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시간 되었습니다.
물론 실제 플레이타임은 이 보다 더 오래되었지만요..
자주가던 PC방에서 계정을 돌려쓰는걸 보고 히오스도 슬슬 질려가는 시점에 시작했습니다.
7월말 or 8월 초쯤? 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템만 줍줍하다가, 죽기 일수였고(어디서 쏘는지도 모르고 왜 죽는지도 모르고)
다른 FPS게임을 하다가 왔지만, 이렇게 총 몾맞추는 게임은 패드로 하는 라스트 오브 어스 (멀티)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단축키 부분이나 정조준, 견착 사격 등 부분은 콜 오브 듀티랑 비슷했으니 이건 쉽게 적응했지만요.
PC방에서만 6~70시간 여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솔로큐 치킨도 두번 뜯었구요. (물론 PC방 계정)
첫 치킨뜯고 PC방에서 소리지른 기억도 나네요.
어느정도 익숙 해 질때 쯤, 재미도 점점 쌓여가는 순간에 결국 결제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하고싶은데, 매번 PC방 가는것도 귀찮고 해서...
하지만 겜방에서만 해서 울트라 옵션으로만 하다가, 집에와서 해보니. 젤나가 맙소사...
컴퓨터가 터질려고 합니다...아아 샌디브릿지와 GTX660으론 더 이상 한계인가봅니다.
이젠 보내줘야 할 때가 온 듯합니다.
모든옵션을 다 낮추니... 화질구지.. 안보여요. 적이..
결국 AA만 상옵 놓고 나머지 다 낮췄습니다.
오버워치 시즌1 이후로 먼지만 쌓여가던 헤드셋도 꺼내고, 친구들이랑 스쿼드를 시작했습니다.
스쿼드는 솔로랑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는게 이 게임의 묘미같습니다.
솔로가 살아 남는게 목적이라면, 스쿼드는 적을 다 제압하는게 목적??
솔직히 GTA하는 기분이에요. 뺏고, 죽이고, 훔치고.
하지만 솔로큐가 주는 공포감이 또 묘한 중독감이 있어서....하나만 할 순 없는 것 같아요.(안개맵+석궁까지 화룡점정)
같이 계정사고 그 때 시작한 친구들 스쿼드팟으로 멱살잡고 치킨한번 먹여주니 소리지릅니다.
사실 별 것 아닌데,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하면서 화면이 아주 잠깐 약간 정말 짧게 순간멈칫! 하면서 59초 뜰 때 그 쾌감이 있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크크크크
사실 안개맵 솔로플레이를 제일 좋아합니다. 완전 장르가 달라요. 하지만 맵 셀렉이 안되니,
맑은 맵은 개인적으로 솔로보다는 스쿼드가 좀 더 재밌는것 같아서, 요즘 스쿼드 주로합니다.
오토매칭 스쿼드가 의외로 재밌습니다.
중국인들에게 인삿말 건냈더니, 뭐라 말하는데 대답못하자 절 쏴죽이고, 옆에서 팀원 다죽는데 파밍만 하는 사람,
무조건 밀베찍고 여포에 빙의한 사람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롤이나 오버워치처럼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어차피 혼자만 잘해도 되니까요. 이게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솔로큐에 공포가 있다면, 스쿼드에는 스쿼드만의 묘미. 차량폭파가 있습니다.
4인 화력으로 순간적으로 차량을 폭파시켜서 탑승한 사람 내리기도 전에 전부 한순간에 보내버려요.
친구들이랑 할 때 주로 쓰는 방법입니다.
한명이 차량으로 들이박고 나머지 세명이 차 터질 때 까지 쏩니다.
들이박은 사람은 재빨리 나와서 엎드리구요
[ 차량을 터트리면 탑승자 전원을 로비로 보내버릴 수 있다.]그리고 오늘 오토매칭 스쿼드하다가, 아무도 파티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치킨뜯었습니다.
항상 개인방송 하시는 분들 보면서 키워온 목표였던 [솔쿼드 우승] 을 달성했습니다.
끝내 아무도 안들어왔어요.
애초에 시작인원도 적었으니,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대 황금 고블린의 시대]
참 웃긴게, 스쿼드할 때 AR / SR 소음기만 먹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10분내로 죽어요.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선 [그 것] 먹었다 라고 표현을 해요.
일종의 사망플래그 세우는 셈이죠.
하지만 솔로인 만큼 결국 패치된 갓류탄과 소음기의 힘을 빌어서 우승했습니다.
저처럼 총 못쏘는 사람을 위해 수류탄이 얼마전 패치되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요.
덕분에 혼자 우승도 해보네요.
이제 마지막 치킨인 듀오 우승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듀오 가 제일 어렵습니다.
둘이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해야하고, 총도 잘쏴야하며, 전략도 잘짜야합니다.
하지만 친구들도 서로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서, 아직 3등까지 해본게 전부네요.
언제 달성할진 모르지만, 하다보면 우승 한번 할 수 있겠죠.
핵쟁이는 솔직히 어쩔 수 없어요.
카스프로게이머 수준의 에임과 샷빨 무빙이 바쳐주지 않는이상 절 대 못이긴다고 봐요...
그냥 죽고 신고한뒤에 나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하지만 그 만큼 인기가 있다는거겠죠.
[정식 서비스 시작한다면 관리를 좀 더 해서, 클린해지면 좋겠습니다.]
서버와 핵문제만 빼면 올 해 출시한 멀티게임중엔 단연코 원탑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이라면, 치킨 한번 드시러 오세요.
취향에 안맞으시다면(속이 울렁거리거나 멀미증세있으신분들).....
추가
1) 아이디에 qqun나 qun 쓰는 애들이 주로 핵쟁이더군요
2) 엔비디아 자동녹화 기능을 쓰면, 킬 했을 시, 죽었을 시, 길게는 1분, 짧게는 30초정도 녹화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