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7/14 12:52:22
Name Ensis
Subject [LOL] 그야말로 역배 경기들이 제대로 터진 오늘 새벽 LEC - LCS (수정됨)

일주일 중 한국시간 일요일 새벽이 LEC와 LCS가 동시에 열리는 유일한 날인데 (LEC  토-일 새벽, LCS 일-월 새벽)

엇비슷한 팀들간의 매치가 아닌, 승차가 2경기 이상 차이나는 상황에서 하위 순위 팀들이 상위 순위 팀을 잡는 업셋 경기가 무려 10경기중 6경기씩이나 나온 그야말로 제대로 역배 데이 였네요.


LCS

(5-5) 골든가디언스 vs 플라이퀘스트 (3-7) : 원딜 소나의 파트너로 서폿 자르반이 나오고 탑에는 리븐이 똭! 15분경 열린 용싸움에서 포벨터의 대지를 가르는 코르키(요새 이런 코르키 플레이 많이 나오네요)로 한타 대승, 20분경 열린 용한타에서 리븐의 뚝배기에 이은 야생겁구이 크레센도 대박으로 또 한타 대승, 상대의 노림수로 소나가 한타 시작하자마자 잘렸지만 바이퍼 리븐의 미친 무쌍으로 버텨내고 27분경 한타에서 또 리븐이 날뛰면서 한타 대승... 정말 밴픽부터 주목하게 하더니 시원시원하게 깨버리는 경기였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보실만한 경기...



(2-8) 에코폭스 vs 클라우드9 (7-3) : C9에선 니스키가 미드 베이가를 픽하면서 역시 밴픽부터 흥미진진하게 시작한 경기. 폭스의 갱플-신짜오 탑정글이 야무지게 11분만에 도합 5데스를 먹고 시작한데다 전령으로 13분만에 미드 1차타워, 16분만에 미드 2차타워가 깨지면서 당연하게 C9이 이기는 듯 했으나... 28분경 코르키의 발퀄라이저에 시선을 뺏긴 C9 딜러들이 갱플궁에 신나게 얻어맞으면서 한타를 패배하고 한방에 바론이 넘어가더니만, 45분경 장로 대치에서 스니키가 또 갱플궁과 코르키 포킹에 녹아내리면서 완전히 전세 역전, 50분경 장로 한타에서 에코폭스가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역전승에 성공. 탱커가 없던 C9 조합이 갱플과 코르키에 약점을 보이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514 제이스와 523 베이가에 비해 스니키가 너무너무 아쉬운 경기였네요. 순위 경쟁에 있어서 치명적인 패배가 되지 않을까 싶은...



(6-4) 옵틱게이밍 vs 100도둑 (3-7) : 각자 팀에서 크라운의 아지르와 뱅의 카이사가 잘 큰 상황. 뱅이 잘큰 카이사로 무려 3번을 연속 짤리고, 3번째 바론먹은 직후에 짤렸을때는 대놓고 멘탈 나간게 화면에도 보였지만, 상대 바론 버프 끝나갈때까지 잘 버티던 옵틱에서 크라운이 이에 화답하듯 점멸도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던지면서 100도둑이 승리... 아프로무가 악명(?)에 걸맞지 않게 노틸러스로 나름 맹활약을...




LEC

(3-4) SK게이밍 vs 엑셀 (0-7) : VG, 진에어와 함께 빅리그 유일한 전패팀이었던 엑셀... 고인물 카싱을 밀어내고 주전으로 나오는 서포터 미스틱이 초반부터 맹활약을 떨치더니(부쉬체크하던 바루스를 탐켄치가 맞닥뜨리더니 사실상 솔킬내버린게 백미, 이 이후로 크라운샷은 멘탈이 나가버리고....) 결국 미키가 코르키로 바텀 억제기를 미는 사이 SK게이밍 본대를 나머지 4명이 붙들고 늘어지고, 코르키가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는 앞도어(?)로 유럽엔딩을 맞으면서 감격의 첫승 성공. 전세계적으로 서포터가 가뭄인데 미스틱은 눈여겨볼만한 서포터 뉴페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4-3) 오리진 vs 로그 (2-5) : '그 기계'가 오리진 탑에서 나오면서 쎄하다 싶었는데... 정작 경기는 누크덕의 미드 아트록스 선택이 제대로 폭망하고 로그 미드 라르센의 아지르가 대흥하면서 극심한 미드차이가 발생(22분경 라르센의 아지르를 슈퍼세이빙하는 밴더의 탐켄치도 명품) 거기에 빅토르가 나름대로 커봤자 한타에서 CS 50개 뒤지는 프로핏의 케넨이 백배는 더 활약해버리면서 한타를 쓸어버린 로그가 승리.... 빅토르는 그냥 안하는게 답이지 말입니다 (바로 뒷 경기에서 G2가 탑 빅토르 뽑고 이기긴 했지만 경기는 캡스 얀코스 미드정글이 다했고.. 원더 빅토르는 팀이 20킬 하는 와중에 2/4/4로 끝 크크크 - 캡스는 탈론으로 8/1/3 쇼타임...)



(7-0) 프나틱 vs 스플라이스 (5-2) : 밴픽 과정에서 키아나를 딱히 견제하지 않았고, 휴머노이드가 무패를 달리고 있던 네메시스의 트페를 상대로 키아나를 꺼내드는데...... 자르반 노틸러스와 함께 다니면서 키아나가 경기 초중반부터 무쌍을 찍으면서 13분에 5/1/3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음을 예고. 프나틱도 뷔포의 주력챔프 아트록스의 맹활약을 기반으로 17분에 골드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하고, 휴머노이드의 키아나가 그라가스와 아트록스를 1분만에 연달아 암살하는 등 시청자들을 열광시키는 와중에도 레클레스와 네메시스에게 한번씩 짤리는 등 리스크도 보여주면서 경기는 접전...  치열한 각축전 끝에 36분과 41분에 열린 한타에서 연달아 키아나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스플라이스가 결국 프나틱의 무패행진을 종결시켰습니다. 빅리그에서 첫승을 신고한 쿠로의 키아나는 초중반 미드정글 주도권을 잡는데에 도움을 줬지만, 휴머노이드의 키아나는 1:1 암살장면을 비롯해서 정말 경기내내 주력으로 맹활약하면서 활약도를 가장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전반적으로 예상한 경기에서 예상한 뻔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의외의 승리도 많았던데다가 밴픽 양상이나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해서 진짜 졸린지도 모르고 봤네요.

확실히 각 리그의 버전이 다 동일해진데다 어느정도 휴식기간을 가진 후 리그가 다시 재개되다보니 참신한 픽들도 나오고 키아나 모데카이저 등의 신챔프도 더해져서 흥미진진한 리그 기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7/14 12:54
수정 아이콘
뭔가 설명을 읽다가 느끼는건데, 확실히 롤의 재미는 아시아보다 유럽이 아닌가... 중국쪽은 리라때 보니까 줄건줘 생각보다 잘하는 팀들이 많던데 아직 유럽은 야성(?)이 살아있는 느낌이네요. 야성보다 또라이 기질이 맞을지도
바다표범
19/07/14 13:09
수정 아이콘
플퀘는 오늘 바1퍼가 리븐 장인 다운 엄청난 활약을 해서 주목받긴 했는데 와디드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 같습니다. 한창 부진할 때 바보같은 오더나 팀플레이가 안나오더군요.

에코폭스는 북미의 도깨비팀 답게 C9을 이겼네요. C9은 오늘 스니키 부진이 아쉬웠죠.

옵틱은 시즌 초반 잘나가던게 요새 완전 저점인데 상승세의 중심이었던 크라운 선수 부진과 약점으로 지목되던 선수들의 스탭업이 없는게 큰거 같아요. 아쉽습니다.


LEC 쪽은 캡스가 탈론쇼 한 것도 있지만 역시 유럽 젠지 스플라이스가 요즘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던 프나틱의 연승을 저지한게 이변이었죠. 휴머노이드의 키아나가 초중반 말도 안되는 딜이 나온다는 것과 암살자인데 다양한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죠. 오늘 LCS에서 CG가 키아나 1패하기 전까지는 메이저 지역 키아나 승률 100퍼였는데 누가 먼저 꺼내들지 다음 주 LCK가 기대됩니다.
19/07/14 13:30
수정 아이콘
IG 바오란도 그렇고 19시즌이 어찌보면 서포터 메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례들이 각 팀별로 참 많은 것 같아요. 팀 레벨이 달라진듯한 TL을 비롯해서 미키스가 없었을때 G2라던가 본문에 적은 카싱->미스틱도 그렇고 말씀하신대로 와디드의 존재감도 있고...
바다표범
19/07/14 13:3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서포터가 상대적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여유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메타 변화로 역할 자체가 이니시를 비롯해 플레이메이킹과 시야 장악 등 팀 플레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이 많으니 팀단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적으로 커졌지 않나 생각됩니다.
파이몬
19/07/14 13:18
수정 아이콘
와우 100이 이겼군요 크크크 오늘 볼까말까 하다가 그냥 안 봤는데..
암드맨
19/07/14 13:19
수정 아이콘
키아나는 확실히 폭딜이 미쳤더라구요. 뷔포도 아트록스로 어처구니 없이 터지고.. 탑아지르 하던 비비도 순식간에 녹아버리구요.

골가는 요새 하향세가 뚜렷해서 나름 각잡고 봤는데... 라인전에서 "너 리븐 장인이라며?" 하면서 쿡쿡 찌르는 하운쳐에게 별 대응도 안하던 바이퍼가 한타페이즈 되니깐 스킬 전개속도 진입 속도 판단속도가 너무 빨랐어요. 젠장 흑흑

아프로무는 섬머땐 꽤 솔리드 하게 잘하더라구요. 어메이징이랑 호흡은 안맞는것 자주 보여주지만 개인 능력치는 확실히 좀 올라온듯??
파이몬
19/07/14 13:26
수정 아이콘
tl전도 그렇고 라인전 솔킬 내는 거 보면 확실히 폼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지는 경기들도 아프로무만 고통 받는 경기도 있던데.. 스프링 때 태업한다고 까던 게 미안해질 정도에요 ㅡㅡ;
19/07/14 13:28
수정 아이콘
썸데이가 잘못했네....ㅠㅠㅠㅠ
비역슨
19/07/14 13:27
수정 아이콘
LEC 첫 세 경기만 봤는데, 미스핏츠는 섬머에도 플옵이 힘들 것 같네요. 맥슬로어가 굳이 계속 나오는 이유도 잘 모르겠지만, 선수 기용 문제를 떠나서 소아즈가 바텀에서 킬을 쓸어담은 직후에 그 힘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게 아니라, 탑을 방치시키고 다른데서 이득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혀 이해가 안 갔네요. 버티기용 챔프도 아니고 아트록스인데. 운영이 확실히 낡았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포터 신인 하니 생각나는데 SK 게이밍 2군팀에 있던 서포터인 도스가 지금 서유럽 래더 1위더군요. 알아보니 실력은 있지만 성격이 너무 세고 팀원들과 마찰이 잦은 타입이라 내보냈다는 말이 있던데..
19/07/14 14:42
수정 아이콘
Expect선수 화이팅입니다!
Cazorla 19
19/07/14 15:16
수정 아이콘
키아나 딜이 조금 에바.. 너프해야할듯
수분크림
19/07/14 16:23
수정 아이콘
g2경기도 봤는데 g2 재밌고 야성이 살아있는 팀 같더군요. 캡스 진짜 탈론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더라고요.
에바 그린
19/07/14 16:50
수정 아이콘
캡스는 어제 오늘 다 미쳤더라구요. 프나틱은 초반 할리생의 무리한 시도때문에 꼬였던 경기를 네메시스와 뷔포의 힘으로 잘 따라가는 느낌이였는데
키아나를 막지 못해서.. 키아나가 진짜 딜이 말이안되던데.
CLG는 좀 기대했는데 아쉽구요. 위글리도 아쉬웠고, 스틱세이도 아쉬웠고.. 루인이 중간에 한번 이게 쇼진 레넥이다 보여주는건 너무 멋있었습니다.
신불해
19/07/14 20:12
수정 아이콘
100 씨브즈는 섬머 때도 질떄면 무조건 기승전 아프로무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보기엔 최소한 섬머 기준으로 아프로무는 팀 내에서 꽤 괜찮은 편인것 같습니다.

이길때 특히 라칸 잡을때는 진짜 갓프로무 모드였고 질때는 무력한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말 그대로 무력했을 뿐 아프로무 본인이 던져서 게임 망친적은 없는듯...

골든 가디언즈는 이길만한 경기 놓치더니 점점 힘이 떨어지는건지.... 아깝네요.

G2 경기는 보다보면 뇌가 녹아내리는 것 같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166 [LOL] TFT 패치 첫날 어떤 조합을 할까요? [41] 도뿔이7388 19/07/17 7388 1
66165 [LOL] 서머시즌, 블루와 레드 승률 통계 [18] Leeka9945 19/07/17 9945 1
66160 [LOL] 개인적으로 매겨보는, 서머 1R 기준 퍼스트~세컨드 팀 [64] Leeka8947 19/07/16 8947 2
66159 [LOL] 상반기 세계대회와 롤드컵 우승 기록. [28] Leeka9400 19/07/15 9400 0
66158 [LOL] 마지막 큰 규모 패치인 9.14가 금주에 적용됩니다. [34] Leeka12507 19/07/15 12507 1
66157 [LOL] TFT 본서버 메타의 흐름 [36] polka.9308 19/07/15 9308 0
66156 [LOL] TFT 인비테이셔널! 오늘 시작! [65] 스위치 메이커11091 19/07/15 11091 0
66155 [LOL] 데프트와 상윤의 징크스 [56] Leeka11566 19/07/15 11566 1
66151 [LOL] 그들은 왜 갑자기 마주쳤을까... [18] 빛돌v10213 19/07/15 10213 24
66150 [LOL] 시즌 50%를 치른 LPL 중간순위 & 팀별요약 & 잔여일정 난이도 & 플옵예측 [19] Ensis8563 19/07/15 8563 2
66149 [LOL] 중요한건 말이야. 바텀이야. 바텀 차이. - 금주 롤챔스 후기 [33] Leeka9517 19/07/14 9517 2
66148 [LOL] AFs vs Griffin 후기 - 그리핀 떡락. 그리고 대 포킹시대 [40] SkinnerRules10544 19/07/14 10544 1
66147 [LOL] 인벤 글로벌 페이커 인터뷰 번역 [145] roqur14196 19/07/14 14196 5
66146 [LOL] 최근 솔랭 탑/미드/원딜 라인별 날로먹는 챔피언들 [62] 라이츄백만볼트15822 19/07/14 15822 4
66145 [LOL] 카오스유저 출신으로 LOL 팀게임에 대해서 주절주절(?) [38] gmffjrksmsepfh8258 19/07/14 8258 5
66144 [LOL] 그야말로 역배 경기들이 제대로 터진 오늘 새벽 LEC - LCS [14] Ensis8659 19/07/14 8659 2
66143 [LOL] 담원 vs 킹존 경기에서 알아보는 자르반 팁 [7] 빛돌v8649 19/07/14 8649 4
66142 [LOL] 현 LCK 선수들의 LCK 데뷔 시점.. [33] Leeka8752 19/07/14 8752 0
66141 [LOL] 무조건 이기는 바텀 vs 무조건 이기는 상체. 그 결과는? [84] Leeka12558 19/07/13 12558 1
66140 [LOL] 지표로 살펴보는 이번 LCK 서머 1R.jpg [26] 삭제됨11458 19/07/13 11458 4
66139 [LOL] 어느 KT 팬의 절규 [46] 2035813033 19/07/13 13033 17
66138 [LOL] 희망과 절망 - 어떤 슬픈 팀의 역사 [26] Arcturus7545 19/07/13 7545 7
66137 [LOL] 그리핀 vs 젠지. 매번 반복되는 역사를 알아보자 [35] Leeka8737 19/07/13 873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