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사일러스 정글이 좋은 유지력을 바탕으로 거의 풀 체력으로 상대편 레드 쪽을 들어갑니다.
피넛의 세주아니는 레드를 사냥하던 중 캐니언 사일러스 정글의 습격으로 인해 서로 점멸이 빠지고
부랴부랴 세주아니는 본진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서 피넛은 자기 레드 위쪽 정글까지 다 털릴 걸 생각하고 아래 쪽 정글로 들어가는 판단이 아닌
다시 본인 레드 위쪽 골렘 쪽으로 들어갑니다만 먹다 남은 찌꺼기만 있었습니다.
그곳에 이미 와드가 설치되어 있어 캐니언은 피넛의 동선을 완벽히 파악하고 위쪽 바위게를 기분 좋게 먹었고 피넛은 완전히 말리는
상황입니다.(그리고 캐니언 본인 정글은 남아있습니다.)
이후 할 게 없어진 피넛은 미드 쪽으로 돌려 찌릅니다. 본래라면 피넛의 동선을 완벽히 파악한 쇼메이커의
카르마는 가볍게 흘려야 했으나 미드 로치 아트록스의 적절한 스킬 사용으로 인해 점멸을 사용하고 맙니다.
그렇지만 이미 동선이 파악된 노노 강제된 피넛은 아래 쪽 바위게를 속절없이 내주고 겨우 두꺼비를 챙깁니다.
이미 피넛의 강제된 동선 상황과 수정초의 사용을 본 캐니언은 '당연히' 바텀 쪽 삼거리 옆 윗 부쉬에 잠깐 대기합니다.
여기서 피넛의 선택지는 망한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갱킹보단 6렙을 찍기 위한 동선을 짜는 것이 아닌 바텀
아래 쪽 부쉬에 대기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말린 상황을 풀기 위한 상당히 위험한 운에 맡기는 플레이에 가깝습니다.
굳이 바텀 쪽을 봐주려했다면 아랫 쪽 부쉬에 대기할 것이 아닌 위 쪽에서 대기하는 게 적절했겠지만 이미 말린
상황을 풀기위해 무리한 판단을 하게 되고 같은 프로 정글인 이상 이미 강제된 상대방 정글의 동선을 맞받아치는 건
매우 쉬운 일이고 결국 바텀 쪽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이후 룰러의 바루스가 바텀 텔을 타지 말아야 할 곳에 타게 되고 결국 바텀을 폭파되고 결말은 다들 알다시피.
이번엔 되겠지요? 근데 글삭제한 게 그냥 남아있군요.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