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요약하자면

1. LEC와 LCS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2. 그래서 생각보다 5인 로스터가 구성되는 나라가 적다.

정도 되겠네요.

2년 사이에 LEC에 대한 평가는 상전벽해급으로 바뀌었고, LEC 자체도 프랜차이즈가 진행되며 많은 선수들이 수급되었습니다. 이에 오랜만에 국가별 라인업을 구성해보았습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LEC, LCS 1군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풀로스터가 안되면 2군 리그와 지역리그에 속해있는 선수들 중 인지도가 있는 선수들을 포함시켜 5인 로스터를 만들어봤습니다. 다만 유명 선수가 없어 세 자리 이상 채울 수 없으면 생략했습니다. 

벨기에(Bwipo - Nisqy), 체코(Humanoid - Patrik/Freeze), 노르웨이(Nukeduck/Lider - Norskeren), 루마니아(Odoamne - Xerxe), 네델란드(Kirei - Febiven/Special), 크로아티아(Sacre - Perkz)는 두 포지션만 가능해서 아쉽게 탈락.


같은 나라의 동료가 없었던 선수로는 Vizicsacsi(헝가리), HaeQ(에스토니아), Jiizuke(이탈리아), Attila(포르투갈), Hiva(핀란드), Neon(슬로바키아)가 있었습니다.

세 포지션 이상 커버가 되는 나라들은 총 8개 국가입니다.

5인 로스터긴 하지만 내실은 꽝입니다. LEC/LCS에서 뛰는 선수는 카보차드와 한스 사마, 후히 딱 세 선수에 불과하며, 그 외 나머지 선수들은 유럽 지역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스틸백이 프랑스 리그 서폿으로 활동중인 건 이번 조사 중에 처음 알았네요. 

2년전과 비교하면 브로큰 블레이드 하나 추가됐는데 엄청 강해졌습니다. 다만 서폿은 두각을 드러낸 선수가 없어 결국 독일리그서 뛰는 녹시악이 그대로.. 미드가 4명인데 POE 빼고는 탑급이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기대주였던 엑사일은 폭망했고 아베다게도 샬케서 구멍 취급을 받고 있죠. 그래도 유럽에서는 평균 이상 해주는 라인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상체 로스터가 많이 바꼈습니다. 제이와우/벳시가 2018년 이후로 활동이 없어 배제되었고, 그 자리를 핀과 라센이 메웠습니다.  LEC에서 뛰는 선수들이 각 라인별로 한명씩은 있어 평균 이상의 전력이긴 하나, 상대적으로 정글 - 서폿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집니다. 무엇보다도 프로미스큐가 서폿이라는게..

2년 간  꽤 많은 유망주들이 등장했는데, 하필 죄다 정글/서폿으로 몰렸습니다. 셀피는 지독하게 팀운이 없어 성장이 지체되었고, 원딜은 LEC 역사상 최악의 원딜 중 하나인 울라이트 뿐입니다. 탑도 아이스비스토 - 키키스면 나쁘지는 않은데, 둘 다 1부 리그서는 활약하지 않고 있죠. 탑과 미드의 실력에 따라 대박이 날수도, 쪽박이 날수도 있는 라인업입니다.

누가 봐도 유럽 최강, 아니 유럽을 넘어 한국/중국과도 겨뤄볼만한 라인업입니다. 일단 미드 - 정글 뎁스가 다른 나라들이랑 비교가 안됩니다 -_-;;; 서폿이 히바에게 밀린(...) 도스란 게 아쉽지만, 이제 막 데뷔한 유망주니 기대를 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