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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9 00:04:19
Name 이영나영2
Subject [기타] 소울워커 후기 (수정됨)
최근에 이슈가 되고있는 바로 그 게임 '소울 워커' 를 해봤습니다

1. 어떤 게임인가? + 기존게임과 비교

장르를 굳이 따진다면 PC MORPG입니다.

그래픽은 카툰랜더링방식의 3D, 즉 외형은 마비노기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실제 게임진행은 던파와 매우 흡사합니다.
케릭을 만들면 각각의 이벤트컷신후에 이상한 세계에 떨어져서 스토리가 시작합니다.
게임내에서는 행동력이 있고 그 행동력으로 던전을 입장할수 있습니다.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 구조도 유사하고 아이템 거래소도 비슷합니다.


(케릭터 선택창, 일단 일말의 고민도 없이 흑발교복을 선택했습니다, 그깟 성능따위)


(던파처럼 난이도가 나눠져있고, 주어진 행동력을 사용해 던전에 입장합니다.)


(흔한 RPG 게임의 거래소)


(흔한 RPG게임의 퀘스트)


2. 이 게임만의 특징

0) 반남성혐오

1) 미친 난이도

난이도가 미쳤습니다. 듀토리얼깨고나서 첫판에 죽은게임은 이 게임이 처음일겁니다.(첫판 보스한테 3방맞으면 죽음)
그뒤로도 그냥 매판마다 심심하면 죽습니다... 초보존인데 잡몹들 상대로 여유따위는 없습니다. 무조건 사력을 다해야됩니다.
근데 저는 이게 단점이라기보다는 특징으로 볼수도 있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이 게임 별명이 다크소울워커...)


(초보존에서 매우 쉬운 보스중 하나의 패턴)

2) 덕이 가득
덕이 가득한 모션, 옷갈아입히기, 카드수집
아니 설명필요없이 그냥딱봐도 덕스럽습니다.


(마을이라는 이름의 클럽, 다들 춤추는중)


(지나가는 사람들 전부다 다른옷)


(덕질하면 빼놓을수 없는 카드수집)

3) 콘솔게임의 느낌
하다보면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인디 콘솔게임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3. 단점

1) 일단 버그가 눈에 밟힙니다.
게임시작 10분만에 UI버튼이 포커싱안되서 클라이언트 재시작해야했네요(그뒤로 3시간은 발생안함)

2) 굉장히 복잡한 스킬트리와 아이템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인데 너무 복잡하고 난잡합니다. 
자세한건 아래 그림을 보시죠


뭔가 혼란스러운 스킬창, 처음 봤을땐 아카식레코드는 뭔지, 브레이크 스킬은 뭔지, 패시브, 엑티브는 어떻게 찍어야되는건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던파나 와우도 어느정도 가면 혼란스럽지만 문제는 이게 레벨 10의 스킬창이라는겁니다.



10렙부터 아이템창고가 모자랄정도로 뭔가를 계속줍니다.
이걸 처분해야되는 재료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도 힘들고(그나마 장비는 화살표로 버릴것을 분간해줍니다)
브로치는 뭔지, 소울스톤은 뭔지, 아카식레코드는 또 뭔지...
솔찍히 3시간하고 나서도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4. 기타

1) 패드지원해서 해봤는데, 그냥 마우스 키보드가 더 낫습니다... 패드로 할만한 게임이 못됩니다.

2) 혹시 어디서 소매넣기 보시고 기대하지 마시길...
이미 소문타고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고인물들도 감당을 못합니다, 다들 단체말로 소매넣기좀 해주세요라고 구걸중이고요

3) 맵에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뒹굴거리며 노는데 귀엽습니다(중요)




결론 : 할만합니다, 하드코어난이도의 카툰렌더링방식의 MMORPG라는 나름의 특징도 있고, 케릭들도 귀염귀염하고 꾸밀맛도 납니다.
하지만 취향을 정말 많이 탈거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돈드는것도 아닌데 스토리는 한번 정주행해보고 계속할지 말지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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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ynsProgidy
18/03/29 00:06
수정 아이콘
클로저스 한판도 안해봤지만 그 게임은 캐릭 이름을 한국인 이름으로 지은게 캐릭터 장사질에 있어서 신의 한수였다고 보는데 (슬램덩크 효과)
이 겜은 아쉽게 외국인 이름이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18/03/29 00:19
수정 아이콘
튜토까지만 일단 끝냈는데 클저나 던파할떄는 온리 키보드로 했는데 이건 마우스 섞어야되서 적응이 어렵더군요.
카와이
18/03/29 00:34
수정 아이콘
이거 일년 전에 한 세시간쯤하고 일본섭에 비해 호구취급 받아서 꼬와서 접었었는데, 다시 해보니 와...난이도가... 그 당시엔 그냥 되게 쉬웠던거 같은데 무슨 노말에서 한대 맞고 빈사상태 경험하더군요.
blacksmith01
18/03/29 00:46
수정 아이콘
이 게임이 왜 이슈가 되고 있죠?
이영나영2
18/03/29 00:51
수정 아이콘
몇개 게임들이 메갈 묻음(클로저스, 트오세 등) -> 소울워커에도 메갈 묻음 -> 묻은 메갈 재빨리 털어냄 -> 메갈게임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모임 -> 생각보다 괜찮네..?
-> 동접50명 게임에서 3일만에 서버 혼잡 공지뜨는 흥겜이됨
blacksmith01
18/03/29 01:03
수정 아이콘
아... 덕후 분들의 개념게임으로 자리잡았나 보네요...
18/03/29 01:22
수정 아이콘
클로저스 분들이 꽤 이주를 많이 했는데 아이템창 정리 쿨탐 아이템 나누기 불가 그래픽 조절 불가 등등의 기본적인 편의성과 캐쉬유도가 너무 심했는데 소울워커는 반대로 캐쉬유도를 거의 버리고 유저에 맞춰서 최대한 최적화를 했다고..
수지느
18/03/29 01:23
수정 아이콘
장비는 매니악난이도 깨면 유니크 하나씩은 주더군요 그걸로 맞추면서 성장하면되고
지금 자기꺼보다 낮은건 그냥 다 갈아버리고 자기꺼아니거나 중복 유니크는 팔아도됩니다
초반이 빡센이유가 방어템이 부실해서인데 던전 몇판돌아서 템입고나면 그래도 할만해집니다........만
그래도 맞딜같은건 안되고 강공격은 까딱하면 한방뜨더라구요 크크
마이홈에서 식물재배해서 포션종류로 쓸수도있고..
일단 컨텐츠는 다 즐겨볼만할것같습니다 모션들이 좋아요
18/03/29 01:40
수정 아이콘
전 진짜 아무 기대도 안하고
그냥 설치하고 재미없으면 지울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상당히 재미있어서 현재 3일차인데,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어려운 난이도와
타격감이 계속 게임을 붙잡는 요인으로 꼽습니다.

아무리 게임이 재밌어도 아무 생각없이 마우스 연타만으로
던전이 클리어된다면 결국 질리게 마련이죠.

소울워커는 피를 신경쓰면서 해야하지만
조금만 컨트롤에 신경쓰면서 한다면 충분히 할만한 난이도와
신나는 타격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솔직히 소매넣기로 고인물들이 물약 마구 주는데
경매장 보면 가격도 싸게 올라와서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결정적으로 게임하면서도 계속 퍼주기 때문에
물약 공급이 모자랄 일은 별로 없습니다.

느긋하게 즐기면서 하고 있는데,
던파 접은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액션게임에 재미붙이고 있네요.

소울워커 계속 흥해랏~
18/03/29 01:48
수정 아이콘
오덕끼 충만한 서브컬쳐 특유의 감성에 거부감이 없다면 일단 만렙 시나리오 전까진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요 과금 요소인 아카식도 이틀에 5장씩 수급이 가능한 게 크구요.

다만 이런 게임 특징상 시나리오가 끝나면 만렙 컨텐츠가 반복 노가다 위주라, 고인물들은 지금 유입된 뉴비들이 만렙 찍고 썰물처럼 다시 빠질까봐 걱정이 큰 모양입니다. 다행이라면 클로저스발 경력직 신입은 이런 반복 노가다에 익숙하단 것?
ThisisZero
18/03/29 02:10
수정 아이콘
일섭 한시간 정도 했었고
한섭 오베기간때 30대까지 키웠다가 잊고 살았는데

요번 이슈를 통해 다시 복귀를 해봤는데 난이도 상승이 장난 아니더군요.
그때는 부활아이템 그렇게 많이 쓴 기억이 없었는데 그 시절 기억으로 플레이했다가 작성자님처럼 첫판에 사망했습니다.

근데 이게 좀 아쉬운게 패턴의 다양화가 아니라 적 공격의 죽창화로 난이도를 상승시킨거라서...
예전에는 부담없이 스킬 풀로 돌리면서 쓸어담았는데 요새는 스킬을 끝까지 쓰다가 맞딜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활용을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다크소울보다는 초창기 디아3 불지옥 같은 느낌입니다.
다크소울은 하는 사람은 열받아도 보는 사람은 감탄하는 패턴의 사망씬이 많은데, 소울워커는 죽으면서 [?? 뭐지?] 하는 느낌이라.
레드미스트
18/03/29 09:28
수정 아이콘
난이도가 어렵다니... 덕질 게임은 관심 없는데 흥미가 생기는 걸요.
이영나영2
18/03/29 09:35
수정 아이콘
스트리머들도 방심했다가 첫판부터 죽고시작하는...
달콤새콤
18/03/29 10:06
수정 아이콘
이거 저두 어제해봤는데 포션빨면서 맞딜하면 될줄알았는데..보스들 생각보다 강해서 당황;저도 몇번죽었네요 ; 그후로 떄리고 회피하고 떄리고 회피하고 이런식으로하니 잡던;
라크라이
18/03/29 10:59
수정 아이콘
MMORPG가 아니라 MORPG 아닌가요?
이영나영2
18/03/29 14:59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수정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8/03/29 11:44
수정 아이콘
왼쪽의 금발이 이 게임 캐릭터였군요.
여기저기서 종종 봤는지 눈에 익기는 했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주말에 일단 가입만이라도 해둬야겠네요. 크
18/03/29 12: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틀정도 했는데..

소위 말하는 몸탱 생각하고 보스랑 다이다이 붙으면 그냥 골로 갑니다 크크크
히든 퀘스트로 물약 안쓰고 때려잡기 이런거 뜨면 제 컨트롤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말씀하신대로 덕질 요소는 가득한데 시스템을 이해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거 같더라구요.

UI직관성과 설명으로 풀어야할 문제인데 그게 잘 안되니 지엠들이 자주 올라오는 질문을 인게임에서 알려주곤 해서 웃겼습니다 흐흐

그냥 시끌시끌한 게임이라 잠깐 해봐야지 하고 깔았는데 일단 지금하고있는 게임을 주말에 클리어하면 좀 달려볼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매넣기가 첫날처럼 막 찔러주진 않는데 그래도 확성기로 뉴비 조금만 도와주세요~ 이렇게 매너있게 이야기하면 우편으로 뭔가 들어오긴 합니다 크크크
petertomasi
18/03/29 12:5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상관없는 의문점이지만...왜 한국 게임들은 운영이 안좋을까요...?

제가 오래전에 "한국 게임들은 게임은 그럭저럭 재미있게 만들어놔도 운영에서 망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야기를 본 적 있는데, 이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게임들은 몰라도 최소한 소울 워커는 예전에 운영이 별로라고 들었는데 말이죠...
ioi(아이오아이)
18/03/29 13:07
수정 아이콘
운영이 휠씬 어렵고, 소비자의 요구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운영이 좋은 온라인 게임 대체 뭐가 있을까요? 와우?, 롤?
외국회사가 운영하는 게임은 운영이 좋나요?
수지느
18/03/29 13:08
수정 아이콘
좋은 과금체계나 유저친화적인 운영같은게 드문이유가
저런거 담당하는사람이 끕이 높고 겜알못인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겜 제일 잘 알아야 되는 사람이 막상 대화해보면 그냥 게이머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태반입니다
대빵급 오더가(개발사나 퍼블리싱회사나) 게이머냐 아니냐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갈리는건데 한국에선 의외로 그냥 겜알못아재들이 저자리를 많이 차지하고있다는거..
그래서 전혀 이해하지 못할 이상한 운영들이 나오는거죠 크크
이영나영2
18/03/29 15:01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개발사에서 직접 운영한게 아니고
퍼블리셔에서 운영을했다가 망했다고 들었네요... 한국 온라인게임에는 퍼블리셔에 좋은기억이 잘 없죠

가장 우수한 사례가 돈슨이라 불리는 넥슨일 정도니(비교대상이 넷마블, 한게임 등)
북두가슴곰
18/03/30 21:59
수정 아이콘
미친 난이도 까지는 아닌걸로.
여태까지 게임 즐기던 분들이 빡딜위주로 플레이 하는 게임을 주로 하다 오셔서 그렇지 어려운 난이도는 아닙니다.
기존 콘솔액션게임류를 즐기시던 분이라면, 그냥 할만한 난이도 수준이라고 봅니다. AI가 그렇게 좋은편이 아닌데다가. 보스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문제는 피격이펙트가 없다시피해서 자신이 맞는지 안맞는지 그걸 못알아 봐서 죽는 경우가 크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런게임 특성상 공격 이펙트가 커서
더욱더 자신이 맞는지 못알아 보는게 크게 작용합니다.
그외 스킬트연계 시스템이 생소한 편이긴 한데 던파 다크나이트 생각하면 별반 다를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콘솔게임이나 서브컬쳐계열 게임하신 분이라면,
금방 익숙해 지리라 봅니다.
우주견공
18/03/31 01:33
수정 아이콘
하도 갓겜갓겜 그래서 잠깐해봤는데 항마력이 모자라서 버티질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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