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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0 19:58
[정신과 시간의 방=청계산]
한화는 오늘 너무 잘했고 SKT는 오늘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페이커가 특히 부진하고 칸이 분전했지만 결국 졌네요. 3텔은 진짜 두고두고 회자될 명장면될거 같네요. 크크크
19/08/10 21:11
진짜 임직원 40명 관람 때 핵폭탄급 경기력 보여주더니 그 다음부터 다른 의미로 핵폭탄이 되어 나타나신..
[물리]치료가 제대로 먹힌 듯
19/08/10 20:04
게임 복기하고 있는데, SKT 입장에서는 페이커가 역대급 X맨이었던 것도 있는데 확실히 아쉬운 점이 여러가지 있긴 합니다.
첫번째로, 퀸 뽑아놓고 퀸이 라인전 압살중이니까 클리드가 그냥 탑 라인은 아예 손도 안 댔다는거. 이거 퀸이 레넥톤 타워에 밀어넣고 있던 시점에 렉사이가 다이브 같은거 한번만 해서 성공시켰어도 탑 2차까지 고속도로 제대로 났을 거 같은데 미드바텀 불안하다고 탑라인은 거의 눈길도 안 줬어요. 결국 그래서 퀸이 순수 자기 기량으로만 레넥톤 압박하는 사이 레넥은 텔 타고 바텀 가서 킬어시 다 주워먹고 가시갑올 트리가면서 방템만 돌돌 마니까 결국 퀸이 레넥톤 밀어붙이는데도 조금씩 제동이 걸렸고요. 두번째는 스펠 문제인데, 퀜 정화야 전 딱히 지적힐 필요가 없다 봅니다만 아칼리가 점화 대신 텔을 들었어야 하지 않았나...상대는 3텔이고 이쪽은 퀸이라 해도 노텔인데 미드마저 텔을 안 드니 팀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너무 떨어졌어요. 퀸 뽑은 것도 그렇고 조합상 정면 한타는 그렇게 좋지 않은 조합이었는데 차라리 텔로 퀸처럼 철저하게 사이드를 파는 운영을 했어야 하지 않나.....바론 내준 그 장면에서도 점화가 아니라 텔이었으면 귀환 탔다가 바로 텔로 올 가능성도 있었겠죠. 이 외에 인게임 플레이 문제는 솔직히 페이커가 패배지분 거의 대부분이라 뭐라 말하기도 귀찮을 정도고......
19/08/11 05:32
레넥톤 첫템이 BF 던데 별 탈 없이 넘어가서 조명 안됬지만 실수한거죠. 그 뒤에 급하게 가시갑옷 올리고 방템 올리던데.. 카발리에로님 말대로 레넥이 BF 하나 들고 있었을 때 탑 다이브 했으면 고속도로 뚫렸을거 같네요.
19/08/10 20:07
저 3경기 밥먹니라 못보고 지금 저 동영상 봤는데 용준좌 접수 미쳤네요. 이게 짬에서 나오는 바이븐가. 명장면에 완벽하게 호응하는 미친 접수네요. 우리는 전우를 버리지 않아라니
19/08/10 20:07
저 장면에 포탈열리는 어벤져스 브금 깔리면 진짜 멋있을 듯 싶네요.
보노야 계속 잘했고 템트의 코르키도 계속 잘해주고 있지만 그리 욕먹던 바텀이 제 역할 해주니 팀이 달라지네요.
19/08/10 20:09
한화는 KT전 지고나서 뭐 회장님이 호출이라도 했나..
담원전부터 그냥 팀이 달라졌네요. 최근 2연전 경기력이 초반부터 나왔으면 지금 한화가 1등일듯
19/08/10 20:13
경기력 보고 그냥 어이가 없습니다.
최근 2개 매치에서의 한화생명은 단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수야 있었죠. 근데 그건 그냥 인간으로서 하는 실수같고, 그거를 결국 극복해내는걸 보면서... 이 팀의 팀적인 단점을 못 짚어내겠습니다. 일단 최근 경기에서 내에서 보여준 실력은 정말로 톱클래스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팀이 달라지죠?
19/08/10 20:14
이 경기 거르려다 1경기 후반부터라도 본 제가 승자입니다.
잔소리에 등짝 스매쉬 맞으면서 나가면서도 폰으로 봤습니다. 슼은 약간 불안한게 페이커 컨디션이 섬머 초반에 꼴아박다가 다시 올라왔는데, 이게 플옵 근처에서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못했습니다.
19/08/10 20:17
한화 담원 샌박 중에 제일 무서운게 (고점의) 한화여서 제발 기복이 있길 바랬는데 그냥 고점 그대로 가니까 답이 없네요.
슼이 못해서 진 거 아님? 할 수도 있는데 한화-담원전에서도 담원 웰케 못함? 소리 나온거 생각하면 그냥 한화가 너무 잘해서 담원-슼의 안보이던 단점이 드러난거라고 봅니다. 칸 왜 아트 잡고도 레넥한테 짐? 페이커 웰케 던짐? 테디 왜 타워에 갇혀있음? 에포트 왜 스킬 못맞춤? 클리드 왜 갱 못다님? 그거 담원도 똑같이 전포지션이 지적받았거든요. 그러면 두 팀이 육회를 먹어서 동시에 폭풍설사 하는 확률보단 한화가 너무 강하다고 보는게 맞는 거같음
19/08/10 20:25
맞아요 롤은 상대적인 거니까..
못한다, 던진다, 실수한다 이런거 다 상대가 잘 대처하고 각을 안주고 잘 낚고 잘 설계하고 그래서 생기는 일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LCK레벨에서는 말이죠.
19/08/10 20:31
저 명장면과 함께 슼의 플옵 탈락 선발전 각이 굉장히 높게 나왔네요
슼어강의 저주가..... 암튼 슼 경기력 너무 실망이었습니다. 직관한 관객들 피토하게 만드는 경기력
19/08/10 20:41
담원 샌박상대로 1승이 오늘 경기 경기력으로 힘들긴 하죠
그리고 최근 1패하고 바로 1승하는 경우보단 1패하면 연패로 빠지는 경우가 많구요 슼만 봐도 1라때 갑자기 5연패했던것만 봐도... 오늘 경기는 생각 이상으로 정말 치명적인 패배입니다 그냥 담원 샌박에게 1패했으면 1위가 힘들지 플옵은 괜찮을텐데 오늘 경기 패배로 생각지도 못했던 플옵 탈락각까지 굉장히 쎄게 나오고 있죠 크크...
19/08/10 21:24
Skt안티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좀 오버하시는듯 싶네요.
그렇게따지면 담원은 한화한테 떡먹었는데요? 요새는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 되는것같아서 결과는 그날 가봐야 알것같습니다. 그리고 자력1위가 안되는거지 전승할경우 최소2위 다른팀이 그리핀 잡아준다면(특히 한화) 1위 탈환 아직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약 한번 져야한다면 플옵 경쟁팀인 샌박담원보단 한화한테 지는게 낫구요.
19/08/10 20:38
올해의 명장면감입니다. 그런데 이걸 안틀어준건 진짜 심각하다고 봅니다.
PD야 롤 몰라서 그렇다고 쳐도(아니 롤 몰라도 이건 명장면이라는 생각 들텐데;) 분석데스크, 중계진 전문가들 즐비한데 이거 언급 안한게 개인적으론 쇼크였습니다. 특히 빛돌님이 김민아님에게 포인트 알려줘서 인터뷰때 쓰도록 한다고 알고 있는데 왜 언급조차 없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자료화면이야 그렇다쳐도 언급조차 없는게 진짜 이해가 1도 안됐습니다... 도대체 왜 why! 진짜로 왜요 왜왜왜왜왜! 여튼 이 장명은 스타2 공허의 유산 오프닝 시네마틱 차관영상과 그걸 오마주 한듯한 어벤져스 앤드게임 어셈블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소름돋았습니다. 굳이 끼어넣자면 라인언 일병 구하기 까지... 정말 올해의 명장면이었습니다.
19/08/12 02:18
이건 전술적으로도 매우 유의미한 장면입니다. 원래라면 skt가 쌍타끼고 철벽농성을 해도
모자라는데 울라프 혼자만 남아서 그걸 자르러 인원들이 대거 앞으로 쏠렸을때 3텔 4인 공습으로 진형 붕괴시키고 게임 끝낼수 있게 만들었죠 물론 이걸 의도한건지 아니면 하다보니 그렇게 된건지는 인터뷰를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전술적으로도 매우 유의미 한겁니다. 철벽농성해야하는 사람들을 성 밖으로 끌어낸거니까요
19/08/12 07:16
전 울라프의 중후반 비중으로 봤을 땐, 보노가 죽었다고 해서 경기양상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었고 해설진들도 마찬가지로 봤다고 봅니다.
19/08/12 10:03
저는 끌어내지 않았어도 이겼을 것이고, 보노가 죽었어도 이겼을거라 경기 양상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관계자분들도 마찬가지라 봤을거 같구요. 명장면인건 맞지만, 이미 세가 기울어서 어찌할 수 없었다고 봐요.
19/08/12 12:06
쌍타가 터졌으면 모를까 쌍타도 멀쩡하고 돈차이도 1천골도 안됩니다.
바론 타이밍 버티고 다음 바론한타에서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지 저기서 절대 끝 안납니다... 세가 기울다뇨; 퀸 사이드 운영 못막아서 후반가면 갈수록 더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자야라서 루시안보다 극후반 기대값이 차원이 다릅니다.
19/08/12 12:41
그렇네요.
골드차이를 안봤는데 거의 비슷하군요. 전 골드상황이 앞서서 저런 한타가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한타를 얼마나 이상하게 했으면 일방적으로 밀리는건지...
19/08/10 20:53
오늘 SKT가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경기에서 약점 잡으면 끝까지 물어뜯어 끝내는 것만 봐도 요즘의 그 기세등등한 SKT가 맞아요. 다만 한화생명이 그 이상으로 더 잘했고, 그 동안 SKT의 안 보이던 경기력 허점을 노출시켰습니다.
요즘 한화생명 경기력은 고점 찍힐 때 기준으로 톱클래스 수준입니다. 이 고점이 끊기지 않고 계속 유지됐으면 합니다.
19/08/10 20:55
이 글 읽고 뜬금없이 스타2 시네마틱 생각이 나서 자날, 군심, 공유 오프닝 시네마틱만 보고 왔는데 이 회사가 타락했다니 너무 슬프네요.
19/08/10 20:58
저 장면은 역대급이죠... LCK역사 전체를 봐도... 10위 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멋진 장면입니다..
인터뷰나.. 기타 장소에서 언급안한건.. 너무 아쉽습니다.
19/08/10 21:07
아직 경기는 못봤고 들어가서 볼건데 그냥 슼이 져도 이상하지 않았어요 요새 연승하면서도 경기력이 아주 깔끔하단 느낌이 없었거든요. 슼 입장에선 플옵 당연히 못가면 안되는거지만 결국 절대경기력이 중요한 팀이라 지금 진게 이긴것보단 못해도 그렇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경기에서 보여주는 자신감이랑 경기력이 많이 안맞았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또 이 악물고 해야죠.
19/08/10 21:19
한화가 감격적인 1승을 거둬서 기쁘네요. 강현종 감독이 왜 이 멤버로 서머시즌 강행했는지 이유를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S급 영입은 꼭 했으면 좋겠지만
19/08/10 21:24
결과만 봤는데, 하위권 팀이 반등한 건 리그에 좋은 일이지만, 응원팀이 일격 맞은 건 조금 아쉽네요. 기왕에 그리핀전도 좋은 경기력 보여주길.
근데 단기간 내에 이렇게 확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무슨 계기가 있었던건지.
19/08/10 21:32
슼이 요새 1주에 경기 두번있는 날들은 잘했었는데 한번있는날들은 상대적으로 못하길래 음? 뭐지? 했었는데 오늘 결국 졌군요. 핑계를 대는건 아니지만 슼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휴가
갔다오면 폼이 좀 떨어진 모습 보여주긴 하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1주 1회경기날에도 폼이 좀 오락가락 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특히 페이커. 담주경기는 다시 이 악물고 절치부심해서 다 이겨줬음 좋겠습니다. 13연승 약속은 깨져서 아쉽지만요. 갠적으로 담주는 한화도 응원하게 되겠네요.
19/08/10 21:35
진짜 pgr에 롤드컵 끝날때까지 절대 글 안남기겠다고 다짐해놓고 킹존 기사때부터 어기게 되는데..부디 이번이 마지막이길 빕니다.
얼마전까지 불판에 글 많이 남길때까지만 해도 스플릿, 실드 메타이다. 스플릿이 백도어가 되어야만 한다를 꽤 여러번 말해왔었는데요, 아직도 많은 팀들이 구식 131에서 벗어나질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백도어식 스플릿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해낸 lck 팀이 스프링 플옵 skt전 2세트 킹존이 마지막이었다는건, 서머와서 날개를 무작정 펴는게 아니다- 접었다가 폈다가 하는거다, 131이 틀린게 아니다 131을 잘 못하고 있는거 뿐이다라고 말해온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건 아닐지 심려가 될 정도입니다. 날개를 접고 펴고 해야하는건 맞아요. 근데 아직도 본대가 더 잘해야 스플릿이 가능하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이젠 아니에요. 본대가 스플리터의 길을 밝혀주기 위해 와드박이를 위해 나간다는 플레이 자체를 더 버려야 합니다. 젠지 한화전때 젠지가 잘해서 스플릿으로 이긴게 아니에요. 한화가 해야할 일을 못한겁니다. 그 많던 텔을 활용도 못하고 휘둘렸어요.-(오늘 겁나 잘했는데 의도치않게 예시를 들어야 하다보니 까는식이 되네요..죄송합니다. 한화 오늘 결단력은 제가 작년부터 누누히 칭찬해왔던 한화식 운영 그 자체였어요. 정말 잘했어요) 여튼 이런건 타리그 상위권한테는 -심지어 유럽은 중위권까지도 - 안통해요. 버려야 하는 구식 스플릿입니다. 스플리터가 스플릿을 하는 과정도 그래요. 꾸역꾸역 성장해서 이길 타이밍이 되면 본대 서포팅 받으면서 계속 민다?? 아뇨, 아니에요. 본대가 서포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결국 언젠가는 각을 주게 되어있고 한번에 게임이 넘어가게 됩니다. 본대가 스플리터를 서포팅하는게 아니라 스플리터가 본대를 서포팅해야해요. 그게 날개를 접는 타이밍의 핵심이고 트페가 해외에서 스플리터로 사랑받는 이유기도 하죠. 그럼 본대가 스플리터쪽으로 와딩을 잘 못해줘서 밀지를 못한다구요? 못미니까 본대 서포팅도 못한다구요? 그래서 텔을 그렇게 많이 드는겁니다. 그 취약한 타이밍을 보좌하기 위해. 물론 스플리터의 텔도 필수구요. 퀸 텔 안든거 보고 소름돋았었네요. 합류전과 스플릿은 일심동체에요. 타워를 밀기 위해 스플릿을 하지 말고 합류로 게임을 박살내기 위해 스플릿을 하세요. 중반 이후부터 스플리터가 타워 미는걸 우선으로 해도 될때는 게임을 끝낼수 있을때 뿐입니다. 그렇기에 백도어식 스플릿이라고 하는거구요. 제가 피오라 같이 합류해서 할게 아예 없는 스플리터들을 혐오하는 이유기도 하죠. Msi G2의 라이즈 나르의 백도어 기억나세요? 걔들이 마지막 백도어때 라인 미는걸 어떤식으로 했었는지 기억 해야 합니다. 그때 본대가 걔들 미는거 서포팅하겠다고 처음부터 나가있던가요? 아뇨, 주욱 뺐어요. 여지도 안주고 빼고있다가 본인들이 다 죽어도 백도어 각이 나올법할때부터 물고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요즘 본대의 역할이에요. 스플리터는 본대의 서포팅 없이 본인의 힘으로 좀더 많이 움직어야 하구요. 거기서 생기는 빈틈은 텔로 매꾸면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게임을 터트릴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게임 터트리면 바론 먹고 그렇게 좋아하는 131이나 한점돌파 맘껏 할수 있는데? 바론없는 완벽한 131 각은 게임이 만골드차가 나서 어디서 누가 잘려도 이득 볼수밖에 없을때 정도밖에 가능하지 않은, 그런 반쪽짜리 운영입니다. 뭐...그렇죠. 다 제 생각일 뿐이고 롤드컵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사람이 만약에라도 있을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적어봤습니다. 진짜 이젠 침묵해야겠네요. 이런 글 쓸때마다 제 어그로 수치가 높아지는게 느껴져서 정말 안써야 맞는건데, 정말 진짜마지막으로 오지랖 부려 볼랍니다. -써놓고 보니 약간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좀더 덧붙히자면, 본대가 스플리터를 완전히 버리고 스플리터가 혼자 다해야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경중이 앙쪽이 뒤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죠. 우선순위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근거에 몰입하다 타이밍을 잊으면 안돼는 것처럼, 131은 틀리지 않았다는데 몰입해서 바꿔야 하는 점을 못바꾸고 있는거 같아서요. 구식 131은 시야적으로 더 수월했던 옛날에나 가능했던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이제 업그레이드 해야죠.
19/08/10 21:46
가장 최선은 스플릿이 필요없거나 해도 상대가 손댈 수 없을만큼 라인전 단계에 굴려놓는게 아닐까요. 최근 g2나 몰락하기 전 ig를 보면 라인전단계에서 지속적인 다이브로 상대를 부숴놔서 나중엔 14하든 131하든 본대가 나대든 스플리터가 나대든 지맘대로 해도 상대가 아무것도 못 하던데요. Ig의 15분컷이든 g2의 평균경기시간 26분대든 라인전에서 그런 플레이를 못하면 불가능하죠.
19/08/10 22:08
앗 첨부 붙히는 동안에 덧글이... 터트리면야 바론없이 131 해도 손해볼일이 크게 없으니 상관 없기야 하겠죠. G2는 그걸 정말 잘하는거고..문제는 게임을 좀 말려도 저런 식으로 복구해낼수 있는 팀이란게 정말 무서운 점이죠.
말씀하신대로 퐁부처럼 라인전부터 개박살내서 g2가 무리수 던질수밖에 없게 만들지 않고서야, 천천히 굴리다보면 빈틈으로 스멀스멀 치고 올라와 운영할거 같습니다.
19/08/10 22:30
그러니까 무조건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빨리 굴려야죠. 한화 1세트 이기는거 보니까 조금 속도가 내려갔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어요. 딱히 양팀의 본대-스플리터 우선경중 차이로 갈렸다기보단 더 빨리 합류한 쪽, 혹은 조금 늦어도 힘으로 찍어누른 쪽이 이긴 것 같아요.
19/08/10 22:38
퀸이 밀어놓고 빠르게 다른곳에 합류해서 이득을 보려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퀸이 밀고있는 동안에 본대가 바론 근처에서 땅따먹기를 위한 줄타기를 하다가 물리는거 보고 적은 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구식 131이 먼저 움직이지를 않게 되는 운영이다보니 당하게 된거죠. 먼저 움직이는게 중요하다는거 정말 크게 동의합니다.
19/08/10 23:14
전 그걸 신식 131이나 신식14라고 하기보단 131 14 이런 상태를 최대한 피하고 줄이려는 움직임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본대가 먼저 움직이든 날개쪽이 먼저 합류하든 한명이 갈라진 상태 자체가 약점이라고 보거든요. 1세트 스크의 바텀 2차가 터질때 세주아니가 봇으로 뛰었으면 그 131의 약점을 찌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텔레포트 오는데 3~4초밖에 안 걸린다지만 강신도 없었고 그동안에 한둘 터뜨리면 4대4나 4대3인건 마찬가지거든요.
19/08/10 23:25
음...우리 분명 같은 이야기를 그냥 다른 표현으로 하고있는거 같은데 제 착각인가요? 스플리터가 포탑밀기 위해 스프릿을 하는게 아니라 먼저 합류해서 게임 터트리기 위해 스플릿을 해야한다- 라는 제 말에는 말씀하시는 합류의 중요성이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피하는 움직임을 구식 131 운영이라고 표현을 하는 이유는 젠지 큐베를 필두로 스플릿 운영을 보이는 팀들이 보이는 특징이 어떻게든 본대가 상대랑 얼굴 마주치지만 물리지는 않으면서 스플리터 쪽으로 누가 가지 못하게- 혹은 브리핑을 해주려고 애를 쓰고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듯한 경향이 있고, 전 그걸 구식 스플릿이라고 부르는거에요. 저 스플릿의 핵심이 본대가 물리지는 않지만 얼굴은 계속 마주본다-가 핵심이거든요. 이제 그게 안통하고 해서는 안돼는 플레이가 된 시대인거고. 근데 진짜 우리 같은말 하고있는거 같은데....
19/08/10 23:36
제가 신식이란 접두와 스플릿 단어 자체에 좀 급발진한 부분은 인정하겠습니다. 스플릿 자체를 신/구로 나뉘는 전략이 아니라 약점이 노출된 위험상태로 규정하는 것에 서로 일치를 보인다면 이 덧글타래는 제 실수가 맞습니다.
19/08/11 00:13
찾아보니까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서구권에서는 퀸이 멸종됐고 중국/한국에서 가끔 쓰는데 중국도 텔보다는 점화가 대세던데요(샘플 자체가 너무 적긴 합니다). 합류로 이득을 본다는 거야 실력 되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 맞는데(작년 기인 퀸 보면 한국인도 가능한 거고) 퀸 텔이 필수라고 볼 근거가 있나요?
19/08/11 13:14
음..퀸이라서 텔을 안드는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아니긴 하죠. 하지만 전 퀸이 스플릿챔이라고 생각 안하고 (구) 여자팡테온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이 글의 요지는 굳이 퀸인데 텔 왜 안들었어!! 라기보단 왜 스플릿을 하려고 하면서 텔을 드는 챔이 아니라 퀸을 했어!! 심지어 잘못된 스플릿을 하고있으면 어떡해!! 에 더 가까운 의도의 글입니다.
중국에서 점화퀸을 드는게 별 문제가 안돼보이는 이유는 어차피 라인전 터트리고 합류해서 싸울놈들이잖아요(..) 그리고 그게 파이어볼 느낌의 팡테온식 운영이고 퀸에게 더 맞는 운영이라 생각하구요. 기인도 스플릿으로 이긴거 아니었죠. 마지막에 퀸으로 기가막힌 한타를 해서 이긴거지 스플릿해서 이긴건 아니었어요. 그게 퀸의 한계이고.
19/08/11 13:25
한화 욕할 생각이 없는데 예시를 들어야 하다보니 어쩔수없이 한화 이야기를 하게 된것처럼 딱히 g2한테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기억에 남는 좋은 예시를 들다보면 g2더군요. G2가 그만큼 올해 좋은 경기를 많이 보였다는 의미인거 같기도 하고..
글은 가능하면 이걸 마지막으로 하고 싶습니다. 의도치 않아도 자꾸 이런 간섭하는건 어그로가 끌리더라구요. 이 글에서만 해도 구식 스플릿의 대표주자가 마치 젠지인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큐베가 가장 인상깊게 성공했을 뿐이지 lck의 스플릿 운영을 보면 다 비슷합니다. 이번 skt까지도. 그럼에도 예를 든것이 큐베라는 이유때문에 젠지 팬분들은 제가 좀 싫어지지 않을까 싶은것도 사실이라.. 한두번이야 넘어가도 쌓이면 결국 탈나거든요.
19/08/11 13:23
퀸은 챔프 특성상 안들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아칼리도 안 들었다는 거죠. 전 벤픽 끝나고 가장 불안했던 점이 아칼리 점화였습니다. 템트가 라인전에서 터지는 라이너도 아니고, 탑도 퀸이 나와서 텔을 안 들었는데 왜 점화였는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텔을 들었다면 최소 3번 정도? 손해 볼 거 막거나 이득 봤을 것 같습니다.
19/08/11 13:30
아칼리가 안든것도 진짜 큰 문제였죠. 의도야 퀸도 아칼리도 라인전부터 터트리고 상대 손발묶고 단 한번의 기회도 주지 않겠다- 였겠지만 상향평준화된 롤판에서 이제 그런게 플랜대로 될리가. 텔은 이제 점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 사실 아칼리가 당연히 텔들었을거라고 생각해서 게임 거의 후반까지도 그걸 가정하고 보고있다가 깜짝 놀랐었네요. 그래서 본문에 깜박하고 적지 못했습니다......아직도 아칼리가 텔을 들고 있었던것만 같아요. 절레절레
19/08/10 22:10
헛 오늘 일정이 바빠서 못보는데 이런 대박경기가... 진한킅 경기 올시즌 90%는 봤는데 귀신같이 못본 경기에서 고추가루를 뿌리네요 크크크
19/08/10 23:57
아 다른거 떠나서 진짜 재밌고 멋진 경기 보여줘서 한화한테 고맙네요.... 오늘 LCK는 두 경기 다 소위 버리는(?) 경기라고 봤거든요 재미 측면에선... 근데 보기좋게 예상을 깨줬습니다.
19/08/11 00:13
모래알같아보였던 한화가 이렇게 끈끈해지다니....
롤판은 정말 모르겠어요. 딱 하나가 부족해서 최악이 될 수도 있고, 100개가 부족한데 겨우 3개정도 보강한걸로 확 치고 올라가기도 하고....
19/08/11 00:35
솔직히 연승 깨지더라도 담원전에서 깨지지 않을까 했는데 한화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페이커가 세트 기복은 있어도 경기 전체 기복이 있진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경기 전 10연승 징크스에 대해 글 올렸었는데 슼어강 같은 설레발이 됐네요. 흐흐.
19/08/11 01:33
한국화약이 결국 핵폭탄을... 크크크...
오늘 제일 인상적이었던건 상윤이었습니다. 테디/에포트를 상대로 라인전을 안 밀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밀어버리던데, 시즌내내 퇴물이라 욕먹던 그 상윤 맞는지.
19/08/11 02:42
팀원들 다 집에 갈동안(레넥은 퀸 막느라 집에있었지맡) 버텨낸 보노를 향해 "오이 오이 이제 뒤는 우리에게 맡기라구" 식의 소년만화 같은 스토리가 저 절박한 게임중에 나왔다는데서 모두가 다 같은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3텔이었지만 유미낑겨타고 팀전원이 구출작전에 합류했죠. 한화생명 스타일 그자체를 한 씬에 담아낸 올해의, 아니 역대급 장면이었고 그순간을 라이브로 봐서 감격스러웠네요.
도대체 이런 최소한의 감성도 없는 중계진은 피드백 똑바로하세욧!!
19/08/11 13:18
사실 잠시만 버티고 있어, 우리 금방 템사고 피채우고 텔 탈께 라는 콜이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그 전에 레넥 버림 받은 것과 skt의 추격이 더해지면서 감동적인 연출이 된 거 같습니다. 거기다 팀 이름도 한화생명! 쫓기던 사람도 보노생명!
19/08/11 18:48
클립만 봐서는 느낌이 다 살진 않는데, 소름돋게 멋있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대로 용준좌 접수도 장난아니었구요.
임팩트가 역대급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리플레이도, 언급도 안됐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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