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14 14:58
작년이었던가요? 그리핀에서 소드를 기인으로 바꾸면 어떨까 라는 얘기가 종종 나올 때가 있었는데 전 그냥 심플하게 반반이라고 봤습니다. (나아질 가능성 반 폭망할 가능성 반)
그리핀이 보여주는 조직력은 그 다섯 명이라서 가능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표나 임팩트 등에 있어서 소드보다 나은 모습 보여주는 선수는 꽤 있죠. 하지만 그리핀이 소드에게 부여하고 기대하는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하는 건, 현재로선 그냥 소드밖에 없는 겁니다. 그 외에는 누구도 검증하지 않았으니까요. 팀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 팀원끼리의 상성도 중요하다는 걸 샌드박스의 고스트도 보여줬죠. 그 유령, LCK 최악의 원딜, 잘 키워도 전혀 기대가 안되는 원딜에서 지금 달라진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팀원끼리의 궁합이라는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중요한, 아니 어쩌면 실력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문에 있는 그해 우승 팀이 세최라인이라고 볼 수 없다, 라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다섯 포지션 전부 개개인으로 보면 상대보다 조금은 떨어져도 이길 수 있는게 '팀 게임'이니까요.
19/07/14 15:04
소드 한창 저평가되던 시절과 지금은 여론이 많이 바뀌어서... 오히려 그리핀의 핵심 특히 한타와 운영의 핵심이 소드라는게 중론이 됬죠. 소드가 한타 힘든 픽 잡을떄 그리핀 한타력 똥망이되고 하면서 나온 이야기들...
물론 이런건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라, 소드의 평가가 오르는 만큼 쵸비와 바이퍼의 평가가 떨어짐(...)
19/07/14 15:07
결국 그리핀이 고전하는 경기들 보면 소드가 너무 박살나서 한타에서 역할하는거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았다는거 생각해보면 이번 담원 대 그리핀 전같은 경우에는 한창 물오른 너구리가 소드를 박살내느냐 그걸 소드가 버티느냐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19/07/14 15:20
이상하게 이쪽은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은 심하게 저평가 당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축구에서 상대편에 메시나 호날두 가 있고 대신 수비가 약한 팀인데 , 메날두를 혼자서 집중마크해서 지워버리고 우리편 공격수가 골을 넣어서 이겼다? 이러면 그 수비수를 극찬해야할 텐데, 대부분은 골 넣은 공격수만 집중조명 받는 거 같더라구요.
19/07/14 15:24
축구는 공수가 있는데. 롤은 사실 다 최강의 공격수면 수비 안하고도 이길 수 있습니다.
최근 롤드컵 우승한 18 IG만 해도.. 특별히 누가 수비적으로 해서 이긴게 아닙니다. 그냥 전 라인이 공격수였죠.. 당시에는.. 롤에서 이기기 가장 좋은건 '그냥 전라인이 공격적으로 해서 이겨버리는거' 니까요.. 15 SKT도 그렇고. 전 라인이 라인전을 그냥 이길정도로 기량이 나오면 애초에 수비적으로 안해도 되는게 롤이라서..
19/07/14 23:58
이건 모든 스포츠 공통이라고 생각하는데 허슬과 수비 역시 가치있고 높은 평가를 받지만 그 어떤 허슬과 수비를
끌고와도 공격력보다 가치가 낮습니다. 그 어떤 스포츠를 봐도 공격을 성공해야, 점수를 더 내야 게임을 승리하기 때문이죠.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최고의 스타는 언제나 최고의 공격수입니다. 롤로 따지면 결국 상대방을 뚫어내거나 그냥 딜을 무지막지하게 쏟아붓는 선수가 더 가치가 높고 더 평가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비적으로 제몫 단단하게 해주는 선수도 분명 필요한 선수고 가치있는 선수지만 선수로서의 가치든 외부에서의 평가든 비슷한 수준의 공격수보다는 낮을수밖에 없죠.
19/07/14 15:03
밥만 먹고 워3 밀리만 하던 학교 선배에게 카오스 가르준다고 마젠다고 10킬 따고 그랬는데,
2년 뒤에 그 형은 유명클랜의 클랜장이 되어 있었고, 전 그 빽으로 부캐 클랜에 들어가서 게임했던 기억이 나네요.
19/07/14 15:10
지금까지 롤판 역사봐도 대부분 맞는 말 같습니다. 실력이 정말 뛰어나도 팀케미 해치는 성격 때문에 크지 못한 선수도 몇명있고... 개인기량이 맞상대하는 선수보다 떨어지더라도 팀적으로 융화가 잘되서 다른 선수들이 커버하고 이기는 경우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19/07/14 15:20
마지막 얘기는 고정 멤버로 커스텀이나 팀랭크 많이 돌려보신 분들은 티어 불문하고 정말 공감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흐흐
스포츠의 그것과 똑같죠
19/07/14 15:29
맞습니다. 게임 중독이 이런걸까? 싶은 만큼 재밌어요. 단순히 1:1 게임 잘하던거랑은 참 별개로 마음 맞는 팀원가 함께하는 팀 게임이라는게 진짜 미칠듯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19/07/14 15:38
세체라인 논란 는 개인적인 생각이니 빼고
그냥 다들 알고있는 기본적인 내용이네요 이제 롤도 역사?가 좀 되서 롤 초창기에나 먹혔지 현재 롤에서 과거 카오스시절 어쩌구 하는건 아무의미없죠....
19/07/14 15:52
카오스랑 롤은 AOS라는 장르만 같지 다른 게임이죠. 그래도 국내 롤판 초창기 한정으로는 카오스에서 생겼던 인맥이 롤판 에 영향을 꽤 줬다고는 생각합니다.
19/07/14 15:48
같이 게임하는 애들중에 미야 원티드 출신 친구들은 롤도 잘하는거같아요 이제 다들 나이가 30대를 훌쩍 넘겼는데도 매시즌 플래는 기본으로 찍더라구요 시간만 있으면 다이아도 찍을 것 같던데 다들 이제 생업이 바빠서... ㅜㅜ
19/07/14 16:05
롤 잠깐 했었을때 시즌3이였나? 대부분 최상위권이더라고요. 현재도 마스터티어 달고 있는 친구도 있고. 30대인데도 불구하고..재능이라는게 있죠 확실히..
19/07/14 16:07
프로라고해서 감정을 아예 배제하고 팀게임만을위해 협력한다. 이건 정말 흔치않은 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상상하는것보다 훨씬 많이, 빈번히 누가 누굴 꺼려하고, 좋아하고, 좋았던 사이가 틀어지고, 더군다나 합숙까지하니 마치 군 시절처럼 너무너무 싫은 사람인데 떨어져있을 시간이 없는 그런 느낌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합이라는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 이뤄지기는 정말 어렵죠. 훌륭한 업적을 이뤄냈지만 그 이후에 사실 팀 내부 분위기는 이러이러했다 이런 썰들 있는것만봐도 그렇고요. 롤은 5명이서 하다보니 이런 케미도 개개인의 실력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07/14 16:21
맞습니다. 팀원끼리 어색한 순간 인게임에서도 여실히 들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하는 게임이라는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어색하더라도 정말 실력이 압도적일 경우 저 경우가 묻히기도 하고요
19/07/14 16:12
롤도 한정된 자원을 누구에게 배분하는가가 매우 중요하지만 카오스는 롤보다 좀 더 심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인지 서포팅하는 캐릭을 잘하는 유저를 더 고평가해줬다고 생각합니다.팀게임 하다보면 가자미 역할을 하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 가자미 역할을 잘하면 적어도 롤판보다는 카오스판이 더 대접을 잘해줬다고 생각하구요. 예전에 친구들이랑 참 재밌게 팀전하면서 즐겼는데 어느새 카오스도 고이다 못해 썪어버려서 신규유입은 없이 하는 사람만 하더군요. 카오스카페였던 도탁스 카오스게시판에 글리젠이 하나도 없구요. 글 읽으면서 예전에 5명이서 팀전하고 나이샤 래퍼드하던 생각이 나서 댓글 하나 더 남겼습니다.
19/07/14 16:19
다 추억이죠 흐흐. 지금은 아예 롤에서 서포터란 포지션이 있죠. 하지만 mvp 받기란 참 힘들죠 서포터란 포지션은.
19/07/14 19:50
전 카오스를 굉장히 늦게 접한편이라 (2007-8년쯤에 접했습니다) 처음 잡은 캐릭터가 칸젤이었는데 딱히 뭐하려고 안해도 스턴박아주고 비비기만 해도 1인분해서 좋았었는데... 크크크
19/07/14 19:52
저도 그 때쯤 접한 초보자라서 칸젤 참새 셔틀이었습니다 크크
그래서 다들 고생한다고 이런저런말은 해주지만 절~~~대로 자기들이 젤 새 이런거 하지는 않음
19/07/14 16:19
롤드컵 우승팀이 세체팀은 맞는데 모든 구성원이 세체라인이라는 주장은 황당하더라고요. 16 세체탑 듀크고 블랭크도 최상위 정글러라는건데 의문이죠. 17페이커도 한 해 내내 역대급 퍼포먼스 보여줬지만 준우승했으니 세체미 아니라는 것도 웃기고요. 18 재키러브,바오란>우지,밍도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세체팀=전라인세체는 다시 생각해도 우승팀의 억지라고 봅니다.
19/07/14 16:23
롤판이 유독 팬덤 문화가 너무 압도적이라 그런가 싶습니다. 어느 스포츠에서도 저런 경우는 인정을 안해주는데 흐흐. 사실 이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내용이라 따로 논쟁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07/14 17:19
예전에는 누구 1인오더 이런식이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팀들이 다인오더체계죠. 불과 몇시즌 전만해도 서폿은 씨에스 안먹으니 여유있어서 라인상황보고 오더한다 이랫지만 지금은 라인전이 미친듯이 빡빡해져서 서폿들도 스킬샷못맞추면 바로 구멍되기 딱 좋죠.
카오스는 진짜 재밌긴한데 초보가 하기 너무 어렵긴해요 안티디스흡안흡포치즈창고 등등 너무 손아프고;;
19/07/14 20:50
한 13~14년도에 올라왔으면 엄청 재밌게 읽었을 글 같은데... 그래도 나름 CCB 예선도 나가보고 한 입장에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카오스보단 도타를 더 많이하고 열심히 하긴 했는데 본문 내용엔 공감이 많이 되네요.
19/07/14 21:47
한참 마음맞던 주변 친구들이랑 카오스할땐 몇달간 나이샤/래퍼드/멀머던 세개만 해도 재밌었습니다 크크크
저희도 합 맞춰서 동네 피시방 대회 나가고 그랬었는데 그때 에이스형이 있었어요. 이 형이 캐리력도 좋고 오더!까지 좋았는데 그 디테일함이란... 우리가 실수할 것까지 계산해서 한타를 하더라고요 크크크 롤도 시작하고 시즌2,3때도 챌 달던거 보면 재능러는 재능러구나 했습니다.
19/07/14 21:55
뭔가 팀원중에 믿을맨이 있다는게 엄청나게 크죠. 에이스가 해줄거야. 제가 결정 해줄거야. 왠지 에이스가 뭐 하자 하면 믿음이 더 가고 그런거.. 정말 게임 하는 사람 많아도 그 중에 재능러중에 재능러는 손에 꼽혔던거 같아요. 재능러 중에서도 소수 천재들이 있으니깐요
19/07/14 22:01
맞아요. 나름 카오스 대형클랜 두군데서 활동했었는데 그 형만큼 믿음이 드는 사람이 잘 없더라고요. 형과 함께하면서 aos에 대한 전반적인 메커니즘? 흐름? 을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근데 더 친해지고 보니 그냥 모든 겜의 재능러였음..
19/07/15 00:05
사람들이 롤 하는 사람들이 '프로게이머'니까 서로 으쌰으쌰 할줄아는데 현실은 우리가 솔랭키면 팀원에게 불만가지는거랑 멘탈이 비슷....
해지는경우가 많죠...이거 안맞으면 답도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롤은 꾸역승이든 승리당하든 이기는게 중요해요 이겨야 더 잘해짐 지면 더 못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