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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0 01:38
LEC 해설이 LCK를 풀로 안본다는 게 씁쓸하군요
LCK가 가장 잘 나갈 때도 클템이나 김동준 해설은 LCS NA,EU, LPL까지는 거의 다 챙겨봤다고 하던데 그 해설자에게 LCK는 딱히 흥미가 생기지 않았나 보내요. 어서 국제대회에서 평가가 반전되었으면 좋겠네요
19/08/20 01:40
"SKT는 밴픽이 별로고 초반은 잘하지만 운영에 구멍이 뚫려있다
담원은 초반이 불안정하지만 못 말리고 한타페이즈로 가면 이기기 힘든 괴물 같은 팀이다" 군요. 한국이 좀 드래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죠. 오죽하면 처음 나온 '바다용'을 두고 5대5 모여서 대치하는 상황도 종종 나오니 크크
19/08/20 03:16
담원전만 기존 skt와는 반대로 나왔죠
기존 sk가 초반은 강하지 않는 라인전으로 반반가거나 조금 골드차 밀리다가 중후반 운영 한타 맹공으로 끝냈으니깐요 딱 담원이 초반이 불안정하지만 못 말리고 한타페이즈로 가면 이기기 힘든 괴물 같은 팀이다 이게 9연승할때 sk였죠 근데 한화한테 카운터 펀치 (라인전 부터 와장창) 제대로 맞은 후 초반 힘줬던게 담원전 sk였는데 한화전 충격적 패배로 폼이 맛이 가서 초반 스노우볼을 못굴리고 운영에 구멍이 뚫렸죠 픽도 초반에 힘을 줘 담원보다 파괴력이 떨어졌고 5연패 할때 sk로 가는가 싶었다가 샌박 2,3경기떄 다행히 살아난...
19/08/20 01:44
유익한 내용 시간들여 번역 정리까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지만 막상 듣고보니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SKT의 skipping steps같은 것도, 뭔가 중하위권팀 상대로 흐름이랑 상관없이 기묘한 이득을 보면서 경기 풀어나가는 느낌이 있긴 있었는데 그래서였나? 생각하게 되구요
19/08/20 02:26
진짜 팀들간에 연구 분석이 더 확실하게 이뤄져야 리그가 더 발전할거 같습니다 역대급 시즌이라고 말은 하는데 경기보면 그냥 물음표만 뜰때가 많아서... 코치들도 더 많이 생겨야하고 선수들도 스스로 좀 변해야되요
19/08/20 03:42
이 해설자분이 말하는게 그때 경기보면서 불판에다 제가 말한거랑 그대로네요. 담원 바텀이 주도권없이 맞기만 했는데 티원에서 풀어준거 그대로 나오네요
19/08/20 03:57
드래곤이야기는 확실히 공감이 가네요. 대지용 불용이면 몰라도 LCK는 바람용이나 바다용이라도 약속한듯이 드래곤 주도권에 목숨거는 경우가 많아서.. 볼때마다 상대방이 바람용 먹으면 땡큐하고 전령가져가고 라인 밀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프로팀이 하는거니까 나름 이유가 있기야 하겠지만..
G2가 템포의 완급조절에 대해서는, 전 대리기사 인용하기는 좀 그렇지만 예전에 도파가 올린 솔랭영상중에 '솔랭애들은 한타 이기고 1차 타워 밀면 꼭 2차까지 몰아서 밀라고 해서 문제다. 그러면 그동안에 리스폰된 상대방들이 편하게 라인관리 다하고 시야장악 다해버리니까 결과적으로는 더 손해인데 그걸모름' 하는 뉘앙스의 말이 있었는데 비슷한 맥락인거같네요.
19/08/20 10:39
개인적으로는 드래곤 하나만이 아니라 봇-미드 사이 강가+정글주도권이 쭉 넘어가서 그런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4:2 봇다이브 당하면 크게 기우는거고 탑에서도 헬프온다고 텔썼는데 별일 없이 빠져버리면 라인이랑 포탑골드 손해가 매우 클거니까요
19/08/20 08:15
아칼리+키아나로 조합을 짜면 암살자 두 명을 동시에 마크할 수는 없으니 상대 딜러 한 명은 웬만하면 커트 or 전장이탈 시키고 한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19/08/20 09:51
저도 요즘 대회를 보며 느끼는 생각이, 탑+미드에 아칼리 키아나가 동시에 나오는게 가장 강력한 조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 한타도 그렇고 애초에 라인전부터 둘 다를 말리기가 어지간하면 힘든데다 하나라도 풀리면 다른 하나나 정글/원딜과 같이 킬어시를 먹기가 너무 좋아요. 저 두 챔프가 한타에서 특별히 약점을 보이는 챔프들도 아니구요.
19/08/20 09:52
베디어스의 이번 분석은 베디어스가 어느 지역을 최강으로 생각하는지 라든가 어느 지역이 롤드컵에서 최강인걸 증명하는지 여부와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베디어스 본인의 관점에서 롤을 보는거고 원글 작성자분도 언급해주셨지만 프나틱을 이런 식으로 베디어스가 비판한 면도 있었거든요.
19/08/20 09:5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본 영상이지만 대충만 알아들었는데 정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특히 귀환과 스텝스킵, 템포 부분이 생각할 거리가 많은 듯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교전에서 이득을 본 팀이 오브젝트 못가져갔네 별 이득 아니네 이렇게 생각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언급된 G2처럼 주도권과 시야장악 우선권 차원에서 빠른 귀환을 한 이후 다시 설계를 먼저 주도적으로 해나가는(스텝 스킵과 연결되기도 하네요) 플레이가 다음 턴에서 연속적인 이득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최근엔 몇번 보게 되니까 단순히 모든 케이스에서 오브젝트 후속으로 못 얻었다고 그냥 해프닝으로 치부할 건 아닌 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9/08/20 10:23
단계를 건너뛰는 운영이란 말이 LCK 경기보면서 아쉬운 점을 잘 집어내는 적절한 단어네요.
저는 턴을 가져오면 사전 작업 후 상대를 몰아붙이는 쪽과 상대가 깊게 들어왔을 때 맞받아쳐서 역전 시키는 식의 수 교환이 되는 경기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제일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폼이 저점인 팀들끼리 만나면 라인을 집어넣고 상대 정글먹고 집가고 상대는 밀린 라인 받아먹고 3~4코어 뜰 때까지 사고가 안나길 바랄 뿐이죠. 이기는 쪽에서 더 위협적으로, 지는 쪽에서 더 치열하게 밥그릇 사수하는 것을 잘 못한다고 느껴요. 분명 lck에서도 스치면 치명상을 입을 듯이 칼날 위를 걷는 세트가 나온 적이 있긴 하지만 비율이 적었죠. 딴 리그보다 챙겨보기 좋고 팬심도 있는 만큼 발전하길 응원합니다!
19/08/20 10:47
사실 해설들이 하는 "턴"이라는 말이 턴제게임이 연상되어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지만 주도권이라고 생각하면 이 글과 같은 얘기를 하고 있지요
SKT 경기 보면 이상한 귀환타이밍으로 턴 뺏긴다던가 애매한 한번더로 다른 라인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SKT는 클리드를 필두로 한 극초반 설계와 결정적인 이득 보았을때 게임 클로징에는 탁월한 강점이 있지만 중반 운영이 약점이라고 봐요 SKT 게임시간이 긴게 라인전이 그렇게 쎄지 않아서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이 글이 짚은 대로 중반 운영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서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이 잘풀린 게임에서는 그야말로 파괴적이지만 안풀리거나 비등한 게임에서는 이것저것 자잘한 수 던지지만 다 실패해서 결국 모든 걸 건 플레이 한방 시전하고 그게 실패하면 게임을 그르치는 식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SKT 연승때도 스노우볼 애매하게 굴러가다 상대 실수 붙잡고 한방러쉬로 끝내는 패턴이 많았죠 좋게 포장하면 한방러쉬지 그렇게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중반 운영에 있어서는 한번더가 중요한게 아니라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정확한 상황판단이 중요한 것이고 G2는 그런면에서 공격적인 팀이라기보다는 그냥 롤을 잘하는 팀이 아닌가 합니다.
19/08/20 10:52
개인적으로 중반운영은 (특히 시야 부분은 더더욱) 마타가 메꿔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는 한타역량이 많이 차이가 나서 에포트가 나오고 있지만 마타가 조금만 괜찮아져도 마타 써볼만하다고 봅니다.
19/08/20 11:37
근데 마타가 나왔을시 중반운영도 페이커와 마타가 과연 서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가 꽤나 중요해보입니다
에포트가 나왔을땐 큰줄기는 페이커가 자잘한 부분은 에포트가 잡아주는 오더가 나오는데 페이커 마타 같이 나오면 뭔가 의견이 삐걱대는게 보여서요 결국 교통정리가 확실히 안되면 더 힘들어 질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19/08/20 12:14
그나마 요새는 용 리젠 타이밍에 맞춰서 싸움을 하죠.
작년에는 분명 유불리가 보이는데도 첫용이 상당히 장수하는 양상도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 lck도 lck 방식으로 ‘템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방증이고, 아직은 유럽 팀들에 비해 초반 다이브나 갱킹처럼 좀 더 리스키한 선택으로까지 나아가지는 않고 있다고 이해됩니다. Lck 방식의 절충안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평가는 롤드컵에서 내려지겠죠.
19/08/20 12:46
lck드래곤은 약간 국룰 비슷한느낌이 나긴합니다. 옛날 골드용이나 스택용처럼 정말로 중요해서 붙는다는 느낌보단 야 우리 드래곤에서 승부를 보는거다?하고 약속한뒤 붙는느낌... 대지용빼면 용이 중요해서 붙는 느낌보단 용나오기전까지 템뽑고 롤토체스처럼 용에서 자웅을 겨루는...
19/08/20 14:06
이걸 잘 노리는게 그리핀입니다. 국룰 타이밍과 어긋날때 싸움걸어서 이득보고, 용을 가장 잘 포기할 줄 아는 팀이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한 20분동안 이게 다 안 먹히고 상대방의 쌓인 용스택의 부담으로 질 때도 있긴 하지만요.
19/08/20 14:04
재밌는게 한화가 담슼을 잡을때보면, 초반에 보노의 미친 폼으로 3라인 다 주도권 잡고 그냥 밀어서 끝냈는데,
이게 베디어스가 말하는 담원 잡는 방법과 정확히 일치하죠. 근데 슼 잡는 방법과는 또 정확히 반대
19/08/20 18:36
전 포니가 리뷰하면서 슼에 대해 한말이 공감가더라구요. 다른팀들은 드래곤 타이밍같은 전투타이밍에 100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면 120의 이득을 보고싶어한다고. 드래곤을 먹고 포탑도 밀었으면 충분한 이득인데 거기에 더해서 cs도 챙겨서 가고 싶어하는.. 연승하는동안은 굉장히 그 선을 잘 맞춰왔는데 거기에 취해서 그 선이 안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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