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3/17 21:54:23
Name tjsrnjsdlf
Subject [LOL] 솔랭 풀템전의 최강자들!
원체 바빠지기도 하고, 인게임이 주는 스트레스에도 지쳐가면서 언젠가부터는 게임을 직접 하는것보다는
대회를 보거나 통계를 이리저리 보는데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는 유저입니다. 통계를 보는게 재밌다는게
이해가 안가실 수 있겠지만, 의외로 이런 활자들을 읽고 분석하는건 시험만 없으면 즐거운 일입니다.

당연히 이 통계들은 솔랭 기준이지 대회와는 다릅니다. 또 제가 해보지 않은 챔피언들이 많아 왜 강자인지 분석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준은 40분 이후의 승률, 즉 풀템전 기준입니다. 포지션별로 두명, 그리고 보통 생각하지 못한 풀템전의 강자를 몇몇 뽑겠습니다.

탑라인

1. 블라디미르(2위)
-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으리라 봅니다. 탑라인은 풀템전 1위가 통계에 안잡히는데, 이는 극도로 픽률이 적은 챔피언이
1등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사실, 별 설명이 필요 없는 친구입니다. 블라디미르 자체가 후반전이 될수록 답이 없는 챔피언인데, 탑일경우 이게 더 심합니다.
상대 탑과 비교하게되면 풀템 블라디미르는 딜적으론 비교가 안되면서 웅덩이, 존야로 인해 생존력까지 압도적입니다.
- 그럼에도 솔랭에서 막 추천하긴 쉽지 않은데, 블라디 승률곡선은 35~40분까지 평범(!)하다가 40+가 되는 순간 하늘을 뚫습니다.
즉 완벽해지려면 풀템이 필요한 친구입니다. 대충 생각해도 최소한의 한타를 위해 필요한 템이 너무 많은 챔피언이죠.

2. 자르반 4세(3위)
- 자르반 4세가 풀템전의 강자다? 전 이걸 통계 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많이들 미리 아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르반이 최근들어 탑의 강자가 된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인벤 등에서 올라왔듯이, 최근의 탑자르반은 w선마후 패시브와
착취를 통한 평타딜로 라인전을 풀어갑니다. 이 형태의 자르반은 라인전이 상당히 준수한걸로 유명하죠.
- 그런데, 그렇게 풀어간다 해도 여전히 25-30분까지의 자르반은 평범합니다. 30분부터, 자르반의 승률은 폭발합니다.
30분부터 폭발한다는 의미는 인게임에선 대략 25분대부터 최전성기가 온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됩니다. 25분대는 특별히
망하거나 흥하지 않는다면 대략 2코어 반 정도의 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세 템트리로는 거드라 태불망 망토 정도 시점입니다.
- 이 시점부터 자르반이 폭발하는것은 아마도 w선마의 특성상 폭발적인 쉴드 덕에 준수한 탱킹력을 지닌 동시에 딜도 강력하기
때문일 것이고,,, 풀템전에선 아무래도 궁의 변수로 짐작은 됩니다.

정글

1. 판테온(1위)
- 놀라셨나요? 유통기한의 대명사, 빵통기한, 15분만 되도 썩은냄새 나는 챔피언 판테온이 풀템전 승률 1위입니다.
- 그런데, 놀랍게도 판테온은 미드로 갈때도 풀템전에서 승률이 치솟는 강자입니다. 심지어, 탑에서도 생각만큼 승률이
폭락하지 않습니다. 즉 판테온은 애초에 유통기한 챔피언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솔랭에서는요.
- 위의 자르반에서 제가 별로 할말이 없던것과 달리 판테온은 다행히 할말이 많습니다. 판테온이 풀템전에서 강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판테온은 탱템을 2개(보통 수호천사, 스테락 등)를 올려도 상대 딜러의 피를 1.5초 내에
70% 이상 깎아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정글입니다. 더군다나 판테온의 궁은 극후반까지도 상당히 유용한 이니시 수단이죠.
- 한줄요약하면, 풀템전의 판테온은 즉발하드cc가 있으면서도 이니시가 가능하고, 나름 튼튼한데 딜도 셉니다. 난이도도 낮죠.
- 그럼에도, 탑의 판테온이 유통기한이 오는건 탑챔피언들은 한타에서 선진입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미드정글일땐
그럴 필요가 없죠.

2. 샤코(2위)
- 승률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놀라지 않으셨을것이고, 관심이 없는 분들은 좀 놀라셨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샤코는
단 한번도 솔랭 승률이 낮았던 적이 없고 더군다나 후반 승률이 낮았던 적은 전혀 없는 챔피언입니다.
- 이 친구는 전형적인 솔랭형 챔피언, 의사소통이 안되고 서로 숙련도, 맵리딩이 떨어지는 솔랭의 학살자 같은 챔피언이라
더 설명할 필요는 없지 싶네요. 애초에 딱히 풀템전의 강자라기보다 그냥 강자입니다. 모든 시간대에서 2,3,4등이에요.

* 신짜오(6위)
- 평타 캐리 정글이 후반가면 좋은게 뭐가 이상하냐? 하실텐데, 직접 찾아본 입장에서 당황스러운건 신짜오가 평타 캐리 정글중
후반 승률이 2등이기 때문입니다. 즉 마스터이(10위) 그레이브즈(23위) 잭스(12위)를 능가합니다. 유일하게 킨드레드(4위)에게만
밀릴 뿐입니다. 풀템전 신짜오가 잭스 그브 마이보다 무섭다고 생각하신분 많이 있으신가요?
- 풀템전의 신짜오가 잭스 그브 마이보다 나은것이 무엇인가를 분석하기보단, 애초에 신짜오가 그 이전의 시점이 훨씬 강하다는데
그 이유가 있을것으로 봅니다. 즉, 풀템전 되기 전에 이미 신짜오가 위의 잭그마보다 뛰어난 갱킹력으로 게임을 유리하게
풀었으리라는거죠. 이에 대한 근거는 신짜오의 승률 자체는 35분경에 정점을 찍고 그 뒤로 오히려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승률이 35분경에 정점이라는건, 실제 전성기는 30분정도에 오고, 그 뒤로 내려간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드

1. 아칼리(1위)
- 역시 진짜 예상 못한 챔피언이 나왔습니다.
- 이 친구는 위의 신짜오처럼 초반 잘풀고 이런것도 아닙니다. 걍 풀템전 전까지 승률 평범하다가 풀템전 되는 순간 승률이 하늘을 뚫어요.
- 광역딜도 강한 cc도 없는 단일딜 암살자 승률이 풀템전 1등이라는건 딱 한가지 의미로 해석됩니다. 풀템전에서 아칼리보다 원딜을
잘잡는 암살자는 롤에 없습니다. 존야, 은신으로 어그로 빼면서 원딜 잡아죽이는 능력이 롤 원탑인듯 합니다. 또, 이런 암살자가 풀템전
이전까지 승률이 평범하다는건 제대로된 암살력이 확보되기에 필요한 템이 상당히 많다는 의미죠.

2. 말자하(3위)
- 그래도 좀 예상 가능한 분입니다. 사실, 2등은 블라디인데 이분은 위에서 설명해서 뺐습니다.
- 말자하야 유명하죠. 승률도 우리가 아는대로 그래프 그려집니다. 제압궁 덕택에 서로 수은이 없는 중반(25~30)에 승률 1등이고,
이후 수은이 갖춰지기 시작할때 폭락하다가, 풀템전에선 궁을 걍 탱커에 꽂아도 감당이 안되는 말도안되는 딜이 확보되면서
다시 치고올라옵니다. 풀템전 말자하는 진짜 걍 탱커를 물어도 순삭시키다보니 정말로 대처가 까다롭죠.

+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판테온도 미드에선 승률 무려 6등의 후반 강챔입니다. 또 대회에선 시간 지날수록 애매하다는 카시도
승률 7등의 강챔이죠. 우린 페이커가 아니라 궁을 못피하거든요(...)

원딜

1. 트위치(1위)
- 가장 예상하기 쉬웠던 트위치입니다. 더 설명이 필요할까요? 게다가 지금 트위치는 솔랭에선 그냥 좋습니다.
- 개인적으론 원딜 원탑을 넘어서 롤 전체에서 풀템 캐리력 원탑으로 봅니다.

2. 베인(2위)
- 이분도 예상이 쉽죠. 대회에선 사거리의 한계로 애매할때도 많지만, 원딜이 각자도생해야하는 솔랭 풀템전에서 이보다 좋은
원딜을 찾기 어렵습니다.

+ 그 외에도 원딜쪽은 우리 상식대로 케이틀린 코그모 등 ad캐리들의 풀템전 승률이 아주 좋습니다.

서포터

1. 브라움(2위)
- 서포터 쪽도 1위는 어디 이상한 친구가 차지했는지 통계에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 브라움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대세 서폿중 승률 1위를 차지할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2위네요.

2. 잔나(3위)
- 브라움보단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아무래도 풀템전일수록 원딜을 지키는 능력이 탁월한게 중요하기 마련이죠.

+ 소나(1위)
- 대단히 주류픽인데, 처음에 미처 클릭을 안해서 본문에서 뺐다가 댓글로 지적받고 추가합니다.
- 그래프가 대단히 재밌는데, 왕귀 서폿의 전형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0-25분대 승률이 바닥 밑의 지하실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승률이 치솟습니다. 20분대만 넘어가도 이미 평균 이상의 서폿이고 40+에선 원탑 서폿이 됩니다.
-생각해보면 소나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건 이상하지 않습니다. 칼바람을 해보신 분들을 공감하실것 같네요.
스킬셋팅 자체가 주문력 템이 약간만 뜨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대단히 다재다능합니다. 유지력 이속 광역cc 폭딜(!)등
다방면에서 출중하죠.
- 의외로 주문력 템을 올릴때의 승률이 괜찮습니다. 물론 서리여왕과 리치베인, 향로 이야기고, 나머지 주문력템은 없어요.
다만 서리여왕이나 향로는 몰라도 리치베인은 승률을 마냥 믿기 어려운것이, 애초에 서폿이 이런 딜템을 올리는 상황은 게임을 박살낸
상활일때가 많죠. 라바돈의 죽음모자, 무한의 대검의 승률이 엄청나게 높은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서폿 기준으로 리치베인은
라바돈 무대 이상의 사치템인데 이런 사치템을 올릴 상황이면 이미 이긴 게임이라는거죠. 마치 스1에서 스카웃의 승률이 엄청
높던것과 비슷합니다.

서포터쪽은 제가 하질 않아서 별로 적을게 없습니다. 사실, 왜 브라움이 2위인지도 잘 모르겠고, 잔나가 좋은건 알겠는데
룰루보다 훨씬 좋은지는 또 모르겠는데 룰루보다 훨씬 높네요. 아 알리스타가 왜 낮은지는 알겠습니다. 솔랭의 알리스타는
원딜을 지키지 않으니까요.

풀템전의 최강자들을 찾으면서 알게된 의외의 사실들을 몇 자 미리 적어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후반전의
강자, 유통기한챔 이런 상식들은 대체로 30~35분 이전까지의 게임에서 통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우리는 통상
1~2코어에서 강하고 3코어에 약해지는 친구들을 유통기한으로 칭하고, 3~4코어에 강한 친구들을 왕귀챔으로 칭합니다.
그런데, 3~4코어에 강한 친구들이 5코어 6코어에서 항상 강하지 않습니다. 또 유통기한챔들이 풀템전에서 다시 강해지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리엔탈파닭
17/03/17 22:16
수정 아이콘
브라움은 패시브 스턴의 변수창출이 서포터 중 가장 뛰어나서 그런 것 같네요. 다른 서포터들의 cc기는 액티브 스킬이므로 암살자 입장에서 빠지는 것을 보면서 피하고 진입할 수 있지만 브라움의 평타 패시브는 피할수도 없고, 작동 타이밍을 조절하기도 거의 불가능하죠.
그리고 잔나와 룰루의 보호능력은 실제로 해보신다면 꽤 차이납니다. 기본스킬을 보자면 e스킬을 같은 보호막으로 퉁쳤을 때 룰루 q에 대응하는 스킬은 잔나의 w인데 효과는 거의 동일한데 잔나 쪽은 타게팅 스킬이라 운용이 훨씬 쉽습니다. 나머지 스킬도 잔나의 q는 에어본이라 적중시킨다면 상대 돌진기를 끊을수 있는 반면 룰루의 w는 타게팅인 대신 맞아도 상대가 이동은 가능하죠. 솔랭에서 변이 맞은 상대를 깔끔하게 점사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구요. 마지막으로 궁극기 차이가 꽤 큰데 잔나궁의 밀어내기가 룰루궁 에어본보다 유효할 때가 많습니다. 잔나는 qr로 두번을 떼어내줄 수 있는데 암살자쪽은 두번을 나눠서 돌진하는 캐릭이 많지 않으니까요.
17/03/17 22:34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특히 글의 마지막문단이 전체를 꿰뚫는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꼭 왕귀챔이라도 풀템전에서 강하지 않고 유통기한챔이라도 풀템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bemanner
17/03/17 22:4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후반에 '진짜로 좋은 챔프'가 뭔지, 챔피언이 진짜로 강한 시간대가 언제인지 잘 모릅니다.
특히 나서스 같은 챔프는 1코어 떴을 때가 제일 좋고 그 후로 계속 힘빠지다가 6코어템 나와야 다시 좋아지는 챔프인데
걸핏하면 왕귀한답시고 3코어 뽑을 때까지 미니언 파밍이나 하고 있으니 갑갑~하죠. 자기가 하는 챔프가 언제 좋은지조차 모르니..
tjsrnjsdlf
17/03/17 22:56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그런데 좀 다른 이야기로, 6코어 나올때 다시 좋아진다는건 막상 알아도 큰 효용성은 없긴 할것 같습니다. 괜히 일반인의 인식이 마지막 문단처럼 후반=3,4코어인게 아니거든요. 5코어 6코어는 사실상 자주 나오질 않으니... 그냥 3,4코어일때 강한게 왕귀챔이고 후반챔이다! 라는 인식이 생긴듯 합니다.
17/03/18 16:34
수정 아이콘
나서스 유저로서 솔직히 6코어템 나와도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뚜벅이는 그냥;
다크템플러
17/03/17 23:00
수정 아이콘
후반 승률은 통계대로 믿을 수 없는게
저런 챔프를 데리고도 후반을 갈정도면 그 사람의 숙련도가 엄청나거나 팀원들이 그 챔프를 끼고도 40분까지 버텼다는겁니다. 즉, 팀원이나 파일럿 중 멱살끄는사람이 있다는거... 만약 다른 챔프였다면 더 빨리 끝났었을수도 있는.
베인이 특히 그렇죠 크크
tjsrnjsdlf
17/03/17 23:05
수정 아이콘
그런 분석은 초중반 승률이 개판이면서 후반에 극도로 치솟는 챔피언들일때'만' 통용되는 예외적인 가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조차 별로 영향이 크다고 보긴 어렵구요. 그런데,,, 저 위의 후반 최강자들은 애초에 그 전에도 승률이 중간은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고(그 이하는 시간을 끌어봐야 초중반의 손해를 회복하질 못할 가능성이 크죠) 언급하신 사례는 유일하게 베인에만 해당됩니다. 그런데,,, 베인은 언급하신 이유 때문이라기보단, 그냥 후반이 좋다고 보는게 맞겠죠.
tjsrnjsdlf
17/03/17 23:08
수정 아이콘
또 다크템플러님의 의견처럼 후반강챔들의 승률이 고평가되었다(거기까지 버텼다=잘하는 유저 이므로)라기보다는 저평가되었다라고 볼 소지도 충분한것이, 저런 챔피언들은 초중반에 손해를 많이 보기 쉬워서(특히 베인) 후반에 강해지고도 초중반의 손해를 마저 만회하기가 어렵습니다. 즉 왕귀 하고도 역전을 못하는 경우가 흔히 나오죠.
다크템플러
17/03/18 19:1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사실 베인 생각하며 썼는데 다른챔프도 그런듯 글이 나왔네요 크크
베인은 진짜 독특한 챔프인것같습니다. 분명 후반에 좋긴한데 막상해보면 사거리가 너무 슬퍼서 .. 그 사거리를 뒤엎는게 딜+궁구르기일테고요. 솔랭에선 이 강점이 두드러지죠 특히 핑와 삭제이후론 더더욱
Nasty breaking B
17/03/17 23:12
수정 아이콘
꿀챔 찾는 데에 통계의 유용함은 이미 공인된 바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신뢰도가 낮아보이는 구석들이 중간중간 있네요. 챔프들의 픽률이 근거입니다.

가령 샤코는 인정합니다. op.gg 기준으로 정글로 픽률 5.4% 정도였고 항상 픽률이 높은 챔프는 아니었죠. 원딜 쪽을 봐도 베인은 역시 스테디셀러답게 10.22%의 픽률을 자랑하고, 트위치도 그보다는 낮으나 원딜로 4.28%의 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픽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당연히 승률의 신뢰도는 올라가고, 이것저것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신짜오? 1.81%입니다. 판테온도 탑은 픽률이 5%가 넘어가지만, 정글 미드는 각각 1.58%, 1.41%라는 낮은 픽률로 드러납니다. 탑자르반의 경우도 픽률이 1.26%로 전체 탑챔프 53명 중 40위에 불과합니다. 미드 아칼리의 경우도 1.01%... 44개 미드챔 중 41위입니다. 말자하도 서폿의 경우 7%가 넘는 픽률을 보이는 데 반해 미드로는 1%대 픽률입니다.

모 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랭크게임 평균 시간(본문의 opgg 기준에 맞추어 플레 이상으로 한정)은 대략 26~28분 정도입니다. 실제 게임을 해봐도 30분, 35분을 넘기는 게임들은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그런데 저 픽률 1%대의 챔프들이, 40분을 넘기는 게임들이 과연 몇 게임이나 될까요?

이런 점들을 생각해보면 과연 저 순위가 큰 의미가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상기한 챔프들이 장기간 꾸준하게 40+ 승률 상위권을 유지한다면 그때는 좀 다른 생각이 들 것 같긴 하네요.
tjsrnjsdlf
17/03/17 23:14
수정 아이콘
굉장히 맞는 지적입니다. 픽률이 1%대인 챔피언들의 경우, 40+게임의 판수가 너무 부족하죠. 사실... 그래서 이 글은 약간 흥미본위의 글에 가깝습니다.(애초에 40+의 왕귀를 기대하고 챔피언을 고르는것 자체가 비합리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bemanner
17/03/17 23:15
수정 아이콘
자르반을 제외하고 나머지 챔프들은 실제로 플레이해봤을 때 극후반에 좋다는게 확 체감됐습니다. 제가 다룰 때나 상대방이 다룰 때나요.
자르반 가지고 후반 가본적은 없어서 자르반이 후반에 갖는 이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17/03/18 00:29
수정 아이콘
자르반은 가엔+극딜 아니면 극후반은 이도저도 아니더라구요 최소 원딜은 원콤낼 화력이 있어야 밥값을 해서...
Nasty breaking B
17/03/18 02:50
수정 아이콘
충분히 실제 좋을 수 있죠. 예컨대 제가 픽률이 낮다고 말은 했지만 말자하 같은 경우 본문의 평가에 공감이 안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문제는 맘먹고 끼워맞추면 너도나도 극후반 강캐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거죠. 통계를 보는 이유는 그런 인식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들어맞는지 확인하려는 건데, 만약 신뢰도가 떨어지는 통계라면 그걸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큰 의미가 없지 않겠냐는 의미였습니다. 오히려 그 경우는 없는 게 나을 수도 있죠.
tjsrnjsdlf
17/03/17 23:17
수정 아이콘
다만 롤이라는 게임 자체가 워낙에 인기게임이라서, 픽률 1%대의 자르반조차 전체 판수가 계산해보면 대략 7000판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사실 절대 수를 보면 절대 믿기 어려운 수치는 아닙니다.
tjsrnjsdlf
17/03/17 23:19
수정 아이콘
물론 이 7000판에서 실제 40+판의 비율은 아마 1000판 이하일것 같습니다. 다만, 전 1000판정도면 소위 큰수의 법칙을 위한 최소한의 숫자엔 도달했다고 보는 입장이고 1000판으론 부족하고 10000판은 되야한다고 본다면 부족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Nasty breaking B
17/03/17 23:26
수정 아이콘
음? 최근 7일 기준 플레 이상 티어에서 1%라 치면 1900판 정도 아닌가요? 최근 7일 fow 기준 플레 이상 전체 판수가 188952판인데

40+판의 비율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말씀하신 대로 러프하게 7~8판 중 1판 정도로 잡아도 200~300판 사이라는 건데 이거면 전체 판수 대비 너무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tjsrnjsdlf
17/03/18 00:02
수정 아이콘
통계는 7일 기준이 아니라 패치 기준으로 나오는거라... 그리고 저도 7일 기준보단 패치 기준 통계가 더 맞는것 같네요. 매치업 판수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Nasty breaking B
17/03/18 01:28
수정 아이콘
아 그러면 제가 계산이 틀렸네요. 근데 패치가 열흘 전인 3월 8일이었는데 그럼 꼴랑 사흘분 데이터 늘어난 거라 픽률 1.26% 잡고 비율상 3400판 근처가 돼야 맞는 거 같은데... fow랑 opgg랑 집계결과가 그렇게 차이가 심한가 싶네요.

그런데 다시 보니까 매치업 통계가 뭔가 좀 이상한 거 같지 않나요?
아시다시피 op.gg의 챔피언 분석은 플래티넘 티어 이상의 랭크 게임만을 수집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매치업 판수를 신뢰한다면 탑자르반 판수는 대략 6988판이며 전체기준 픽률이 1.26%니까 역산하면 3월 8일부터 오늘까지 (플레 이상)전체 랭겜 판수는 554,603판입니다.

근데 정글 자르반의 경우, 대 리신전의 판수와 비율로 계산하면 정글자르반 판수는 16,887판인데 전체기준 픽률 2.19%를 대입하면 플레 이상 전체 랭겜 판수가 771,095판이란 상이한 결과가 나옵니다.

다른 방식으로 한번 더 체크해보았습니다. op.gg 기준 블리츠크랭크의 플다마챌 판수는 최근 7일 24,300판입니다. 지금 시각이 01시니 만약 하루분이 날아가고 카운팅됐다고 쳐도 대략 7일 28000판 정도겠죠. 그런데 매치업 판수를 보면 대 쓰레쉬전만 28,560전(19.45%)로 열흘간 블리츠 판수는 무려 146,838판이 나옵니다.

집계기간이 패치 이전부터든가, 아니면 근본적으로 매치업 데이터 산출이 오염되어있든가 둘 중 하나 같은데... 혹시 틀린 점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tjsrnjsdlf
17/03/18 01:34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지적하신 부분은 생각을 안해봤습니다. 어쩌면 매치업 데이터 산출은 패치 기준도 아니고 좀 다른 기준(EX 한달)으로 산출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예 오염되있다기보다 산출기준이 다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Nasty breaking B
17/03/18 02:03
수정 아이콘
저러면 이걸 가지고 뭘 더 얘기해보기는 힘들겠네요. 처음에 생각하기엔 일주일 내외의(혹은 패치별로라도) 기간별로 끊어 비교군을 설정해보면 시간대별 승률도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렇게 낮은 픽률에 40+라는 시간대까지 더하면 상대적으로 워낙 표본이 적다보니 전체에서 20, 30승 더 하는 걸로도 승률이 상위권으로 치솟을 테니까요. 물론 가설일 뿐이라 나중에 한번 다시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크흠... 좀 아쉽네요 흐흐
tjsrnjsdlf
17/03/18 10: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유의미한 판수의 기준이 좀 과하게 높으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적으신 댓글을 추정할때 1000판은 되야 유의미하다고 보시는듯 한데, 이렇게 보면 사실상 OP.GG에서 유의미하게 볼 수 있는 지표는 전체 승률 정도밖에 없거든요. 마챌이야 그렇다 쳐도 다이아 티어 통계는 전체 승률을 제외한 거의 모든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플레통계도 조금만 심도있게 들어가면 바로 아웃입니다. 심지어 다이아티어에서 1/3에 달하는 챔피언들은 전체 승률조차 믿을 수 없게되죠. 현실적으로 논문을 쓰려는게 아닌 이상은 이것보다는 기준을 낮춰야 뭔가를 보는게 가능해집니다. 낮춘 만큼 정확도도 내려가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비용이라 봅니다.

저 역시 통계적 오염을 막는 판수는 대략 1000판정도라고 보긴 하는데, 현실적으로 논문을 쓰는게 아닌 이상은 3~400판 정도 부터는 반박할만한 명확한 사유가 없다면 유의미하게 고려하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말씀대로 20,30승만으로 통계가 요동치지만, '아무 이유없이, 우연히, 그 챔프의 특성과 무관하게' 20승 30승이 패배 없이 갑자기+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보는거죠. 그리고 밑에서 적었듯이 픽률이 1%대만 되어도 40+판수가 500판을 넘습니다.
Nasty breaking B
17/03/18 11:1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실제로 저는 티어별 챔프 픽밴승률 통계 말고는 크게 의미를 두고 참고하지는 않습니다. 거기서도 픽률이 1% 내지 그 이하인 경우엔 실제로 다음 집계와 비교해보면 별다른 이슈가 없음에도 승률이 널뛰기하는 경우가 많은 걸 직접 봐왔기도 하구요. 물론 개중에는 '진짜'도 있을 수 있고,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흥미본위로 본다면야 크게 왈가왈부할 바는 아니겠지요.

다만 위쪽에서 매치업 데이터를 체크하는 댓글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이쪽 데이터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무너지게 됐네요. 가령 동일 챔프 포지션별 픽률은 op.gg에서만 제공하는데, 이게 맞는 데이터라면 적어도 탑자르반과 정글자르반의 산출기준은 같을 텐데 이걸 근거로 역산한 전체 랭겜 판수가 저렇게 큰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되는 거니까요. 또 패치별 데이터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실상 데이터 수집 기간을 언제부터 언제로 잡았는지도 불명확하구요. 표본을 얼마부터 신뢰하느냐 문제를 떠나 매치업 통계는 진짜 재미로만 봐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tjsrnjsdlf
17/03/18 11:19
수정 아이콘
윗문단에 대해선 토론의 영역보단 말그대로 분석자의 선택의 문제인듯 하네요.

밑에 문단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매치업 통계는 이제 제외해야할것 같습니다. 뭔가 모순적인 부분이 많네요. FOW 통계 위주로 앞으론 살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매치업 부분만 뺴고 봐야하나 그 부분을 고민중입니다.

아 동일 챔프 포지션별 픽률은 FOW도 제공합니다. 그거 보고있으면 진짜 웃긴게 많아요(FOW는 0.03% 이런 픽률도 제공해서) 이걸로 미드를 가는 미x놈이 있어? 싶을 때가 참 많더군요.
Nasty breaking B
17/03/18 11:42
수정 아이콘
앗 그러네요. fow는 전체 통계 빠르게 보는 데 사용했지 따로 챔피언 탭 볼 생각을 안 해서 몰랐네요 크크
tjsrnjsdlf
17/03/18 11:10
수정 아이콘
한참 뒤져서 나온 수치입니다. 매치업 통계는 타 통계와 산출기준이 다른듯 하여(아마도 한달), 해당 통계를 제외하고 기준이 공개된 통계들로만 계산했습니다.

최근 7일 기준 플레티어 자르반은 6299번, 다이아에서 1324번 나왔습니다.(7623회) 탑자르반의 비율은 7.5 기준 34.62%로 대략 2639회인것 같습니다. 어제까지 나온 통계이고, 7일 기준이니 11~17일 통계일 것이고, 패치는 8일부터 적용됬으니 앞서의 수치에 대략 11/7을 곱하면 됩니다.(날짜당 판수가 일치하진 않겠으나... 월요일이라고 자르반이 더 지고 화요일이라고 더 이기진 않을테니 별 상관 없을듯 합니다.)
대략 4147판이 나옵니다. 이게 실제로 7.5의 플레 이상에서 플레이된 탑자르반 판수에 가장 가까울것 같습니다. 이제 40+판이 이 중에서 얼마나 되냐의 문제긴 한데,,, 제가 볼땐 보수적으로 잡아도 500판은 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Nasty breaking B
17/03/18 11:32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계산하면서 대략 그 정도 될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20, 30승이라는 수치도 거기서 나왔구요. 500판의 평균승수는 250승이고 여기서 40+ 승률 3위(56.82%)가 되려면 34승이 필요하죠.

이걸 어떻게 보느냐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픽률로 치환해 생각하면 다이아 일주일 간 40000판 중 582번 출전해 51%의 승률을 거둔 타릭이 그브급의 챔프라는 걸 신뢰할 수 있는지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에요.
tjsrnjsdlf
17/03/18 11:59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부분은 그브가 일단 솔랭에서 대단찮은 챔피언이란걸 고려해야겠죠. 물론 대회의 그브는 저도 갓티어라 봅니다만 솔랭에서 그브의 승률은 대단했던적이 없어요. 픽밴률이 높다는 점은 유의미하지만, 사실 픽률은 몰라도 밴률은 예로부터 챔프 성능보다는 호불호와 연관히 많았죠. 총든마이는 솔직히 솔랭에서 타라인 유저들은 싫어하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엄청난 픽률과 봐줄만한 승률을 고려하면 준수한 정글챔 정도긴 한데 대회처럼 무슨 갓티어 이런건 전혀 아니고, 타릭이 이 정도 준수한 서폿챔이냐? 라고 물으면 전 그런것 같다고 대답할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픽률 고려하면 그브가 한단계는 위에 있겠죠.
Nasty breaking B
17/03/18 12:18
수정 아이콘
어 저 지표가 대단찮은 게 절대 아닌데... 전 솔랭에서 30% 픽률을 가진 챔프가 51% 승률이면 준수한 정글챔이란 말로는 많이 부족하고, 의심의 여지없는 탑티어 챔프라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봐도 다이아에서 그브 위에 있는 정글챔이 아이번 샤코 스카너 엘리스밖에 없는데, 스카너(픽률 0.4%)는 거르고 상대적으로 낮은 픽률 고승률의 아이번 샤코 / 그보다는 낮지만 높은 승률과 높은 픽률의 엘리스 그브로 나뉘는 구도인데 아이번에 비해 그브 픽률이 8배라는 걸 감안하면 비슷한 티어라고 봐요. 정글챔이 대략 30개 정도 된다고 하면 상위 4개 안에 든다는 건 진짜 좋은 챔프라는 거죠. 실제 플레이어들 말을 들어봐도 현재 솔랭 정글에서 그브를 탑으로 꼽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타릭이 그 정도 입지냐 하면 전 아직은 그렇게 볼 근거가 얕다고 보는 거고...
tjsrnjsdlf
17/03/18 12:20
수정 아이콘
픽률의 의미를 어떻게 보냐의 문제인데, 전 픽률은 챔피언 성능보다 플레이 스타일상의 인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보기 때문이죠. 실제로 승률 순위와 픽률 순위는 어마어마하게 다릅니다. 이즈리얼은 승률이 낮아도 절대 픽률이 내려가는 법이 없고 베인 야스오 마스터이 등도 마찬가집니다. 베인은 승률이 46%로 원딜 최악일때조차 픽률이 위에서 세번째였어요. 그래서 전 챔피언 성능을 평가할때, 픽률은 지나치게 낮지만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그레이브즈는 별명부터가 총든 마이인데, 이는 그브가 마이처럼 성장형 정글, 갱킹보다는 내가 잘커서 다 때려잡는 유형의 정글이기 때문이고 이런 챔피언들은 당연히 솔랭 유저가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Nasty breaking B
17/03/18 12:24
수정 아이콘
제 말이 그게 아닌데... 그야 딱 픽률만 보면 당연히 인기있는 챔프라는 거밖에는 안 되죠. 그런데 이 정도 픽률(그브보다 상위 픽률의 챔프가 이즈, 리신, 루시안, 쓰레쉬, 진 딱 5개)에 저 정도 승률(정글챔 중 4위)이 더해지면 누가 잡아도, 아무 때나 해도 세다는 해석이 가능한 거죠.
tjsrnjsdlf
17/03/18 12:26
수정 아이콘
그 말씀은 저도 딱히 생각이 다르지 않아서... 전 비교 대상을 대회에서의 '갓티어'와 비교해서 대단찮다고 말한것이고, 저도 1티어라 봅니다. 타릭은 2티어쯤 되겠죠. 그래서 위에서 한단계 정도 차이난다고 적은겁니다. 사실, 현 대회에서의 위상은 1티어 따위가 아니니까요. 현재 모든 정글은 좀 과장하면 그브와 그브가 아닌 정글로 구분될 정도가 아닙니까.
Nasty breaking B
17/03/18 12:32
수정 아이콘
흠 처음 다셨던 댓글에선 [타릭이 이 정도 준수한 서폿챔이냐? 라고 물으면 전 그런것 같다고 대답할것 같습니다.] 에서 끝났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크흠... 추가된 부분을 제가 못봤네요. 알겠습니다 흐흐
tjsrnjsdlf
17/03/18 12:36
수정 아이콘
직후에 바로 한줄 추가했는데 크크 못보셨나보네요. 그리고 지금 나누는 이야기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실제 플레이어들 말]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자면, 통계보다 10%도 믿기 어려운게 실제 플레이어들 말입니다. 전 진지하게 실제 플레이어들 말을 믿느니 200판짜리 통계를 믿겠습니다. 매치업이 54:46으로 나와도 46이 카운터라고 주장하는게 다이아고 마스터입니다. 리메이크전 탈론 제드 매치가 52대 48로 탈론이 앞섰는데, 다이아 1티어 어떤 유저는 당당하게 탈론 후픽으로 제드 골라서 털어주라고 외치더군요. 20분에 승률이 하늘을 찍고 그뒤로 계속 추락하는 챔피언을 왕귀라고 외치는 다이아 3티어, 3코어부터 존재감 폭발하는데 유통기한이 있다고 주장하는 다이아 1티어... 모두 인벤에서 봐왔던 유저들입니다. 게임을 잘하는거랑 잘 아는건 전혀 다릅니다.
tjsrnjsdlf
17/03/18 12:39
수정 아이콘
역설적인 이야긴데, 다이아 최상위 유저들은 자신들의 엄청나게 높은 숙련도가 오히려 실제 밸런스를 왜곡하기 쉽다는걸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자신만 가능한 플레이를 통해 A챔으로 B챔을 잡았다! 그러니 A가 B의 카운터이다. 이런 착각에 가장 빠지기 쉬운게 다이아 최상위입니다. 그 플레이가 누구나에게 가능해야 카운터인거고, 다이아최상위에서도 본인을 포함한 극소수만 가능하면 그건 그냥 별 의미 없거든요.
Nasty breaking B
17/03/18 12:48
수정 아이콘
압니다. 인식과 실제가 때로 큰 괴리가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통계를 보는 건 그걸 명확히 확인하기 위함이죠. 그래서 이쪽도 신뢰도 있는 통계가 중요하구요. 자칫 잘못하면 끼워맞추기가 되기 쉬운 영역이니까요.

제가 위에서 그브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여론을 언급한 건 통계가 확실히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드렸던 말씀이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흐흐
5드론저그
17/03/17 23:23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의견에 동의합니다 지나치게 픽률이 낮은 특정 라인 특정 픽들은 조금 자세히 봐야될거 같아요 브라움 이런픽들은 픽률이 높으니 그리고 일반적인 스킬 구성을 생각했을때 납득이 가는데... 몇몇픽은 풀템전이 실제로 쌜지 모르겠지만 자나치게 비주류픽들은 장인들 위주일 경우가 많아서
숙청호
17/03/17 23:30
수정 아이콘
블라디 자르반 트위치 베인 말고는 다 싱기방기하네요.
샤코는 그냥 장인들만 하는거니까 승률이 좋은걸로 익스큐즈..
tjsrnjsdlf
17/03/18 00:03
수정 아이콘
샤코는 픽률이 8등인데 이런걸 장인만 한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픽률이 1%라인이어야 장인챔이라 불릴까 말까인데 5.4%급이에요.
숙청호
17/03/18 07:4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샤코가 그냥 강캐였을 줄이야...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17 23:50
수정 아이콘
근데 6코어라는 표현을 듣고 궁금한건데 보통 5코어 타이밍 지나서 돈 모이면 신발 파시고 코어 사시나요? 전 그냥 신발 끼거든요 그래서 6코어는 가본적이 없는데..
tjsrnjsdlf
17/03/18 00:08
수정 아이콘
챔피언마다 다르긴 한데, 계산해보면 6코어로 이속이 붙은 딜템을 샀을때와 신발을 샀을때의 이속차이는 그리 크지 않던걸로 기억하네요. 똥신과 업글신의 차이 정도인데, 물론 이 차이도 결코 작은건 아니라 프로들도 신발 계속 신는 경우가 엄청 많죠.
17/03/17 23:56
수정 아이콘
어그로 빼는 스킬 있는 캐릭들이 많네요
아무래도 극후반 풀템전에서는 탱템이나 스킬로 탱킹하는것보다 리산궁 같은걸로 어그로 빼는게 훨씬 효율이 높으니까 그렇겠죠?

아 그리고 풀템전 하니
20분에 왕귀했다가 40분에 유통기한 오고 200분에 다시 왕귀한다는 나서스가 생각나네요
tjsrnjsdlf
17/03/18 00:15
수정 아이콘
복합적인것 같네요. 사실 리산드라는 정작 극후반 승률도 구릴 뿐더러 시간이 지난다고 승률이 오르지도 않거든요. 판테온이나 자르반이 어그로를 뺼 스킬이 있다고 보기도 뭐하고... 사실 제가 느낀 공통점은 블라디 정도를 제외하면 능동적인 챔피언이 아닌가 이런 느낌은 받았네요.
너참예쁘다
17/03/18 00:21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계속해서 30~35분 타이밍과 풀템 타이밍의 비교를 해주셔서 더 좋았어요.
가장 의외인 것은 역시 '뒤가 없는' 진입 챔프들의 후반 승률이네요.
자르반 신짜오 판테온 전부 어그로 빼는 스킬이 없어서.. 그만큼, 미드든 원딜이든 '확실하게 데려간다'라고 봐야할지..
그리고 브라움도 정말 좋아하고 많이 한 입장에서 의외에요. 플레이 하다보면 2~3인 정도의 소규모 교전에서는 서포터들 중 가장 강력하지만,
5인.. 그것도 템이 잘 갖춰진 후반 한타에서 패시브를 골고루 묻히는 것도 쉽지 않아, (쓰레쉬만큼은 아니지만) 힘이 빠지는 서폿류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굳이 이유를 찾자면 한방 한방이 강력한 극후반 원거리 스킬-평타를 상쇄시키는 E와, 상대 돌진챔들을 잠시나마 막을 수 있는 R스킬 때문이겠네요.
아이언
17/03/18 00:28
수정 아이콘
훔 판테온은 믿기가 힘드네요... 빵통기한은 진리 던데 어느 판을 해도 40분 넘어가면 딜도 탱도 안되서....
tjsrnjsdlf
17/03/18 00:42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될땐 비교대상들을 보시면 됩니다. 같은 정글챔들끼리 비교해보시면, 대부분의 정글챔들은 라이너형 챔프들에 비해 후반에 가면 딜도 탱도 안되거든요. 또... 오더가 애매하고 중구난방이라 뭘할지 모르는 솔랭에선 판테온 궁처럼 확실한 이니시형 스킬은 그 자체가 승률에 상당한 +가 됩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 말파이트 같은게 거석신앙이라 놀림받으면서도 승률 잘나오던게 이유가 있어요.
17/03/18 00:29
수정 아이콘
요즘도 가끔 하지만 미드 말자하 한창 했을 때 아무리 불리해도 후반에 다 비벼지던 기억이 나네요. 하면서도 끝나지만 않는 선에서 버티면 이긴다는 마인드였고.
이혜리
17/03/18 02:27
수정 아이콘
아칼리는 진짜 완전 공감합니다.
원딜 할 때 진짜 핵 토나오는 건 아칼리 뿐이예요.
제드 탈론 너무 크면 비록 원딜이라도 그냥 존야 하나 가면 딜 좀 포기해도 살 수는 있는데
이 빌어먹을 아칼리는 장막 때문에 RQ평E맞고 기적처럼 생존해도 장막 이후에 한 번 더 들어오고 존야 이 후에 한번 더 들어오니 뭐 수습이 안됩니다. 게다가 흡혈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누킹으로 한 번에 못 녹이면 맞딜로도 어지간한 메이지들은 상대도 안되구요.
니시노 나나세
17/03/18 09:46
수정 아이콘
빵테는 오히려 극후반가면 운영하기가 너무 좋죠.
궁때문에 라인밀면서 합류도 좋고 무엇보다 확정스턴이라는게 잘만하면 원딜 누커들을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릴수 있으니...
bemanner
17/03/18 10:19
수정 아이콘
40+분 서폿 승률 1위는 소나입니다.
tjsrnjsdlf
17/03/18 10:24
수정 아이콘
아니 이렇게 대세 챔피언을 빠트리고 클릭 안해봤을줄은 몰랐네요. 거의 100개 챔피언을 눌러보면서 소나를 빠트리다니... 본문 추가하겠습니다.
bemanner
17/03/18 10:27
수정 아이콘
저도 소나 승률이 좋은 줄은 알았는데 압도적 1위일줄은 몰랐네요. 30분부터 말도 안되는 사기챔프인데 이정도면 소나로 초반에 방어적 세팅에 수비적으로 힐만 하면서 플레이하는 게 맞겠네요. 상대가 소나를 견제하러 들어와야 하는 거지 소나가 상대한테 파워코드 견제할 이유가 없는, 어마어마한 후반 승률입니다.
tjsrnjsdlf
17/03/18 10:32
수정 아이콘
승률데이터는 최소 5분 전의 전성기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30분대에 넥서스를 터트린다면, 25분대에 전성기가 와있다고 봐야겠죠.) 소나는 사실상 20분만 되도 준수하고 25분대부턴 엄청 강한 서폿인것 같네요. 흥미로운건 팁 등에 왕귀형 서폿이라는 댓글들이 이미 달려있는걸 보면 소나 유저들은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워비
17/03/18 14:29
수정 아이콘
소나의 장점은 막강한힐량 뛰어난 견제력 크레센도 레벨이 오를수록 급격하게 강해지는 한타력인데
대신 로밍력과 갱회피력을 반대급부로 빼낳겻죠
아마존장인
17/03/18 11:20
수정 아이콘
저랑 솔랭 보는 관점이 비슷하시네요
전수조사니까 극단적으로 낮은 픽률만 아니면 다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실제를 100%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의 경험에서오는 챔프에 대한 인식보다는 훨씬 공신력 있다봐요.
tjsrnjsdlf
17/03/18 11:23
수정 아이콘
개인의 경험에 대한 불신(...)은 저랑 같으시군요. 매치업 기준 58대 42로 말그대로 압살하는 상성인데 인벤등에서 다이아(...)라는 분들이 당당하게 42쪽이 상성상 앞선다고 외치고 대다수가 공감하는걸 여러번 본 이후로 개인의 경험이라는건 프로의 경험조차도 믿기가 어렵더군요. 차라리 프로면 숙련도가 도가 지나쳐서 일반인과의 인식이 아예 달라졌다 치는데 다이아는...
아마존장인
17/03/18 11:55
수정 아이콘
프로들 하는 게임은 약간은 다른 게임이라 프로들의 경험은 프로수준에서의 의미가 있는데
(표본 수가 유의미 하지 않으므로 통계에 오차가 많아서 프로들의 의견을 존중할 수 밖에 없음 ㅜ)
나머지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거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죠.

픽률 1%가 넘는 챔프에대한 통계는 모두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그런 챔프에 대해서도 장인만 해서 승률이 높다, 충들이 많아서 챔프는 사긴데 승률이 낮다
이런 말들은 본인이 마음속으로 결론을 내려놓고 해석을 끼워맞춘거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일종의 확증편향이죠.
제가뭘하면되여
17/03/18 13:17
수정 아이콘
개인의 경험을 거의 신봉하다시피 하시는 분들이 간혹 통계가 맘에 안들면 'A는 픽률이 낮은걸 보니 장인들만 해서 승률이 높은거다' 반면 'B는 픽률이 낮은걸 보니 충들만 해서 승률이 낮은거다' 같은 자기모순 명제도 깨닫지 못하고 인지부조화에 걸리는 모습 자주 보이죠 크크
랜슬롯
17/03/18 13:34
수정 아이콘
판테온은 확실히 의외네요. 판테온 특성상 40분시점엔 궁떨어지고 w쓸려고 뛰었다가 스턴걸리고 q한번던지고 e치다가 죽을텐데..

물론 wqe를 다넣는다면야 정말 딜이 엄청 들어가긴하는데 좀만 레벨 높아지면 w 치기도 힘들텐데..


신기하네요 크크. 그리고 신짜오는 그렇게 놀랍진 않네요. 신짜오는 사실 괜찮은 픽이죠. 초반 난전 최강자고 정글 속도도 느린편아니고 후반

딜이나 한타력도 나쁘지않고 진입타이밍 잡기가 워낙 어려워서 그렇지
bemanner
17/03/18 14:37
수정 아이콘
가엔을 뽑기 전 애매한 타이밍에는 판테온이 쓰레기 유통기한 그 자체인데 가엔 뽑고 나면 처음에 RWQE쓰고 죽었다 살아나기만 해도 솔랭에서는 좋더라고요. 판테 필수템인 블클로 방깎하는게 극후반 원딜캐리에 매우 큰 도움이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죽었다 살아나면 이미 한타 이겨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안스브저그
17/03/20 07:06
수정 아이콘
분석 방법도 흥미롭고 재미잇는 글이네요. 저 중에서 달룰 줄 아는 챔프는 빵테(정글), 자르반(정글), 짜오(정글) 밖에 없네요. 안구에 습기가 찹니다.

글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을 써보자면.

1. 주력스킬이 즉발 타게팅 혹은 그에 준하는 명중확률과 빠른 스킬발동시간을 가진 챔프가 후반에 유리한것 같음.
빵테 짜오 블라디 소나 브라움 말자하 아칼리 모두 타겟팅 스킬이 주력이네요. 여기에 cc까지 달려잇으니 조금더 딜링의 안정감과 아군의 화력투사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 후반 짤라먹기 한타에 도움으로 이어져 승률차이를 만드는것 같습니다.

2. 후반한타는 딜과 탱만큼 유지력의 중요성이 상승한다는점.
블라디, 짜오, 아칼리, 소나, 잔나에 해당하는 점인데 자체적인 회복스킬이나 회복이 용이한 챔프들이라는점이네요. 어그로를 1초 더 벌어준다던가 화력투사당하지만 곧바로 전장에 투입할 유지력이 되는게 중요해보입니다. 동수가 사망한 한타 이후에 오브젝트 주도권 측면에서 유지력이 초중반 페이즈보다 좀 더 큰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3. 후반은 원딜오브 레전드.
베인 트위치가 승률이 좋고 이를 확실하게 제어할 수 잇는 타게팅 cc챔프들이나 안전하게 화력을 투사해줄 환경을 만들어주는 어그로받이나 타게팅 암살자, 진형파괴범들이 승률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피들스틱이 아쉽습니다. 후반승률은 왜 안나올까요..... 타겟 cc에 장판에 유지력에 딜링까지 되는데 후.....
tjsrnjsdlf
17/03/20 13:5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식으로 나름 분석을 해보려 했는데... 하면 할수록 반례가 너무 많고(ex 블라디 보니까 어그로 빼는 스킬이 중요한듯? - 리산드라는?) 설명이 어려운 애들도 많아서(개인적으로 정말 이해 안되는게 자르반, 브라움입니다.) 어렵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952 [LOL] 고통의 또 다른 이름 테디 [43] Eulbsyar11416 17/03/22 11416 0
60946 [LOL] 롤챔스 스프링. 롱주 VS 아프리카가 최대 빅매치로 떠오르네요 [42] Leeka9730 17/03/21 9730 2
60942 [LOL] 롤챔스 스프링 남은 경기 정리 [36] AirQuick11370 17/03/19 11370 1
60929 [LOL] 솔랭 풀템전의 최강자들! [63] tjsrnjsdlf14726 17/03/17 14726 9
60927 [LOL] SKT의 방송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25] 삭제됨10511 17/03/16 10511 5
60925 [LOL] 콩두몬스터의 문제점 [47] 바스테트12785 17/03/15 12785 1
60921 [LOL] [간단후기] 3/12 롱주vs삼성 2세트를 보고.. [47] 1등급 저지방 우유11766 17/03/12 11766 0
60918 [LOL] 7.5패치 이후 원딜 메타는? [78] 카바라스14218 17/03/12 14218 1
60915 [LOL] 다이애나 원챔충이 쓰는 다이애나 공략 [32] tjsrnjsdlf10892 17/03/11 10892 0
60912 [LOL] Vitality vs Giants Gaming 재경기 [10] FKGT7817 17/03/11 7817 2
60909 [LOL] KT를 응원하는 입장인데 대 SKT전 이후 의욕상실입니다. [140] 엄마를화나게하는방법15041 17/03/10 15041 1
60908 [LOL] 다시 게임을 쉬면서, 탑 아칼리 약좀 팔아 볼려고 합니다. [20] 시로요8957 17/03/10 8957 0
60904 [LOL] Doublelift join Team liquid [61] 키토11005 17/03/08 11005 1
60898 [LOL] 콩두의 SKT의 스트리밍이 또다시 문제가 되었네요. [124] 꾼챱챱18269 17/03/07 18269 12
60895 [LOL] 3경기 KT의 플랜과 SKT의 저항 [56] SkyClouD11962 17/03/06 11962 10
60888 [LOL] 페이커 (SKT T1)를 5전 3선승제에서 잡았던 팀들 [45] 반니스텔루이13746 17/03/06 13746 1
60887 [LOL] 신들의 전쟁, SKT의 승리와 식스맨의 이유 [138] Leeka13769 17/03/05 13769 3
60886 [LOL] 역대 최고의 라이벌은 어떤 팀의 대결일까요? [73] RookieKid11142 17/03/05 11142 1
60883 [LOL] SKT vs KT 1라운드 간단 리뷰 및 2라운드 관전포인트 [26] becker10372 17/03/05 10372 6
60882 [LOL] 스프링 최고의 빅매치. 3/5일 17시 통신사 2차 더비 [39] Leeka9479 17/03/04 9479 1
60869 [LOL] 2017 LCK 스프링 내맘대로 시상식 [21] aDayInTheLife8894 17/03/02 8894 1
60868 [LOL] 소문난 잔치에 상다리가 부러진다 - 1라운드 1위 결정전 후기 [128] Leeka17217 17/03/02 17217 8
60866 [LOL] 느낌적인 느낌으로 뽑아보는 1라운드 퍼스트팀 등 [42] Eulbsyar9248 17/03/02 924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