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롤알못입니다!
한국 베타테스트 때 잠깐 해보고 CS를 도저히 못 먹겠길래 게임은 이후 손도 안댔고, 리그도 중계 챙겨본 적은 없고 게임게시판 글만 가끔 읽어본 문외한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난생 처음으로 롤 파크를 찾아 직관을 하고 왔습니다.
지인 중 이스포츠 쪽 웹툰 연재를 준비하고 있는 분이 계신데, 마침 연재처가 담원 게이밍 쪽과 닿아 있어서 경기 직관 기회를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이스포츠 관련해서 질문 몇개 대답해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같이 가자고 말해주셔서 낼름 따라갔습니다 크크.
확실히 눈에 보이는 측면에서 지금까지 직관해 본 이스포츠 경기장 중 최고였어요.
스토어와 카페, 펍까지 모두 경기장 내부에 갖춰져 있다보니 팬들 입장에서도 편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단일 종목에 집중할 수 있다보니 이런 부분에서 더욱 쉽게 대응할 수 있는 거 같네요.
경기장 한켠에 이렇게 각 팀 유니폼과 선수들 3D 피규어를 전시해 놓은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LCK 라는 브랜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
명예의 전당 느낌인지 레전드 선수들 일러스트가 붙어있더라고요.
아무리 롤알못이라도 매드라이프랑 페이커는 압니다 크크크
이거는 사진 찍고 인스타에 올리면 키체인 준대서 크크크...
아트토이라고 하네요.
덕분에 징크스를 받았습니다.
내부에서 판매하는 피자랑 맥주.
개인적으로 이스포츠 직관할 때 맥주 마셔본 건 오늘이 처음인데 참 좋았습니다 크크
김정기 화백 드로잉과 바론 조각.
확실히 리그 오브 레전드 느낌이 확 사는 분위기였습니다.
경기는 2:0 아프리카 승리.
아무래도 담원 게이밍 덕으로 직관하게 되다보니 열심히 담원을 응원했는데 아쉽게 오늘은 패배하고 말았네요.
롤알못이 보기에도 치열한 경기였어서 한타 때마다 재밌게 봤습니다.
OGN e-스타디움에 비해 경기장이 좀 작은 게 느껴져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컵홀더 있는 의자는 참 좋았는데.
경기 끝나고 간단하게 선수들 인사.
뉴클리어 선수가 대표로 마이크 잡고 인사한 뒤 돌아갔습니다.
아직 1등팀이니만큼 잘 추스르고 다음 경기 좋은 활약 보여주면 좋겠네요.
확실히 이스포츠를 선도하는 종목답다는 생각을 여러번 한 날이었네요.
멋진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잔여 시즌, LCK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