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11/06 23:00:42
Name En Taro
Subject [오버워치] 블리자드의 새로운 도전? e스포츠 지역 연고제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프로 e스포츠 리그를 출범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요즘 국내 및 해외에서도 나름 HOT 한 게임이니 e스포츠 리그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지만 여태까지와 의 e스포츠리그하고는 차별점이 하나 있습니다.

일단 리그의 상징인 로고부터 보겠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로고 같죠? 북미 인기 스포츠인 MLB, NBA의 로고와 굉장히 흡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블쟈가 이걸 또 뺏기네 ㅡㅡ)
e스포츠를 정식스포츠화하려는 의지가 로고 디자인에서부터 느껴지죠.

오버워치 리그는 기성 스포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지역연고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팀들은 오버워치 리그의 수익금을 배분받게 되며 각 팀의 구단주들은 입찰을 통하여 지자체와 계약 시 리그의 출전을 보장받습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역연고를 통해 팬층을 더욱 넓히고 여러가지 추가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블리자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파일:attachment/박수호/1339384091_1.jpg
['동래구' 란 ID를 사용했던 스타2 프로게이머 박수호 (세계에 동래구를 널리 알렸다고 동래구청에서 사이버홍보대사로 임명하였었다.)]

예전부터 상상하던 e스포츠 지역연고제를 채용하기는 했는데 이 방식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기성스포츠들은 기본적으로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 팬들의 유대감을 쉽게 끌어내는 반면 e스포츠의 지역 인프라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고 지역 팬들의 유대감을 얼마나 쉽게 끌어 낼수 있을지도 미지수죠.  (우리동네 한번도 와본적도 없는 녀석들이 우리지역 이름 달고 나오는구만!?)

이번 블리즈컨에 타 게임 구단주와 MLS, NFL의 구단주들이 상당수 방문하였다고 하죠. 
당장 현재는 캘리포니아와 태평양지역의 도시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서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부산시가 관심을 가질 확률이 커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요 근래 블리자드와 꽤나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국가 클럽대항전 방식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라이엇의 롤드컵처럼 또 다른 성공이 될것인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06 23:06
수정 아이콘
재미는 있을 거 같은데 과연 잘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APEX와의 연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궁금하네요.
16/11/06 23:07
수정 아이콘
서드파티 대회들은 리그 비시즌동안 연다고 하더라고요.
16/11/06 23: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 로고 보니까 분데스리가 생각나더라고요 크크
스팀판다
16/11/06 23:07
수정 아이콘
지역 연고제는 미국 실정에는 맞을 지 몰라도 한국 실정에는 맞지 않습니다.
미국은 스포츠 구단들이 스포츠 흥행으로 돈을 버는 시스템이니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한국은 천수답 바라보듯 대기업에서 홍보비로 대주는 스폰싱에만 의존하니 지역 기반 구단과 연동하기에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지역 연고제는 그 지역을 뒷받침할 인구가 필요한데,
한국은 미국에 비해 인구가 1/6인데다가 그마저도 수도권 + 동남권에 치우쳐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적하신대로 무늬만 그 지역 팀들이 매우 많이 나올 것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스타 2 WCS 지역락 시즌 2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스팀판다
16/11/06 23:09
수정 아이콘
서드파티인 APEX도 흥행하지 않을까? 할수도 있는데,
근본적으로 LOL의 사례로 봐서 1부리그가 정착된 게임은 곁다리 리그의 성장이 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각 팀들이 1부리그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아붓기 때문입니다.
16/11/06 23:19
수정 아이콘
사실 국내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죄다 무늬만 그지역 팀 될 확률이 90퍼가 넘죠 크크;
말씀해주신대로 국내는 다른나라와 차별화된 규정이 필요해보이긴 하네요.
비역슨
16/11/06 23:2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한국 환경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생각은 드네요.
그냥 허울만 연고고 실제 시행에서 달라질 부분은 없을 것 같아요.
Camomile
16/11/07 00:08
수정 아이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많은 수의 팀들이 런던에 연고를 두고 있습니다.(첼시, 아스날, 토트넘 등)
실제로 첼시, 풀럼, 토트넘은 동네이름이라고 하죠.
이걸 본따서 송파 힐러, 마포 라이너즈 이런식으로 동네로 연고지를 정하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래쉬가드
16/11/07 01:35
수정 아이콘
북런던 일에...
꺄르르뭥미
16/11/07 03:49
수정 아이콘
종로의 김두한 vs 서대문 이정재 느낌인가요?크크크
arq.Gstar
16/11/07 13:20
수정 아이콘
느낌좋네요 흐흐
16/11/06 23:24
수정 아이콘
지역연고제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보이는데....LOL마저 유럽,북미지역엔 자국 프로게이머 수급에 애로사항이 있는데 말이죠.
리노 잭슨
16/11/06 23:53
수정 아이콘
꼭 자국선수일 필요는 없는게 EPL만 봐도 외국인 선수가 반을 넘어가지만 지역연고가 약한건 아니니까요. 문제는 이스포츠팬들이 지역연고에 익숙하지 않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야구 이외의 스포츠는 지역색이 약해서 응원팀이 고향과 따로노는 경우가 꽤많죠.
16/11/07 00:06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용병허용하면 또 한국인잔치될테고 연고지개념으로 인한 팬질이 쉽지않을겁니다. 연고의식이 확실해서 자기연고팀이 용병도배되든 자국선수이든 별 상관안하는 축구판에서야 크게 신경안쓴다만(그래도 최소한의 장치로 논EU라던가 영국리그는 홈그로운같은 제도가 있긴하지만) 이스포츠는 상황이 다르거든요
16/11/06 23:34
수정 아이콘
국내에센 야구빼고 지역연고제 제대로 정착된 스포츠도 없는데 그보다 지지기반 약한 이스포츠가 지역연고제는 무슨...
무릎부상자
16/11/06 23:55
수정 아이콘
미국의 한 지역정도로 치면
남한 전체를 한팀으로 봐도 무리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쓸어담는겁니다 핫핫

앗 그럼 팀이 하나뿐이라 좋은게아니구나ㅠㅠ
몽키매직
16/11/07 17:46
수정 아이콘
미국 인구가 남한의 6.3 ~ 6.4 배 정도 되기 때문에 50개주를 나누면 한국은 8도로 했을 때 대략 평균 인구가 비슷합니다.
일체유심조
16/11/06 23:58
수정 아이콘
한국은 기업명에 지역 마크만 추가될뿐 큰 변화는 없을듯 싶네요.
16/11/07 00:06
수정 아이콘
그냥 옷에 마크 몇개 붙이는정도겠죠
Acolyte of Pain
16/11/07 00:08
수정 아이콘
한국은 강남 강북 강동 강서 분당 일산 수원 기타지방 이렇게 해야겠네요.
어리버리
16/11/07 00:45
수정 아이콘
지역기반이야 어찌저찌 될거 같은데 한국에서 프로게이머에게 일정 금액 이상의 페이를 보장할만한 소유주가 나타날지 모르겠네요. 한국 이스포츠는 대기업이 빠방하게 후원하는 팀 아니면 스폰을 따서 운영하는 개인 소유주의 팀으로 나뉘는거 같은데 페이를 보장할만한 대기업의 스폰이 앞으로 생겨나기 힘들거 같아서요. 자잘한 기업들 스폰을 모아모아서 게이머들 안정적인 페이 맞춰주는건 한국에서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그 동안 다른 게임에서도 나왔죠. 외국 같은 경우는 돈 많은 부자들이 팀을 만들거나 대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의 스폰 여러개도 액수가 크고, 스트리밍에서도 수입이 짭짤하게 나오는데 한국은 그런 케이스가 없죠. 라이엇처럼 블리자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페이를 보장하는 방법도 있긴할거 같은데...하여튼 궁금해지네요. 게이머들의 수익 구조가.
Agnus Dei
16/11/07 01:39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 리그의 경우 블리자드측에서 선수들에게 기본급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레가르
16/11/07 00:53
수정 아이콘
일단 유럽이나 북미는 가능해도 한국은 쉽지 않겠죠. 한국은 어떤식으로 지역 연고제를 할지가 기대되긴합니다. 사실 다른 스포츠는 결국 홈구장이 그 지역에 있고, 그래서 우리 지역팀이다 느낌이 강한데 오버워치는 그게 힘들테니까요. 연습실이라도 그 지역에 있어야할텐데 그렇게 된다면 리그가 열리는 장소가 한정되어있으니 오고가고도 힘들테구요.
바밥밥바
16/11/07 01:07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 팀들은 막상 오프에서 만나 연습도 하고 합도 맞춰봐야 한다면 동네 지역연고도 해볼만한 시도일거 같기는 합니다.
부산에 누가 유명하다더라 해서 팀만들어 피방하나 잡고 죽어라 연습해서 대회나가고 뭐 이러면 재미는 있을거 같지 않나요?
스구리
16/11/07 01:52
수정 아이콘
쉽지는 않겠지만 흥미로운 시도같습니다. 청사진대로 된다면 꽤나 재밌는 그림이 나오겠어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1/07 02:12
수정 아이콘
뭐 돈많은 큰 회사가 먼저 나서서 하겠다는데 한번 잘해보라고 해줄 법합니다. 나중에가서 실패하든 성공하든 그 시행착오들은 소중한 데이터로 남겠죠. 오히려 피시방이 활발한 한국이 지역역고제에 어울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6/11/07 02:14
수정 아이콘
국내 지역연고제하기 힘든 게 경비문제가 크죠. 장비들 다 서울에 있어서 방송은 거의 다 서울에서 할텐데 지방팀들 서울 올라가느라 경비 깨지고 숙박비 깨지고 선수들피곤하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1/07 02:16
수정 아이콘
다만 지역연고제의 선결조건이 경기장인데 이거 해결안하고 그냥 시합은 서울 고고싱하면 의미 없어질 건 확실합니다.
스덕선생
16/11/07 07:50
수정 아이콘
수도권 및 지역거점도시들은 e스포츠 대회정도야 열 만한 곳들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일정 수 이상의 관객이 들어오는게 가능할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온라인 대회를 연다면 스스로 리그 격을 낮추는 판국이라 안하느니만 못한 일이고, 지역별 대표를 리그에 출장시키는 방식은 선수수급이 원활한 수도권에게 메리트를 주는거죠...
16/11/07 08:11
수정 아이콘
정규시즌은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하고 플레이오프 정도는 두 팀의 연고지에 각각 경기장을 대관해서 3차전이나 5차전까지 돌아가면서 경기하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16/11/07 08:03
수정 아이콘
이거 근데 기존에 만들었던 팀은 오버워치 리그에서는 그대로 참가 못하는거 아닌가요?
16/11/07 09:11
수정 아이콘
여태껏 블리자드가 내세운 e스포츠 정책 중에 성공한게 하나나 있냐 하면 없다시피한데다 이건 현실성까지 없는 멍멍소리급인지라 대꾸할 가치도 없어보입니다만. 한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그냥 현실성 0이에요. 본인들의 게임이 '온라인' 대전 게임인 것조차도 모르고 지껄이는거에요.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듣기 좋으라고 허울뿐인 소리 하는 것이든지요. '온라인' 대전 게임에 특수성에 맞춰서 할거면 클랜제를 강화해야죠. 모든 대회 규정 자체를 클랜이 아니면 참가를 못하게 할정도로 클랜 시스템을 밀어야하는데.
워3에 금방 추가됬던 클랜 시스템을 스2에서는 한참 후에야 추가할 정도로 클랜 기능에 대해서 중요하지도 않게 생각하는 회사에서 지역 연고제를 실시한다라 숙제도 안하는 평범한 중딩이 대학원 수준의 논문 써오겠다는 소리를 차라리 믿겠습니다.
작칠이
16/11/07 10:13
수정 아이콘
크크 동감합니다
게임성이나 옵져버대회수들으로 기존 판자체를 충분히 키우고나서 시도를 해도 성급할 수잇는 판에
핵심 선행조건은 다 빠져놓고 그럴듯해보이는갓만 가쟈다 붙이는 식의 운영같습니다

블자가 손대면 안돼는 것
영화 이스포츠
Agnus Dei
16/11/07 13:56
수정 아이콘
망하라고 저주를 퍼붓네요
16/11/07 14:06
수정 아이콘
진동 자제좀요.
16/11/07 16: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치킨너겟은사랑
16/11/07 17:19
수정 아이콘
알아서 잘된다고 하기엔 롤/도타2 도 자연적 생태계는 커녕 게임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e스포츠 생태계는 게임 제작사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봐요
16/11/07 17: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치킨너겟은사랑
16/11/07 17:45
수정 아이콘
물론 롤같은경우가 가장 이상적이라고봅니다. 라이엇의 개입전에 빠르게 수많은 유저층을 잡고 후에 수많은 대회들이 열리고 라이엇이 개입함으로써 롤드컵이라는 대회가 생겼죠. 오버워치는 일단 유저층을 잡은건 분명하지만 보는게임으로서 입지를 좀더 다져야된다고봅니다.
16/11/07 23:4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블자정책은 부정적인게 지금 오버워치 이스포츠에서 정작 중요한 관전문제는 그렇게 지적당하고 있는데 그거부터 피드백할 생각은 안하고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연고지제도를 가져온거부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더군요.그렇다고 블자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좋은기억도 없고
응~아니야
16/11/07 23:5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용병제한이야 스2의 실패를 보았으니 당연히 걸어야 하는 거지만 무슨 구단별 지역연고제를 도입한다는 건... 상상력만 굉장히 뛰어난 듯...
애패는 엄마
16/11/08 15:29
수정 아이콘
팩트 폭력 자제요
사성청아
16/11/07 09:28
수정 아이콘
DanYang BambooSpears
Busan Seagulls
Gwangju Lights
Jeju GamGyuls


이런식으로 재미있게 이름만들면 홍보효과도 있고 좋을거 같긴합니다
16/11/07 10:33
수정 아이콘
APEX와는 별개로 갈 것 같은데 주관방송사는 OGN이 아닌 SPOTV GAMES가 유력해 보이는 것이 스타 2 프로리그 폐지로 SPOTV GAMES에서 주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종의 스타리그 프로리그 체제라고 보여집니다.
광개토태왕
16/11/07 11:59
수정 아이콘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킹보검
16/11/07 12:43
수정 아이콘
저걸 하더라도 인프라 대부분이 서울이면 의미없는거죠. 대회같은 경우 DMC를 위주로 펼쳐질텐데 무슨 의미가 있을지
Been & hive
16/11/07 12:52
수정 아이콘
남경필,이재명,최성: 올크
klemens2
16/11/07 15:37
수정 아이콘
블리즈컨에서 프로팀이 아닌 나라 별로 뽑을 때부터 희한하긴 했지만 초창기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한심한 짓거리 하고 있네요.
16/11/07 16:59
수정 아이콘
올초 벡스코 사전행사에서 뜬금없이 팀명이 서울, 대전 등으로 나와서 뭔가 싶었는데 그때부터 큰그림이 있었나보군요...
하지만 다른 분들 댓글처럼 우리나라 구조에는 너무 안 맞네요.
16/11/07 17:29
수정 아이콘
지역연고를 하려면 최소한 각 지역마다 상설경기장 하나씩은 만들어놓고 해야죠
대회장이 한곳에 있고 선수들 생활이 대회장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 지역연고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크크
Damulhanol
16/11/07 21:44
수정 아이콘
그림도 일단 도화지에 맞게 그려야죠 그림만 디립다 크게 그리면 뭐하나요 크크크
저 신경쓰여요
16/11/08 02:32
수정 아이콘
도화지 가득 까만 칠만 하길래 "이거 뭐야? 김이야?" 라고 물었는데 "아니 눈동자야" 라는 대답을 들은 느낌...

남은 부위는 우리의 상상 속에 있어요
ComeAgain
16/11/07 22:18
수정 아이콘
과거에는 인터넷 인프라가 좋지 않았으니까,
PC방이라고 하는 장소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게임을 하다가 그 사람들이 모여서 팀을 만들고,
야, 어느 동네의 클랜이 누구누구들이 잘한다더라. 그래? 한 번 붙어봐. 우와왕 재미있겠당~
이렇게 리그가 생겼으면 좋았을텐데...

요즘처럼 인터넷 인프라가 좋은 세상에서 굳이 게임을 대면해서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 스타리그 열심히 보는 아버지께서, 저거 인터넷으로 다 되는 게임이라며 굳이 가서 봐야 하냐?
이렇게 질문을 하시던데... 음...
안토니오 산체스
16/11/08 11:40
수정 아이콘
매장대항전을 보고 씁니다.

지역감정이란 것은 물론 크게 보면 국가대항전부터 작게보면 옆반과의 피자빵 스타내기까지 여러모로 불타오르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좋은 쪽으로 써먹히기도, 나쁜 쪽으로 써먹히기도 하는 이 지역감정이 가장 흥행하는 부분이 정치와 스포츠죠.
축구를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는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축구팀이 예를들어 강남 FC와 강북 유나이티드가 있다면 얼마나 박터지는 더비전이 나올까 하는 얘기도 친구들이랑 가끔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지역감정이란 것은 말그대로 '지역'이 있어야 하죠. 스포츠에서 이런 지역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경기장입니다. 그게 백화점 주차장이 되든, 동네 초등학교가 되든, 사람이 모일 수 있는(클럽이 생기는) 장소가 필요한 것이죠.
쉽게말해서 거창하게 도시와 도시, 나라와 나라가 붙지 않더라도 피지알 중학교 근처 사는 애들이 모여서 공을 곧잘 차는데 산 넘어 인벤 고등학교에도 축구 좋아하는 애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 주말에 한번 시합을 해보기로 하자. -> 이게 이미 지역연고라는 것이죠.

이상에 따르면, 지역연고제가 제대로 먹힐만한 E스포츠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철권입니다. 철권을 하려면 그 지역 게임장과 그 지역의 플레이어가 필요합니다. 즉 오락실은 홈구장 원정구장이 굉장히 뚜렷합니다. 특설 경기장을 만든다면 그냥 기계 한조 놓으면 되니 설치도 간편하고요.(중계는 좀 다른 얘기지만요)

일단 그린 게임장으로 유명한 서울에선 아마 가장 많은 팀이 나오겠지요.
그 다음엔 뭐 초딩들도 기원초를 쓴다는 철권 성지 대구, 그리고 최근 40대 아재의 올킬로 유명한 부산 서면의 모 게임장까지...

그리고 우리동네 팀이라고 해도 게임이 복잡하면 모르겠는데, 거의 복싱보듯이 누가 누굴 쓰러뜨리면 끝나는 심플한 구성으로 몰입하기도 쉽고요. 코인노래방 갈때나 가끔 들리던 자기 집 근처 골목 지하에 쪼그만 오락실이 유명 네임드 다 때려잡고 아깝게 준우승한 뒤 철권성지가 될지 모르는 일이지요.

불을 더 붙이자면 A매장 B매장 붙어서 진 팀은 대문에다가 "A매장에 철권 처발린 오락실" 이런거 하나 붙여놓기 빵으로 하면 진짜 뒤 없는 게임을 볼 수 있을듯...
16/11/08 12:56
수정 아이콘
진짜 한심.. 하네요.. 이렇게 나가면 각 국가별 특수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선 성공할지 모르지만 한국은 망테크를 탈수밖에 없을텐데요...
16/11/09 13:10
수정 아이콘
케스파에서도 PC방 관련해서 공인 e스포츠 클럽 지정 사업 시행한다고 하던데요.
유저들이 모이는 곳이 PC방이니까 PC방 지역을 중심으로 연고제를 하는 건 어떨까요?
PC방에 경기장을 마련해 놓고 평소에는 PC방 영업을 하고 경기할 때는 경기장으로 변신하는거죠.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838 [오버워치] 훈또궁과 힐러캐리- 오버워치 APEX A,B조 마지막 경기 감상 [25] 파랑통닭10579 17/02/25 10579 1
60779 [오버워치] 오버워치의 battle.net 계정 정책 변경 [81] 복타르14319 17/02/14 14319 2
60765 [오버워치] 오버워치 2월 8일 패치 - 서버 탐색기, 바스티온 강화 [21] ZeroOne13187 17/02/11 13187 0
60743 [오버워치] 이태준 프로게이머의 여성팬 농락이 알고보니 주작? [68] ZeroOne16866 17/02/08 16866 2
60693 [오버워치] Lunatic Hai 이태준, 금동근 선수 APEX S2 잔여경기 출전금지 됬네요. [52] raid13046 17/02/01 13046 0
60674 [오버워치] 오버워치가 역대 최저가 할인 중입니다 (22,500원) 종료 [25] larrabee14747 17/01/27 14747 0
60667 [오버워치] 오버워치 붉은 닭의 해 신년 이벤트 및 패치 [8] ZeroOne9339 17/01/25 9339 0
60578 [오버워치] 핵 관련 블리자드 코리아 피드백 [56] 해피나루15553 17/01/07 15553 1
60568 [오버워치] 핵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 [75] 해피나루14669 17/01/05 14669 4
60541 [오버워치] 경축! KR서버 2번째 5000점 달성 [75] 로각좁13419 16/12/29 13419 9
60519 [오버워치] 뭐 트레이서가 레즈비언인 만화? 러시아에선 어림도 없는 소리지 [114] Jace T MndSclptr19872 16/12/21 19872 1
60505 [오버워치] LW 레드가 루나틱하이를 3:1로 꺾고 IEM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2] 저 신경쓰여요13695 16/12/18 13695 0
60446 [오버워치] 세계 최초 5000점 달성 '에버모어'선수와 다인큐 이야기 [57] 톰가죽침대14611 16/12/06 14611 0
60434 [오버워치] 시즌3 배치전 및 경쟁전 간단리뷰 [47] 무릎부상자10271 16/12/04 10271 1
60387 [오버워치] 테스트서버 시메트라 패치 적용되었습니다 [19] ZeroOne11071 16/11/24 11071 0
60386 [오버워치] 남극 탐사기지가 보여주는 메이에 관한 작은 이야기 [19] 로각좁16729 16/11/24 16729 5
60377 [오버워치] 명불허전 불리자드입니다 [487] klemens225487 16/11/22 25487 28
60360 [오버워치] e스포츠 선수 불공정 계약 관련한 한국e스포츠협회 입장 발표 [16] 한국e스포츠협회12884 16/11/17 12884 4
60359 [오버워치] 오버워치 마이티 스톰 해체 관련해서 시끄럽네요. (11.18추가) [46] 파멸의인도자14828 16/11/17 14828 0
60356 [오버워치] 인텔 오버워치 APEX Season 1 8강대진 확정 + @ [41] 누네띠네8193 16/11/17 8193 1
60287 [오버워치] 블리자드의 새로운 도전? e스포츠 지역 연고제 [56] En Taro17687 16/11/06 17687 0
60280 [오버워치] 블리즈컨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대표팀 우승! [104] 허구연14965 16/11/06 14965 2
60276 [오버워치] 오버워치 신 캐릭터 솜브라가 공개되었습니다. [20] ZeroOne12163 16/11/05 1216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