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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5 15:02
미쳤나...
설정도 설정이지만 일러스트 자체도 뜯어보면 고어함과 성적 묘사가 하드코어 동인지 수준에 근접하는데, 아무리 18세 이상 게임이라고는 해도 저걸 입상시키냐...
17/09/15 15:06
저도 불편해지긴 불편해지네요. 근데..모르겠는게 일명 프로불편러가 불편하다고 얘기하는거랑 이게 불편하다고 얘기하는건 정도의 차이일뿐 결국 같은 개념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결국 프로불편러니 하는 얘기는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것이 문제지 논리적인 구조가 틀린건 아니라는 건가요? 지금 프로불편러니 하면서 비꼬고 다굴하는 종류의 불편함도 만약 나중에 그런 불편함이 다수의 정서가 된다면 똑같은 주제인데도 그들이 프로불편러가 아니라 내가 그런 아픈이슈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17/09/15 16:20
사람들마다 도덕적 잣대랑 허용 가능한 기준이 다르니까 옳다 그르다를 100% 논리로 해결할 수는 없지요. 다만 이번 경우는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정도로 극단적이구요. 95%가 공감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 5%가 논란을 일으키면 프로불편러가 되는 거죠.
17/09/15 15:09
이번에 일러스트 공모전을 했는데 입상작으로 저게 된 겁니다.
캐릭터 설정이나 묘사가 사회통념상 영 아니어서 한 소리 듣고 수상 취소한 거구요.
17/09/15 15:16
전 이게 정식 수상했을거라 상상도 못해서 처음 이 논란을 보고 공모전 제출된 작품 하나가지고 너무 유난떠는거 아닌가 했는데 무려 수상작...
17/09/15 15:23
작년에 모 성우의 특정 사이트 지지 발언도 그렇고, 요즘 들어서 서브컬쳐계가 이런 사회/문화적 논란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17/09/15 15:39
심지어 김형태 대표는 ‘피노’에 대하여 “괴기하기만 할 수 있는 고어(Gore)계열이지만 캐릭터의 마스크가 호감형이라 매력을 잘 전달해주는 듯 하다. 다만 설정이 너무 가슴 아프다”라는 심사평까지 남겨놓았다.
사장님이요...
17/09/15 15:48
https://twitter.com/hannam_gobaek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트위터 계정이라 본문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일러스트 그린 사람의 과거 루리웹 활동 내역이 몇 건 적혀 있으니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17/09/15 15:55
17/09/15 15:55
일러 그린 사람 변명을 들어보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자기 딴에는 나름대로 생각해볼 거리를 주겠다고 그린 것 같은데. 문제는 왜 데차 같은 벗기는 그림 파는 게임 공모전에 응모한 것인지 인데. 뽑힐 생각은 안하고 그냥 한번 넣어 본거라 말을 하는 군요. 사실 제가 봐도 뽑힐 것 같진 않은데 뽑혀버렸군요. 김형태 이 사람 참 놀랍도록 생각이 없군요. 왠 아티스트 감성에 취하기라도 한 건지. 사장이면서도 자기가 무슨 게임을 만들어서 팔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네요
17/09/15 16:17
지망생 입장에선 공모전 뜨면 일단 다 넣는거죠 뭐... 야스쿠니 차일드네 어쩌네 욕먹어도 저 회사의 원화가 대우는 업계 최고수준이니까요.
자극적인 소재라도 어떻게 가지고 노느냐가 아티스트의 역량인데 생각할 거리 어쩌고는 걍 사후핑계고 경험없는 자의식충만 개썅마이웨이 뉴비의 수위조절 실패로 보입니다. 주변에 조언을 해줄만한 사람이 없었나 안타깝네요. 실력자체는 좋아보이니 사수나 아트디렉터가 관리 잘 해주면 될듯합니다. 제가 보기엔 저걸 좋답시고 뽑은 회사가 좀;;;
17/09/15 15:57
그림실력 자체는 좋은데요?
수상을 노리고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했는지 정말 좀 비뚤어진 사람인지는 그림만 보고 판단할 수 없지만 저 정도 실력이면 저렇게 막 나가는 소재까지 안끌어와도 입상 노려볼만 할텐데 흠;;
17/09/15 15:58
수상 취소된 이후에 화풀이인지 모나가 아헤가오로 내장흘리는 그림을 그렸따는 걸 보면 소재를 끌어왔다기 보다는 취향 자체가 아주 열성적인 료나취향인 듯 합니다.
17/09/15 16:01
그런 취향이었나요. 그럼 생각해볼거리를 주고 싶었다는 변명문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지는군요. 그냥 그런게 취향이었고 별 문제 의식도 없이 저런 설정을 붙인후 나중에 까이니까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린 거라고 변명하는 것 같군요.
17/09/15 15:58
흠... 이 정도가 문제가 되나요...? 영화들은 어떻게 보시죠.... 세계관이 충분히 어울린다고 보는데... 악마게임에 천사스러운 이미지 넣는것 보다야 훨씬 낫죠.
코피노 설정은 문제가 되겠네요.
17/09/15 21:21
저런 장르에 그냥 좀비를 밀어넣는건 아무 상관없으나
거기에 삼풍, 세월호에서 죽은 자들이라는 설정을 멋대로 붙이면 헬게 오픈이겠죠 한큐에 니 정신... 소리 나올 '사족'입니다
17/09/15 16:03
설정이 과도한거랑 바닥의 내장들만 빼면 데차에 어울리는 컨셉의 그림이긴 한데... 흠...;;;
데차 캐릭터들이 악마 또는 악마의 자식들이라는 세계관 아니었나요?
17/09/15 16:06
그렇더라해도 저렇게 소비할만한 소재는 아니죠.
세월호때 익사한 여고생이 원한으로 섹시악마로 재탄생함! 이런 소재나 마찬가지인건데 좋은 소리는 못듣죠.
17/09/15 16:09
그러니까 그런 식의 과도한 설정을 뺀다면 말이죠.
괜한 설정을 빼고 단순하게 토막살인을 당한 여자아이의 원혼이 복수를 위해 누더기 골렘으로 되살아남... 정도라면... 어차피 데차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설정들이 악마들이라... 평범하진 않죠.
17/09/15 16:29
그렇죠. 단순히 고어하면 수위 논란이 있을지언정 사람들이 [판타지]로 인식하니까 별 문제가 없는데 대뜸 현실의 사회 문제를 끌고 오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만약 게임 작가가 저런 캐릭터를 만든다면 자극적인 소재를 적절한 배경설정과 이야기 전개로 잘 풀어냄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품에 깊이를 줄 수 있는데, 그걸 소화할 역량도 안되는 그림쟁이가 그걸 다루기 적절하지 않은 공모전에 괜히 끌어왔고 그걸 본 회사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상을 준 거죠.
17/09/15 16:31
그정도면 입상자격이 충분했겠죠..
다만 저 설정이 몰래 트위터 같은데서 풀어놓은게 아니라 애초에 공모전에 쓸 때부터 설명란에 적어놨다고 하더라구요.
17/09/15 16:11
일러자체는 수준급이긴하네요.
그렇긴한데 확실히 한국에서 아직 고어쪽은 접근이 조심스럽고.. 데차 세계관에선 허용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최근 불편한분들이 넘처나는 시기라서 가뜩이나 논란으로 넘처나는 데차로서는 빼는게 나앗을거 같습니다. 바닥부분 아이디어는 참 대단하네요. 이빨과 썩어가는 이빨.. 아우.. 고어쪽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17/09/15 16:17
이건 결국 숨겨져있던 인종차별요소를 드러내보인게 문제인것 같던데... 알게 모르게 한국인으로서 내재하고 있던 필리핀 혼혈에 대한 차별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니 그게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거라고 보입니다.... 이번일로 나도 겉으로는 티 안내도 속으로는 동남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고 있었구나 싶더군요.
별개로 악마들이 나와서 싸우는 게임의 설정으로는 쓰일법하다고 보입니다. 저거 18세 이용가인 게임 맞습니다. 악마다운 악마도 있어야겠죠.
17/09/15 16:23
고어는 싫어하는데 그림 자체는 굉장히 잘그린것같네요. 순수하게 작품만 보면 상 받는게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을 정도에요.
원래 게임 배경 자체가 악마를 다루는 거기도 하고... 하지만 논란이 될만도 하다고 봅니다. 일러스트가 코피노라는 현상에 대한 고민이나 숙고없이 단순히 성적으로 대상화 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특히나 미트 프리라는 문구는 참.... 옹호하는 입장도, 비판하는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어렵네요 개인적으론 충분히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추가) 관련 커뮤니티를 들러보았는데 역시나 아수라장입니다. 일러스트 작가의 과거 웹 커뮤니티상에서의 병적인 여성혐오 표현이 드러나면서, 이때다 하고 몇몇 여초커뮤니티 유저들도 등판한 모습이에요. 데차에 우호적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일러스트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코피노를 다룬 것 자체가 불편한게 아니라, 코피노에 대한 반성이나 역사의식 없이 그저 성적 대상으로 생각없이 다루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많아요.참 여러모로 또 피곤하게 됬네요 데차는 크크
17/09/15 17:01
이건 고어가 문제가 아니라 코피노 설정이 문제... 공모전 수상작 설명란에 코피노 출신인데 인신매매며 토막살인으로 버려졌다고 해서 파이어가 된거죠.
17/09/15 17:07
18세 게임과 Pixiv R-18은 선정성과 폭력성의 급이 다릅니다.
그리고 18세 게임이라지만 엄연히 Teen 버전까지 있는 게임의 공모전인데
17/09/15 17:44
그렇군요 그래도 설정을 제외한 일러만 놓고 보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됩니다. 당장 워3나 히오스만 봐도 내장 튀어나와있는 어보미와 인간 시체를 던지는 미트웨건도 있으니까요..
17/09/15 17:05
설정이 매니악해서 대중에게 지탄받을게 뻔히 보이는데...그냥 저거 자체로 보면 개인적으론 흥미롭습니다만. 매력적이라기 보단 자극적이란 말이 어울릴듯.
17/09/15 17:06
코피노 설정의 문제점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걸 빌미로 다른 것도 얽어매려는건 이해가 안 갑니다.
전체 이용가도 아니고 19세 이용가에서 잔인성을 이유로 논란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참고로 12세 이용가인 롤의 문도는 연쇄살인마입니다. 마찬가지로 12세 이용가인 히오스의 누더기는 시체로 만들어진 캐릭터인데다가 인육을 먹고요. 성인 대상 매체에서 이정도 묘사도 못 한다면 대체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17/09/15 17:19
성인 대상이라고 모든게 허용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느정도 지켜야하는 선이 있는건데...
저 그린 그림사람이야 선을 지키든 말든 상관없는데 회사가 그 선을 지키지 않고 입선시킨게 가장 큰 문제죠. 19금타이틀달았어도 많이 벗겨만 바로 게임심의 걸려서 퇴짜맞는거 뻔히 알면서 저런게 논란이 될지 몰랐다는거니까요. 단순히 연쇄살인마라던가 인육을 먹는다던가 하는건 그렇게 와닿지 않는 판타지적 설정으로 치부할수 있지만 현실세계의 코피노를 설정에 넣은 순간 간단히 생각할만한 문제는 아니니까요.
17/09/15 17:23
제 의도와 다르게 읽힐 수 있는것 같아 있어서 코피노 설정의 문제점은 인정합니다, 라고 수정했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이걸 빌미로 성인향 게임에 제약을 하려는건 잘못되었다...는 내용을 말하려 했습니다.
17/09/15 17:33
사실 이미 모든 성인게임들에는 암묵적인 제약이 다 걸려있으니까요.
대놓고 살인마 묘사라던가, 가슴을 홀딱 깐 여자출현이라던가 하면 당장에 심의탈락이니...
17/09/15 19:39
17/09/15 17:19
그림 알못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그렸다고 생각.. 악마가 다 너무 뽀송뽀송한 검은 옷의 천사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설정에서 왜 저렇게 어그로를 끌었는지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
17/09/15 18:23
잘그린거는맞는데
미친X이네.. http://gall.dcinside.com/destinychild/1169840 변명문 캡쳐링크인데 말을애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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