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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2 22:42
그래픽만 빼면 갓겜 인정합니다.(2)
근래 너무 오픈월드 게임들만 범람해서 좀 피로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이스가 어렸을 적 하던 JRPG의 그 느낌을 잘 살려줘서 좋았습니다.
17/08/12 22:49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스토리나 대화가 너무 오글거리고 유치해서 내용에 몰입이 안되고 결국 끝까지 못하고 접었습니다. 그 전에 했던 섬의 궤적은 훨씬 더 심했었고요.
천공의 궤적부터 팔콤에서 스토리나 캐릭터들을 너무 노골적으로 덕후층만 노리고 만드는 것 같은데 조금만 덜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
17/08/12 23:15
기대하지 마십시오. 팔콤은 섬궤시리즈로 중2병 오덕 + BL 떡밥으로 열광적인 여덕들의 돈까지 두둑히 챙겼습니다.
남덕 여덕들을 가리지 않고.... 팔콤은 이미 돈 맛을 봐버렸습니다 ㅠㅠ 스토리의 퀄리티 따위는 신경조차 안 쓸 겁니다. 이미 10년넘게 스토리 진행은 눈꼽 만큼도 안하고 떡밥만 질질 흘리면서 소비자들 골수를 빨아먹고 있죠!
17/08/13 01:09
이번에 잡지공개된 그 캐릭터를 보니
마치 건담의 크와트로 대위가 떠오르더군요. 지크프리트 도대체 무슨로우인가... 솔직히 아니길 빌고 있습니다.
17/08/13 09:20
아마 맞을거에요. 말했다시피 BL 떡밥으로 엄청나게 재미봤기 때문에 죽일 수 없는 캐릭입니다;
게다가 게임 발매도 하기 전에 노골적으로 공개한 것 자체가 이미 뭐...
17/08/12 22:50
이번달 말에 월급 나오면 플스를 살계획인데
1번으로 살게임이 이거인데 주변에서 칭찬들이 자자하더라구요 원래 이스시리즈를 좋아하기도해서 기대중입니다
17/08/12 23:05
그래픽 구린거 알고샀지만 오프닝때 인물들 픽셀 크기 보고 황당...
근데 그것만 넘기면 갓겜이네요. 일단 액션이 재밌어요. 스토리도 좋고.
17/08/13 00:20
그래픽만 빼면 갓겜..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특유의 일본식 게임 항마력을 조금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궤적씨리즈보다야 이스시리즈는 이런 덕력이 덜 필요한편이긴 하지만요
17/08/13 03:03
이스8은 이스 시리즈 전작을 전부 해보지는 않았지만 (1,2,3,6,7만) 이번에 사서 플레이하고...엔딩보고 눈물이 흘르던건 이스시리즈중 최초...아니 다른 게임들 다 합쳐서 처음이였던거 같습니다. 여러 게임을 했지만 엔딩보고 여운에 젖어서 눈물흘리는 게임...은 정말로 처음이네요.
벨소리도 최종전 브금 A to Z로 바꿔버렸네요. 정말 게임회사라 쓰면서 음반찍는 회사답습니다. 집에다가 라오어 페르소나 니어오토마타 호라이즌 제로는 엔딩조차 보질 못했는데 슈로대 이후 처음으로 다회차 플레이를 했습니다. (슈로대 OGMD를 6회차, V를 5회차했는데 이스8은 노멀->나이트메어->인페르노->인피니티 나이트메어까지 클리어하고 지금 인피니티 인페르노 도전중입니다) 인피니티 난이도만 뺴면 딱히 불만적을것도 없네요...(하나 있는데 이건 스포가 되기떄문에...) 반응속도와 컨트롤로 노데미지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다음달 스팀판이 출시예정이지만 아쉽게도 스팀판은 비한글화...(영/일지원) 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엄청난 인생게임을 다시 만나볼수있을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잘뽑았습니다.
17/08/13 11:46
액션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저도 인생게임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스토리가 정말..감정이입하게 되죠.. 다나가 너무 안타깝고 뭉클하고..ㅠ_ㅠ 액션도 액션이지만 다나에 감정이입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너무 좋았습니다.
17/08/13 03:05
올해 스위치플랫폼 빼고 웬만한 화제의 신작은 다 해봤고, "뭐가 제일 잘 만든 게임이냐" 라고 물으면 좀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뭐가 제일 재미있었냐" 라는 물음에는 확실하게 이스8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다나 파트 마지막 싸움은 잊혀지지 않네요. 이야기 안 나온 부분 첨언하자면, 난이도 구분을 기가막히게 잘 해놨습니다. 이지로 하면 무쌍 장르처럼 찰지게 썰고 다닐 수 있고, 노멀과 하드는 딱 적절하거나 약간 어려운 하이스피드 액션게임, 그리고 다크소울류 긴장감도 원한다면 1회차 나이트메어로 진입하시면 돼요. 그 이상의 지옥 인페르노도 있고요.
17/08/13 11:45
전 순간적인 상황판단이나 조작을 해야 하는 게임은 잘 못하고 (롤도 영원한 실버..)
다회차 플레이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난이도 높여서 다회차 플레이는 안해봤는데 난이도 높여서 플레이하게 되면 그런면이 있군요. 또 하나 알아 갑니다 :)
17/08/13 11:05
역시 좋은 게임이라 글보다도 양질의 댓글들이 많네요 :)
리뷰 작성하고 나니 한가지 아쉬운 점이 OST에 대한 점을 작성하지 못했다는 건데, 개인적으로 니어 오토마타 OST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니어 오토마타의 OST가 좀 더 현대적이라면 이스8의 OST는 좀 더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게임의 장면장면에 잘 녹아들어 감정이입을 시켜주더라고요. 게임의 부제를 굉장히 잘 살려줘서..다나 관련 OST를 들을 때는 뭉클하고 안타깝고..쓸쓸함이 느껴졌습니다. http://bbs.ruliweb.com/game/84067/board/read/9411066?cate=46 위 링크에서 OST 55곡을 들어보실 수 있고.. 제가 좋았던 곡은 아래 5곡 입니다. Lacrimosa of Dana Ricordo Yesterday in Etania Garden of Celen *이 곡이 제 이스8 최애 OST 입니다. Everlasting Transeunt (영원히 변치 않는 교감? 영향?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transeunt 가 좀 낯설고 해석이 어렵네요)
17/08/13 11:37
네 그런거 같아요 크크
특히 OST 듣다보면 그 게임 장면, 이야기들이 다시 생각나서 또 뭉클해지는데, 음악만으로 그런 감정, 기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팔콤의 OST 완성도가 높다는게 다시 느껴졌습니다
17/08/13 14:00
근 10년새 엔딩본 유일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리 좋아했었던 로봇대전도 V를 한 30분 하니 흥미를 잃어서 바로 봉인하는
수준의 게임불감증이었는데.. 엔딩보게 한 가장큰 원동력은 플래쉬 가드, 무브였네요. 그 쾌감이 너무 좋아서, 점점더 빠져들었는데, 밤샌 날이 몇일이나 되었습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좋고, 그래픽이고 뭐고 그저 패드를 놓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놀랬었죠. ^^
17/08/13 16:39
저는 비타판으로 했었는데 아직도 종종할 정도로 재밌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야기했듯이 그래픽만 극복하면, 뛰어난 액션과 로케이션 포인트를 찾아 지도를 완성해가는 모험하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건 3인조합을 플레이하는데 코옵플레이가 됐었으면 하는 점이었죠. 다른 사람의 플래시가드-무브 성공효과에 버스타고 싶네요. 크크.
17/08/13 20:01
사실 게임을 취미로 만드는 음반회사 팔콤이라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지만
알고보면 팔콤이야말로 ARPG계에서는 장인급 회사죠. 제너두 시리즈/쯔바이/이스 등등 근 30년 넘게 ARPG 한 우물만 파던 회사였습니다. 영웅전설은...외도해 봤던게 대박난 케이스려나요;; 실제로 팔콤의 정통RPG는 영웅전설 시리즈 뿐이기도 하고. ....근데 그 외도작이 회사를 먹여 살리고 있어?!! 각설하고....그 ARPG장인 으로서의 역량과 노하우를 모조리 집대성 해 낸 것이 이번 이스8 되겠습니다. 타격감이면 타격감 모션이면 모션 속도감 어느 것 하나 뺄 수가 없죠. 물론 그래픽은 애초부터 다나 슴가정도의 기대....어흠어흠. 우리집 고양이가 잠시. 애초에 팔콤게임에 그래픽은 기대하질 않아서 저는-_-;;;;;; 진짜 이놈의 그래픽만 어떻게 했으면 더 대박이 날 것인데....좀 안될까요 팔콤님들하?!!! 번외스러운 이야기지만 비타판이고 PS4판이고 홍보를 하~나~도~!! 안 했던 건 똑같습니다. 아니 게임 하나 역대급으로 찍어놓고 섬궤/도쿄제너두에 정신팔려서 홍보를 안했어.... 올해 봄에 중고로 비타사면서 첫 타이틀 고르다가 요게 딱 한개 있길래 언제 이스8이 나왔던 거지...하면서 집어왔던 옛날의 제가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PS4 버전 나온다고 할 때 약팔이글 써보려다 까먹고 이제서야 생각났네요.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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