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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10/11 08:15:44 |
Name |
보리파파 |
Subject |
[기타] [PS4] 섬의 궤적3의 엔딩 깨고나서 리뷰 (초약스포) (수정됨) |
아직 한글판 출시 일정이 나온 게임은 아니지만 팬 분들도 많이 있으실텐데
이번 발매 후 일판 구입, 연휴 기간동안 식음전폐 열심히 달려서 엔딩을 보고 감상을 남겨봅니다~
최대한 노스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만 대체 어디까지가 스포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 게임인지라
열심히 고민하며 자제하면서 적어보겠습니다.
날짜를 보니 섬궤2가 발매되고서 3년만에 섬궤3가 나온거네요... (이 사실을 알게되니 좌절스럽네요)
일단 궤적 시리즈를 전부 클리어했던 팬 입장에서 NPC와의 대화, 그들의 변화도 중요한 이야기 요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다보니, 일반 캐릭과도 가능한한 전부 회화를 봐 가면서 진행을 하고 어제 엔딩을 봤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해보려는데 이전 아마존에 올라왔다고 하는 사용자 리뷰정리와 제 감상의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가지고 덧붙여 적어보려고 하네요~
일단 지금까지 시리즈 리뷰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궤 FC : 4.2
하궤 SC : 4.4
하궤 3rd : 4.2
영궤 : 4.2
벽궤 : 3.6
섬궤1 : 3.4/2.6
섬궤2 : 3.0/2.8
섬궤3 : 3.9
아마존 주요 리뷰요약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가보면
1. 엔딩까지 60시간 이상
섬궤1,2에서 이 정도 내용을 뭐 나눠서 냈느냐가 어떻게 보면 섬궤2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에게 가장 욕을 먹었던 부분중 하나인데...
일단 이건 게임시작부터 감이 오는 부분이고 스포가 거의 아닌 내용이니
말씀드리지만 섬궤4도 나옵니다...
근데 이전작처럼은 욕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한 궤적시리즈 플탐 중 가장 긴 시간이 나왔습니다.
켜놓고 다른 일 한적도 있지만 100시간 충분히 넘겼네요.
플탐도 페르소나4급으로 나왔을뿐만 아니라 게임내용의 밀도가 너무 높아
챕터하나하나 쉽게 넘어갈수 있는 챕터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게임의 몰입도는 확실히 뛰어나며 밀도가 정말 높다, 섬궤 1,2보단 훨씬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바로 위 언급한대로 100시간을 넘게 하면서도 뒤로가면 사람 피곤해질 정도로 게임 내용의 밀도가 높습니다.
1,2편에서 궁금해하던 떡밥들을 그냥 게임초반부터 극단적으로 말하면 밥먹다, 놀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회수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리벨, 크로스벨 다른 작품들에서 궁금했던 떡밥 및 에필로그까지 조금씩 회수하려다 보니 그냥 떡밥 회수 잔치입니다.
모든 챕터의 밀도가 높다 못해 하늘을 뚫습니다;;; 이런 식으로 할거면 섬궤1,2때 별거 아닌 떡밥은 그냥 좀 알려주지 싶을 정도로요
3. 전작을 안해본 유저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
이거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는데 이번작은 초중반까지 거의 궤적 올스타즈라고 해도 될 수준의 내용을 자랑합니다
하궤의 뒷이야기들과 등장인물들, 영궤의 뒷이야기들과 등장인물들 소소한 수많은 후일담들이 궤적팬을 즐겁게 해줍니다.
대신! 과거의 내용들을 거의 그림책 읽기 수준으로로 설명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작 해보지 않으신분들에게
감동이나 공감을 이끌어내기 무척 어렵습니다. 그리고 섬궤 이전의 작품들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소소한 이야기에 언급되거나
NPC들이었던 인물들조차도 등장하기 때문에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습니다!
이 인물들에 대해서 알면 '아! 얘가 지금은 이렇게 지내고 있었구나~' 하겠지만
모르면 그냥 지나가는 별거아닌 NPC에 지나지 않는지라 재미가 떨어질 염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섬궤만 하신분들이 너무 걱정하실게 없는건 하궤나 영궤 관련 모든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중후반가면 '이건 섬궤의 후속작이구나~' 라고 확실하게 느끼실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게임이 너무 길어서 초반 이야기는 뒤로 가면 잘 생각도 안납니다... 흐흐흐
4. 전투 템포가 상당히 좋아 즐겁다, UI가 너무 작은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궤적을 해오셨으면 헷갈릴거야 전혀 없을수도 있겠지만 마스터쿼츠의 아츠 미묘한 조정과, 구동시간, 크래프트의
약화로 인해 새로운 시스템인 BP를 사용한 오더를 활용하지 않고 전작처럼 싸우다간 중보스 정도에서 몰살당할수가 있습니다.
근데 이 BP를 활용한 시스템이 자유도도 높고 선택하는 재미도 있어서 처음 도입한거지만 굉장히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뒤로 가면 결국에는 전투가 더 쉬워지는 느낌이... 하지만 자신만의 전략, 전술을 짤 수
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전작까지만 해도 마스터쿼츠+레어쿼츠 한두개면 공격아츠들을 빠방하게 채울수가 있었는데 미묘~하게 쿼츠들의
아츠탑재가 하향이 되면서 이젠 그게 안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동시간도 미묘~하게 길어진거 같아서
보스전에서는 오더 활용 없이는 아츠를 사용한번 제대로 못하는 수준이 된건 좀 문제 같아 보이네요~
작습니다... UI 너무작아요.... 처음 32인치 모니터에서 하니까 우측 구석탱이에 박아놔서 CP,HP 게이지 인지하기까지
굉장히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HP 잊고 게임하다가 좀 맞으면 확인하고 했네요; 큰 TV에서 하니까
이젠 또 눈의 이동동선이 너무 커집니다 이건 꽤 불만스러웠지만... 뭐 어차피 중후반 가서 전략이 완성되면 그냥 학살인지라...
5. 인연이벤트는 엄청 약화, 캐릭터성이 생각 이상으로 좋다
인연이벤트는 정말 약화되었습니다. 마지막 인연퀘빼고 구7반의 인연퀘는 대부분이 대사만 중요하고 대사를 하기 전후
이벤트는 전~혀 필요없고 의미없는 수준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고 마지막 인연이벤트도 다음작을 의식한 때문인지
큰 연출도 없고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신7반은 '역시 양보다는 질인가?' 싶을 정도로 캐릭터성이 정말로 좋습니다.
각 챕터의 주인공들도 확실히 존재하고 그리고 각자의 인상적인 이야기들도 확실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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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티나는... 알티나는... 진짜 역대급 성장형 캐릭터를 보여줬습니다.
궤적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가장 멋진 캐릭터 중 한명의 탄생이라고 생각합니다.
6. 엔딩은 매우 충격적으로 끝난다.
뭐 말 그대로네요. 엔딩이 나쁘다는게 절대 아니지만 2~3년 또 기다려야한다는걸 생각하니까
별점을 확 깎아버리고 싶은 기분입니다.
종장은 그냥 시작 직전부터 충격적입니다. 종장 중후반부는 그냥 오래된 궤적 팬이시든
섬궤팬이시든 작중에서 유우나가 자주보여주는 그냥 입이 뻐끔뻐끔뻐끔....모드가 되실듯하네요
이런 전개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매번 2~3년씩 기다렸는데 섬궤1,2,3을 합쳐 단연코!!! 가장
기다리기 힘들게 만들어놨습니다
린은 슬슬 정신과 상담도 한 번 받으러가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네요.
욕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 친구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인생이 안습하네요.
반전도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이런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추측 마음껏 하셔도
맞추기 쉽지 않은 수준이니 마음껏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7. 기타
제가 영궤, 벽궤에 비해 EVO의 평점을 별 반개 이상 더 주는데 음성이벤트의 비중이... 섬궤1,2와
비교해 그렇게 늘어난것 같지 않습니다. 비율은 비슷한거 같은데 작품 볼륨이 늘어나니 음성은 더
없어진것 같은 기분입니다. 정말 빨간 이벤트는 전부 올 보이스였던 EVO 시리즈들의 몰입도를
생각해보면 좀 많이 아쉽네요. 린은 거의 뭐 '마음의 소리' 전문가 수준입니다... 흐흐흐
보이스 분량의 반 정도가 초장, 종장에 몰려있었던것 같네요; 성우들이 중간 이야기 잘 모를것 같을 정도로...
결론 및 정리
애거트 이 나쁜 새퀴....... 가 아니라
종장의 충격빼고는 단연코 섬궤 전체 작품을 통틀어 가장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종장의 충격 + 이런 결말로 다시 2~3년 기다리라고??? (3의 볼륨 생각하면 최소 2년은 걸릴것 같은데...)
라는 부분에서 진짜 별 한개이상 빼버리고 싶지만 이제 섬궤 첫작품이었다면 큰 감점요소가 아니니까
이 부분 참고서 제 개인적 이전작들까지 종합해 평점을 내려보면
하퀘FC EVO : 4.0, SC EVO : 4.4, 3rd EVO : 3.9, 영궤 : 4.1
영궤EVO : 4.6, 벽궤 : 3.8, 벽궤 EVO : 4.6
섬궤1 : 3.8, 섬궤2 : 3.4, 섬궤3 : 4.1
하여간 10일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이 게임이 2회차가 뭐 의미가 있긴한가?? 싶긴한데
이젠 일본 공략도 좀 보면서 시간날때마다 천천히 더 즐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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