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를 나름 즐겨본다고는 해도 결국 저 역시 라이트한 유저다보니
한국선수들이나 그리고 중국휴먼이나 플라이 120정도를 제외하면 잘 모르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리마인드의 인드라 보이콧 사태 이후로 한동안 잘 안봤던지라 선수들의 실력적인 부분에 대해 아예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_-;
그래서 그런지 얼마전 경기를 보면서 채미코가 이렇게 잘하는 선수였나? 아니 소인이 이렇게 잘했었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압권이었던 게 라이프의 실력이었습니다.

누군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실력이 이정도로 뛰어나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특히 플라이와의 경기를 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크크
아니 분명 제가 볼떄까지만 해도 나오전은 역상성이 되서 오크쪽으로 엄청 기운걸로 알고 있었는데
(일단 최근 한달간은 나엘이 선전하면서 다시 5:5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응 아닌데?라면서 플라이를 때려잡더군요. 뭐 다른 것도 아니에요 그냥 일반적인 매스탈론으로 정말 무난하게 반반만 가면 내가 이겨라는 마인드로 게임하는 게 눈에 보이는데 정말 반반만 가면 이기더라고요-_-;
테레나스 스탠드가 나엘이 좋은 맵이라고는 하나 어쨋든 플라이가 양쪽 용병캠프를 다 잡았고 사냥면에서 이득을 보고 트롤버서커까지 양쪽에서 구매를 하는 이득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사냥터로) 레벨만 맞춘 나엘이 전투력으로 압도하는 거 보고 와 임마 장난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네요 물론 이떄까지만 해도 결국 3경기가서 플라이가 이길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았지만...-_-;;

그리고 경기를 보면서 또 하나 느꼇던건 단순히 전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심리전이 좋은 거 같았고 그 덕분인지 빈팀을 잘 파고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데몬헌터의 마나번 공사만 봐도 그래요 이건 나엘에게 필수임과 동시에 리스크를 동반하는 플레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크전에선 레이더의 인스네어떄문에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골로갈 수 있지만 라이프는 그런 타이밍쯤이야 다 알지~라는 느낌으로 이곳저곳 잘 찌르면서 칩튼이 따로 사냥하는 것을 방해하는 플레이가 진짜 일품이더군요.

물론 자잘한 실수 특히 워사냥 실수를 연속으로 보다보니 그런게 좀 꺠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떄까지 라이프는 그냥 듣보 취급하면서 경기를 잘 안봤는데 이 선수가 박준 그,리고 120이나 인피 영삼이랑 하는 걸 한번 보고 싶더라고요. (나나전은 싫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