가장 돋보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최다승을 거뒀고, 올킬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전사vs전사, 소위 테테전에서 이긴 선수가 그걸로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간 경우가 많았죠.
예전 방밀덱에서 변한 부분은 주로, 방패여전사의 채용과 닥터붐의 채용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방패여전사로 인해, 기존 전사가 그냥 테란이었다면, 지금 전사는 이영호가 된 느낌입니다.
즉 초중반불리하다가도 '라면'을 끓이게 되었죠. 명치공격에 너덜너덜하더라도, 6턴 방패여전사, 7턴 박사붐, 8턴 방패여전사+영능or방밀, 9턴 알렉 이런식으로 가면 어느새 상대는 힘빠져있고 역전하는 양상..

이게 결승전에 가서 좀 깨지긴 했지만, 암튼 방밀전사가 지금 메타의 핵심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2) 성기사

성기사는 둘째날 까지 정말 1티어급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2번째로 많은 올킬..
신병을풀어라-병참장교의 콤보가 정말 필드싸움에서 정말 강력했죠.
톱니망치도 유용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괜찮다는 볼바르는 잘 안보였고, 박사붐을 많이 채용한 모습이었습니다. 티리온은 기본이고요.
미드레인지 성기사가 많이 보였고, 스트라이프크로의 좀더 빠른 템포의 미드레인지성기사의 올킬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하지만 마지막날. 스트라이프크로의 성시가사 아마즈에게 파훼되면서 연패를 당하고
아마즈의 컨트롤 기사도 연달아 지는 등, 성기사가 5연패하여 5할 승률에는 실패

메타가 정립되기전에는 성기사가 강력하지만, 어느정도 정립하면 밀린다는 속설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나 우려가 되기도 하는데
뭐 암튼 예전 성기사의 약점 중 2가지 - 영능이 상대에게 위협이 전혀 안된다. 저코스트때 생으로 내놓기 좋은 직업하수인이 없다
가 해결된만큼, 계속 지켜봐야 알 일이죠.  암튼 이길때는 정말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 사냥꾼

사냥꾼은 예전같은 포스를 못보여줬고, 그렇게 되는 데에는 방밀전사의 강화가 한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방패여전사땜에, 예전이라면 잡힐게 안잡혀요.

한편 파이어벳선수는 방밀이나 거흑을 겨냥한듯, 나이사에 라그까지 채용한 사냥꾼덱을 동원했는데, 엄할정도 밖에 못했네요.

암튼 이번 대회에서 3승7패의 저조한 승률을 기록

(4) 주술사

주술사는 채용자체가 되지 않았어요.
레니아워님 글에 의하면 이게 5일전 메타라 그렇다는데 앞으로 주술사가 어떨지는 더 봐야겠죠.
실제로 랭전에서는 주술사로 1위찍는 경우가 종종 보이고 전사가 판치는 메타에서는 주술사가 좋을수 있거든요.


(5) 드루이드

드루이드는 의외로 많이 보였고, 5할이 약간 안되는 승률을 보였네요.
이번 확팩에 숲뜰지기, 말로른, 생명의나무등이 추가되면서, 탈진전까지 고려된 램프드루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으나
그런 드루이드의 모습은 안보였고, 걍 자군야포를 활용하는 토큰드루가 계속 보였습니다. 기존 덱에 박사붐이 추가된 모습이죠.

한편 드루로 유명한 스트라이프크로선수는 결승전까지 가면서 드루를 못보여줬어요. 계속 밴당함.

(6) 도적

도적은 한번 호스티라는 분이 홉고블린 기계덱을 가져왔으나 무참하게 진거 말고는
파이어벳선수가 활용한게 전부입니다.
기름칼에 가젯잔, 맘가, 전질까지 동원한 미라클덱인데, 나름 5할 이상의 승률을 보였고
특히 방밀전사나 사제상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막판에 거흑에 너무 일방적으로 막히더군요.

(7) 마법사

마법사는 둘째날까지는 거의 힘을 못썼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반전이 일어났으니, 스트라이프크로선수가 들고온 기계법사덱이 4강 최종전에서 기세등등하던 아마즈의 전사덱을 꺾고
결승전에서 4연승 올킬을 하였습니다.  일단 결승전 영상



이 덱이 약점도 있어보이긴 했고, 1,2승정도 기대하는 깜짝덱으로 가져온거 같은데, 운이 상당히 따라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암튼 기계덱이 둘째날까지 거의 채택이 되지 않아서, 경쟁력이 심각하게 없나 싶기도 했는데, 막판에 어찌되었던 활약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네요.

그리고 막판의 활약에 힘입어, 마법사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보여준 직업이 되었습니다.


(8) 흑마법사

흑마법사는 승률상은 5할을 간신히 넘은 정도로 예전만 못해보이지만 사실 밴을 엄청당했고, 이는 선수들이 가장 상대하기 꺼려하는 직업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보통 위니흑마보다는 거인흑마가 더 까다로워 보였습니다.
다만 흑마의 유일한 올킬은 위니흑마로 했었죠.


(9) 사제

사제는 확팩후 완전체가 되었고, 사기클래스가 되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그런거 치고는 크게 활약한거 같지 않습니다.
사실 사제로 인상깊은 플레이는 아마즈가 거의 다 했던걸로 보이네요.

2번 축소-암광-재결합을 했는데, 모두 케른이 되었죠. 하지만 사제를 겨냥하고 나온덱에 일방적으로 밀린감이 있어서
사제가 그렇게 마냥 강해보이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사와 흑마가 여전히 막강하다 느꼈고,
성기사와 마법사, 사제가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냥꾼은 하락세로 보였고, 도적은 파벳혼자 하였고, 주술사는 기용자체가 거의 안되었죠.

그리고 박사붐이 정말 각종 덱에 많이 채용되더군요. 명치덱부터해서 빅덱에 이르기까지
오리지널의 실바나스, 낙스의 로데브와 함께 공용전설3대장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한편 각 직업 신전설 카드는, 사제의 볼진 말고는 거의 채용이 안되었습니다. 덱리스트를 보면 간혹 보이기는 하는데
신직업전설카드를 기용한 선수들이 금방 탈락했네요.

암튼 확팩메타를 본격적으로 볼수 있는 대회라 괜찮았던거 같은데, 아직 과도기인지라 더 지켜봐야 할거 같습니다.

일단 훨씬 소규모지만 다음 토너먼트는
http://wiki.teamliquid.net/hearthstone/Heroes_of_Cards_4
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주술사나 도적을 많이 봤으면 좋겠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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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밍포인트
14/12/15 18:18
수정 아이콘
어제 새벽까지 다 보고 자느라 죽는줄..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스트라잌이 우승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회총평 : 닥터붐짱짱박사
14/12/15 18:22
수정 아이콘
붐박사 은근 너프의 향기가 나더군요.
오버스펙인거 같아요.
일단 나오면 난투나, 카드2장이상 소모하지 않으면 처리가 거의 불가능하고, 2개를 소모해서 처리한다해도 상대 진영에 2~8의 데미지가 들어가니...
사바나보다 더한넘이 공용전설로 나온거 같음.
14/12/15 18:28
수정 아이콘
갓터붐이죠 갓터붐. 밀리는 필드 순식간에 가져오게 만드는 슈퍼오피전설...
열심히 카드깝니다. 갓터붐 모실려구요 ㅠㅠ
챠밍포인트
14/12/15 18:31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전쟁골렘이 바닐라로 7/7인데 너무 대놓고 상위호환카드는 좀 거부감이듭니다. (미니카라는게 있었던거 같긴하지만 너프버전이니 논외로하고)

적어도 8코 7/7은 되야 납득이 될거 같습니다.
14/12/15 18:26
수정 아이콘
자정에 아마즈와 스트라이프크로 빅매치는 보고 자야지 했는데...ㅠ_ㅠ
결승전 영상이나마 봐야겠네요.
요즘 방송들 봐도 그렇고, 전사가 30장이 모자랄만큼 좋은 카드들이 늘어서 굉장히 좋아보이던데 역시나네요.
지금 짜임새로 보면 성기사, 전사, 마법사 3개 직업이 최상위티어가 아닌가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사정상 라이브로 볼 수 없는 해외경기들 보단 HCC가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습니다.
14/12/15 18:27
수정 아이콘
아마즈와 스트라이프크로 빅매치가 사실상의 결승전같은 위용이었죠.

진짜 팽팽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여기 동영상 링크 올려드릴게요
http://www.youtube.com/watch?v=nSOs-vKBYzI
14/12/15 18:31
수정 아이콘
사실 직전에 했던 파뱃과 파우더 경기는 파벳 전사덱이 너무 오리지널덱이라 마치 메카닉 테란한테 바이오닉 테란가지고 덤비는것 같은 처량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보면서 정말 재미없어서 아마즈랑 스트라이프크로경기도 좀 소문난 잔치 아닐까 했었는데... 먹을것도 많은 경기였나봐요.
찾아서라도 봐야겠습니다.

와 댓글 다는 사이에 링크 정말 고맙습니다. 친절하셔라.^^
14/12/15 18:37
수정 아이콘
참고로 그 두 선수 대결 이전에, 스고수선수의 8강전을 먼저봐야 제대로 맛이 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c4HZ7WZKOs
여기서 스고수가 사비즈 선수상대로 독특한 미드레인지 성기사덱으로 대활약을 하거든요

이 덱에 대해서 아마즈가 어떻게 대처하느냐도 상당한 볼거리이죠.
아마즈와 스고수경기를 먼저 보신다면, 나중에라도 복습차원에서 8강경기도 보시는거 추천
14/12/15 18:42
수정 아이콘
정말 고맙습니다. 저녁 먹고 죽 볼께요.
확실히 카드가 추가되면서 새로운 메타들때문에 하스스톤이 다시 활력을 찾네요.
주말에 투기장만 주구장창 돌았는데 하나도 안지겹더라구요. 크크크
챠밍포인트
14/12/15 18:31
수정 아이콘
그 둘이 붙은 방밀거흑전은 정말 방밀거흑의 정수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탈리스만
14/12/15 18:27
수정 아이콘
메타가 좀 안정될 때까지 가루 쌓아둔 상태에서 제작은 하지 않고 있는데 박사붐은 만들어도 될것 같네요. 거의 모든 덱에 필수로 들어가니..
14/12/15 18:34
수정 아이콘
저두 카드가 부족함에도, 뭔가 망설여져서 걍 3200가루 쌓아두고 간보고 있었는데
대회 이틀정도 보고, 망설임없이 닥터붐 만들었는데, 정말 사용하면 명불허전이에요.

빅덱에서는 최고의 징검다리이고
명치덱에서도 좋아요. 나이사, 소용돌이등에 처리되어도 상대 명치에 데미지주거나 필드정리해줍니다.
필드가 유리할때 내면 굳히기이고, 불리할때 내도 역전가능하게 만드는 카드가 되죠.

사실 너프가능성이 가장 높은 카드이긴 한대. 그래도 가루 죄다 돌려받을수 있으니 제작추천해요.
14/12/15 18:49
수정 아이콘
음... 지금 당장 제작 가능한 가루가 전설 4장인데 갓터붐 이거 만들까 말까 너무 고민됩니다.
이번달까진 투기장으로 카드 모을 생각이고 랭겜은 손을 놓아버린지라 급하진 않은데 방송들 보다보면 뽐뿌가 심하게 와요.
딱 5코 실바나스 보는 기분입니다. 이건 100% 너프가 되겠죠.
길바닥
14/12/15 18:31
수정 아이콘
와..미X.. 박사붐 황카 뽑았는데 카드딸려서 가루모실려고 갈아버렸는데 평가가 좋네요..

-_-
피들스틱
14/12/15 18:43
수정 아이콘
정말인가요...
지금 좋은 전설이다를 넘어 전설중 탑급인데... ㅠㅠ
길바닥
14/12/15 18:53
수정 아이콘
거짓말하나도안보태고 고놈 패치이후에 3팩준거에서 첫번째팩 까자마자 뜬건데..-_-..
챠밍포인트
14/12/15 18:32
수정 아이콘
지금 제가 생각하기엔 넵튤론을 넣은 주술사덱도 상당한 op인데 아직 술사가 기존 체제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제2의 세비즈가 나와야 할텐데.. 전사가 쎄봐야 어차피 주술이 밥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걱정은 안됩니다.
14/12/15 18:39
수정 아이콘
넵튤론 투기장에선 정말 엄청나더군요.
필드 엎치락덮치락 상황에 피통도 내가 더 큰데 넵튤론 등장한 후 담턴에 멀록 대장과 함께 쏟아져 나오는 멀록 4장에 필드 엎어지면서 그대로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술사가 전사에게 상성이 앞서는건 당연한거 같은데 이번 카드들로 이글도끼와 죽빨이 제타이밍에 손에 잡혀있는 전사라면 해볼만해진 느낌입니다. 아직 잘 쓰이고 있진 않은거 같은데 양폭탄+소용돌이로 3코 3뎀 광역기가 나오기 때문에 주술사상대로도 예전처럼 답없이 밀리는 상성은 아닌거 같아요.
챠밍포인트
14/12/15 18:4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양폭탄이라는 변수가 있었네요.
14/12/15 18:44
수정 아이콘
네 일반 랭겜에서야 다수의 덱과 만나야하니 2장이나 버리는 콤보론 힘들지만 대회라면 앞으로는 주술사 상대로 예전같은 무기력한 모습은 안나올듯 싶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덱들 연구중이고, 저게 큰 효율을 보일지 장담은 못하는데다 술사도 다른 대처법들이 나오겠죠.^^
14/12/15 19:02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다 댓글도 꿀이네요. 고놈 많이 못해봐서 어떤가 싶었는데 좀 알아갑니다 흐흐.
하심군
14/12/15 19:04
수정 아이콘
주술사 한정컴보긴 한데 양폭탄에 고대의 부름이랑 윤회를 쓰면 양폭이 터지고 윤회+고부 발동해서 양2마리로 총 6뎀 광역이 터집니다. (물론 새로나온 양 2마리는 따로 터뜨려야 합니다) 게다가 3번에 걸쳐 터지는 거라 허수아비같은 죽메소환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조셉고든레빗
14/12/15 20:34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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